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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가 김연경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고? 규정의 함정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27)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면서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23~24시즌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연 총보수 7억7500만원)를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한 29억원이다. 선수 한 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수 총액이 지난 시즌 7억7500만원에서 2024~25시즌 8억원으로 올랐다. 김연경도 2024~25시즌 총 보수 8억원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과 강소휘가 같은 연봉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다. 강소휘가 20대 중반으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표하면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고 해도 김연경과 영향력을 비교하기엔 무리다. 김연경은 2023~24시즌 775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 공격종합(44.98%)은 2위, 서브 6위(0.207개)로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리시브 5위, 디그 7위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 인지도가 높은 김연경은 구단 마케팅 수익에도 크게 기여한다. A 관계자는 "김연경과 강소휘의 같은 연봉을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김연경이 20억~30억원의 보수를 받아도 전혀 의아하지 않다. 본인도 답답하지 않을까. 그런데 규정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V리그는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있다. 그런데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에만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설정하고 있다. 2024~25시즌 기준으로 샐러리캡 25%에 해당하는 5억원과 인센티브캡 50%에 준하는 3억원을 합쳐 최대 8억원이다. 배구계 관계자는 "몇 년 전 여자부 구단이 규정 제정을 요청했다. 샐러리캡 전체 규모가 크지 않아 특정 선수에게 너무 큰 금액을 주면 다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후 이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B 관계자는 "여자부만 보수 상한액이 있는 게 말도 안 된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라며 변화를 요청했다. C 관계자는 "북미프로축구(메이저리그사커·MLS)의 특별 조항을 참고할 만하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팀당 3명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에게 연봉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MLS는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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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효과’는 계속…MLS 역사상 최다 관중 4위, 난입한 팬과는 기념 촬영까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그는 팀의 승리는 물론, 그라운드 위로 난입한 팬과는 기념 촬영까지 하는 팬 서비스도 뽐냈다.메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18분엔 날카로운 패스로 동점 골을 도왔고, 후반에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역전까지 안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내 동점 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동부 콘퍼런스 1위(승점 15)를 지켰다.한편 이날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선 관중 기록 부문에서 새 역사가 쓰였다. 같은 날 MLS는 “메시 효과가 애로헤드 스타디움에 모였다. 이날 저녁 7만2610명의 팬이 집결했고, 이는 MLS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7월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와 LAFC의 경기에서 모인 8만2110명이었다.미주리주 기준으로도 새 역사이기도 했다. 애초 애로헤드 스타디움은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캔자스 시티 칩스의 홈 구장이기도 한데, 메시의 방문을 위해 경기장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미주리주의 종전 최다 기록인 5만4184명을 가뿐히 갈아치웠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친선 경기 이후 11년 만에 새 역사가 쓰인 것이다. MLS는 “메시는 슈퍼스타의 명성답게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동점 골을 도왔고,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5경기 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라고 조명했다. 워낙 많은 관중이 모인 탓일까. 경기 막바지엔 두 차례나 메시를 향한 관중들의 난입이 시도됐다. 추가시간 중엔 메시를 향해 한 팬이 전력 질주를 했고, 이를 포착한 경호원이 뒤늦게 달려나와 이를 제지했다. 해당 팬은 메시와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이어 한 어린 팬은 메시와 사진을 찍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했다. 경호원은 재찰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메시는 팬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다만 이를 두고 현지 매체에선 “불과 7일 전에도 한 젊은 팬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상황은 즉시 해결됐지만,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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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와 GOAT’를 비교한다면…여기에선 웃은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확실히 앞선 기록이 한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조명됐다. 바로 유럽 커리어를 마친 뒤 현재까지의 성적 부문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의 최근 기록을 비교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두 선수의 유럽 커리어 이후의 기록이다. 메시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그보다 앞선 2022~23시즌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단순 공식전 기록을 비교하면 호날두가 메시에 크게 앞섰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합류 후 공식전에서만 54경기 50골 14도움을 쌓았다. 그는 지난달 알 타이전에 이어, 3일 아브하와의 경기에서 연속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그 기록은 24경기 29골로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반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19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뒤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 일정 등으로 많은 출전을 이루진 못했다. 