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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화천 KSPO, 창단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최초 트레블까지

화천 KSPO 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가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창단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WK리그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하며 여자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화천 KSPO는 지난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4-3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7-5로 앞선 화천 KSPO가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화천 KSPO는 홈에서 다시 한번 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숙원이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최유정이 있었다. 최유정은 전반 9분과 20분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흐름을 단단히 끌어올렸고 후반 24분에는 위재은의 쐐기골을 이끌어낸 정확한 크로스로 2골 1도움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MVP에 선정됐다.경기 초반부터 화천 KSPO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6분 문은주의 침투 패스를 이수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고, 3분 뒤 최유정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라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0분에는 위재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른 볼을 최유정이 재빨리 터닝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최유정의 크로스를 위재은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4-0까지 점수를 벌렸다.서울시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신보미가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시간 2분 김민지가 떨궈준 볼을 김미연이 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추가시간 4분에는 한채린이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다시 한 골을 보태 4-3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서울시청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여줬으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편,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025시즌 W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했다. 10여 년 만의 KBSN SPORTS 생중계 재개로 팬 접근성을 높였으며, 경기장에서는 기념품 제공과 참여형 이벤트, 홍보대사 사인회 등을 운영해 팬 경험을 확장했다. 이번 시즌의 변화는 2026년 WK리그를 더욱 팬 친화적이고 흥미로운 리그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11.16 07:47
프로축구

여자축구 최강자 가릴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15일 화천서 개최

2025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5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다.지난 1차전에서 화천KSPO가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 있는 가운데, 치열했던 1차전에서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누가 더 빠르게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2차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화천KSPO가 1승 3무로 근소하게 우세하며, 이번 1차전에서도 화천KSPO가 승리하며 심리적인 우위를 점했다.1차전은 화천KSPO가 전반 강한 압박으로 서울시청의 공격 라인을 흔들고 조직적인 공격 전개로 3-0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후반 들어 서울시청이 베테랑 박희영을 중심으로 두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흐름을 되찾는 등 양 팀 모두 집중력과 투지를 드러냈다.2차전에서 화천KSPO는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고 서울시청은 최소 1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게는 2026시즌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주어진다.화천KSPO는 올해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의 ‘트레블(3관왕)’이자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 화천KSPO다.특히, 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에 0-2로 패한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도 합산 스코어에서 밀리며 우승을 놓친 바 있다. 홈에서의 패배가 주는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화천KSPO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2차전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로 임하고 있다.서울시청은 창단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두 골을 연속으로 만들어내며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베테랑 중심의 경기 운영과 세트피스 강점을 앞세워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후반 집중력은 서울시청의 확실한 장점으로 꼽히며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맹은 2차전 당일 VIP 게이트 앞에서 팬들에게 배포될 기념품 300개를 준비했으며, 2025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 분위기와 선수단 사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KBSN SPORTS 케이블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8:03
축구일반

서울시청, 12년 만에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이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이날 단판 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WK리그 규정에 따라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로 간주해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이 3위 인천현대제철을 제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2무의 우위를 점했던 서울시청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인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WK리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중반 김민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인천현대제철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의 연이은 선방으로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우서빈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서울시청은 이제 정규리그 1위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 KSPO)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팀 화천 KSPO는 올해 진행된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더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한 최강팀이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려운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해내고 버텨줘서 고맙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조직력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앞서 있는 화천을 상대로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뿐”이라며 “조금 더 집요하게,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는 약 800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관중 수의 두 배가 넘는 열기를 보였다. 관중석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양 팀 팬들의 응원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을 더했다.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차전은 11월 15일(토)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3:41
국가대표

