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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20, 통산 홈런 신기록,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 KBO리그 전반기 역대급 흥행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열풍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일까지 소화한 413경기에서 총 관중 599만3122명을 동원한 KBO리그는 4일 역대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수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고, 한 시즌 최다 매진(116경기)과 일일 최다 관중(14만2660명)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2017년·840만688명)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MZ세대, 20대 여성팬 증가가 관중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야구 관련 방송·유튜브 콘텐츠가 예년보다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며, 이전까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던 이들이 야구팬으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있다. 현장도 치열한 경쟁과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젊은 선수 돌풍이다. 대표 주자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다. 특급 유망주였던 그가 데뷔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4도루를 기록,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해낸 그는 지난달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올 시즌 20호 홈런을 치며 역대 5번째로 전반기 안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단연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였다. 신인 투수 김택연(19)은 묵직한 구위와 두둑한 배포를 증명하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12(드림 올스타 중간투수)에도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도 쏟아졌다. 최정(SSG 랜더스)은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올라섰다. 손아섭(NC 다이노스)도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치며 박용택(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종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최형우(KIA)도 각각 통산 최다 출장, 최다 루타 기록을 다시 썼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연일 화제가 끊이지 않는 리그를 만들었다. 팀 순위 경쟁도 예측불허다. 3일 기준으로 2위 그룹(두산·삼성·LG 트윈스) 사이 승차가 0.5~1.5경기로 촘촘했다. 5위(SSG)와 10위(키움 히어로즈) 승차도 5경기에 불과했다. 개막 전 저평가 받았던 삼성과 두산이 상위권을 지킨 것만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10위 키움이 '디펜딩 챔피언' LG에 7승 3패, 하위권이었던 롯데가 1위 KIA에 7승 1무 3패로 우세를 보이는 구도도 흥미를 자아냈다. 한국 야구 대표 투수 류현진을 영입하고도 부진했던 한화가 사령탑을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교체해 재도약을 노리는 과정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일까지 일정을 마친 10개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9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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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 달성...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도 [IS 레코드]

그야말로 야구 전성시대다. KBO리그가 역대 최초로 전반기 내 600만 관중을 동원했다. 역대 최초 경기도 경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5개 구장 경기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10시께 600만 관중 돌파 소식을 전했다. 전날까지 치른 413경기에서 5999만3122명을 동원한 KBO리그는 이난 총 6만4021명을 추가,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통 418경기 만이다. 이는 전반기 최초이자 종전 최소 경기 600만 관중(2012년·419명) 동원 기록을 깬 것이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5개 구장 모두 노게임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잠실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는 1만9372명, 대구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은 1만7093명, 창원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전은 6587명, 대전 한화 이글스-KT 위즈전은 8330명, 고척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은1만2819명이 입장했다. 예능, 유튜브 콘텐츠 증가 그리고 OTT 중계 시대 개막으로 여성팬 유입, 젊은팬 증가 등 호재가 작용했다. 역대급 순위 경쟁, 새로운 스타 등장, 건재한 기존 스타 플레이어가 조화를 이뤘다. KBO리그는 최소 경기 600만 관중뿐 아니라 하루 최다 관중, 역대 최다 매진 등 여러 관중 동원 관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후반기 더 뜨거운 레이스가 전망되는 상황. 역대 최초 900만 관중, 1000만 관중 돌파 기대감이 높아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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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 1표 차이로 갈린 운명, 추가 등판 없는 시라카와 [IS 비하인드]