마침 MLS는 추춘제가 아닌 터라, 소화할 수 있는 경기 자체가 많지 않았다. 물론 기록의 순도를 따진다면 메시가 우위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 후 첫 번째 공식전이었던 리그스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US 오픈컵에선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반면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 ‘무관’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알 나스르는 리그 2위(승점 62)지만, 1위 알 힐랄(승점 74)과의 격차가 승점 12에 달한다. 남은 8경기서 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 슈퍼컵, 킹스컵에서 만회에 도전한다.끝으로 매체가 책정한 메시와 호날두의 가치는 각각 3000만 유로(약 436억원)와 1500만 유로(약 218억원)다. 나이가 2살 어린 메시의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중 기자 2024.04.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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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힘겨워 한 베테랑 공격수, 새 무대는 LA…‘Here We Go’ 등장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가 다가오는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새 도전에 나설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로스앤젤레스(LA) FC 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추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AFC가 지루와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관심을 드러냈고, 이번 주 공식 제의 뒤 초기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유의 ‘here we go’ 메시지와 함께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이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계약 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ESPN은 “지루는 오는 6월과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치고 LAFC에 합류한다. 계약은 최소 2025시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루는 1986년생으로 어느덧 선수 커리어 마지막 장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소속팀 밀란과의 계약도 끝난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4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3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어진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까지 안착한 상태다. 여전히 대표팀 최전방을 맡고 있는 지루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모두 출전했다. 특히 지난 2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선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며 A매치 통산 57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역사상 단독 1위다. 현역 중엔 킬리안 음바페가 46골로 전체 3위, 앙투안 그리즈만이 44골로 4위다.지루는 바로 지난 시즌 김민재와의 경합으로도 큰 주목받은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지만, 시즌 초반 지루와의 경합에서 고전한 바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2년 전 9월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루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힘도 좋고, 연계도 뛰어나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지루는 아스널·첼시(이상 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2021~22시즌 밀란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 첫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앞서 아스널, 첼시 시절엔 4차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은 물론, UEL 트로피도 들어 본 우승 경력자다.한편 지루의 새 소속팀으로 유력한 LAFC에는 전 대표팀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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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06년 이후 최저…‘축신’도 세월 맞았다, 몸값 세계 250위로↓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시장 가치가 또 하락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6일(한국시간) 메시가 활약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선수들의 기량, 최근 활약, 나이 등을 고려해 시장 가치를 책정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메시의 몸값은 3000만 유로(435억원)로 매겨졌다. 종전보다 500만 유로(72억원) 떨어진 수치다. 만 36세인 메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시장 가치 하락은 필연적이다.다만 메시라서 이 정도의 수치를 지켰다고 볼 수 있다. 메시는 현재 세계 축구선수 중 250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MLS에서는 으뜸이다. 아르헨티나 선수 중에는 11번째, 세계 전체 오른쪽 윙어 중에서는 22번째로 높다. 1987년생인 그는 동갑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다. 메시는 2006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몸값 최저치를 찍었다. 2006년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의 시장 가치는 1500만 유로(218억원)였다. 당시 메시가 18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금액이다. 2006년 이후 메시의 몸값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정점을 찍은 2018년 5월까지 단 한 차례도 떨어진 적이 없다. 메시의 시장 가치는 그가 만 30세이던 2018년, 1억 8000만 유로(2617억원)로 정점을 찍고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메시가 2018년에 기록한 1억 8000만 유로의 몸값은 현재 축구계 ‘삼대장’으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시장 가치와 같다.‘라이벌’로 꼽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현재 시장 가치는 메시의 반절인 1500만 유로(218억원). 호날두 역시 메시보다 두 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호날두의 몸값은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억 2000만 유로(1744억원)가 커리어 최고치였다.김희웅 기자 2024.03.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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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1등 적중금 3억8000만원 이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7경기 및 일본 프로축구 J2 리그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1등 적중금 3억8506만6000원이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8시 20분에 발매를 마감한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에서 2등부터 4등까지 총 1,070건의 적중이 발생했으나, 1등 적중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1등 적중금에 해당되는 3억8506만6000원은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로 이월된다.