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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일 것 같다" 햄스트링 양쪽 부상, 선수 김도영의 위기 [IS 이슈]

"치명적일 것 같다."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두 번이나 다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두고 한 트레이너가 한 말이다.김도영은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 도루를 시도한 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았다.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한 그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햄스트링 손상을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했다. 개막전에서 김도영은 좌전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쳤으니 구단 안팎에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 씨는 "두 달 만에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는 건 드문 사례다. 시즌 초반이고 경기를 얼마 뛰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피로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었을 것 같다"며 "잠재된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면 거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다치는 것"라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 우려다. 순간적인 몸동작이 많은 야구 종목 특성상 다친 곳을 또 다칠 여지가 충분하다. 관련 부상에서 최근 복귀한 최정(SSG 랜더스)이 곧바로 3루 수비를 소화하지 않은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폭발적인 주루가 강점인 김도영으로선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닌 셈이다. A 씨는 "(야구선수로서) 치명적일 수 있다. 약간 고질적으로 뜸하다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될 거"라며 "햄스트링과 복사근은 피로에 굉장히 취약한 근육들이다. 피로도가 높으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팡'하면서 한 번에 터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한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다.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차례로 해내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올 시즌을 준비했는데 야구를 시작한 뒤 단 한 번의 부상도 없었던 햄스트링을 두 번이나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시즌 111타석을 소화한 상황이라 공백에 따라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개인 타이틀 경쟁과도 연결된다. 김도영은 개막전 부상부터 복귀(4월 25일)까지 한 달가량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 복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B 구단 트레이너는 "햄스트링을 다시 다친 상황이라 선수나 구단 모두 조심스러울 거 같다. 햄스트링 회복은 결국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만성적인 부상으로 가지 않으려면 올 시즌 급하게 돌아오는 것보다 자기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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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열이 형 기록도 깨고, 내 기록도 깨고..." 정해영·양현종 타이거즈 후배들이 흐뭇한 이강철 감독 [IS 피플]

"(선)동열이 형 것도 가져가고, 내 것도 가져가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타이거즈 새 역사'를 쓴 정해영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바로 KIA 투수 정해영이었다. 정해영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KT 더그아웃까지 오자, 이강철 감독은 "레전드 왔다"라며 웃었다. 정해영의 '타이거즈 신기록'을 두고 한 말이었다. 정해영은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세이브를 올리면서 개인 통산 133번째 세이브를 기록, 선동열의 132세이브를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이강철 감독이 특유의 넉살과 함께 그를 축하했다. 이 감독은 정해영과 악수를 하며 "선동열 감독님보다 네가 더 세이브를 많이 했지? 축하한다"며 "(양)현종이는 내 기록을 가져가고, 너는 (선)동열이 형 기록을 가져가고.. 잘한다"라고 웃었다.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대기록을 여러 차례 깨왔다. 지난 2022년엔 이강철 감독의 타이거즈 최다승(151승)과 탈삼진(1731개) 기록을 넘어섰고, 올 시즌엔 10년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 신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양현종이 타이거즈 신기록을 쓸 때마다 "다 가져간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온 바 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승부 앞에서 곧 냉정해졌다. 정해영의 손을 맞잡은 이강철 감독은 "(4연승의) 좋은 기를 뺏어와야 한다"라며 웃었다. KIA는 현재 4연승을 달리며 22승 22패 5할 승률 4위에 올라 있다. 21승 23패 3무 승률 0.477로 7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KIA와의 3연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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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SSG 레전드 최정,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 달성 [IS 인천]