‘女 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은퇴식, 30일 콜롬비아전서 진행

과거 여자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유영아(37·현 서울시청 코치)와 이은미(36·현 수원FC위민 플레잉코치)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하프 타임에 약 10년간 여자대표팀에서 활약한 유영아와 이은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영아는 2009년 부산 상무(현 문경 상무)에 입단한 뒤 인천 현대제철과 구미 스포츠토토(현 세종 스포츠토토)를 거쳐 지난해까지 서울시청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특히 WK리그에서만 3차례 득점 2위(2010, 2012, 2014)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했으며, 인천현대제철 시절에는 WK리그 우승을 3회(2014, 2015, 2016) 차지한 바 있다.국가대표로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과 2010, 2014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A매치 87경기에서 32골을 터뜨렸다. 지소연(72골, 시애틀레인)과 전가을(38골, 은퇴)에 이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에서는 12위에 올라 있다. 왼발잡이 수비수로 활약한 이은미는 2009년 경남 대교캥거루스(이천 대교 전신, 해체) 입단 후 세 차례 WK리그 우승(2009, 2011, 2012)을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는 줄곧 수원FC위민에서만 뛰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 독주를 끊고 마지막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부터 수원FC위민의 플레잉 코치로 활동 중이다.이은미 역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것과 더불어 2019 프랑스 대회까지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밖에도 2010,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포함해 A매치 91경기에 나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은미는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 있다.둘과 함께 은퇴한 심서연의 경우 개인 일정으로 다음에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 헌신한 대표 선수들에 한해 은퇴식을 마련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8 11:06
프로야구