6주 단기 계약으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예정대로' 팀을 떠난다.SSG 구단은 '부상 대체 선수 시라카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22일 영입된 시라카와는 오는 4일이 계약 만료였다. 정식 계약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SSG의 선택은 엘리아스였다.SSG는 '엘리아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 왼손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엘리아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치른 2군 등판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시속 150㎞ 강속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1표 차이로 갈린 의견SSG는 시라카와 거취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마찬가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진행한 '시라카와 VS 엘리아스' 투표에서도 결과는 팽팽했다. 1군 코칭스태프 투표에서 엘리아스가 1표 앞섰고 부문별 팀장 포함 프런트 투표에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종합 투표에서 미세하게 앞선 엘리아스의 판정승.SSG는 지난 1일 오후 '엘리아스의 함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2일 오전 시라카와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창원 원정 선수단과 동행한 시라카와는 "(SSG 유니폼을 입고 여러 경기를 뛴) 선발 투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따뜻하게 대해준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말했다. ▶왜 추가 등판은 없나당초 SSG는 시라카와를 창원 NC전 마운드에 세울 계획이었다. 3일 선발 등판, 그게 아니면 2일 불펜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추가 등판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마치기로 했는데 경기를 뛰는 게 (여러 면에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KBO리그 대체 외국인 선수 첫 번째 사례. 역대 7번째(재일교포 제외) 일본인 투수였던 시라카와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기록을 남기고 SSG 유니폼을 벗게 됐다. 아울러 시라카와가 나올 차례였던 3일 NC전은 '엘리아스의 1군 복귀전'으로 바뀌었다. SSG는 창원 3연전을 송영진-엘리아스-김광현 순으로 소화할 전망. 시라카와는 곧바로 팀을 떠나지 않는다. 오는 4일 계약 종료인 만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SSG 선수단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홈 팬들에게 인사할 가능성은올 시즌 KBO리그는 5일부터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공교롭게도 시라카와는 창원 원정에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인천 홈 팬들과 인사할 기회가 없다. 더욱이 그는 대체 선수로 KBO리그 내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곧바로 일본으로 돌아갈 여지도 충분하다.SSG는 시라카와의 여건이 허락한다면 인천 홈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SSG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구단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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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민 하루 더 간다, 시라카와 거취 2일 발표 예정 [IS 이슈]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의 거취를 둘러싼 SSG의 고민이 하루 더 지속할 전망이다.SSG 구단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시라카와의 계약 관련한 내용은 내일(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시라카와의 거취를) 내일 정도는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화요일(2일)보다는 내일 낫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발표가 임박했다는 걸 암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습이다. 1일을 건너뛰고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시라카와의 계약 연장 여부를 확정, 매듭지을 계획이다.6주 단기로 영입한 시라카와의 계약은 오는 4일 만료된다.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복귀가 임박한 SSG로선 그와의 동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시라카와의 계약을 종료하면 그는 '자유의 몸'이 된다. 계약을 연장하면 엘리아스가 대신 짐을 싸야 한다. SSG의 선택이 눈길을 끄는 건 두산 베어스의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현재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중인데 시라카와·엘리아스도 영입 후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SSG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영입 데드라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저쪽(SSG)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시라카와의 계약 연장은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 대한 꿈이 있다. 올 시즌 NPB 신인 드래프트는 10월에 열리는데, 여기에 참가하려면 자칫 포스트시즌(PS) 출전이 애매해질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앞서 "우리가 선택(계약 연장)하면 그 부분을 풀어야 한다. 잡으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엘리아스로 결정하기에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 왼손 파이어볼러 엘리아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시라카와의 성적(2승 2패 평균자책점 5.09)과 비교하면 대동소이하다. 오히려 경기 임팩트는 시라카와가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시라카와는 잔류 여부를 떠나 NC 원정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로테이션 순서상 3일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팀을 떠나게 된다면 2일 경기에 불펜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이적하더라도) 우리랑 할 때는 안 나왔으면 한다. 못 하더라도 우리랑 안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다른 팀에 가서 잘해, 다른 팀을 잡아주면 좋지 않나. 어디든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 같이 했던 팀 메이트니까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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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 '스포츠 중계' 경쟁 열풍,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라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돈을 내고 스포츠 중계를 봐야 하는 시대다. 