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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넷플릭스 천하…셈법 복잡해진 네이버·카카오

K콘텐트의 등용문이나 다름없었던 글로벌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쟁 플랫폼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서다. 이처럼 작품 유통채널이 여러 개로 나뉘면서 웹소설·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트 사업에 열을 올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달 340달러대에서 최근 170달러대까지 50% 폭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80억 달러(약 99조 원)가량 증발했다. 분기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콘텐트 소비 행태와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간 고공 성장했다. 하지만 일상 전환에 코로나19 수혜가 끝나고 경쟁 플랫폼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전 분기 대비 20만명 감소한 2억2164만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더한 2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서비스와 계정 공유 정책 개선으로 20%대의 영업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놀라운 엔터테인먼트를 고도로 개인화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경쟁사보다 더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는 능력이 핵심 강점이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 IP를 넷플릭스라는 통로로 전 세계에 퍼뜨려온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원작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연초부터 재미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2주 연속으로 세계 정상을 지켰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또 다른 웹툰 원작인 '스위트홈'과 '지옥'보다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즈 공개 후 2주 동안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뒷받침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웹툰 실적이 네이버가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성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대표 IP로 만든 드라마 '사내맞선'이 국내에서는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넷플릭스 독점 공식이 깨지면서 양대 플랫폼은 IP 확보와 제작은 물론 채널 확산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트리밍 검색 엔진 저스트워치의 미국 OTT 시장 현황을 보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25%에서 올 1분기 23%로 2%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을 3위 HBO맥스(14%)가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보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지만 수익 배분 방식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콘텐트 제작사 입장에서는 유통채널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다시 큰 폭의 하락을 보인다면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웨이브·티빙 등 국산 서비스가 두 자릿수 점유율로 뒤따르며 디즈니 플러스·애플TV 플러스의 추격을 늦추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MTV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글로벌의 OTT도 상륙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아직 큰 편이라 단기간에 뭔가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투자를 많이 해주는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대작보다 소소한 작품에 더 지원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1 07:00
생활/문화

KT, 3년 내 콘텐트 매출 5조원…넥스트 '오겜' 키운다

KT가 올해를 콘텐트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3년 내 관련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트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KT는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려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올해는 콘텐트 사업을 지휘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제작'과 스카이티브이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지니(전 현대미디어)는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엔터테인먼트+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 ENA·ENA 드라마·ENA 플레이·ENA 스토리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ENA 채널에서 최초 소개하는 콘텐트는 대중적 장르·신선한 스토리·시대상이 반영된 공감대 넓은 드라마다.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와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KT만의 미디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도 확대한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트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미디어 선도 사업자 간 협력으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 경쟁력을 높이고 K콘텐트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을 추진해 글로벌에서 승부할 수 있는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도 콘텐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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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아시아 12개국서 대박났다

디스커버리 코리아가 만든 오리지널 예능이 아시아 12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그룹 디스커버리는 2020년부터 한국형 리얼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개국과 아시아 최초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설립해 음악, 캠핑, 여행, 서바이벌, 연애, 푸드 등 다양한 한국형 오리지널 예능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디스커버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콘텐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널리 선보이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포함 동남아 TLC 채널(Pay-TV 유료방송채널)등 총 12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트 6개를 선보였다. 또 ‘대박 화요일’(DAEBAK Tuesday)이라는 이름으로 편성 블록을 신설, 디스커버리 코리아가 제작한 리얼리티 예능을 고정 방송하고 있다 특히 TLC 채널에서 동시간대 평균 대비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바이블’, ‘땅만빌리지’, ‘싱어게인’ 등 장르 상관없이 다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현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서바이블’이 평균 시청률 대비 165%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지 관계자는 “극한 상황에 놓인 출연진들이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와 애드 스태포드가 알려주는 생존 꿀팁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신개념 생존 시뮬레이션 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싱가포르의 2554 남성 시청자들에게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가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슬램과 공동제작한 ‘싱어게인’은 대만의 25세 이하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았다. 25세 이하 남성 시청률이 동시간대 평균보다 36% 높았으며, 25세 이하 여성 시청률 역시 평균보다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리는 OTT 서비스 디스커버리 플러스(D+)를 통해 ‘지구에 무슨 129?’,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를 지속 공개할 방침이다. D+는 필리핀에서 지난해 10월 론칭한 뒤 전체 2만여 콘텐트 중 ‘싱어게인’이 2021년 10월 마지막주 11위, ‘고스트 하우스’가 한 달간 18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지영 디스커버리 한일 총괄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전략 부사장은 “다채롭고 흥미로운 한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라며 “디스커버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콘텐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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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웹드 ‘첫사랑만 세 번째’ 공개하자마자 日 라쿠텐TV 1위

