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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클래스 차이? 오타니 '입단 동기' 스가노 상대 47, 48호 '펑펑'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50호 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희생양은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시작부터 맹폭이었다. 이날도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스가노의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47호 홈런.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가노를 다시 상대한 오타니는 3구 직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팔꿈치를 붙인 자세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8호. 다저스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0 리드를 잡았다.오타니에게 맹폭을 당한 스가노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다저스 타선을 잘 막다가 4회 초 무사 2루에서 다저스 7번 김혜성의 타구에 오른발에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스가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5-2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5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타니였다. 이날 연타석포를 때린 그는 다음 3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49홈런)를 1차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해(54홈런)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달성도 확실해졌다.묘하게도 스가노가 희생양이었다. 그는 오타니의 '선배 겸 입단 동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타 하라 다쓰노리의 외조카인 스가노는 일본 대학 최고의 투수였다. 2011년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자신이 원했던 요미우리가 아닌 니혼햄 파이터스가 1차 지명 추첨에서 승리하자 졸업을 연기했다. 드래프트 재수를 한 그는 결국 2012년 시장에 다시 나왔다.결국 스가노는 2012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받았다. 니혼햄은 1년이나 쉰 스가노를 선택하지 않고 오타니를 지명했다. 니혼햄은 메이저리그 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꿈을 돕겠다며 '슈퍼스타'를 품었다. 스가노가 오타니보다 5살이나 많지만 같은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다.드래프트에서 엇갈린 두 선수는 서로 다른 길을 갔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꾸준히 '투타 겸업'을 시도하다 2018년 MLB(LA 에인절스)에 입성했다. 그리고 100년 전 베이브 루스와 비교되는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다.스가노는 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2연패했다. 2020년엔 다시 MVP에 오르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제구 덕분에 '일본의 매덕스'로 불린 그는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 거부 등으로 인해 20대 초반 실적을 쌓지 못했다. 36세 나이에 볼티모어 입단한 올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4.57) 투수가 됐으나, 늦은 감이 있다. 특히 오타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장면에 뼈아팠다. MLB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홈런을 조명하며 두 선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볼티모어 3연전에선 오타니를 포함해 최소 한 명의 일본 선발 투수가 세 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시리즈였다. 오타니의 홈런은 2012년 일본 드래프트에서 두 선수 무도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걸 떠올리게 한다. 둘은 일본에서 단 한 경기(2015년 6월 10일)에서 만났는데, 오타니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9.08 08:28
메이저리그

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메이저리그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 9회 2사 후 깨졌다, 다저스 승리 확률 99.5% 날렸다 '충격의 역전패'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눈앞에서 노히트노런을 놓쳤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회 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대기록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만난 '마지막 타자'가 잭슨 할러데이. 야마모토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게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62피트(110.3m) 홈런으로 연결돼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투구 수 112개(스트라이크 70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피홈런 직후 야마모토를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 교체했다.야마모토의 최종 기록은 8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가 한 경기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건 이번이 세 번째.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98.2마일(158㎞/h) 포심 패스트볼(46개)에 스플리터(22개) 커브(16개) 컷 패스트볼(15개) 싱커(7개) 슬라이더(6개)를 자유자재로 섞었다. 다만 야마모토는 MLB 데뷔 후 '최고의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날렸다. 3-1에서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2루타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밀어내기 볼넷 이후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말 1사 후 코비 마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무려 99.5%였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이 깨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한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을 2.82에서 2.72로 소폭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1:54
메이저리그

"정말 무서웠다" 파울 타구에 쓰러진 '괴물 유망주'…결국 10일짜리 IL행 '다저스 또 포수 악재'

LA 다저스 괴물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24)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러싱이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IL로 빠졌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처키 로빈슨(31)이 콜업됐다.러싱은 전날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MLB닷컴은 '경기 후 러싱은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러싱은 "다리에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공을 맞은 적이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무서웠다.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IL행이 결정됐다. 주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다저스는 러싱마저 빠져 악재가 겹쳤다.러싱은 2024년 MLB닷컴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뽑힌 '괴물'이다. 지난 5월 큰 기대 속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부상 전 45경기 성적이 타율 0.190(121타수 23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0.254)과 장타율(0.298)을 합한 OPS가 0.551에 불과했다. 후반기 타격 침체가 계속됐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43
프로야구

3이닝 최대 50구, 1군서 빌드업...토종 ERA 8.21 선발진에 711일만에 돌아온다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28)가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구창모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구창모의 1군 등판은 2023년 9월 27일(KIA전) 이후 711일 만이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23년 6월 2일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었다. 구창모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경기 중에 상대가 친 타구에 맞아 '빌드업'이 미뤄졌다. 6월 중순 전역 후엔 최고 4이닝까지 던졌지만,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다시 투구를 중단했다.구창모는 아직 온전한 선발 투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29일 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2이닝(2피안타 무실점) 동안 투구수 24개를 기록했다. 아직 재활 등판을 마치지 않은 상황. 이런 재활 속도라면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는 정규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다. 일단 선수의 1군 복귀 의지가 컸다. 구단도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구창모가 잔여 시즌 1군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낫다고 봤다. 구창모는 사실상 '오프너' 역할로 1군 마운드에 선다. 최대 3이닝, 투구 수는 50개 이내로 제한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런 과정을 통해 몸 상태를 차츰 끌어올렸다. 2023년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오타니는 긴 재활 끝에 6월 중순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1이닝-2이닝-3이닝씩 점차 책임 이닝을 늘려간 오타니는 11번째 등판만인 지난 28일 신시내티전에서 수술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구창모의 합류는 5강 경쟁 중인 NC의 마운드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다. 6일 기준으로 NC 토종 선발진은 후반기 23차례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은 8.21로 부진하다.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거의 없고, 경기 초반 강판도 잦아 불펜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건강한' 구창모는 상당히 위력적이다.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구창모는 이듬해 부상에도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구창모가 당장 3이닝 내외만 깔끔하게 막아줘도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구창모는 앞서 이호준 감독이 부임하자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를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뒤늦게나마 5강 경쟁에 힘을 보탤 기회를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07 10:03
메이저리그

