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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부재 실감한 수원, ‘K리그1’ 공격수 영입으로 메꾼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지난 6일과 7일 공격수 김지현(29)과 일류첸코(35) 영입을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한 자원이다.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밟지도 못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공격력 부재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득점 7위(46골)였다. 리그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릴 공격수가 부족했다.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은 K리그1 출신 공격수로 약점을 지우려 한다. 김지현은 지난 2019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출신이다. 강원FC 시절 두 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일류첸코의 합류다.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한 러시아 출신 공격수다. K리그1 포항, 전북 현대, FC서울 등 명문 팀을 오가며 171경기 71골 18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 서울 소속으로 14골 5도움을 올렸다. 일류첸코는 리그 득점 2위였다. K리그1보다 낮은 단계인 2부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해 볼 법하다.라이벌 팀인 서울 출신 일류첸코가 수원 유니폼을 입는 색다른 스토리도 만들어졌다. 만약 일류첸코가 올해 수원의 승격을 이끈다면, 내년에는 서울과의 ‘일류첸코 더비’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수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소집을 단행하며 K리그2 잔류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회복·마무리 훈련이 아닌,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격수 김지현, 일류첸코 외에도 수비수 권완규(전 서울) 정동윤(전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1 출신을 대거 영입해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수원은 8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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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수원, K리그1 득점 2위 일류첸코 영입 “30주년 맞아 승격할 수 있도록”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공격수 일류첸코(35)를 품었다.수원은 7일 오전 구단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일류첸코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러시아 출신 공격수인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포항에서만 28골을 넣었고, 2021년에는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일류첸코는 전북에서의 2시즌 동안 17골을 넣었다. 2022년 시즌 중엔 FC서울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일류첸코는 K리그1에서만 171경기 71골 18도움을 올렸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지난 2020년 포항 시절 기록한 26경기 19골 6도움이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14골 5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에선 전체 2위였다.일류첸코는 꾸준히 K리그1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입증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을 기록하도고 공격력 부재에 운 수원은 검증된 공격수 일류첸코의 합류로 숙제를 해결하려 한다.일류첸코는 구단을 통해 “수원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의 경기가 모두 기대되지만, 특히 홈경기가 기대된다.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경기를 이기고 함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이, 30주년을 맞아 승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수원은 오는 8일 태국 방콕으로 향해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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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뛰어넘는 도전 시작' 울산 HD, 전지훈련지 UAE 두바이 출국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울산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소집돼 UAE 출국길에 올랐다. 김판곤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지난 2일 먼저 출국했고, 이날은 울산 이적이 확정된 허율과 이희균 등 이적생들과 이청용, 엄원상 등 선수단 35명이 장도에 올랐다.지난해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달성,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와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K리그 개막이 다음 달 중순으로 예년보다 빨라 이번 전지훈련은 짧은 기간 집중력 있게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전에는 더 열심히 해보려는 생각이 늘 크다.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재계약을 확정하고 이날 함께 출국길에 오른 이청용도 “시즌 시작하는 시기에 울산과 재계약을 하면서 계속 이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면서 “울산에서 좋은 시기를 많이 보냈던 거 같다. 좋은 시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에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까지 약 20일 간 담금질을 이어가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엔 잠시 숨을 고른 뒤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시즌 첫 공식전은 다음 달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이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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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주민규 떠난 울산, 1m93㎝ 장신 공격수 허율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24)을 품었다.울산 구단은 5일 “1m93㎝ 장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의 영입으로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허율은 울산으로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민규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이 공식화된 가운데, 주민규가 떠난 자리를 허율이 메울 전망이다.타고난 키에서 나오는 헤더, 제공권 능력뿐만 아니라 발기술, 준수한 스피드 능력을 갖춘 허율은 일찍이 유망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허율은 광주FC 산하 유소년 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대회를 거쳐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보기 힘든 초장신 스트라이커라 첫 등장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첫 시즌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이후 2022시즌에는 6골 4도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로 광주를 다시 K리그1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다. 2023시즌과 2024시즌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어느덧 K리그 대형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무엇보다 허율은 지난 시즌 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비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팀에 대한 헌신과 축구 지능 등 본인의 새로운 장점을 내보인 시간이었다는 평가다.울산 구단은 ‘완벽한 체격, 골을 향한 집념과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을 2025시즌 울산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판단, 영입을 진행했다. 위와 같은 허율의 진면모는 지난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바 있다.허율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 팀 상하이 하이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룹 스테이지 6차전 전반전 선제골을 작렬했다. 