BL 웹드라마 ‘첫사랑만 세번째’가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첫사랑만 세 번째’는 11일 일본 라쿠텐TV를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일본에서 최대 채널로 꼽히는 라쿠텐TV는 수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 K드라마 열풍의 진앙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첫사랑만 세번째’는 과거를 다 기억하고 세 번째 생을 살고 있는 인기 웹소설가가 25년전 남자로 환생한 전생의 첫사랑을 담당 편집자로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심쿵유발 웹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11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공개되고 있다. 아시아, 중미, 유럽,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OTT 플랫폼에서 K콘텐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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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예고편 글로벌 조회수 1100만 ‘따상’ 예감

조회수만 놓고 보면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 조짐이 분명하다. 오는 28일 전 세계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예고편의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수가 무려 1100만 뷰를 돌파했다. 24일 오후 5시 현재 조회수는 1117만1956회다. 아직 본편이 하나도 공개가 되지 않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K드라마의 최고 효자 ‘오징어 게임’이 현재까지 4670만회를 기록 중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미공개 시점에도 1000만 뷰를 넘어서며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효자 콘텐트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흥행 요소는 분명하다. K콘텐트가 장기로 꼽는 스피디한 좀비가 등장하는 점만으로 일단 지구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생사를 다투는 이들이 학생이라는 점도 보편적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눈물샘’ 이유미도 출연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예고편의 열광적 인기처럼 본편도 인기를 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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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상청’ 김성령이 촬영중 좌절하고 반성했던 이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맞다. 국산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가 그렇다. 매회 각 30여분 남짓한 12개의 에피소드에는 TV 채널에서 담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웃음’이라는 마스크로 가리고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톡톡 튀는 대사들의 향연과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에 탄력 받아 오픈 첫 주 시청시간 2배 증가, 신규 가입자 유입을 견인하며 웨이브의 효자로 불리고 있다. ‘이상청’에서 남편 납치사건을 맞닥뜨린 문화체육부 장관 이정은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 번 더 보고 싶게 되는 드라마”라며 흥행 돌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하며 정치인으로 살아본 소회는. “너무 좋았다. 호호호. 경호원, 보좌관, 대변인이 있어 너무 좋더라. 정치인 연기를 하면서 ‘정치가 이런 건가’ 씁쓸했다. 정치하느라 진정한 일은 언제 할까 싶었다. 만날 홍보영상 찍고 예산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하는 일들이 많겠다 싶었다.” -대사는 어땠나. “어려웠다. 일상 대화가 아닌 말들이 어려웠다. ‘17시 북핵에 보안철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같은 발음이 되게 입에 안붙었다. 김수진 보좌관을 연기한 이학주와의 대화신은 정말 어려웠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윤 감독의 지도하에,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대본을 써서 그런가, 다 맞더라. 감독님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았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잘 지휘했다. 좌절했고 반성했다. 그런데 감독님 디렉션을 따르면 돼서 언젠가부터 준비를 안 하고 가기도 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모난 사람들이 없었다. 이학주 배우는 너무 착했고 늘 내 옆에 있었다. 장관과 보좌관 역할이라 (촬영을) 같이 하고 같이 끝났다. 이학주가 ‘장관님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집에 가겠습니까’라고 했다. 어느 누구 하나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1부의 ‘체수처’ 출범 관련 연설신은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감독님이 가장 마지막에 찍고 싶다고 했다. 굉장히 뒤에 찍었다. 죽으라고 대사만 외웠다. NG없이 30분 먼저 끝났다. 신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대사가 너무 길었다. 감독님이 (대사) 수정을 하고 싶었는지 미리 외우지 말라고 했는데 거진 안됐다.” -극 중 흥미로웠던 관계가 있었는지. “남편과의 관계가 오히려 좀 힘들었다. 남편이 납치됐는데 ‘스탤론은요?’라며 반려견의 안부를 묻는 대사는 이해가 안 됐다. 마지막 회에서 남편을 대하는 이정은의 태도에 국민을 위하는 장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스포츠스타 출신의 장관인 이정은 캐릭터와 실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연기로 따지면 30년, 미스코리아부터 일한 지 34년 됐다. 팬데믹이나 출산 등으로 쉰 적 있지만 일을 그만둔 적이 없다. 꾸준히 일해온 모습이 이정은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차이는 이정은만큼 욕심이 있나? 욕심이 없는데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대중의 반응이 있나. “‘오징어 게임’보다 낫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시즌2 안된다. 