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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축구 천재’로 소개된 서재민 “일간스포츠 덕에 자신감 얻었다…남은 7G 7승도 불가능 아냐”

“일간스포츠에 정말 감사해요.”지난달 ‘축구 천재’라는 타이틀로 본지에 소개된 서재민(21·서울 이랜드)은 이렇게 말했다.2003년생인 서재민은 일간스포츠와 인연이 있다. 유년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신정초 6학년 때인 2016년, 본지와 소년한국일보가 공동 제정한 ‘차범근 축구상’ 제28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오산고를 거친 서재민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지만, 이때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어렵사리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지난 4월부터 이랜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본지는 지난달 축구선수 서재민의 재기 스토리를 다뤘고, 그는 그 뒤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힘을 싣고 있다. 서재민은 지난 24일 올 시즌 가장 중요했던 K리그2 선두 FC안양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 소식을 들은 서재민은 “기사를 너무 잘 써주셔서 부모님도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당시 기사에는 차범근 이사장과 어린 서재민이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렸는데, 서재민은 “(사진을) 어디서 받으셨냐. 나도 그 사진이 없다”고 했다.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승승장구 중인 서재민은 “첫 기사를 일간스포츠에서 써준 덕분에 자신감도 얻었고, 이제 더 잘해야겠다는 동력을 얻었다”며 “지금에 만족하는 게 아니고 다음에 더 잘해서 좋은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신문 1면은) 내가 잘하면 나중에 따라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5개월 전부터 이랜드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난 서재민은 어릴 적 예쁘게 볼을 차던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만능 미드필더로 변모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그를 중용하는 이유다.서재민은 “형들한테 많이 배웠고,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뛰고 있다”면서 “감독님은 내가 많이 뛰어주고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신다. 감독님이 미드필더 출신이셔서 훈련 때 공격적인 패스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 주신다”고 감사를 표했다.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구단 역사상 최초 ‘승격’이란 목표로 똘똘 뭉쳤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48)는 이번 시즌 7경기를 남겨둔 현재, 1위 안양(승점 54)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김도균 감독은 7경기에서 5승을 챙기면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재민은 “(이랜드는) 내가 데뷔한 4월보다 현재는 경기장에 서면 확실히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이라며 “나만 잘 준비하면 팀이 모두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7승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2:46
축구일반

[창간55] ‘인니 영웅’ 신태용 감독 “아직도 ‘신따이용’ 적응 안 돼, 월드컵 가면 여기서 평생 살아야 할 듯”

“일간스포츠에서 골든볼도 받아서 정이 많이 가죠.”한국을 빛내는 신태용(53)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일간스포츠를 이렇게 기억했다. 신 감독은 호적에 1970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969년 출생이다. 공교롭게도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같은 해 세상에 나왔다.신태용 감독은 “내가 알기로는 일간스포츠가 내가 태어난 해인 1969년 동기생”이라며 “그때(선수 시절)는 일간스포츠가 메이저였다. 내가 생각할 때는 아디다스랑 같이 골든볼 시상식을 하면서 축구 쪽 스포츠신문 중 일간스포츠가 가장 위상이 있었다. 그때는 우리가 (기사를) 지면으로 접했을 때라 아침에 눈 뜨면 신문을 보곤 했다”고 회상했다.일간스포츠는 그동안 스포츠·연예계 굵직한 상을 제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K리그 레전드 출신인 신태용 감독도 본지와 추억이 많다. 선수 시절을 떠올린 신 감독은 “일간스포츠가 아디다스와 함께 골든볼(MVP)을 시상했다. 내가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고, 내 기사를 많이 다뤄주기도 했다. 그래서 일간스포츠에 정이 간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01년 소속팀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골든볼을 받은 바 있다.본지와 오랜 연이 있는 신태용 감독은 “지금 언론이 힘든 걸 아는데, 일간스포츠가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내 기사를 많이 다뤄줬고, 골든볼 수상도 하면서 같이 성장했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일간스포츠가 55년이 아닌 100년 나와 동행하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일간스포츠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본지와 환희의 순간을 함께한 신태용 감독은 유년 시절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영상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1992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신 감독은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다. K리그에서 13시즌 통산 405경기에 나서 102골 69도움을 기록한 신 감독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축구계 거물급 지도자로 성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2005년 호주 퀸즐랜드 로어FC(현 브리즈번 로어 FC) 코치직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지휘한 신 감독은 현재 ‘영웅’ 대접을 받는다.신태용 감독은 “여기는 4~5살짜리 꼬맹이들도 ‘신따이용(신태용의 인도네시아식 발음)’이라며 나를 친구처럼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게 문화라고 하는데, 처음 왔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리 같으면 ‘신태용 감독님’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서는 남녀노소 이름을 편하게 부른다. 사실 지금도 적응이 안 된다”라며 웃었다.그만큼 신태용 감독의 영향력은 일반적인 ‘축구 감독’에 그치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졌고, 그가 찍은 CF는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히트했다. 라면 광고에서 춤을 춘 게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계약을 3년 연장할 정도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인들도 신 감독을 향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골든 비자(최장 10년간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를 받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도 극진하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8만명 수용 가능)에는 홈팬이 가득 찼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133위)는 호주(25위)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땄다.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월드컵 나가는 팀만큼 팬들의 호응이 좋다. 경기가 끝나고 센터 서클에 모여서 노래를 트는데, 그 노래를 팬들이 다 같이 부른다. 그다음 우리가 운동장을 한 바퀴 돌 때까지 밖으로 나가는 팬들이 거의 없다. 30분이 지나는데도 안 나간다”고 했다.인도네시아 팬들의 ‘신따이용’ 사랑은 신태용 감독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일 기준으로 428만명. 