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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병헌‧송혜교‧아이유…카카오엔터, 2025 믿보 라인업 [공식]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슈퍼IP 원작과 글로벌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 인기 스토리IP의 드라마화를 통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기대작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K무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의 스튜디오 자회사, 글로벌 팬덤을 갖춘 배우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해 온데 이어, 올해도 화려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토리 IP 원작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해 IP 크로스오버 시너지 입증, IP 팬덤 확장 나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 앞서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며, 원작의 매력은 물론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까지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다.오는 4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극본 성소은, 이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한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올 봄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 2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극본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연한다. 역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제작 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 레이블과 함께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27일에는 ‘비밀 사이’(크리에이터 정수윤/연출 양경희/극본 이유진/제작 후지TV, 플레이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왓챠 새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국내에서 독점 공개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던 다온과 각자의 비밀을 무기로 그를 움켜쥐려고 하는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 로맨스로 원작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마-영화 팬들의 시청 욕구 자극하는 ‘믿보’ 배우 출연 기대작 즐비국내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은 ‘믿보’ 배우들의 기대작들도 2025년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가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각 4편씩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화려한 배우들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합세한 작품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연출 윤종빈/극본 이은미/제작 ㈜영화사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올 상반기 공개된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3분기에는 김고은과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극본 송혜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두 배우의 섬세한 워맨스가 펼쳐질 예정. 고현정과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로 나서는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도 올해 방송된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에 캐스팅 소식 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기획 강대선/극본 유아인/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올해 촬영을 시작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로 아이유와 변우석이 선보일 케미에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 ‘은수 좋은 날’ 등 다양한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KBS2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극본 전영신/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을 다룬 작품이다.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 집)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160만을 넘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최근 하정우, 김남길의 범죄 추적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 ㈜사나이픽처스)도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여기에 폭발적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이병헌의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신선한 웃음과 재미로 무장한 카카오엔터표 예능도 출격 대기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츠들도 올해 대기 중이다.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연출 권대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월 2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요즘 MZ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추성훈의 토크쇼 MC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중. 또 상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연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연애 예능 팬들에게 색다른 이색 연애 리얼리티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09:38
영화

NEW 콘텐츠판다, ‘위대한 소원’ 한·베 합작 리메이크 확정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런업 베트남과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NEW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베트남 리메이크를 성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베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영화의 새로운 제목은 ‘마지막 소원’으로 2025년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했다.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주연의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절친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혈기 왕성한 코미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왕대륙 주연의 ‘작은 소망’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며 흥행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소원’의 주연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맡았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띠엔루엇, 띤 이 늉이 캐스팅됐다. 특히 황하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난 8월 촬영한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베트남 톱배우다.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지막 소원’은 K콘텐츠 흥행 노하우를 담아내는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원작의 연출자이자 영화 ‘30일’로 남다른 코미디 리듬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작가 쩐 칸 황이 각본을, 베트남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베트남 신생 스튜디오 런업 베트남이 하며 원작의 판권사인 콘텐츠판다가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배급은 현지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GV베트남이 맡는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86%의 성장률로 매출 규모 1억 334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류 열풍이 지속된 베트남 엔터 산업 내 한국영화의 영향력이 커졌고, 흥행작 수입을 넘어 현지화를 거친 리메이크작을 향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콘텐츠판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리메이크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도 체결, 한국영화 IP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9:59
연예일반

[단독] 조인성 “주연 부담 내려 놓으니 자유로워 졌어요..2024년 열심히 해야죠” [IS인터뷰]