시즌5까지 가야 한다. 김성령과 배해선의 싸움 기대된다. 배우들의 연기 구멍이 없다 등 요즘 반응을 보는 재미로 산다. 트위터에서 관련 검색이 유일한 낙이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해도 되나. “겉으론 정치 야욕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만약 시즌2를 가게 되면 본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배해선 배우가 연기한 차정원과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또 차정원과 마지막 합의 조건이 김수진인 걸 봐서는 시즌2를 위한 바닥을 다져놓은 게 아닐까 싶다.” -K드라마 등 전 세계에서 K콘텐트가 인기인데. “나도 드라마를 보며 감탄한다. 카메라 감독은 누구지? 이 음악은 어떻게 썼지? 재미없다는 드라마도 너무 감동한다. 얼마 전 꿈에 BTS가 나와 복권을 사야 하나 했다. 그런 일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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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애플TV+ ‘Dr.브레인’ 미스터리한 김지운 감독표 시리즈[종합]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이 온다. 애플TV+가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Dr.브레인’을 4일 공개한다. ‘Dr.브레인’의 본격적인 공개에 앞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하루 전날 열렸다. 애플TV+와 첫 작업을 진행한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트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한 기업을 통해 우리 작품이 공개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Dr.브레인’도 한국 콘텐트가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TV채널과 OTT가 앞다퉈 선보이는 오리지널 K콘텐트의 홍수인 시대 ‘Dr.브레인’만의 경쟁력도 밝혔다. 이선균은 “애플TV+의 첫 한국어 시리즈라는 점, 김지운 감독이 처음 연출에 도전한 시리즈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 같다”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만 만들다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기대 반, 걱정 반, 흥분과 근심으로, 데뷔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운 감독은 “시리즈 자체가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새로웠다”며 “2시간짜리 이야기를 하다가 6시간짜리를 하다 보니 힘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김지운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이 가장 컸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작품이었다. 1부를 읽을 땐 보지 못했던 용어와 소재로 어렵게 다가왔다. 1부를 딱 넘겼을 때부터 몰입감이 커졌다. 미스터리 추리극이지만 가족애를 회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갑게 시작해 뜨겁게 마무리 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유영 또한 “나도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사람의 뇌를 동기화 시키고 들여다본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선균이 맡은 ‘세원’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든든한 아내 역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현실적인 연기부터 섬뜩한 비현실적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역시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 이미 ‘달콤한 인생’을 2005년에 10회 이상 본 상태였고 감독님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였다”며 크게 기뻐했다. 서지혜는 “애플TV+에서 첫 드라마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스럽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 콘텐트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계기가 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소감의 화룡점정은 박희순이었다. 박희순은 웹툰을 통해 ‘Dr.브레인’을 접한 경험을 공유하며 “웹툰을 본 적 있다. 웹툰에선 이선균 역할을 빼고 다 외국인이었다. 내 역할은 할리우드의 사무엘 엘 잭슨 같은 느낌의 흑인이었다. 하다하다 흑인 분장을 해야 하나 했다. 대본이 각색돼 웹툰의 미스터리를 가져가되 각색을 통해 한국의 정서도 더해졌다.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통할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애플TV+와의 남다른 작업 소감으로도 웃음을 끌어냈다. 박희순은 “애플이 보안이 철저하고 탄탄한 회사라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제목을 몰랐다. 얼마나 보안이 철저했으면 스케줄표에 제목이 매번 바뀌어 와서 매니저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보안이 철저한 회사에서 만들어졌기에 내용도 거의 숨겨져 있고 미스터리하다. 그만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Dr.브레인’은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김지운 감독이 처음 만든 시리즈 연출작이다. 홍작가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새로운 SF 스릴러 장르 작품으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이후 신기술을 이용하여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의 파편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Dr.브레인’은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에서 만날 수 있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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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5주년’ tvN, 슈퍼 팬덤-슈퍼 IP 지속 성장 “글로벌 넘버1 K콘텐트 채널될 것!”

