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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걱정한 지옥일정 돌입…디펜딩 챔피언 LG의 도전

프로농구 창원 LG가 험난한 11월 레이스에 돌입했다. LG는 지난 5일(한국시간) 몽골의 M Bank 아레나에서 열린 몽골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행군을 소화한다. LG는 이날 77-105로 크게 졌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LG는 올해 정규리그와 EASL를 병행해야 한다. 창단 최초 우승이었던 만큼, EASL 참가도 처음이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컵 대회를 벌이는 클럽 대항전이다.이달 일정은 험난하다. 이미 지난 1일과 2일 주말에만 백투백 원정경기를 소화했다. 브롱코스전을 마친 뒤엔 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이동해야 한다. 이어 10일 부산 KCC(홈) 12일 서울 삼성, 15일 수원 KT, 16일 안양 정관장(이상 원정)전으로 이어진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인 19일에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EASL 원정경기를 벌인다.조상현 감독은 EASL 일정을 두고 “걱정이 완전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 감독도 앞선 시즌 중 EASL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한 서울 SK, 정관장, 수원 KT, KCC 등이 어려움을 겪은 걸 잘 알고 있다. 올해 리그에선 경기 간격 조정으로 백투백 일정이 줄었지만, LG의 11월 일정은 험난하다.위안인 건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베스트5 전력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이다. LG는 5일 기준 리그 2위(8승3패)에 올랐다. 최소 실점 2위(평균 72.1점)에 오른 수비력이 핵심이다. 관건은 백업 선수들의 도약이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다. 상황에 따라선 백업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승부를 봐야겠다’ 싶으면 결단을 내릴 것이다”며 “잡을 경기는 전략적으로 잡고, 아니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최형찬, 허일영, 배병준, 한상혁 등 벤치 멤버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5 중 평균 30분대 출전 시간을 기록한 건 유기상이 유일했는데, 올해는 3명으로 늘었다. 센터 아셈 마레이(이집트)도 평균 29분을 뛰어 출전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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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자밀 워니, 숨통 트인 SK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SK는 워니가 빠진 3경기 동안 1승2패로 고전했지만, 워니 복귀전에서 부산 KCC를 잡으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76-68로 이겼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 26분을 소화하며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검사 결과 심각한 근육 파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워니는 KCC전 전반에는 다소 몸놀림이 무거워보였다. 그러나 해결사 답게 후반 승부처에서 SK의 안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는 KCC전 3쿼터 접전 상황에서 팀이 6점 차로 뒤지자 5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4쿼터에서도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SK가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벌리도록 했다. 워니는 KCC전에서 2점 슛 11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슛 성공률 72.7%를 기록했다.워니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빨리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안영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국내 포워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영입한 가드 김낙현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다소 기복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도 과제다. 이처럼 SK의 상황이 좋지 않은 때, 워니가 안정감 있는 공격력으로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SK는 워니 복귀와 함께 KCC에 승리하면서 5승 6패를 기록, 최하위권에서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중위권 경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워니는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어 기쁘다. 남은 시즌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11.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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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 7일 오후 2시 개최...드래프트는 11월 14일 잠실학생체

KBL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하며,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을 다르게 배정한다.우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우승팀인 창원 LG와 준우승팀인 서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로 지정된다.1차 추첨에서는 1∼4순위를 결정한다.지난 시즌 6강 PO에 진출하지 못한 원주 DB, 고양 소노, 부산 KCC, 서울 삼성이 각 20%의 확률을 배정받고, 6강 PO에서 탈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이 각 7%, 4강 PO에서 탈락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가 3%씩 추첨볼을 받는다.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이 이어진다. 확률은 지난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40%, 30%, 20%, 10%를 부여한다.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는 티빙에서 생중계된다.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1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명 행사는 tvN 스포츠와 티빙에서 생중계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트라이아웃도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1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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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조상현 체제 대표팀, 중국과 2연전 대비 최종 12인 발표…송교창·최준용 IN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1 대비 최종 12인 명단을 공개했다. 전희철 감독-조상현 코치 체제의 대표팀은 오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 2연전을 벌인다.협회는 “전날(3일) 열린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는 위원 전원이 참석, 아시아예선에 나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며 “최종 명단에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유기상, 양준석(이상 창원 LG) 하윤기(수원 KT)를 비롯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변준형(안양 정관장), 송교창,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밖에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안영준(서울 SK) 이원석(서울 삼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표팀은 오는 2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오는 26일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1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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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디펜딩 챔피언' LG 꺾고 4연패 탈출…삼성은 100점 고지→KCC 이기고 '3연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74-64로 꺾었다.소노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제압하고 10개 팀 중 9위를 지녔다. 4연승을 달리던 LG의 기세는 사그라들었다.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있었던 LG는 수원 KT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소노는 이정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더블(15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한 네이던 나이트, 10점을 올린 임동섭도 힘을 보탰다.45-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소노는 3쿼터에 나이트와 조은후의 외곽포에 힘입어 63-43까지 달아났다. LG가 4쿼터 때 20점 차를 좁히는 거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100-77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시즌 5승째를 거둔 삼성은 6위를 유지했고, 4패(6승)째를 떠안은 KCC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리드를 쥔 채 전반을 끝낸 삼성은 3쿼터 때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현민과 한호빈의 3점이 각각 3개, 2개씩 폭발하며 승기를 굳혔다.삼성은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최현민, 16점 3리바운드를 올린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86-81로 역전승했다.시즌 7승(4패)째를 거둔 DB는 4위로 한 계단 도약했고,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DB의 '베테랑' 이정현은 후반만 뛰면서 11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1:27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바닥재 ‘포레스톤(FORESTONE)’ 출시 기념 SNS 이벤트 진행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는 하이엔드 웰니스 바닥재 ‘포레스톤(FORESTONE)’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포레스톤은 자연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PVC 바닥재로 원목, 석재 등 자연 소재 고유의 미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기존 PVC 바닥재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와이드 규격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국내 바닥재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원료를 함유한 친환경 바이오 표면 코팅층을 적용했으며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조화롭게 결합해 강한 표면 내구성과 함께 보행성과 생활 소음 및 충격 완화 효과를 높였다.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와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받아 환경에 민감한 아이나 환우,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출시된 제품의 제품명을 맞히는 이벤트로 홈씨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제품명을 댓글로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의 당첨자는 다음 달 10일 홈씨씨 공식 인스타그램의 댓글 및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분들께 포레스톤의 출시 소식과 제품이 가진 장점을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포레스톤은 마루를 뛰어넘는 자연 감성의 디자인과 PVC 바닥재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의 하이엔드 바닥재로 특히 우수한 친환경성과 함께 생활 소음 및 충격 완화 등의 기능성도 갖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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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 프로농구 1라운드 MVP 선정…개인 첫 수상