'엽기' 사순이가 우승청부사로 돌아왔다, 초유의 '2단장' 체제 "몸 부서져라 응원할게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우리(삼성 라이온즈)만 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한 구단 2단장.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용단을 내렸다. 올 시즌 삼성은 5층 스카이석에 응원단상을 추가하고 응원단장 한 명을 추가 영입했다. 김상헌 응원단장이 메인 응원단상을, 새로 합류한 이범형 '제2응원단장'이 위층을 주로 맡는다. '2단장 체제'를 추진한 구단 마케팅팀 관계자는 "삼성 응원에 색채를 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두 명'이 아니다. 의미가 있다. 이범형 단장은 대구 출신이자, 삼성 마스코트 사돌이·사순이 출신이기도 하다. 2008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김상헌 단장과 마스코트 공연을 함께 했던 이 단장은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마스코트 탈을 쓰고 공연 단상을 종종 누볐다. 2019년 NC 다이노스의 응원단장이 되면서 삼성과의 인연이 잠시 끊겼다가 올해 라이온즈와 연이 다시 닿았다. 구단이 "우리만 할 수 있는 스토리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4월 첫 시범을 보이려고 했던 '2단장 체제'는 지난 25일 삼성의 시즌 첫 주중 3연전 첫 경기(NC 다이노스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처음엔 스카이석 단상에서 응원을 주도하던 이범형 단장은 종종 1층 메인 단상의 김상헌 단장과 자리를 바꿔 가며 응원에 나섰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타이틀만 '제2응원단장'일 뿐, 임무는 기존의 응원단장과 큰 차이가 없다. 김상헌 응원단장이 "이 단장이 합류하면서 나도 외야 등 더 많은 곳을 오갈 수 있어 좋았다"며 흐뭇해 하기도. 다시 돌아온 대구, 기분은 어땠을까. 27일 본지와 만난 이범형 단장은 "NC가 아닌 다른 야구팀에서 응원단장을 하는 건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떨렸다. 긴장도 많이 했다. 다행히 팬들이 따뜻하게 열정적으로 맞아 주셔서 조금씩 편하게 응원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단장은 "라팍을 찾아 주신 팬들의 응원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더라. 덕분에 재밌게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웃었다.다음은 이범형 응원단장과의 일문일답▶원래 4월 데뷔라고 들었는데 데뷔전이 앞당겨졌네요?제가 농구와 배구 응원도 담당하고 있는데, 포스트시즌 일정이 남아 있어서 3월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4월 첫 주말 3연전(대구 한화 이글스전)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 주중 3연전이 일정이 비어서 일정을 앞당겼습니다.(주: 이범형 응원단장은 현재 여자배구 흥국생명, 남자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K리그 경남 FC의 응원단장을 맡고 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고, 창원 LG도 정규리그 2위로 봄배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의 제2응원단장으로서 첫 응원단상에 올랐는데 어땠나요. NC에서 했던 응원 동작이나 스타일이 몸에 익어서 (삼성) 응원 도중에 저도 모르게 그 동작이 나올까 봐 걱정했었어요. 그래서 더 긴장을 했죠. 응원 전에 (김)상헌이 형이 응원 영상을 많이 보내주셔서 그것만 열심히 보고 몸에 익혔어요. 유튜브 직캠도 찾아보면서 삼성 응원 스타일에 익숙해지려고 공부도 많이 했죠. ▶김상헌 응원단장과도 인연이 깊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사돌이, 사순이 마스코트도 했었다면서요.상헌이 형을 알게 된 지 벌써 17년 정도 됐을 거에요. 2007년에 우연히 삼성 치어리더들 옆에서 춤을 추는 남자 2명을 보게 됐는데, 그중에 한 분이 상헌이 형이었죠. 저는 다른 한 분과 친했었는데, 저도 춤추는 걸 좋아하다 보니 (구단에서 하는 춤 공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졸랐어요. 그래서 당시 이벤트 소속사로 들어가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면접을 봐주신 분이 상헌이 형이었죠. 이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마스코트 역할도 하면서 춤 공연도 하고 여러 가지를 다 했죠. ▶당시 사돌이, 사순이가 조금 '엽기' 컨셉으로 유명했잖아요? 그렇죠(웃음). 어떻게 하면 팬들을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회의를 하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했었죠. 당시 싸X월드 영상으로 저희의 행각(?)들을 모아놓은 영상이 화제가 됐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상헌이 형(사순이)이 제 위에 텀블링 하는 거? 춤추는 모습도 영상으로 많이 나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두 분이서 찍은 사진이 있나요?) 아.. 그게 다 싸X월드에 있어서.. 아쉽네요. ▶그랬던 사돌이, 사순이가 '응원단장'으로 한 팀에서 만났습니다.신기하죠. 사실 제가 응원단장을 하는 것도 아직도 잘 안 믿겨요. 마스코트 출신이 응원단장을 하는 게 상헌이 형이 최초이자 유일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고, 일단 제가 '극 I(내향형)'이거든요. 응원단장이 멋있어서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두렵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여자배구 GS 칼텍스 응원단장이라는 좋은 기회가 와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이후 축구, 농구, 배구 응원단장을 하다가 NC에서 야구 응원단장을 처음 했죠. 상헌이 형과 같은 팀에서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기회가 오니까 얼떨떨하네요. ▶처음에 삼성으로부터 제2응원단장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떠셨나요?NC에서 나오자마자 정식 제안을 받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다른 구단으로 가는 게 무섭기도 했고, NC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보기 안 좋을까봐 걱정이 됐죠. 삼성 팬들이 저를 좋아해 주실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사실 응원단장 말고 사업을 해볼까 고민도 하고 있었어요. 마침 좋은 기회가 왔고, 상헌이 형이 설득을 해줬죠. 딱 이틀 고민하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본 삼성 팬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정말 좋아해 주셨어요. 보시는 분마다 "잘 오셨어요, 단장님", "환영합니다"라고 하시면서 반겨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큰 힘이 됐습니다. ▶리그 최초의 '2단장 체제'가 됐습니다. 두 응원단장이 응원을 주도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손발이 안 맞으면 응원이 분산되는 우려도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마이크 잡은 사람이 무조건 주도한다.' 상헌이 형과 합의를 봤습니다. 무조건 마이크 잡은 사람 말 듣자고. 어차피 1층에서 앰프 틀면 스카이석 쪽에도 다 들리기 때문에, 1층에서 주도하면 위층에서 잘 따라 하면 돼요. 상헌이 형도 위층으로 올라오고, 저도 메인 단상에 오를 기회도 있으니 혼란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냥 한 명이 포기하면 됩니다(웃음).▶스카이석 응원단상이 꽤 높던데, 안 무서우신가요.저는 고소공포증이 1도 없습니다. 근데 단상이 넓기도 하고 안전 펜스도 잘돼 있어서 무서울 게 없어요. 응원에만 집중 잘할 수 있습니다. ▶제2응원단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팬들이 불러주시는 제 별명이 '우승 청부사'입니다(웃음). 제가 왔으니 삼성이 우승해야죠. 삼성의 우승을 위해서 이번 시즌, 온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응원해 보겠습니다. (주: 이범형 응원단장은 2016년 FC서울 우승 한 차례(2016년), 현대캐피탈 우승 두 차례(2016~17, 2018~19), 흥국생명 우승 한 차례(2018~19), NC 다이노스 우승 한 차례(2020년) 등 정규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만 5개나 들어 올렸다. 컵 대회, 통합우승까지 합하면 10개가 넘는다. 마지막으로 김상헌 응원단장을 찾아 이범형 단장에 대해 물었다. 김 단장은 "두 명이 되면서 블루존에만 한정돼 있던 응원의 응집력이 더 넓어졌다. 이 단장이 워낙 잘하는 친구라 든든하다. 너무 든든해서 편안하게 외야까지 다녀와 응원했다. 와줘서 정말 고맙고 최고다"라며 앞으로의 응원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11:04
축구일반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여자축구 2025 WK리그 15일 막 올린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15일 개막해 총 28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간다. 새 얼굴을 보강한 경주한수원이 20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챔피언 수원FC위민을 비롯한 총 8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한 감독과 주장 16명이 꼽은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이었다. 여러 팀을 거론하거나 특정 팀을 꼽지 않은 사람도 있는 가운데 총 10차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주한수원은 기존 장슬기, 쿄가와 등 리그 최상급 선수들에 문미라, 전은하 등을 영입해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해 능력치가 더 올라갔다. 응어리를 풀어내고 올해는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화천KSPO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주장 정지연은 “지난해 우승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강선미 감독님의 ‘불꽃 카리스마’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면서 잘 준비했다. 올해는 별(우승)을 달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수원FC위민은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우승 원동력이었던 공격 축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승 포상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갈 때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에 탈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20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인천 현대제철은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허정제 감독이 올해 새로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세종스포츠토토와 유영실 감독의 서울시청, 이미연 감독의 문경상무와 안태화 감독이 지휘하는 창녕WFC도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팀들이다. 안태화 창녕 감독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점점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느 팀에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지난달 양명석 회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4연임에 성공하면서 공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와 여자축구 FIFA랭킹 10위권 진입 등 여자축구 도약을 내세웠다.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각 팀 감독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이뤄졌으면 한다. 당장 WK리그에서도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개막전에서는 수원FC위민과 세종스포츠토토, 경주한수원과 서울시청, 인천현대제철과 문경상무, 화천KSPO와 창녕WFC가 격돌한다. 이은경 기자 2025.03.12 16:42
배구