오른손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이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하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인 2005년 홈런은 45경기(93타석)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꾸준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부문 역대 1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통산 홈런왕 3회(2016~17, 2021), 2017년 4월 8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1경기 4홈런으로 ‘홈런 공장장’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통산 연타석 홈런도 28번으로 역대 공동 1위.최정은 2020년 7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350홈런(33세 4개월 26일)을 달성했다.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400홈런(34세 7개월 21일)까지 해냈다. 2023년 8월 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450홈런(36세 5개월 12일) 이정표를 세운 뒤 500홈런까지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SSG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 계약을 한 최정은 통산 500홈런을 가시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당시 최정은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라며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최정은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지만 빠르게 499홈런에 도달했고 아홉수 없이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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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이가 던져줘야 한다" 감독의 신뢰, 2023시즌 고우석 넘는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정해영(24)이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에 도전한다.정해영의 올 시즌 기록은 12일 기준 16경기 1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이다.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9세이브째를 따낸 정해영은 11일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선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3일부터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대기록에 다시 도전할 전망.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존 최연소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 보유자는 2023시즌 만 25세로 달성한 고우석(당시 LG 트윈스)이었다'며 '올해 만 24세를 앞둔 정해영이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프로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도약한 정해영은 그해 34세이브, 이듬해 32세이브를 해냈다.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23세이브와 31세이브. 특히 지난해 4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가 100세이브 기록( 22세 8개월 1일)을 경신한 바 있다. 최근 KIA의 불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해영의 '기록 달성'은 큰 의미를 지닌다. 분위기를 쇄신하는 터닝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더블헤더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지켜줘야 할 찬스에서는 확실히 딱 지키는 느낌"이라며 "본인이 뭔가 구위가 좋고 안정적이다 싶을 때 (예상을 깨고) 꼭 한방씩 맞는 게 생기더라. 마무리 투수로서 운영할 줄 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편할 거 같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정해영의 앞서 등판하는 전상현과 조상우, 최지민 등의 주요 계투 자원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실점했으나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여전히' 상당하다. 이 감독은 "세이브 투수는 중요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점수를 주든 안 주든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에선 (다른 투숙 아닌) 해영이가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어줬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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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1년 전…MVP 김도영의 180도 달라진 '4월'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4월 분위기가 1년 만에 확 바뀌었다.김도영의 이름은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그는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 당시엔 가벼운 손상(그레이드 1단계)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 지난 14일 재검에서도 완치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일주일 가량 재활 치료한 뒤 재검진할 계획인데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4월 복귀가 쉽지 않다.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이다. 순간적으로 큰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이기도 하다. 의학적으로 완치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상 올스톱. 이범호 감독은 이어 "(김도영은)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으로 더디다고 하면 본인 생각보다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KBO리그를 강타했다. 개막 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4월에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85(104타수 40안타) 10홈런 2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도루까지 14개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등의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끈 그는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급 시즌의 출발점이 4월이나 다름없었는데 올해는 경기 자체를 뛰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KIA의 시즌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2루수이자 베테랑인 김선빈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투타 곳곳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에이스 네일은 "(부상자가 나오는 건) 팀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햄스트링 부상을 겪어본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경우)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며 "혹시나 (통증이 없다는) 선수가 가진 생각 때문에 (1군에)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100% 회복한 김도영을 기다린다. 4월에 희비가 교차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KIA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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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김도영의 햄스트링 회복, 이범호 감독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첫 번째 [IS 광주]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첫 번째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거는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KIA 구단은 전날 김도영의 재검 결과를 전하며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정도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뒤 다시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엔 상태(그레이드 1)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져 구단 안팎의 고심이 깊다.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한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 강력한 임팩트로 KIA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으로 더디다고 하면 본인 생각보다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며 "혹시나 선수가 가진 생각 때문에 (1군에)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김도영의 복귀가 미뤄졌으나 2루수 김선빈은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 문제로 지난 5일 1군에서 빠진 김선빈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가능한 수준. 이범호 감독은 "내일 퓨처스(2군)리그에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두 타석 정도 소화하면 그다음 날 수비까지 할 예정이다. 괜찮다는 경과 보고가 있으면 주말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이 감독은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내줬던 선수인데 쾌유해서 앞으로 더 멋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며 "다른 부상 선수가 올 시즌에 더 안 나오길 바라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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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VP 김도영 "기량 유지하면 본전, 매년 성장해야...수비도 자신"