프로농구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32)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KBL은 2025-2026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라운드 MVP로 허웅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허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 투표 111표 중 58표를 획득, 아셈 마레이(LG·22표)를 36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개인 첫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KCC 선수의 라운드 MVP 수상은 2020-2021시즌 2라운드의 송교창 이후 약 5년 만이다.허웅은 이번 1라운드 9경기 평균 34분을 뛰며 18.3득점을 기록했고, 평균 2.7개의 3점 슛을 터뜨렸다. 득점 부문에선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전체 톱10(7위)에 이름을 올렸다.허훈과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겪은 KCC는 허웅의 활약 속에 1라운드 6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KCC가 1라운드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건 2019-2020시즌 이후 6시즌만이었다. MVP로 선정된 허웅은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KBL은 허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농구 유니폼과 응원타올, 키링 등 다양한 라운드 MVP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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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옵션 맞나' PER 리그 1위, 칸터라고 쓰고 '삼성 효율왕'이라고 읽는다 [IS 피플]

서울 삼성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30)의 시즌 초반 효율성이 놀랍다.삼성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공동 6위(4승 5패)로 마쳤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악몽에서 벗어나며 모처럼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평균 득점 2위(79.7점), 3점슛 성공률 1위(39.8%) 등 공격 지표의 비약적인 향상도 눈에 띈다. 그 중심에 칸터가 있다.지난 6월 영입된 칸터는 애초 2옵션 외국인 선수로 분류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이자 KBL 경험이 풍부한 앤드류 니콜슨의 백업 자원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성적표는 예상을 뒤집었다. 1라운드에서 칸터는 경기당 14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니콜슨(18.1점 7.3리바운드)과 큰 차이가 없다. 더 놀라운 점은 출전 시간이다. 칸터는 니콜슨보다 평균 7분가량 적게 뛰고 있다. 출전 시간을 보정하면, 누가 1옵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지난 3일 부산 KCC전에서는 단 12분 20초만에 17점, 26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14분 22초 동안 15점, 28일 서울 SK전에서도 22분 33초 뛰어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효율성은 2차 지표에서 나타난다. 칸터의 올 시즌 선수 생산성 지수(PER·Player Efficiency Rating)는 36으로 주전급 선수 중 리그 1위다. PER은 선수의 긍정적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분당 생산성을 측정한 수치. 칸터는 아셈 마레이(창원 LG·34.7) 자밀 워니(서울 SK·30.8) 숀 롱(부산 KCC·30.5) 등 리그 대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칸터의 최대 강점은 이타적인 플레이다. 안정적인 스크린플레이로 픽앤롤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고, 확률 높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보탠다. 코트 시야도 넓어 공격 흐름을 살린다. 무엇보다 니콜슨과의 궁합이 좋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이 친구(칸터)가 찍을 수 있을 거 같다. (리그 수준급 외국인 선수인) 마레이의 영상을 비교해 주면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며 "(니콜슨과 함께) 득점, 수비, 리바운드 다 잘해주고 있어서 든든하다. (출전 시간에 큰 불만 없이) 서로 잘 의지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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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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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타마요, 창원 LG 고공비행 이끄는 주역

창원 LG의 칼 타마요가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로 팀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81-72로 역전승했다. 한때 17점 차까지 끌려가던 LG는 극적인 뒤집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LG는 주전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33세 베테랑 센터 아셈 마레이를 제외하면 24세 동갑내기 유기상과 양준석, 칼 타마요(필리핀)가 공격의 중심이다. 아시아 쿼터 타마요는 장신 포워드로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무섭게 터지는 득점포가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도 다소 기복이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서울 SK를 압도하다가 4차전 이후 갑자기 슛이 식어버린 탓에 팀이 3연승 후 3연패 벼랑 끝으로 몰리게 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극적인 업다운을 경험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올 시즌 타마요는 달라졌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노련하게 득점하는 멘털이 돋보인다. LG는 KCC에 밀리면서 마레이가 파울 트러블로 빠지는 악재까지 맞았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역전승했다. 식스맨 최형창이 3점슛 3방을 꽂은 게 반전 신호탄이 됐고, 타마요가 안정적인 득점으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타마요는 이날 KCC전에서 27점 10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8.2득점으로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LG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공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KCC전이 끝난 후 타마요에 대해 “완벽하게 성숙해졌다. 수비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고, 너무나 훌륭하게 잘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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