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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넷, 이럴거면 채널명 바꾸지 그랬어

채널명은 'MBC드라마넷'인데 드라마를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표를 가득 채우고 있어 이럴 거면 채널명을 바꾸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MBC드라마넷 편성표를 살펴보면 이른 새벽 시간대엔 드라마가 편성되어 있지만 낮엔 '증발'이다.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지난해 방영됐던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편성됐다.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일일극 '밥이 되어라' 재방송이 4편 연속으로 전파를 탔고 이후엔 주요 MBC 예능 프로그램의 라인업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아무튼 출근'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등으로 낮부터 저녁 메인 시간대가 채워졌다. 주말의 특수성을 생각한 전략인가 싶지만 평일 편성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른 오전 시간엔 드라마, 채널의 메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오후엔 예능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고 있는 방식이다. MBC 본사가 제공하는 콘텐트를 편성해 '독점 재방송'이라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실상은 드라마보다 예능 편성 비율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르적인 채널의 의무 편성을 위해 시청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일부 편성하는 꼼수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다 많이 유입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메꾸고 있는 모습.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이기 쉽다고 해도 장르적인 채널명에 어울리지 않는 행보란 지적이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MBC드라마넷'이 아닌 'MBC에브리투'로 바꾸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SBS의 경우 'SBS드라마플러스'였던 채널명을 지난 2009년 9월부터 'SBS플러스'로 변경, 드라마와 오락 방송 재송출장으로 채널의 영역을 확장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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