지난해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2025시즌 업그레이드를 예고한다. 김도영은 지난 2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앞선 세 번의 개막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 지난해 우승의 영향인지 빨리 개막했으면 싶다"라며 "'확실히 (비시즌보다) 야구할 때가 더 재밌구나'라고 느꼈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가슴안에서) 더 끓어오르는 게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 선수였다. 총 1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7 38홈런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는 1.067로 리그 1위였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리그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홈런 2개가 부족했다. 그러나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KBO리그 최우수선수, 골든글러브(3루수) 등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일군 이범호 KIA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 성적만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도영은 "기량을 유지하면 본전"이라면서 "선수로서는 매년 성장을 하고 싶다. 노력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도영이 신경 쓰는 한 가지는 유일한 약점인 수비력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3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최다 수비 실책 1위였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에서 스타트 자세를 바꾸는 등 변화를 가져갔다. 그는 "보장은 못하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수비에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꾸준히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범경기에 5차례 나와 타율 0.467(15타수 7안타) 장타율 0.800, 출루율 0.500 등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작년 이맘때 그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거 같지 않다. (올해는 1년 전과 다르게)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22일 홈 광주기아챔피어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해 기억은 다 잊고 올해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유독 얼른 개막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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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조명한 MVP 김도영 "아직 내 기량 최고 아냐, WBC는 큰 목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을 주목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김도영이 달성한 여러 기록과 함께 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도영은 "팀 내에서도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잘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고 연말에 결실을 맺는 걸 보니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흡족해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가 발굴한 '초대형 히트상품'이다.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득점은 단일 시즌 신기록. KIA 통합 우승 주역으로 KBO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선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94.06%)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MLB닷컴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김도영의 타격은 멈추지 않았다.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에 합류, 쇼를 펼쳤다.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김도영의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 젊은 3루수는 단 5경기에서 17타수 7안타(0.412)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난 항상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선수"라며 "오타니(LA 다저스)만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모든 걸 잘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도영이 어렸을 때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좋아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김도영을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3루수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30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타석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스카우트들은 그가 수비에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비시즌 나만의 훈련 체계를 만들어서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해 준비 기간이 정말 짧았다. 올해는 건강해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자신했다.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으로 우뚝 선 그는 "아직 내 기량은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게 주요 목표"라며 "난 아직 젊기 때문에 (40-40시즌)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큰 목표는 아니다. 더 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또 다른 목표는 국제대회, 2026년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WBC는 프리미어12와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말 그대로 '별들의 잔치'이다. 해외 진출 꿈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인데 김도영은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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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열기 대단,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 MVP 김도영, 시동 걸었다

프로야구 '히트상품'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2025시즌을 정조준했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김도영은 "일단 개막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순조롭다"라고 말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다. 1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43득점 109타점으로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MVP 직후 시즌이라 김도영을 향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작년 이맘때 그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거 같지 않다. (올해는 1년 전과 다르게)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지난 시즌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할 거 같다.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과는 하다 보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열심히 해보고 나오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물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는 건 맞다"라며 멋쩍게 웃었다.김도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득점을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보다 더 과감하게 주루할 거 같다"라고 공언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구상하는 김도영의 타순은 3번.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키맨'이다. 김도영은 "타율은 그 선수를 기본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해 꾸준히 고타율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KIA는 KBO리그 인기 구단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13일 두산전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팬분들이) 우르르 몰려서 내려오시는데 (그걸 보고) 야구 열기가 대단하구나 싶더라. 뿌듯하기도 했다. 야구선수라는 자부심도 생긴다"며 "팬분들에게 항상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야구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0:02
프로야구

"감사의 의미" MVP KIA 김도영, 화보 스토리북 발간…수익금 상당액 어린이병원에 기부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화보 스토리북으로 팬들을 만난다.김도영의 에이전시인 MVP 스포츠 측은 '김도영의 기념비적인 2024시즌을 팬들과 함께 추억하기 위한 화보 스토리북 'The Young King'을 발간한다'라고 12일 밝혔다. 에이전시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 중 단독 화보 스토리북을 낸 건 이번 김도영이 사상 처음. 이번 화보 스토리북은 'The Man'과 'The Boy'라는 각각 다른 콘셉트의 2권으로 구성된다.'The Man'은 1년을 요약한 12개의 모멘트로 상세하게 담았다. 이밖에 김도영의 신념과 사랑 등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 있다. 'The Boy'에선 김도영의 홈런과 빠른 발을 상징하는 사진 등 다채로운 정보가 함께 담겼다. 지난겨울 오프시즌 비하인드 컷과 셀프 컷도 포함됐다. 화보는 'The Man', 'The Boy' 각 2권과 이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 하드케이스에 넣은 'The Young King(2권 세트 버전)'의 3가지 버전으로 발매됐다. 3가지 버전에는 각각 다른 포토카드가 들어가 있다. 판매 수익금 중 상당액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기부될 예정. 강우준 MVP스포츠 대표는 "그동안 없었던 생소한 시도지만, KBO에서 수많은 최초 기록으로 기념비적 시즌을 채운 김도영 선수의 2024년을 기념하고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번 화보 스토리북을 출판하게 됐다"며 "선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정성스럽게 제작됐다. 김도영 선수도 비시즌 중 하루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 즐거운 마음으로 화보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한편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가 발굴한 '초대형 히트상품'이다.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KIA 통합 우승 주역으로 KBO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선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94.06%)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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