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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잊어라→WC 모드 재가동' 쿠에바스, 두산 상대 6이닝 7K '완벽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10실점을 내줬던 직전 등판의 악몽을 완벽한 호투로 지워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 요건을 갖췄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투수 코치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이후엔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이날 총 96구를 던진 쿠에바스는 최고 149㎞/h의 직구(24구)와 최고 148㎞/h의 싱커(20구)를 고루 던졌다. 체인지업(21구) 커브(17구) 커터(14구)까지 다섯 구종을 고루 던져 두산 타자들의 헛스윙을 양산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쿠에바스는 6회 마운드를 원상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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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겼다" 최근 5G 타율 0.591 디아즈, 감독은 왜 맥키넌을 언급했을까 [IS 인천]

결국 심리적인 부분이 문제였을까.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디아즈는 부담을 내려놓은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그런 게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디아즈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최근 18경기 타율이 0.408(71타수 29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440)과 장타율(0.859)을 합한 OPS가 1.299. 개막 후 11경기 타율이 0.190(42타수8안타)에 머물러 한때 교체론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성적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선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591(22타수 13안타)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들이 오면 팀에서 장타를 바란다고 많이 생각한다. 기량은 되는데 팀에서 (원하는) 장타가 안 나오다 보니까 그런 부담이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데이비드 맥키넌의 예를 들었다. 맥키넌은 72경기 타율이 0.294(272타수 80안타)로 비교적 준수했으나 장타율이 0.386으로 떨어졌다. 홈런이 4개로 적어 장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결국 7월 초 짐을 쌌다. 박 감독은 "디아즈도 그런 영향(장타 의식)이 좀 있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그런 얘길 했더니 한결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막 (공을) 따라다니는 게 아니고 자기 공을 치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반겼다. 디아즈의 반등은 삼성 타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결. "장타만 답이 아니다"라는 감독의 말이 기폭제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그럴 때(선수들이 장타 부담을 느낄 때)마다 한 번씩 얘기해 팀에서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괜찮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6연승에 고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강민호(포수) 류지혁(3루수) 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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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염좌' 허경민 "한 달 정도 봐야"...KT 시름, 그래도 국내 선발진이 더네 [IS 잠실]

KT 위즈의 타선 고민이 풀리질 않는다. 강백호(26)가 복귀하는데 이번엔 허경민(35)이 빠졌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강민성, 천성호, 강백호, 안현민을 등록했다. KT는 앞서 28일 허경민, 오윤석,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중심 타자 허경민의 이탈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그는 말소 전까지 26경기 타율 0.301로 활약 중이었다. 장타자들의 뒤 타순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콘택트 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던 중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염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다. 29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허경민이 2주 휴식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는데, 정확히는 2주 뒤에 검진을 받고, 1주일 뒤에 또 검진을 받는다"며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 2주, 또 재활에 2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오윤석은 2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중심 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긴 하지만, 허경민이 빠지면서 공격력 원상복귀도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 부위가 찢어진 줄 알았는데, 본래 아팠던 부위에 스크래치만 난 정도였다. 2군 경기를 뛰고 왔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타선 고민이 길어지겠다"고 묻자 이 감독은 "빠지니까 고민이 된다. (대안이 없어) 쓸 선수가 정해져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좋다"는 말에 "맞다. 선발은 좋다. 소형준이 좋아지니 오원석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던질 때보다 국내 투수들이 던질 때가 훨씬 더 안정감 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너무 잘 던져주니 번트를 댈 수밖에 없다"며 "타선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공격에서 효율적인 야구가 잘 되지 않는다. 안타 5개를 쳐서 1점, 10개를 쳐도 1~2점이다. 다른 팀은 볼넷, 도루, 번트,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니 아쉽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소형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엔 체인지업 실투가 많았다. 완성도가 낮았는데 한화전에선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모두 잡았다. 우타자한테도 기가 막히게 던진다. 투심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체인지업을 떨어뜨린다. 같은 궤도에서 그대로 떨어지고 구속 차가 난다"며 "실투가 안 들어오니 쳐도 파울이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팔 스윙도 직구와 거의 같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야구에 진심인 선수다. 많이 연습했다더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선발이 좋아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불펜을 쓰는 데도 고민이 깊다. 이강철 감독은 "동점만 되도 승리조를 쓰는게 아깝지 않다. 1점 차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아깝다"며 "어떨 때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써야 하는데, 등판일을 계산하다가 다른 엉뚱한 선수를 쓰게 된다. 리드만 잡아도 3연투를 감수하고 쓰겠는데, 이기고 있을 때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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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좌완 콜업 임박' 두산, 좌우놀이 없다...이승엽 감독 "고효준, 베테랑 경험 기대" [IS 잠실]