레오, V리그 남자부 최다 득점 쏜다...4대 프로스포츠 외국인 최초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5·등록명 레오)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6619득점을 기록 중인 레오가 12일 경기에서 5점 이상을 추가하면, 박철우가 갖고 있는 남자부 최다득점 기록(은퇴·6623점)을 넘어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12 경기가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은 레오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2년 11월 3일(한국전력전)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곳이다. 레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9.4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12일 경기에서 무난하게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출범 원년부터 뛴 박철우가 19시즌에 걸쳐 쌓은 통산 득점을 레오는 불과 7시즌 만에 경신한다. 레오의 V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228경기(11일 기준)에 불과하다. 박철우(564경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배구뿐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가 최다득점 1위로 올라서는 것은 레오가 처음이다. 프로축구 K리그는 이동국(228골), 프로농구 KBL에선 서장훈(1만 3231점)이 최다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 타점 부문에선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23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최다 1위(1651개)에 올랐다. 한국 국적을 가진 각 종목 '최고 스타'들이 '통산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다 계약 기간이 짧은 외국인 선수는 기량이 조금만 처져도 교체되기 때문이다. 레오는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힌다. 2012~13년 V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4~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세 시즌 모두 득점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두 번 모두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후 외국 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오는 2021~22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30대 나이가 됐지만, V리그 복귀 후 세 시즌 동안 득점 1·2·3위를 한 차례씩 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3위였지만, 핵심 공격수 레오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레오는 득점 2위(640점) 공격종합 4위(52.84%) 서브 4위(세트당 0.344개)에 올라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여전히 최고 레벨의 기량을 자랑한다. 레오가 중심을 잡은 덕분에 허수봉도 국내 최고 공격수로 성장, 두 선수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레오는 최다득점 기록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을 향하고 있다.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노리기에 충분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레오는 "V리그 외국인 선수 중 내가 최다득점 1위라는 건 알고 있었다. 다만 몇 년 동안 V리그를 떠나 있어 (박)철우 형이 갖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득점 기록에 근접했다는 건 최근에 알게 됐다"라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통합 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13:42
프로축구