상대 수비수 두 명에게 압박을 당해 넘어진 상황에서도 공을 끌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찰나의 순간에 완벽한 슛 임팩트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허율의 이번 울산 합류는 최전방에서의 공격, 볼 배급 루트 다원화와 루빅손, 이진현, 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을 배가, 상대 수비 집중은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제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공격수로 활약할 허율은 “새로운 도전,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두었던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에 젖어 있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과 축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한편 허율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시 울주군 소재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장에서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른바 ‘토박이’, 한 지역에서만 나고 자라며 누구보다 ‘지역 사회’의 중요성을 잘 아는 허율이 울산광역시 내 유일한 분교인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장을 찾아 하루 동안 키다리 청년으로 변신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피셜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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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대형 이적 성사…대전,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K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창래와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전방까지 보강했다.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두 시즌 동안(2013~2014) 56경기 출전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세 시즌 동안(2015~2018) 71경기에 출전해 3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상주 상무(2017~2018)에서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상주 시절이던 2017년에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공격력을 증명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로 이적했다.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89경기에서 47골 10도움을 쌓았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하며 제주에서의 주민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1년 득점왕 수상, 2021년과 202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수상에 성공했다.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은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MOM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민규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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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3리그에서 K리그1 직행…제주, 2001년생 센터백 최원창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센터백 최원창(24)을 영입했다. 세미프로인 K3리그(3부)에서 뛰다 K리그1 무대로 직행했다.5일 최원창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제주 구단에 따르면 최원창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대건고 출신 센터백 유망주로, 2020년 고교 졸업 후 인천에 입단했다. 다만 이듬해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2022년 K3리그로 향했다.화성FC를 거쳐 2023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이적해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한 그는 2024년 전반기 춘천시민축구단, 후반기 시흥시민축구단 유니폼을 각각 입었다. 특히 시흥시민축구단 복귀 후엔 맹활약하며 팀의 K3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최대 강점은 1m89㎝, 81㎏의 체격을 앞세운 피지컬이 꼽힌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제공권 장악과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어린 시절 미드필더나 공격수까지 소화했을 만큼 기술적인 감각도 뛰어나다.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 압박을 풀어나가는 김학범 감독 축구 철학에 부합한다는 평가다.최원창의 합류로 제주는 임채민을 비롯해 송주훈, 홍준호, 임창우에 이어 중앙 수비진 뎁스를 더욱 키우게 됐다. 최원창은 구단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주와 함께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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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부터 K리그1까지…포항, 공격수 김범수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4일 공격수 김범수(2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김범수는 고교 졸업 후 일반 사병으로 육군에서 복무한 뒤 아마추어 K5, K7리그와 세미프로 K4리그를 거쳐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케이스다.김범수는 병장으로 만기 전역 후 K5리그 동두천 원팀, K7리그 동두천 TDC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1년부터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하다, 2022년 여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김범수는 입단 후 3경기 만에 데뷔 골을 넣는 등 그해 15경기(1골)를 뛰며 K리그 무대에 안착했다.이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 2023년부터 2시즌 간 61경기에 나서 6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포항은 김범수에 대해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고, 왕성한 활동량이 눈에 띄는 선수다. 특히 양 측면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소개했다.K리그1 무대로 복귀하게 된 김범수는 “역사가 깊은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라 같이 우승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 공격이든 수비든 최선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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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프로필 등록 ‘YANG’, 홈에서 첫선? 포스텍 “아직 어려, 적응할 시간을 줄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앞두고 ‘영입생’ 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2024~25 EPL 20라운드 뉴캐슬전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5위 뉴캐슬(승점 32)과 격돌한다. 경기 전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4)로 격차가 크다.토트넘은 최근 주전의 줄 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 3개월 만에 6일의 휴식을 취했으나, 이 기간 별도로 복귀한 선수는 없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모두 1월 말에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2월 말에 복귀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안타깝게도 부상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데스티니 우도지는 햄스트링으로 약 6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부상자 중 누구도 복귀하지 못했다. 질병 문제로 인해 일부 선수가 훈련에 불참했으나,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우리는 선수를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1월은 영입이 쉬운 시기가 아니다. 팀에 적합한 선수를 신중히 선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부상 문제로 인한 전술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철학을 바꾸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다. 우리가 성공을 위해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렸다”고 했다.한편 현지 취재진 사이에선 양민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의 활용 계획에 대해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어리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왔다. 손흥민이 클럽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EPL 공식 홈페이지는 토트넘 선수단 내 양민혁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공격수로 분류됐고, 영문 성은 Yang, 이름은 Min-Hyeok이다. 등번호는 여전히 미정이다. 