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는 3월 25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오는 26일 오후 5시 35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태국-한국(6경기)전을 포함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무승부 경기 다수 발생하며 1등 적중자 나오지 않아MLS와 J2리그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에서는 무승부 경기가 많이 발생했다. 14경기 중 무승부만 5경기다. 나머지 홈팀의 승리는 6경기였고, 원정팀의 패배는 3경기로 나타났다. 이번 대상경기는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J리그 등이 아닌 MLS와 J2리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난이도가 높았지만, 무승부 결과가 다수 발생하면서 참여자들이 1등 적중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MLS에서는 세인트루이스시티-DC유나이티드전이 유일한 무승부(2-2) 결과를 기록했고, 그 외 J2리그에서는 이와키FC-몬테디오 야마가타(0-0), 미토 홀리호크-제프 유나이티드(0-0), 레노파 야마구치-에히메(1-1), V바렌 나가사키-고후(1-1)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게임에서 많은 무승부 결과가 발생하며, 1등 적중금이 다음 회차인 19회차로 이월됐다”며 “26일까지 구매 가능한 축구토토 19회차에는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3.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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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낭만 축구’ 수아레스 크로스→메시 헤더 ‘통산 100골 합작’ 美서도 최강 듀오

축구계 절친으로 알려진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다시 만나 통산 100번째 골을 합작했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올랜도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쾌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수아레스는 리그 첫 골을 포함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절친’ 메시와도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7분, 통산 100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수아레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메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메시와 수아레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99골을 합작했다. 마이애미에서 4년 만에 재회해 기어이 합작골 수를 세 자릿수로 늘렸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37세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메시와 수아레스 모두 올랜도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수아레스가 먼저 포효했다. 수아레스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분, 율리안 그레셀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7분 뒤에는 그레셀의 침투 패스를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에는 메시가 날았다. 후반 12분 혼전 상황에서 볼을 빈 골대에 침착하게 몸으로 밀어 넣었고 이후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올 시즌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렸다. 메시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3.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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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홍콩 올스타전 불참 사과 영상까지…중국 팬심은 ‘싸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최근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해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는 이달 초 부상 문제로 홍콩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 불참했는데, 직후 일본에선 출전하며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중국에선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불참’이라는 의혹까지 나왔으나, 메시는 이에 대해 거듭 부인하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메시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라고 꼬집었다.메시는 지난 19일 중국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사유는 이달 초 벌어진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한 2차 사과였다. 메시는 영상을 통해 “진실을 전하고자 영상을 찍기를 원했다”면서 “정치적인 이유, 다른 사실이 아닌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일본은 물론, 중국을 방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중국과 매우 밀접하고 좋은 관계를 가졌다. 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선수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서 “2주 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전근에 부상이 있었다. 그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서 상태가 나빠졌다. 홍콩에서 공개 훈련에 나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편함을 느꼈다. 그 뒤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개막을 대비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에서의 경기에 잠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언제나처럼, 중국의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애초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출신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세르지오 부스케츠·조르디 알바와 함께 나서는 것에 대한 홍콩 팬들의 기대가 컸다.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마지막까지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환불(refund)’를 외치기도 했다. 종료 뒤 인사를 전하는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를 향해선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당시 야후 홍콩판은 “메시는 참수당했다”면서 홍보물에서 얼굴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의 실망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다만 메시의 출전 불발 소식은 경기 시작 15분 전에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어 정부에서도 주최 측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2차례나 발표하기도 했다.