[공식발표] 프로축구 수원FC, 김은중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Again 2024’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이끈 김은중 감독과 재계약했다.수원FC는 23일 “구단은 김은중 감독과 박일영 수원FC위민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두 감독은 각각 K리그1와 WK리그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김은중 감독은 2024시즌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리그 5위(15승8무15패·승점 53)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K리그 최고 승점이다. 구단은 “김 감독의 전술적 리더십과 꾸준한 선수단 관리가 팀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구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조명했다.여러 잡음을 일단 해소한 모양새다. 애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은 재계약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결별설에 힘이 실린 시점, 김은중 감독은 본지를 통해 “연봉을 가지고는 싸운 적 자체가 없다. 그쪽(구단)에서 이야기하는 연봉 두 배 역시 요구한 적도 없다”며 “다만 팀을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년까지인 계약을 1년 더 연장을 원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구단을 통해 “김은중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밝혔다.한편 수원FC는 WK리그 우승을 이끈 박길영 감독과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 감독은 14년 만의 W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천 KSPO를 제압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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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여자축구연맹 시상식 2관왕…'드래프트 1순위' 이은영 신인상 영예 [IS 현장]

국가대표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경주 한수원)가 한국여자축구연맹(KWFF) 시상식에서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이은영(창녕 WFC)이 차지했다.장슬기는 12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KWFF 시상식에서 올해의 미드필더상과 올해의 도움상을 수상했다. 여자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하는 등 오랫동안 국가대표 핵심 자원으로도 활약 중인 장슬기는 이번 시즌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전 경기(28경기)에 출전, 무려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3위를 이끌었다.장슬기는 8개 구단 지도자와 선수 투표에서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받았고,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상 타이틀까지 품었다. 2022년 시작된 KWFF 시상식에서 장슬기가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장슬기는 단상에 올라 “지도자와 선수들이 뽑아주는 상이라 더 뜻깊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유소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28경기 중 거의 대부분을 수비수로 뛰었는데도 어시스트를 많이 해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된 거 같다. 저 혼자의 힘이 아닌 저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 덕분이다.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슬기는 “여자축구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저희가 더 노력하고 좋은 길을 만들어야 오늘 와준 어린 선수들도 탄탄대로 잘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소녀 친구들을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주최한 2024 W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쿄카와(경주 한수원)도 올해의 공격수상과 득점상 2관왕을 품었다. 쿄카와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렸다.쿄카와는 직접 준비한 원고를 한국말로 읽어 내려가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목표했던 25골은 못 넣었지만, 동료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배번대로 28골을 달성해서 이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올해의 수비수상은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와 정지연(화천 KSPO)이 공동 수상했고, 올해의 골키퍼상은 김경희(수원FC 위민)가 받았다.김혜리는 “최고의 클럽에서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현대제철 구성원들과 프런트, 선수들 덕분”이라며 “올해 정말 어울리지 않는 순위로 마무리했지만, 이제는 한발짝 물러서서 현대제철이 다시 챔피언에 오르길 간절하게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여자축구를 위해 한발 앞장서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지연은 “예상도 못 했다.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며 “1년 동안 같이 노력하고 애써준 KSPO 선수들과 스태프를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잘해서 받는 상이 아니라 잘하라는 의미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올해의 골키퍼상을 받은 김경희도 “이 상을 받음으로써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선수가 되겠다”며 “조용하지만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창녕 WFC에 입단해 28경기에서 3골을 넣은 이은영이 수상했다. 이은영은 앞서 선수협 시상식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직접 환호성을 지른 이은영은 “이 상만 바라보면서 달려왔기 때문에 소리를 질렀다”며 “올해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진 못했다. 내년에는 공격 포인트를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기록을 넘는 게 목표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의 감독상은 수원F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박길영 감독이 수상했다.박길영 감독은 “매년 우승이라는 꿈을 꿨다. 비로소 이룰 수 있었던 건 문미라를 비롯해 선수들과 스태프들 덕분”이라며 “뜻깊은 한해였다. 작년엔 1차전 이기고 2차전에 못 이겨서 우승에 실패해 멘털이 나갔었는데, 그걸 지켜준 게 선수들이었다. 오규성 연맹 회장님이 병상에 계신 걸로 안다. 쾌차하시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2024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 결과- 올해의 GK상 : 김경희(수원FC 위민)- 올해의 DF상 :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정지연(화천 KSPO)- 올해의 MF상 : 장슬기(경주 한수원)- 올해의 FW상 : 쿄카와(경주 한수원)- 올해의 도움상 : 장슬기(경주 한수원)- 올해의 득점상 : 쿄카와(경주 한수원)- 올해의 심판상 : 임아현 심판- 올해의 신인상 : 이은영(창녕WFC)- 올해의 감독상 : 박길영 감독(수원FC 위민)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12.12 17:19
프로축구

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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