"지금 오른손 투수들도 좌타자들을 잘 막고 있다. 고효준(42·두산 베어스)에게 기대하는 건 베테랑으로서 경험적인 부분이다."왼손 불펜진이 흔들렸던 두산에 전력 한 명이 가세한다. 통산 601경기에 등판했던 베테랑 투수 고효준이다.고효준은 29일 인천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 4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지난 17일 입단 테스트를 거쳐 두산과 총액 1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고효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입단해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SSG, LG 트윈스 등 여러 프로 팀에서 활약했다. 통산 601경기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진다. 그리고 그구위 덕분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자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왼손 투수가 부족한 두산은 고효준이 가세할 경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왼손 필승조로 주축 활약을 펼쳤던 이병헌이 구위가 떨어져 2군에 내려간 상태. 1군 왼손 불펜은 김호준이 전부다. 1군에서 안착하지 못한 김호준(14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9)에게 필승조를 맡길 순 없던 상황. 고효준이 가세하고 이병헌이 돌아온다면 좌타자 상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지나친 좌우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좌타자를 잡아낼 줄 아는 우투수들을 믿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29일 경기 전 "지금 우리 우투수들이 좌타자들을 잘 막아주고 있다. 홍민규도 신인인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 김민규도 마찬가지"라며 "항상 왼손 투수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빈자리가 덜하다"고 말했다. 고효준에게 기대하는 건 경험이다. SK 왕조 시절 주축 불펜이기도 했던 고효준은 필승조로 필요한 멘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배 중 1명이다. 두산은 기량이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많지만, 김강률(LG)까지 이적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 않은 상황. 이승엽 감독은 "최근 경기 후반에 리드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효준이 그 부분을 좀 잡아주면 좋겠다"며 "불펜진에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홍민규는 19살이고, (김)택연이도 20살이다. (최)지강이, (이)영하도 모두 20대다. 고효준의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전력 이상의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최준호를 내세웠다. 지난해 대체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최준호는 올 시즌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7.20으로 다소 부진하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투구가 좋다면 계속 던지게 한다. 준호가 시즌 초반 좋지 않아 중간에서 뛰고, 퓨처스(2군)팀도 한 번 다녀왔다. 지금은 투구 밸런스도 많이 잡혔다"며 "구위는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고 본인의 피칭을 해줄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는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강승호(3루수)가 출격한다. 지난 주말 옆구리 불편감을 느껴 잠시 결장한 양의지가 복귀했고, 최근 타격감이 부진한 강승호가 9번으로 재배치됐다. 대타로 출전하던 김인태는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다.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다행히 복귀했다. 이제 웃을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며 "승호는 타격감이 아무래도 좋지 않아 보인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타격이 잘 안되니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경기를 나가면서 본인이 잡아야 한다. 어제 하루 쉬었으니 기분 전환도 되었을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인태에 대해서는 "대타로 나갔을 때 김인태의 퍼포먼스가 스타팅일 때보다 좋았다. 스타팅일 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대타감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인태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공을 오래 보고, 볼넷도 나갈 수 있는 선수다. 팀 타선을 연결시켜줄 수 있어 선발로 나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주전으로 보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지금 상대 투수와 가장 잘 싸우는 타자"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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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도영, 한결같은 최형우·김선빈...KIA, 1위 LG 잡고 '디펜딩 챔프' 저력 증명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잡고 저력을 드러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5일 5-6으로 패했지만, 26일에는 8-4 승리로 설욕했다. 시리즈 우세가 걸린 27일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또 최형우와 김선빈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결국 KIA는 3연전 내내 전 좌석을 채운 홈팬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선사했다. 올 시즌 13승(15패)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3-7로 패한 6위 SSG 랜더스(13승 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 베테랑 듀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사 뒤 임찬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KIA가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네일은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2사 2·3루에서 투수 김영우의 2구째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하며 KIA가 다시 3-2로 앞서갔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고전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박찬호·김선빈 등 다른 주축 타자들도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불펜진은 4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4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4월 13일에는 KIA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런 KIA가 1위 LG와의 3연전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우선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이 복귀,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34일 만에 선발 출전한 26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의 커브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호령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27일에는 베테랑 최형우와 김선빈이 KIA가 올린 3점 모두 관여하며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셋업맨 전상현·조상우, 클로저 정해영도 7회부터 차례로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지난 4일과 6일 치른 LG와의 서울 잠실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투·타 조화가 이뤄진 이번 홈 3연전에서는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우세를 내주며 주춤했다. 시즌 9패(20승)째를 당한 LG는 이날 NC를 8-4로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에 3경기 차로 쫓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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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라이가 '드디어' 웃었다, 모두가 얼싸안고 기뻐했다 [IS 스타]