오타니 상대 KK...'파이어볼러' 스킨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굳히기

메이저리그(MLB)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을 굳혔다. 스킨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5점을 지원했고,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10승(9패)째를 거뒀다. 스킨스는 다저스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2.06에서 1.98로 낮췄다. NL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를 포함해도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스킨스는 오타니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 초 97마일 강속구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4·5구 커브를 보여준 뒤 결정구는 98.8마일 직구를 꽂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킨스는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지막 승부였던 6회도 선두 타자로 상대해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째 낮은 체인지업으로는 파울팁을 얻어냈다. 결정구는 이 승부에서도 직구였다. 바깥쪽 높은 코스로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졌고, 오타니의 배트는 허공을 갈았다. 피츠버그 타선은 5회 말 4득점했고, 불펜진은 5-0으로 앞선 9회 초 3점을 내줬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스킨스도 10승을 거뒀다. 사이영상 투표를 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인원을들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성적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2018·2019 NL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현 텍사스 레인저스)은 각각 10승과 11승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1·2위를 지켰다. 스킨스도 이날 다저스전에서 10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 1위도 무난히 해낼 전망이다. 다저스, 오타니를 상대로 사실상 대관식을 치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3:34
메이저리그

김혜성, '광속구' 투수 스킨스 상대 침묵...38일 만에 선발 출전→4타수 무안타

38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침묵했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5월 6일 이후 꾸준히 3할 이상 타율을 유지했던 그였지만,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294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 폴 스킨스를 상대했다. 100마일(160.9㎞/h) 강속구를 가볍게 던지는 MLB 대표 파이어볼러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첫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2·3구 98마일 강속구 뒤 들어온 공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김혜성은 스킨스와의 5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커브를 차례로 보여준 뒤 체인지업 승부를 한 스킨스의 공 배합에 다시 타이밍을 빼앗겼다. 김혜성은 7회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상대로도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도 좋은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다저스가 0-5에서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콜린 홀더맨을 상대로 친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교체 없이 4타석을 소화한 건 의미가 있었지만 팀 공격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스킨스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06에서 1.98까지 끌어내렸다. 그는 MLB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0:37
메이저리그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NL 사이영상 수상 후보 스킨스와 맞대결

김혜성(26·LA 다저스)이 38일 만에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 출전 이후 왼쪽 어깨 점액낭염이 발생해 약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피츠버그전에서 대주자로 나서 복귀전을 치렀고, 4일 피츠버그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다. 선발 출전은 부상 복귀 뒤 처음이다. 7월 29일 신시내티전 이후 38일 만이다. 김혜성이 상대할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다. 지난 시즌 데뷔해 불과 1년 만에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투수다. 100마일을 가볍게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며 사이영상 수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스킨스는 지난 4월 26일 LA 원정에서 다저스전에 한 번 나섰다. 당시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혜성은 MLB가 아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이었다. 다저스는 5일 피츠버그전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폰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김혜성(2루수) 미구엘 로하스(3루수) 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브레이크 스넬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7:38
메이저리그

"일본으로 돌아갈래" 빅리그 통산 68승 베테랑 3이닝 10실점→7.2이닝 노히트 반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4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우스터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차례 뽑았고, 볼넷은 단 1개였다. 팀은 5-1로 이겼다. 마에다는 2회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팀이 5-0으로 앞선 8회 말 2사 후 네이선 히키에게 던진 스위퍼를 얻어맞아 홈런을 뺏겼다. 마에다가 이날 내준 첫 안타였다. 이날 총 100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홈런 허용 후 곧바로 교체됐다. 마에다는 2012년 4월 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당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13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특히 마에다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29일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마에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4일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151.4㎞였다. 마에다는 2년 총 2400만 달러(334억원)에 계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지난 5월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그는 빅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마에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 30일 일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올해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NPB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14:10
해외축구

SON 홈경기 직관한 박찬호...감동해서 결국 인스타에 너무나 긴 글을 남기는데 [AI스포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홈경기를 직관하고 그 감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박찬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일 BMO스타디움에 자녀와 함께 찾아가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을 직관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중에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를 만나 함께 찍은 인증샷도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개척자로 입성해 큰 발자취를 남긴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말로 글을 시작해서 "경기장에 도착 할때쯤 부터 수많은 우리 한인들의 모습들이 보였다. 경기장안에는 검정 손흥민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한인들의 모습에 꼭 Kpop콘서트 장인듯 느껴질 정도였다. 대단하고 훌륭한 국위선양이다. 경기장 안에는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나의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기억들과 감동들 그리고 흐믓함들이 스쳐지나갔다. 오래전에 수많은 우리 한인들이 PARK 블루유니폼을 입고 야구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모습이 기억났다. 감동스럽고 고마운 그 시간들을 잊지 못한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또 자신의 아이들도 손흥민을 응원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명의 스타선수는 사람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동질감의 기쁨을 준다"고 했다. 손웅정씨와 찍은 사진을 설명하듯 '아버지의 마음'이란 해시태그를 붙였다. 2025.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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