프로야구마저 티빙이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지난 4월 무료 중계가 끝났다. 쉽게 말해 한국의 대표 인기 스포츠 축구와 야구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을 두고 새로운 경쟁시장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을 선호하며 나에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일까.CJ E&M의 자회사 티빙(Tving)은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UFC등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으로 이용 가능하고, 또한 타 OTT와 동일하게 경기 하이라이트가 제공되며, 40초 미만 쇼츠 활용에 대한 2차 콘텐츠 가공 역시 허용된다.쿠팡플레이도 스포츠 중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K리그·프랑스 리그앙·스페인 라리가·F1·NFL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와 함께 2022년 토트넘 홋스퍼, 2023년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24년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등 오프라인 스포츠 이벤트를 주관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7890원으로 최근 가격 인상됐다. 하지만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두 가지의 부가서비스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스포티비(SPOTV)는 2017년부터 일찍이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국내 팬들을 위해 EPL, NBA, MLB 등 해외 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9900원의 ‘베이직 이용권’과 1만9900원의 고품질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만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의 중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OTT이기도 하다. 가장 낮은 요금제 기준, 각각의 요금제는 만 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어 사용자들에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3개의 플랫폼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각각의 플랫폼은 서로 다른 리그들을 독점 중계하고 있기 때문에 티빙, 쿠팡플레이, 스포티비를 모두 시청하고 싶다면 한 달에 최소 2만3290원을 오로지 스포츠 시청을 위해 지불해야 한다. 다음은 티빙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져오면서, OTT 업계 1위를 다시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나 추가 행보가 있는지.A : 콘텐츠 적으로도 1분기에 이재, 곧 죽습니다·피라미드게임·크라임씬 리턴즈·환승연애3가 모두 흥행을 했기 때문에 2·3·4분기에도 티빙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티빙은 CJ ENM의 든든한 지원 아래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 등 수급 콘텐츠가 뒷받침을 이루고 있어 볼 게 많은 OTT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각인할 예정입니다.Q : 스포츠 중계를 시작했는데, 타 플랫폼처럼 이벤트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나 계획이 있는지.A : 현재도 KBO리그 개막 주부터 매주 1경기씩 인터뷰, 앵글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티빙슈퍼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프로야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각 OTT 사용자에게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쿠팡 플레이를 이용하는 박영재씨는 “쿠팡 로켓와우를 평소 이용하는데 OTT 영상 시청까지 같이할 수 있어서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쿠팡은 로켓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다.2023년부터 스포티비를 이용하던 김도현씨는 “스포티비가 해외축구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팬 입장에서 선택지가 없다. 빅매치의 경우 접속자의 수가 많아서 자주 중계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포티비가 경기 전에 진행하는 컨텐츠의 경우도 타 OTT에 비해 아쉽다”고 답변했다. OTT는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시청하길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어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업계들도 이를 알고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러나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2024년부터 갑작스럽게 KBO리그 중계가 유료화되면서 사람들의 반발이 커졌다. 지난해까지는 네이버를 통해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기에 KBO 팬들은 돈을 내고 보기 아깝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일부 스포츠 팬들은 결국 불법 중계로 눈을 돌렸다. 불법 중계의 진입 장벽은 매우 낮다. 포털사이트에 원하는 경기를 검색하면 실시간 불법 중계 사이트가 나온다. 경기 시청 외에 OTT를 이용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굳이 돈을 내고 멤버십을 결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바로 이 문제가 OTT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경쟁력 확보, 이용자 수 유지 및 증가를 위해서 OTT 업계는 불법 중계에 대한 현실을 인지하고 대처 방안을 세워야 한다. 티빙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물론 경찰, 법률계와 함께 누누티비 등과 같은 불법사이트 차단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신속하고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방안들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웹툰 산업이 불법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검거 후 인식개선을 통해 저작권 캠페인을 펼쳤듯이, 새로운 국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K콘텐츠(스포츠 포함)도 대국민 인식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저작권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전했다.실무프로젝트 중계권 2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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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쓴소리' LG·롯데·KT 감독...추천선수 가장 많이 보냈다