“넘버1 K콘텐트 채널로 영향력 더욱 강화하겠다!” 개국 15주년을 맞이한 tvN이 전 세계에서 K콘텐트를 선도하는 채널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11일 “아낌없는 콘텐츠 투자와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경계를 허물겠다”며 “‘넘버원’ K콘텐트 채널로서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N은 개국 첫해인 2006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연간 가구 평균 시청률은 6.5배, 2049 타깃 평균 시청률은 7.4배로 성장했다. tvN을 포함한 CJ ENM 방송 광고 매출은 최근 7년간 평균 6%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콘텐트 판매액은 5년 전인 2016년보다 24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CJ ENM은 성장 원인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 확대를 꼽았다. tvN은 10년 전과 비교해 제작비 규모를 5.7배 이상 늘렸고, 향후 5년간 5조원을 CJ ENM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는 개국 초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많아졌다. ‘어쩌다 사장’의 유호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김민석, ‘놀라운 토요일’의 이태경,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윤식당’ ‘환승연애’의 이진주 등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탄생했다. 또 국내 최초 금토드라마, 주 1회 드라마 등 새로운 시청 패턴을 만들고 TV 채널과 디지털을 오가는 5분 분량의 예능 등 실험적인 편성 전략이 제작환경 개선과 채널의 성공을 이끌었다. tvN의 콘텐트는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시그널’은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드라마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깨비’는 ‘2017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 ‘비밀의 숲’과 ‘윤식당’은 ‘2017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상, ‘대탈출’은 ‘2020 백상예술대상’ 예술상을 받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국제 에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밀의 숲’은 뉴욕타임스 국제 드라마 톱(TOP)10에 선정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도쿄 드라마 어워즈’ 특별상을 받았다. tvN은 올 하반기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지리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제현 CJ ENMIP운영본부장은 “올해 단막극을 포함해 올해 36편의 드라마를 편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그 이상으로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제작, 편성할 계획”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트로 채널 IP 라인업을 지속 다변화하며 채널 시청 층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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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 새 슬로건

tvN이 개국 15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으로 변경한다패밀리 채널인 O tvN은 tvN 드라마(tvN DRAMA)로, XtvN은 tvN 쇼(tvN SHOW)로 채널명을 바꾼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올리브를 tvN 스토리(tvN STORY)로 개편했다.tvN은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tvN 콘텐트를 접하는 해외 시청자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번 개편을 통해 K콘텐츠를 선도하는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CJ ENM IP운영본부 김제현 본부장은 “올해 tvN은 즐거움 메이커로서 시청자들께 더욱 확장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tvN 패밀리 채널의 아이덴티티 재정립과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슬로건 및 네트워크 디자인은 즐거움의 진화 및 국내를 넘어 K콘텐트를 리딩하는 채널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tvN은 15주년 특집 콘텐츠와 시청자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이현아 기자 2021.09.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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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1년의 알찬 성과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1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개국 1주년을 맞았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지난해 9월 1일 ‘한국형 예능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국내 채널로 재개국했다. 특히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지난 1년간 다양한 성과를 보여줬다. #김희애-강호동이 나왔다! 17개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음악, 캠핑, 여행, 서바이벌, 푸드, 연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총 17개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205시간 분량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들이 출연해 콘텐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싱어게인’ 이승기, ‘잠적’의 김희애와 김다미, ‘골라자봐’ 강호동, ‘싱투게더2’ 김태우와 KCM, ‘마시는 녀석들’ 이종혁과 규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문세윤과 조세호 등 대세 스타들이 이 채널에서 얼굴을 비치고 있다. #여성 시청자를 잡아라! 8배 성장 지난 1년간 이 채널을 시청한 이들 중 여성 시청자가 약 8배 성장했다. 주요 타깃인 2549 남녀 시청률이 2배 이상 상승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개국 전 남녀 시청자의 비중이 기존 7:3 으로 남성 중점적이었던 것에 반해 개국 후에는 45:55로 채널 전환과 근접하게 맞춰졌다. 이는 남성 선호도가 높은 서바이벌·해외 다큐멘터리에 한정됐던 채널 장르에서 리얼리티, 라이프 스타일, 음악 등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타깃 시청률 기준으로 유료채널 전체 260개 채널 중 최고 25위까지 기록했다. 전체 시청자 중 주요 타깃 (2549 남녀) 기여도 역시 개국 전 유료채널 전체 평균 대비 84% 수준에서 개국 후 135% 수준으로 성장했다. #K콘텐트 확장을 위한 교두보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K콘텐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비드라마 부문 TV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를 기록한 ‘싱어게인’은 지난 8월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ContentAsia Awards)’에서 최고 TV 포맷 부문-비드라마(Best TV Format Adaptation(Non Scripted))와 최고 아시아 오리지널 예능(Best Asian Original Game Show) 2개 부문에 후보작에 올랐다. 또 중국 최대 동영상 채널 ‘유쿠(YOUKU)’와 ‘싱어게인’ 중국판 공동 제작을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판권 수출에서 그치지 않고 포맷을 글로벌에 소개해 한류 확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조설미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총괄은 “지난 1년간 디스커버리 채널은 눈높이가 높은 한국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새로운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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