한국 축구인 중 손흥민(토트넘·1432만명) 다음으로 팔로워가 많다. 신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의 팔로워가 553만명이라는 이야기에 “사실 ‘오늘도 팔로워가 좀 늘었네’ 이 정도로 느낀다”면서도 “그래도 팬들이 워낙 많이 사랑해 주니 기분 좋다”고 전했다.매 순간 인도네시아 팬들의 사랑을 실감하는 신태용 감독은 “신기한 게 경기 끝나면 잘한 선수 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팬들이 다 내 이름만 부른다. 내가 봐도 신기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밖에 나가면 쇄도하는 사진 촬영 요청 탓에 거리를 제대로 활보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뚜렷한 성과 덕이다. 신태용 감독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행 등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 감독은 FIFA 랭킹(인도네시아 129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매번 증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호주를 상대로 비기며 승점 2를 따냈다.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는데, 첫 2경기를 마친 뒤 4위를 마크했다. 3차 예선 돌입 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3~4위를 목표로 잡은 신태용 감독은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꿈은 이뤄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 것을 (말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3~4위를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내달 열릴 바레인, 중국과 2연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교적 해볼 만한 팀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바레인, 중국은 잡고 가는 게 목표다. 두 팀을 잡으면 우리가 3~4위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아마 (3차 예선)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인도네시아 축구의 한을 이번에 풀려고 한다. 월드컵 출전 자체로 인도네시아의 축구 붐이 일고, 더 좋은 환경이 구축되면서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터라 신 감독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불탄다.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다면 반응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신태용 감독은 “아마 인도네시아에서 평생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인도네시아 생활이)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신화를 쓰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커리어”라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둔 2017년 7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다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은 것은 여전히 회자한다. 신 감독도 “당시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 것에 나도 자부심이 있다.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고 털어놨다.지난 4월 한국 축구와 얄궂은 만남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겼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였는데,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한국의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은 좌절됐다.그때를 회상한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내 조국이지만, 정당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단지 한국과 8강에서 만나 10회 연속 진출을 저지했다는 자체가 죄송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향후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도 고대하는 신태용 감독은 “(점유율 면에서) 한국이 6, 우리가 4 정도 될 것 같다. 경기 지배는 한국이 하겠지만, 예전에 우리가 쓴 표현처럼 ‘동남아시아 팀은 눈을 감고도 3-0으로 이길 수 있다’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라며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자부했다.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여러 고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때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던 신태용 감독은 “(KFA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신태용 감독은 “모든 시스템이 내가 있을 때보다 (한국 축구가) 훨씬 더 발전했다. 더 체계적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협회가 왜 축구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는지 한 번쯤은 돌아보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6 06:47
프로축구

‘2007년생’ 광주 김윤호, K리그1 새 역사 썼다…김지수 제치고 최연소 출전자 등극

광주FC 김윤호(17)가 K리그1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됐다.2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07년 5월 13일생인 김윤호는 17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K리그1 경기에 출전했다. 종전까지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보유한 기록을 깼다.성남FC에서 활약했던 김지수는 2022년 5월 14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 17세 4개월 26일의 나이로 출전해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K리그1 출전 기록을 새로 쓴 김윤호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9분간 피치를 누볐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7:33
프로축구

일본 충격에 빠트린 ‘정효볼’…광주FC 새 역사 또 이끈 이정효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일본 현지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무려 ‘7골 맹폭’을 가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는 물론 일본 J리그 팀들의 ACL 역사를 돌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결과에 일본 현지에선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에 7-3 대승을 거뒀다. 광주의 창단 첫 ACL 경기에서 나온 기록적인 대승 경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간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우베르를 앞세운 요코하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까지 스코어는 광주의 3-2, 근소한 1골 차 리드였다.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공세가 무섭게 요코하마를 무너뜨렸다. 후반 23분 베카를 시작으로 이희균, 가브리엘까지 6분 새 3골이 연이어 터졌다. 6-2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3번째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에 요코하마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광주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요코하마의 빈틈을 노렸다. 4-4-2로 시작한 전술은 경기 중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요코하마가 주축 선수 일부를 빼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는 하더라도 그것이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볼 점유율은 광주가 39.5%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무려 11개에 달했다.