그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세 사령탑들이 결국 가장 많은 소속 선수를 올스타전 추천선수로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4 올스타전에 출전할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총점으로 선발된 각 팀(나눔·드림 올스타) 베스트12 24명에 26명을 더해 2024 올스타 50명 명단이 확정됐다. 눈길을 끄는 선수가 많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 한국 야구 레전드 양준혁(은퇴)과 함께 최다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KBO리그 대표 포수로 올라선 장성우는 2008년 프로 입단(1차 지명) 뒤 처음으로 별들의 축제에 나선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오른 신성 손호영(롯데 자이언츠)도 리그 흥행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롯데, KIA 타이거즈를 거쳐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긴 뒤 기량을 꽃피운 투수 김재열도 성공 스토리를 썼다.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각각 8명인 삼성 라이온즈와 KIA다. 이어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롯데, LG가 5명, KT와 키움은 4명, SSG와 NC는 각각 3명이 선정됐다. 추천선수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팀은 LG와 KT 그리고 롯데다. 각각 4명씩. 공교롭게도 지난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단축 결정을 두고 쓴소리를 했던 감독들이 이끄는 팀이다. 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기존 7일에서 3일로 줄어든 탓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 올스타전 경기력·퍼포먼스 저하, 추천선수 확보의 어려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나눔 올스타 사령탑으로 나서는 2023 정규시즌 1위 염경엽 LG 감독, 드림 올스타 지휘봉을 잡은 2023 정규시즌 2위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추천선수 발탁에 애를 쓴 게 사실이다. 짧아진 브레이크 기간 탓에 추천선수 확보가 어렵다 보니, 결국 소속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넣은 모양새다.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은 6번이나 올스타전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 기간 추천선수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마침 관련 이슈로 호소한 이강철 감독의 요청을 외면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지난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우리(롯데)도 한 명 더 나갈 것 같다"라며 관련 내용을 귀띔한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은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와 이사회(사장 회의)를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현장 수장들의 이례적인 볼멘소리에 KBO는 억울했다. 일부 야구팬들도 축제를 얼마 앞두지 않고 나온 부정적인 이슈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컨디션을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맞이하는 올스타전인 만큼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매끄럽지 않은 소통이 야기한 소동. 그래도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강철·김태형·염경엽 세 감독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다른 구단보다 많이 올스타전에 보냈다. 다른 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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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흥행' KBO리그 영화관 관람 확대...올스타전·PS도 즐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 CGV는 2024 KBO리그 주요 경기를 전국 CGV 극장에서 생중계하기로 하고, 24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KBO와 CJ CGV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극장에서 즐기는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를 확대해 나가고,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갈 예정이다.CJ CGV는 지난 해 ‘2023 KBO 한국시리즈’의 성공적인 극장 생중계 상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KBO 정규시즌 경기를 매주 1경기씩 상영하고, 내달 6일 개최되는 KBO 올스타전, 그리고 올 시즌 왕좌를 가리게 될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극장 생중계하고 상영할 예정이다.이번 주 첫 생중계 경기로는 지난 해 우승팀인 LG 트윈스와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NC 다이노스 맞대결이다. 3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 상영한다. 상영 지점은 CGV강남·송파·영등포·용산아이파크몰·창원더시티 등 5개 극장이다. 예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각 상영 지점 별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KBO리그 CGV 극장 생중계 상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CJ CGV는 내달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도 극장 생중계 상영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현장에서도 팬 참여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여 야구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 최초로 펼쳐지는 ‘CGV 클리닝타임쇼’의 네이밍 파트너로서도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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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도 놀란 안현민 중월 아치..."유일한 위안거리였다" [IS 수원]