특히 정부 대변인은 “많은 팬,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해 관람했다. 메시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인터 마이애미”라고 비난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입장권 50% 환불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메시는 바로 사흘 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화권 팬들의 분노가 다시 발화된 장면이었다. 당시 웨이보의 해시태그에는 ‘의료 기적’이라는 단어가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메시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추가적인 영상을 게시하며 팬들을 달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글로벌 매체 CNN은 20일 “메시의 해명 영상에는 1시간 만에 2만 개가 넘는 댓글과 2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면서도 “대다수가 메시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의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특히 매체는 “메시를 둘러싼 분노는 민족주의가 강한 중국의 SNS 영역에서 유명인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빠르게 커질 수 있는지,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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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메시, 日서는 뛰었다…배신감에 분노한 홍콩 "메시, 일본만 좋아하나...구단은 해명하길"

홍콩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노쇼'에 대한 분노가 더 뜨거워졌다. 홍콩에서'만' 출전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는 정상 출전한 탓이다.메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J1리그 챔피어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홍콩 때와 달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그는 이날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 우려가 따랐는데도 30여분 동안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메시를 보러 모인 일본 축구팬들은 당연히 뜨겁게 환호했다. 비싼 티켓값, 메시의 선발 출전 불발로 분위기가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않았으나 메시가 출전한 후에는 달랐다. 전력을 다한 메시의 예리한 플레이 덕에 인터 마이애미의 일본 투어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문제는 일본이 아니라 중화권이었다. 일본에서와 달리 메시는 직전 일정인 홍콩 경기에서는 단 1초도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당초 마이애미는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 경기를 계획했다. 홍콩 팬들이 보러 온 건 당연히 메시였다.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 스타디움의 4만 석이 가득 찼지만, 시간이 흘러도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현장은 흥분 대신 실망과 분노로 대신 채워졌다.구단은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 출전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소화하며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나 결국 구단의 판단 하에 출장이 불발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주최사와 계약하면서 메시가 45분 동안 뛰는 의무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출전 역시 사전 합의된 내용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시작 15분 전, 메시 측이 "뛸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여론은 당연히 최악이다. 어떠한 사전 공지도 듣지 못하고 홍콩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은 경기 종료가 다가올 때까지 메시가 등장하지 않자 환불을 연호했고, 잠깐이라도 뛰어달라는 외침까지 나왔다. 그러나 끝내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할 때 역시 환호가 아닌 야유만이 따랐다.미국 AFP 통신은 "약 4만 명의 팬들이 후반전 중반 이후로도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없자 '메시는 나와라!'를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메시뿐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벤치에만 머물렀다. 메시를 비롯한 FC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 대부분 경기를 제대로 뛰지 않으면서 홍콩 팬들 대부분이 헛걸음을 한 꼴이 됐다.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 응한 한 홍콩 팬은 "메시의 결장은 예상할 수 없던 일이다. 적어도 5분은 출전할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런 표값은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메시를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토요일 공개 훈련도 시간이 짧았고, 본 것도 별로 없었다. 경기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잠깐이라도 출전하게 할까 고민했지만, 위험 부담이 컸다"며 "결정을 너무 늦게 내렸다. 의료진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이다. 메시는 허벅지 내전근에 염증이 있다. 나아지길 기대했으나 계속 악화됐다. 수아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용서를 구하기엔 그날의 표값이 너무 높았다. 이날 경기의 가장 저렴한 좌석은 880 홍콩달러(15만원), 최고가는 4880 홍콩달러(83만원)에 달했다. 80홍콩달러(1만3000원)에 불과한 홍콩 리그 경기의 11배에 달했다. 현지 팬들은 높은 값을 내고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럽리그 출신 스타들이 아닌 홍콩 선수들과 마이애미 선수들만 비싼 값을 치르고 본 셈이다.'노쇼'를 당한 이는 팬들만 있는 게 아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이벤트를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주최사에 1500만 홍콩달러(25억원)을 제공했다. 경기장 사용 보조금 100만 홍콩달러(1억 7000만원)까지 약 27억원을 주최사에 지원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홍콩 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행사 주최사는 메시의 결장에 대해 팬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정부와 팬들은 행사 주최 측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스포츠이벤트위원회는 메시가 뛰지 않은 만큼 행사 주최 측의 후원금 공제와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최사 태틀러 아시아를 규탄했다. 논란이 커지자 태틀러 아시아는 "사전에 연락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메시는 다음 투어 일정인 일본에 도착 후 "홍콩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뛰다 다쳤다. 어떻게 해서든 뛰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검사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의료진이 출전을 막았다"며 "난 홍콩에서 뛰고 싶었다. 