이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제대로 통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후반 18분 가브리엘과 이희균, 베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맛을 봤다. 가브리엘은 1골·1도움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해 냈고, 베카도 1골·1도움, 이희균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후반 급격하게 승기가 기운 것도 이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가 7실점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본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는 “악몽 같은 일전이었다”며 “후반 23분 이후 속공 등으로 연속 3실점 등 수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3으로 뒤지던 요코하마에 후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스코어에 소셜미디어(SNS)엔 ‘요코하마가 야구를 했다’는 등 반응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도쿄스포츠도 “요코하마가 광주 원정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ACL 출전이 처음인 다크호스 광주에 크게 고전했고,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요코하마는 전반에 2실점, 후반에는 5실점했다. 에우베르의 2골과 니시무라 다쿠마의 1골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요코하마의 7실점 패배에 중국 팬들도 놀랐다”며 중국 반응까지 전하기도 했다.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실점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1993년 J리그 개막 이후 통산 1087경기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실점 수다.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 광주가 있었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광주 구단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3위로 창단 처음 ACL 엘리트 무대로 팀을 이끈 데 이어, 구단 역사상 AFC 클럽대항전 첫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특히 무려 ACL 무대에서 7골이나 터뜨린 승리는, 아주 오랫동안 광주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으로도 남을 전망이다.최근 흔들리던 광주의 기세가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중순 이후 광주는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리더니, 이번 요코하마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6위 포항과 격차가 4점까지 줄어든 만큼 정규리그 남은 3경기를 통해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이후엔 K리그 파이널 라운드와 ACL 엘리트 여정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의 창단 첫 ACL 16강이라는 또 다른 새 역사 도전 역시 계속된다.김명석 기자 2024.09.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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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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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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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열기도 뜨겁다…2년 연속 300만 넘어 ‘역대 최다 관중’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총 관중 수는 총 301만 1509명이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0만 관중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었다. 지난해 K리그1 관중 수는 244만 7147명, K리그2 관중 수는 56만 4362명으로 두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K리그는 한 시즌 300만 관중이라는 ‘새 시대’를 연 시즌으로 역사에 남았다.그런데 K리그를 향한 열기가 올해는 더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다. K리그1도, K리그2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17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2 30라운드까지 관중 수는 총 261만 64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8만 305명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K리그1은 193만 2027명으로 2% 늘었고, K리그2는 67만 8615명으로 무려 75.6%가 증가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K리그 관중 관련 새 역사가 또 쓰일 가능성이 크다.K리그1은 수원 삼성의 강등과 맞물려 관중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별로는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워 15경기에서 무려 40만 3389명, 경기당 평균 2만 6893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K리그 열기를 이끌고 있다. 2위 울산 HD도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평균 1만 8229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번 시즌 홈 16경기에서 29만 1664명이 찾아 홈 관중 3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2566명으로 다소 주춤했던 전북 현대도 올 시즌 1만 4584명으로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구FC도 평균 1만 1088명, 인천 유나이티드가 1만 693명으로 평균 1만 관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지난 시즌 평균 8647명에서 9857명, 강원FC도 6462명에서 8513명 등 뚜렷하게 관중 수가 늘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대전하나시티즌(1만 2857명→8757명)이 유일하다. K리그2는 수원의 인기가 리그 전반적인 평균 관중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수원은 2부 강등 이후에도 홈 14경기에 15만 214명의 관중이 찾았다. 평균 관중 수는 1만 730명이다. K리그1·2를 통틀어 평균 1만 관중 구단은 수원을 포함해 6개 구단뿐이다. 수원의 원정 응원 효과에 각 구단별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K리그2 구단들의 관중 수도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은 지난해 평균 3027명에서 올해 4549명으로 늘었고, 전남 드래곤즈는 2073명이던 평균 관중 수가 4110명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양과 전남은 벌써 지난 시즌 총 관중 수를 넘어섰다. 서울이랜드나 충남아산, 천안시티 등 다른 구단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그2에서 지난 시즌보다 유일하게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3588명에서 3083명으로 감소한 부산 아이파크다. 이처럼 K리그 전반적인 관중 수 증가는 올해 한국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지표다. 그동안 K리그는 축구 대표팀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던 게 사실이고, 올해는 대표팀 부진이나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논란 등 행정 비판 속 축구계가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 그런데도 K리그는 역대 최다 관중을 바라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는 건, 이제는 대표팀과는 별개로 K리그만의 팬층이 더욱 확실하고 두텁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남은 기간 더욱 가파른 관중 증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 K리그1은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고, 강등을 피하기 위한 잔류 경쟁 역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원 효과뿐만 아니라 K리그2 승격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더욱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물론이고 역대 최다 관중 돌파를 통해 K리그 역대 최고 흥행 시즌으로 새 역사를 쓸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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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네요” 서울 꺾고 놀란 황선홍 감독…“역사는 새로 쓰일 것” [IS 승장]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활짝 웃었다.