'거포 기대주'가 쏘아 올린 첫 홈런. 사령탑도 놀랐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날(19일) 3-15 완패를 돌아봤다. 선발 투수 고영표(5이닝 9피안타 6실점)가 1·2회만 6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경기. 유일한 위안은 3년 차 외야수 안현민(21)이 홈런을 친 것이었다. 교체 출전한 그는 KT가 4-1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현도훈의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까지 뻗는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개인 1군 첫 홈런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포수로 지명을 받은 그는 2022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서 모교 마산고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대회에서 도루상(8개)을 차지했다. 프로 입단 뒤에도 '도루하는 포수'로 기대받았다. 안현민은 비범한 파워와 팀 내 포수 자원 상황을 고려, 외야수로 전환했고, 현역 복무를 마친 뒤 올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그는 유망주들이 1군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인 '빅토리 프로젝트' 일원으로 지난달 말 위즈파크를 찾았고, 이강철 감독 앞에서 프리 배팅을 하며 괴력을 선보였다. 외야진 장타력 보강에 갈증이 있던 이 감독은 그를 키울 생각을 굳혔다. 그렇게 1군에 합류한 안현민은 7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이강철 감독은 "백스크린을 맞혔다. 나도 놀랐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변화구를 얼마나 잘 참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매일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도 좋은 변화구에는 대응을 어려워 한다. 어제 (안)현민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19일 고영표 투구에 대해 "잘 적응하길 바라야 겠다. 그래도 3~5회는 잘 던졌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1회 초 롯데 1~5번 타자들이 연속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배터박스 앞쪽에 붙어 타격하는 변화를 준 걸 포착했다. 히팅포인트가 앞에 있다 보니 고영표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효과가 무뎌진 것. 이 감독은 1회를 마친 뒤 투수에게 관련 내용을 귀띔했다. 상대 대처는 다소 늦어지만, 그래도 무실점 기류 속에 경기를 마친 건 의미를 부여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6:38
프로야구

볼멘소리 쏟아낸 감독들, 억울한 KBO...결국 핵심은 소통 부재 [IS 이슈]

짧아진 올스타 브레이크를 두고 몇몇 사령탑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현장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조처라고 입을 모았다. 운영 기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지난해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통해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갈등의 핵심 배경은 결국 소통 부재다. KBO리그는 내달 4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치른 뒤 5·6일 올스타전 행사를 소화하고, 8일부터 다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19년부터 약 일주일 주어졌던 휴식기가 나흘로 짧아졌다. 지난 17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총점이 반영된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이 발표됐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프로야구. 2주 앞으로 다가온 '별들의 축제'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 사령탑들이 올스타전과 휴식기 기간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8일 광주 KIA 타이거전을 치르기 전 관련 내용을 먼저 언급했다. 휴식기가 짧아진 탓에 선수들이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줄었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도 부담이 커졌다는 게 요지였다. 올해 올스타전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데, 지방 연고팀 소속 올스타 선수들은 짧은 일정 탓에 오가는 데 여력을 쏟을 수밖에 없는 점도 언급했다. 이튿날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이강철 KT 감독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드림 올스타 사령탑을 맡기도 한 이 감독은 "시즌 뒤 국제대회(프리미어12)를 치르는 데 문제가 생길까 개막도 당기고 더블헤더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요한 건 KBO리그 일정을 제대로 치르는 것이다. 안 그래도 여러 팀이 몇 경기 연속 불펜 데이를 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줄면 선수만 죽으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최근 두 시즌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야구팬에 즐거움을 줬던 올스타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는 올스타전에 나간 선수들이 내가 봐도 놀랄 만큼 준비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휴식기가 짧으면 그런 것도 어려울 것이다"이라고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강팀' 두산 베어스를 이끌던 시절, 6번이나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았던 김 감독은 추전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를 확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휴식기가 짧아지면 주전급 선수들은 참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선 투수들도 전력을 다하기 힘들다. 그럼 타자들이 뻥뻥 때리고, 경기도 안 끝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베스트12로 선정된 선수 외 추천 선수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이강철·김태형 감독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지점은 소통 부재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단축한다는 결정을 할 때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이들은 "어떤 감독도 사전에 관련 내용을 들은 바 없다"라고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결정은 지난해 9월 실행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2023시즌 장마로 72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더블헤더 증가와 시즌 종료가 미뤄지는 점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 KBO가 구단들에 여러 안을 요청해 수렴했다. 