승리가 확정된 순간, 방송 중계 카메라는 '승리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를 비췄다. 하지만 후라도를 단번에 잡을 순 없었다. 최원태와 원태인에게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후라도를 얼싸안고 방방 뛰느라 주인공인 후라도는 잠시 카메라에 등장하지 못했다. 이후 비친 후라도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강민호와 구자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NC 타자를 7번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3회 박세혁에게 맞은 홈런 하나뿐이었다. 그만큼 후라도는 탄탄한 투구를 했다. 그렇게 후라도는 6경기 만에 시즌 2승(3패)을 기록했다. 그동안 후라도가 못 던진 것도 아니었다. 3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26일 NC전 제외 4차례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ERA는 13위(2.70)였지만, 이닝 소화 1위(40이닝), QS 1위, 삼진 6위(36개)로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하지만 유독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후라도는 8이닝 동안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완투패' 했다.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 했지만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해 패했고,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1득점뿐이었다. 15일 잠실 LG전에서 QS+(7이닝 1실점)를 하고도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 투수가 된 그는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 하고도 또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처참한 수준이었다. 후라도가 5경기에서 받은 득점 지원은 경기당 0.8점. 이 기간 25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에서 최악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2위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1.60점)과도 두 배 차이가 났다. 후라도는 개막전 13득점 지원 이후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라도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과 팬들을 챙겼다. 팀의 승리에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내 팀을 위해 100% 헌신할 거야"라는 한글 문구를 게재하며 불운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라도는 SNS에 "시즌은 막 시작됐다. 다 잘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그리고 후라도는 26일 경기에서 결실을 봤다. 모두가 기뻐했던 그의 승리. 후라도도 활짝 웃으면서 동료, 팬들의 축하와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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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홈런 1위' 최정, 29일 퓨처스리그서 복귀..."준비는 마쳤다" [IS 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돌아온다. 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좋은 소식이 있다. 최정이 화요일(2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 속도가 더뎠지만, 지난 22일 재검사에서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훈련 강도를 높였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러닝도 80% 강도로 뛸 수 있는 수준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시리즈에 콜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SG는 내달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최정과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했던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23일 삼성 라이온즈전)만 치른 뒤 바로 콜업돼 25일 광주 LG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26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고 콜업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어야 한다. 이후 경과를 지켜볼 생각이다. 선수도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을텐데, 시간을 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콜업하든 최정을 한동안 지명타자(DH)로 쓸 생각이다. 실전 감각을 충분히 회복한 뒤 자신의 포지션(3루수) 수비에 나서게 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1군에 복귀하면, 현재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한유섬을 좌익수로 쓸 계획도 전했다. 27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최정은 "시합에 나갈 준비는 모두 마쳤다. 설렘도 크지만 걱정도 크다"라고 실전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SSG는 최정의 복귀가 늦어지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오른쪽 허벅지에 종기(모낭염)가 생겨 이탈한 탓에 100%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정은 이에 대해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다. 날이 더워지고 투수들이 지킬 때 우리 타자들이 힘을 낼 것"이라며 타선의 반등을 자신했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495홈런을 기록했다. 5개만 더하면 역대 최초 500홈런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최정은 이에 대해서는 "통산 기록은 이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혼자 한 달 정도 쉬었기 때문에 체력은 잘 비축했다. 복귀하면 그동안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걸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4.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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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캡틴 없이 뛴다..두산 '4G AVG 0.429' 오명진, '대타 0.500' 김인태 선발 출전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팀의 기둥 양의지(38) 없이 2연속 경기를 치른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앞서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상태.다소 위태한 상황에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로 구성했다.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를 맡아오던 양의지의 이름은 전날(26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제외됐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 1회 말 때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해 2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하루 휴식을 받은 양의지는 27일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휴식일인 28일까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승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까지는 제외한다.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 (훈련)은 테스트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모레(29일)부터는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제 잔부상이 있을 나이다. 구단에서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다른 타자들이 메워줘야 할 때다. 