당시 EPL 사무국은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1월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EPL 전체 2명이다. 토트넘은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원FC에서 뛰었던 18세 윙어 양민혁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주목한 바 있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난해 준프로 계약으로 강원과 계약한 뒤, 프로 첫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4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고,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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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 “무어만큼만 기회 받아도 성공” 양민혁, 토트넘서 언제·얼마나 뛸 수 있을까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으로 넘어간 양민혁(18·토트넘)이 새해를 맞이하며 진정한 ‘스퍼스맨’이 됐다. 양민혁의 2024시즌 K리그1 활약을 지켜본 국내 팬들은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고교 3학년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공격 지역, 문전에서 가진 기량을 한껏 뽐냈다. 2024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일찍이 그의 차지였다.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향한 기대는 상당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EPL 팀들은 유수의 유망주를 일찍이 데려온다. 양민혁도 그중 하나지만, 팬·언론은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그의 득점 등 활약상을 팬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으로 공유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을 두고 ‘손흥민의 후계자’라고 표현했다. 영국 BBC는 1일 ‘양민혁은 누구이며 토트넘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BBC가 양민혁을 조명한 기사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양민혁을 프로 무대에 데려온 김 대표는 “그의 창의력은 EPL에서 즉시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체격을 키우고, 토트넘에 필요한 수준의 고강도 스프린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국내 해설위원들은 양민혁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유연함은 축복·움직임은 보완해야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상대 한두 명은 제치는 드리블, 냉정한 마무리, 창의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양민혁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털’을 칭찬하기도 한다.양민혁의 프로 데뷔전인 제주 유나이티드전(1도움 기록)을 중계한 이황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은 “양민혁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자신감이라고 본다. 볼이 오기 전에 미리 판단하고 민첩하게 반응하며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는 침착성도 대단하다”고 짚었다.이어 “양민혁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유연성이다. 드리블, 슈팅 동작에서 특유의 부드러움이 묻어나온다. 축구선수에게 유연성은 매우 중요한데, 그 부분을 갖춘 것은 양민혁에게 축복”이라고 했다.다만 EPL은 K리그보다 거칠며 경기 템포가 빠른 리그다. 대개 수비수들의 몸집은 더욱 크며 볼은 빠르게 움직인다. 팀에서 요구하는, 상대가 가하는 압박 강도는 더욱 강하다. 1m 72㎝, 62㎏의 비교적 마른 체형의 양민혁이 체격과 체력 수준을 더 올려야 하는 배경이다.이황재 위원은 “EPL은 팀 전체의 공수 전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기본적으로 팀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지구력과 체력이 완성돼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피트니스(체격·체력) 면에서 준비돼 있지 않으면 가진 기술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전술과 전략이 더 체계적이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높은 EPL에서는 이전보다 더 영리한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황재 위원은 “K리그에서는 볼을 가진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은 편이었다. EPL에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더 기민한 움직임을 갖출 필요가 있다. 워낙 유연하고 민첩하니,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더 갖추면 양민혁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회는 받겠지만, ‘적응’만 잘해도 성공적양민혁은 주발이 오른발이지만, 양발을 잘 활용한다. 양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오른쪽 주인은 브레넌 존슨이다. 양민혁이 당장 존슨을 밀어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짙다. 다만 토트넘의 현 실정을 고려하면 출전 기회는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훈련장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는 한, 양민혁이 곧바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물론 현재 윌손 오도베르 등 공격진 부상이 많은 토트넘으로선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양민혁에게도 기회는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양민혁은 현실적으로 티모 베르너,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 등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25시즌 후반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리그 19경기에서 7승(3무 9패)만을 챙긴 토트넘은 20개 팀 중 11위다. 유망한 자원보단 검증된 자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한준희 위원은 “근본적으로 양민혁은 장기적인 선택의 영입이다. 따라서 토트넘도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팀이 상당히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양민혁에게 마구 기회를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자칫 순위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근년에 쌓아둔 지위가 빠그라질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 시즌은 양민혁이 다른 젊은 선수들(루카스 베리발·무어 등) 정도의 기회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딱 시즌 절반을 치른 현재, 중앙 미드필더인 베리발은 리그 12경기(교체 출전 11회)·222분을 소화했고, 윙어인 무어는 4경기(교체 출전 3회)·83분을 뛰었다.이황재 위원은 “2024~25시즌 중반에 넘어갔기에 잘 적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다치지 않고 첫 시즌을 소화하면,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FA컵 경기서 토트넘 데뷔 가능성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이제 EPL, FA컵 등에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년 첫발을 뗀다. 오는 9일에는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한준희 위원은 “토트넘에 강력한 상대인 뉴캐슬, 리버풀과 대결에서 양민혁을 쓴다면, 매우 모험적이며 잘 안될 경우 비판을 감수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양민혁이 잘한다면 대박이겠지만, 뉴캐슬·리버풀을 상대로 양민혁 카드를 뽑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전했다.다만 한준희 위원은 “손흥민, 베르너, 존슨 모두 폼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열어뒀다.빅클럽과 상대할 때는 현실적으로 뛰기 어렵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탬워스(5부 리그)와 FA컵 3라운드에서는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를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데다, 토트넘이 1월 한 달간 3~4일에 한 경기씩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위가 크게 떨어진 리그와 우승 가능성이 있는 카라바오컵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기도 한다.이황재 위원은 “FA컵은 주전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민혁이 그 경기를 통해 빨리 순항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민혁이 강원에서 보여줬던 만큼 준수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현지에서도 잘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럼 선수도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김희웅 기자 2025.01.04 06:51
프로축구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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