실행위원회에서 의결한 안건이 10월 이사회(사장 회의)에 보고됐고, 반대 의견 없이 확정됐다고 한다.선수단 관리, 올스타전 품격 향상을 위해 충분한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감독들의 주장은 분명 명분이 있다. 하지만 몇몇 감독들의 발언으로 운영 기구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 같다는 뉘앙스가 풍겼기에 KBO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소통 부재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들에게 전화 한 통 걸어 물어보는 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KBO 입장에선 실행위원회·이사회의 결정이 구단 전체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판단하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 KBO는 지난해 9월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실행위원회가 열리기 전, 각 구단이 의견을 취합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주일 전 관련 내용을 송부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단장 등 프런트와 현장 사이 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기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야구인 출신 단장이 많아, 실행위원회에서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나오며 볼멘소리가 더 커진 것. 단장과 감독이 이 중요한 문제를 두고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모든 팀이 순위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9·10월이기 때문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논란이 축제(올스타전)를 2주 앞두고 불거진 건 현장과 프런트, 운영 기구 그리고 유관 언론 매체 모두 곱씹어 볼 일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등 2024시즌 경기 일정 작성 원칙을 담은 보도자료는 지난해 10월 29일 나왔다. 의문점이 생긴 게 당연했지만, 당시엔 이 정도로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누구라도 목소리를 냈다면, 최소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에 찬물을 끼얹는 말들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이미 현장에선 추천 선수 출전 명단이 나왔을 때, 야구팬이 실망감을 가질까 우려하고 있다. 몇몇 선수는 휴식을 반납하고 올스타전을 진정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구성원들의 소통 부재로 생긴 악재를 떠안은 건 결국 선수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2:39
프로야구

"올스타전 논란 당황스럽다" 1월에 나온 시즌 일정, 6월에 터진 불만 [IS 포커스]

단축된 올스타전 휴식기를 두고 프로야구 일부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시기'를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KBO는 '올스타 휴식기 단축을 포함한 안을 2023년 9월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개최 일주일 전에 각 구단에 송부했다. 이어 10개 구단 단장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10월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위 안건이 보고돼 반대 의견 없이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KBO가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알린 건 최근 현장에서 벌어진 일부 감독들의 성토 때문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 등이 올스타전 휴식이 너무 줄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일부 "KBO가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올 시즌 KBO리그 올스타전 휴식기는 나흘이다. 7월 4일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고 9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2019년부터 일주일로 편성된 올스타전 휴식기가 단축돼 이에 따른 고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방 구단은 인천을 오가며 대부분의 휴식일을 보내야 하는 처지. 몇몇 구단 감독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실제 올스타전 휴식이 너무 짧다는 느낌은 든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사실상 쉬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 올스타전은 베스트 12로 선정된 24명(드림·나눔 각각 12명씩)의 선수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되는 26명을 포함, 총 50명이 출전한다. A 구단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실행위원회에서 휴식일이 줄어들면 선수들의 참여 의지가 많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일정이 너무 뒤로 밀리지 않았나. 그래서 휴식일 단축이 더 공감을 얻었던 거 같다. 관련 사안은 KBO가 제안했는데 만장일치로 처리된 건 맞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전년 대비 우천순연 경기가 69%(42경기→72경기) 늘었다. 올해 11월에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좀 더 콤팩트한 일정 소화가 필요했고 대부분 동의했다. A 구단 단장은 "안건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통과한 건 지난해 하반기고 시즌 일정이 공유된 건 지난 1월(3일)인데 이제 와서 논란이 커지니 사실 당황스럽다"고 했다.KBO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는데 대회를 불과 일주일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회를 조정할 시간적 여유가 아예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실행위원회 내용이 나오면 운영팀장이 감독에게 설명한다"며 "다른 구단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6월까지 관련 내용을 논의하거나 주장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텐데 갑자기 이런 내용이 부각되니 아쉽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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