두산은 주포 김재환과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복귀한 가운데 역시 1군에 돌아온 오명진, 대타로 활약 중인 김인태가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오명진의 경우 최근 4경기에서 0.429(14타수 6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 2군에 한 번 다녀온 뒤 이번주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금씩 좋아진다는 느낌"이라며 "26일엔 변화구를 쳐 안타도 만들었다. 25일 경기 때 에러가 있긴 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조금씩 경험이 쌓인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도 오명진에 대한 데이터를 얻고, 약점과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며 "선수 본인이 타격 코치, 데이터 팀과 협업해 잘해내 약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쳐낼 수 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이니 빠르게 클 수 있다. 어디까지 클지 모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로 활약하던 김인태도 이날 선발 타순에 들어섰다. 올 시즌 타율 0.370을 기록 중인 김인태는 대타로 16타수 8안타(타율 0.500)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출전한 11타수에선 2안타에 그친다. 이승엽 감독은 "팀 득점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 아깝다. 의지도 빠진 상태라 득점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인태가 스타팅보다는 대타로서 성적이 더 좋다. 하지만 지금은 인태가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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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대결? 고영표 "달라진 체인지업으로 붙어보고파" [IS 스타]

"오타니도 공략하기 어려울 걸요."KT 위즈 투수 고영표(34)을 상대한 최원준(28·KIA 타이거즈)이 혀를 내둘렀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고영표를 두고 상대 타자들은 "공이 오다가 사라지더라"며 감탄했다. 이날 고영표를 상대했던 최원준은 "그의 체인지업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던 공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도 "상대 선발 투수(고영표)의 구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체인지업은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의 주무기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에 타자들은 속절없이 방망이를 헛돌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고영표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14.4점이다. KBO리그 이 부문 2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9.9)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고영표는 15일 KIA전에서 99개의 투구 가운데 무려 54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고영표는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00구 중 체인지업 55개를 던져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볼넷도 사구도 없는 무4사구 완봉이었다. 올 시즌 고영표의 성적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5(32와 3분의 2이닝 6실점). ERA는 팀 동료 소형준(1.44)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이고, 이닝 소화 수도 임찬규(LG 트윈스·33과 3분의 2이닝) 다음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탈삼진 39개는 국내 선수 중 1위다. 리그에서 5경기, 3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에선 압도적으로 볼넷(5개)이 적다.고영표는 올 시즌 호투의 원동력으로 '체인지업의 부활'을 꼽았다. "지난해엔 체인지업이 밋밋해서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라고 돌아본 그는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투구 타이밍을 고민했다. 이강철 (KT) 감독님,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원하는 타이밍에 힘을 전달해야 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쉽지 않았다. 올해는 체인지업 구위를 회복해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 존이 지난해에 비해 1㎝ 가량 낮아졌다. 고영표는 지난겨울 대비책을 마련했다. 미세하게 투수판을 밟는 위치를 달리하며 로케이션을 조정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영표는 '토종 에이스'의 구위를 되찾았다. 지금 이 컨디션이라면, 세계 최고의 야구스타 오타니와의 대결도 기대되지 않을까. 고영표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나설 오타니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생긴다.이에 고영표는 "세계 최고의 타자(오나티)를 언급해준 최원준에게 고맙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 좋다"라면서 "상상이지만, (오타니에게) 헛스윙 한 번은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오타니도 사이드암 스로가 던지는 체인지업을 많이 보지 못해서 어려워 할 것 같다. 대처가 쉽지 않고 희귀한 구종이다. (WBC까지) 좋은 구위를 유지해서 붙어보고 싶다"라며 열의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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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배터리 완벽한 호흡...결정적 순간 푸이그 투런포로 승기 잡았다"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호투로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 17패를 기록하며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2승 8패에 빠졌던 흐름을 주중 첫 경기에서 바꿨다.키움의 승리를 이끈 건 2선발이자 국내 에이스인 하영민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하영민은 단 90구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의 강타자들은 최고 146㎞/h 직구에 포크볼(17구) 커브(12구) 슬라이더(11구) 커터(13구)를 고루 섞는 팔색조 투구로 범타를 이끌었다. 효과적인 투구로 이렇다할 위기조차 만들지 않았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양산했다.불펜진은 다소 위태했으나 리드를 지키며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하영민이 내려간 뒤 박윤성이 3분의 1이닝 1실점(비자책), 오석주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주승우가 3분의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오석주와 주승우가 위기에서 불을 끄며 한 점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하영민이 김재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7이닝 동안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8회 위기에서 올라온 오석주는 병살타 유도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끊었다"고 전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포문을 열었고, 중심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쐐기를 박았다. 이날 2회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어준서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든 키움은 3회 푸이그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오선진은 3타수 3안타로 2022년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서는 하위타선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특히 오선진이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불어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푸이그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어 "궂은 날씨에도 고척돔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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