조만간 다시 홍콩에서 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콩 팬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차라리 노쇼가 이어졌으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딱 홍콩 일정이 지난 후 메시가 건강히 출전하니 분노가 오히려 커졌다. 중국 둥팡체육일보는 "메시가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경기에 출전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런 행동으로 홍콩 팬들에게 불을 지폈다. 홍콩인들은 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는 메시를 공격하는 수위가 강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팬들은 메시가 워밍업 때부터 홍콩 때와 달랐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SNS를 도배했고, '대체 왜 이러는지 설명하라'는 분노도 드러냈다. 매체는 "메시는 일본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플레이했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며 "꼭 메시가 일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투까지 드러냈다.마이애미 구단 측과 주최사에 성명을 발표했던 홍콩 정부 역시 메시의 일본 출전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시민들은 메시의 결장과 일본에서의 출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 많다. 주최 측과 인터 마이애미는 하루라도 빨리 홍콩 시민들에게 합리적인 설명을 하라"고 촉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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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 분노, 정부도 당했다...지원금 27억원 날아간 홍콩, '노쇼' 메시에 "너무 실망스러워"

홍콩이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노쇼'에 분노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례적으로 정부까지 나섰다. 지원금까지 '노쇼'를 당했으니 당연했다.홍콩 정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메시의 결장에 팬들과 정부의 실망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친선전을 주최했던 태틀러 아시아에 대해 자금 지원을 삭감하겠다는 통보도 덧붙였다.사건의 발단은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의 친선 경기였다. 마이애미의 간판 스타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 황제로 꼽히는 메시는 선수단과 함께 홍콩을 찾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메시를 보기 위해 홍콩 스타디움의 4만 석을 가득 채운 홍콩 팬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과 분노만 쌓다가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구단은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 출전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소화하며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나 결국 구단의 판단 하에 출장이 불발됐다.명백한 계약 위반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주최사와 계약하면서 메시가 45분 동안 뛰는 의무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 시작 15분 전, 메시 측이 "뛸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여론은 당연히 최악이다. 어떠한 사전 공지도 듣지 못하고 홍콩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은 경기 종료가 다가올 때까지 메시가 등장하지 않자 환불을 연호했고, 잠깐이라도 뛰어달라는 외침까지 나왔다. 그러나 끝내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할 때 역시 환호가 아닌 야유만이 따랐다.미국 AFP 통신은 "약 4만 명의 팬들이 후반전 중반 이후로도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없자 '메시는 나와라!'를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메시뿐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벤치에만 머물렀다. 메시를 비롯한 FC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 대부분 경기를 제대로 뛰지 않으면서 홍콩 팬들 대부분이 헛걸음을 한 꼴이 됐다.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 응한 한 홍콩 팬은 "메시의 결장은 예상할 수 없던 일이다. 적어도 5분은 출전할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런 표값은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메시를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토요일 공개 훈련도 시간이 짧았고, 본 것도 별로 없었다. 경기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잠깐이라도 출전하게 할까 고민했지만, 위험 부담이 컸다"며 "결정을 너무 늦게 내렸다. 의료진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이다. 메시는 허벅지 내전근에 염증이 있다. 나아지길 기대했으나 계속 악화됐다. 수아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용서를 구하기엔 표값이 너무 높았다. 이날 경기의 가장 저렴한 좌석은 880 홍콩달러(15만원), 최고가는 4880 홍콩달러(83만원)에 달했다. 80홍콩달러(1만3000원)에 불과한 홍콩 리그 경기의 11배에 달했다. 현지 팬들은 높은 값을 내고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럽리그 출신 스타들이 아닌 홍콩 선수들과 마이애미 선수들만 비싼 값을 치르고 본 셈이다.'노쇼'를 당한 이는 팬들만 있는 게 아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이벤트를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주최사에 1500만 홍콩달러(25억원)을 제공했다. 경기장 사용 보조금 100만 홍콩달러(1억 7000만원)까지 약 27억원을 주최사에 지원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 홍콩 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행사 주최사는 메시의 결장에 대해 팬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정부와 팬들은 행사 주최 측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스포츠이벤트위원회는 메시가 뛰지 않은 만큼 행사 주최 측의 후원금 공제와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최사 태틀러 아시아를 규탄했다. 논란이 커지자 태틀러 아시아는 "사전에 연락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표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메시에게 투어 일정이 남은 것도 문제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7일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메시는 앞서 알 나스르전도 8분 출전에 그쳤고 홍콩에서는 결장까지 했다. 불과 사흘의 휴식만으로 비셀 고베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축구 전문 매체 올풋볼은 "인터 마이애미와 비셀 고베의 친선전을 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경기가 애플 TV의 MLS 시즌 패스 일정에서 제거됐다.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마케팅 역시 단연 메시가 중심이다. 메시가 일본에서도 결장한다면 행사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메시가 홍콩에서 결장해 야유를 들었다. 이틀 뒤 비셀 고베와 맞붙을 예정인데 부상을 당한 메시와 수아레스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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