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한 대로 임해줘서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신 팬들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아직도 조금 상황을 봐야 하니,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기조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전이 상암에서 서울을 꺾은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황선홍 감독은 “몰랐다. 19년 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다. 모르고 있었는데, 상암이 어려운 곳이긴 하다. 우리가 계속해서 나쁜 징크스를 빨리 털고 좋은 징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는 계속되니 역사는 새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광주FC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 초반에 득점이 터졌다. 황선홍 감독은 “지금 얌전한 거 필요 없고 우리가 가진 적극성을 활용해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런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순간적으로 만든 장면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으면 상대를 좀 더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비결을 말했다.벌써 6경기 무패다. 황선홍 감독은 원동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합이 맞아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력이 나아지는 게 보여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마사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에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다. 전술적으로 우리가 압박이나 여러 상황을 혼자 힘으로 많이 해주고 있어서 팀에 도움 된다. 골, 어시스트도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움직여 주려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이런 선수가 많으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전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내는 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그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리그 자체가 굉장히 치열한데, 순위 등이 전부는 아니지만 절실함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다음 상대는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분석할 거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홈에서만큼은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좋은 팀이니까 홈에서 좋은 승부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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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캠코, 팀 K리그 기부 공매 조성 기부금 4454만원 기탁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에 팀 K리그 온비드 기부 공매로 마련한 기부금 4454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5일 오후 4시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K리그어시스트 곽영진 이사장, 연맹 조연상 사무총장, 캠코 권남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에 조성된 기부금은 지난 7월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섰던 팀 K리그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 및 애장품을 기부공매한 낙찰 금액과, 낙찰 금액만큼 캠코에서 매칭그랜트 형태로 기부금을 추가해 마련됐다.연맹과 캠코는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비드를 통해서 팀 K리그 선수단 사인 유니폼과 애장품에 대한 기부공매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세징야의 실착 축구화가 121만원, 윤도영(대전)의 실착 유니폼이 120만원, 양민혁(강원)의 실착 후드집업이 105만원에 낙찰되는 등 K리그 팬들의 많은 관심을통해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번에 K리그어시스트에 기탁된 기부금은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지원 및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조연상 연맹사무총장은 “이번 기부 공매에 함께해준 K리그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연맹과 구단 관계자, 선수 등 K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이 축구를 통해 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계속해서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해 진행된 이번 기부 공매에 동참해주신 K리그 선수들과 국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희망자산을 든든히 키워나갈 수 있도록 온비드를 통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연맹과 캠코는 지난해에도 팀 K리그 선수단의 사인 유니폼 및 애장품 기부 공매를 통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K리그 연고 지역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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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월드컵 향한 3차 예선 시작…홍명보 감독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 손흥민 “기억에 남을 승리 되길” (일문일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이 마침내 킥오프 한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자리한 손흥민(32·토트넘)은 기억에 남을 만한 A매치를 기대한다.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이 무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3차 예선이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는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10년 만에 소화하는 데뷔전이다.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출항한 터라, 주위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경기를 앞둔 홍 감독이다. 마이크를 잡은 홍 감독은 “전날(3일) 팀이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가 전혀 없다. 휴식과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팀의 투톱이 위협적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허점이 분명히 있다.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원 팀과 팀 스포츠를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지만, 공격에선 창의성이 발휘돼야 한다고 짚었다. 홍 감독은 “공격은 창의적으로, 반대로 수비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팀이 가진 공격 루트는 손흥민, 이강인 등 모두 뛰어나다.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이 있기에, 우리도 얼마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라 본다. 조합적인 측면을 계속 고민할 것이다”고 예고했다.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합류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A매치 127경기 48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A매치 출전 부문 공동 4위, 득점 단독 3위다. 만약 팔레스타인전 3골을 더 추가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넘어설 수 있다. 출전한다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린다. 손흥민은 “이런 내용이 계속 나온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소집 기간에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며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인데, 승리로 장식해 오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손흥민 일문일답.Q. 경기 준비 상황은.홍명보 “내일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우리 팀도 완전체가 돼 어제 가볍게 훈련을 했다. 오늘도 훈련을 하고 내일 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전혀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내일은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Q.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손흥민 “선수들 모두 합류해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많은 홈, 어웨이 경기를 치르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내일 좋은 출발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Q. 앞서 팀 스포츠와 원팀을 강조했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요구하는지.홍명보 “나보다도 주장의 역할이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이번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 다만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나눠 가지겠다.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그렇고, 본인의 역할과 팀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손흥민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동료들의 도움과 희생 때문에 쉽게 했던 거 같다. 어제도 끝나고 얘기했지만, 새 선수가 들어오다 보면 어색하고 주눅 들 수 있는 과정이 있다. 그렇지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한다. 어떤 선수든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하고,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 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따라 올 수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해왔던 것처럼,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존중하며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할 것 같다.” Q.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다시 보게 됐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홍명보 “10년 전 그 당시의 손흥민 위치는 젊은 선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Q. 10년 만에 만난 홍명보 감독인데, 지금은 부드러워졌는지.손흥민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안타깝기도 하다. 과거 감독님과 월드컵 치르면서 저도 그때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춰봤다. 내 생각엔 감독님이 항상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자세,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나도 그러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른다면 규율적으로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Q. 부임 논란 속의 첫 경기다. 홈에서 시원한 승리가 기대에 부응하는 길일 거 같다. 다득점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지.홍명보 “첫 경기이다 보니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많은 득점이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고 바라겠지만, 기본적인 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팔레스타인 전술 분석을 했을 것 같다. 윙어와 윙백 역습이 위협적인데, 어떻게 평가하는지.홍명보 “상대 팀의 투톱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반대로 그러다 보니 공격적인 측면에서 그전과 달리 허점이 분명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Q.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하면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오른다. 이와 관련한 소감은.손흥민 “신경 쓴다라기 보단, 소집된 뒤 이 기간에서의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질문들이 운이 좋게 계속 나오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2차 예선에서 대표팀 20골 중 7골을 이강인이 넣거나 도왔다.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동시에 창의적인 선수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규율도 언급했다.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지.홍명보 “창의적인 것과 규율을 나누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디펜스는 규율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공격 루트에 있어선 이강인 선수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고, 반대쪽의 손흥민, 가운데 스트라이커, 중원 등 훌륭하다. 앞서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들이 있기에 우리가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루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한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부분도 있다. 조합적인 측면을 경기 전까지도 고민할 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Q. 선수들 다 모인 자리에서 강조한 부분이 있는지.홍명보 “팀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존중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환경에서 많은 걸 배워나가고 있다. K리그 프로팀에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얘길 했다.” Q. 그동안 임시 감독 체제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는 정식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다. 팀 분위기와 각오는.손흥민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됐다. 처음 온 친구도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옆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었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라 본다. 선수들은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마음으로 소집에 응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내일 경기는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기는 데 있어선 모든 선수의 영향력이 크다. 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본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9.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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