“주연 배우가 너무 무거웠는데 내려놓으니 자유로워지더라.”조인성은 2023년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냈다. 2024년에도 그 행복이 이어지길 바라지만, 꼭 그런 행복만이 그가 찾는 길은 아니라고도 믿는다.조인성은 지난해 영화 ‘밀수’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주연이 아닌 조연상이다. 누구에겐 펄쩍 뛸 일일 수 있겠지만 조인성은 “조연상 후보인데 와 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흔쾌히 “오케이”했다. 그리고 상을 받았고, 마지막 청룡영화상 MC를 본 김혜수와 포옹했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중심이라며 많은 배우들이 손사래를 칠 때 내민 손을 잡았고, 우여곡절이 있었을 때도 중심을 잡았고, 박수갈채가 쏟아질 때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어쩌다 사장3’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화제를 모았을 때도 무심히 ‘콩콩팥팥’에 가서 김치를 담갔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이를 돕는 연말 연탄 배달을 동료들과 같이 했다. 10년째 하고 있다. 빛나는 청춘스타였던 그는 어느새 좋은 선배. 좋은 어른이 됐다. 2023년을 마무리할 즈음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조인성과 2023년, 그리고 2024년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에서 참 좋았구나 싶었다. 영화와 달리 시나리오에선 중간에 퇴장하는 인물이었는데.감독들이 자기 작품을 찐하게 한 사람과 다음 작품을 또 같이 하려 하는 건, 현장에서 자기 편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마음 둘 곳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많이 외로울테고, 더군다나 새로운 배우들이 많은 작품은 더욱 그러리라 생각한다. 사실 ‘무빙’을 결정하고 촬영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던 상태에서 ‘밀수’를 제안 받았다. 권상사 연령대와 내가 떨어져 있는 듯도 했다. 그런데 류승완 감독에게서 “자기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전화가 왔다. 역할이 작고, 또 작아야 할 수 있었다. 마침 ‘밀수’ 투자사인 NEW와 ‘무빙’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같은 회사라 전화해서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류승완 감독과 이웃사촌인 강풀 작가에게도 물어봤다. 양쪽 다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 바람에 ‘모가디슈’를 홍보하면서 ‘밀수’를 동시에 찍게 됐다.(웃음)권상사 캐릭터는 서사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또 조인성이 전국구 밀수대장을 연기한다는 게 선뜻 잘 그려지지도 않고.되게 많이 고민했다. 서사 없이 이미지만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부담이 컸다. ‘더 킹’을 같이 한 동료를 찾아갔다. 권상사에게 유머코드를 넣고 싶은데, 의도가 보이는지, 거꾸로 의도가 읽히는지, 많이 상의했다. 아무튼 현장에 가는데 너무 긴장이 되더라. 이미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수영 연습부터 같이 해서 다들 친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혜수 선배가 먼저 다가와 주면서 확신을 주더라. 혜수 선배를 앉혀 놓고 라이터를 켜는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음악이 깔릴 거라고 해서 턴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랬더니 류승완 감독이 “이게 뭐야. 신선하다”고 하더라. 어릴 적에 장난삼아 많이 했던 라이터 뚜껑을 ‘땅’ 하고 열며 불을 켜기도 했다. 그랬더니 혜수 선배가 “너무 좋다”며 확신을 주더라. 그렇게 캐릭터를 잡아갔다. 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는데.혜수 선배는 그전까지 사석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혜수 선배는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사람과 관련해서 무슨 말을 들었건 자신이 본 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사람이다. 혜수 선배는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기가 가장 고맙다는 말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자기가 가장 많이 고맙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한다. ‘밀수’로 주연배우 무게를 내려놓으니 좋던가.그간 주연배우란 게 너무 무거웠다. ‘안시성’이 끝나고 좀 내려놓고 가볍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그릇이 안되는 건지,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가디슈’ ‘밀수’ ‘무빙’ 등 그 뒤에 택한 작품들은 그런 고민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혜수 선배랑 나눈 적이 있다. 그랬더니 “자기가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걸 다들 알고 있다”며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 예전에는 주인공을 고집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같이 하려 했던 작품 제작이 연기되면서 또 그걸 기다려주고 그러다보니 작품수가 줄어들었던 적이 있는데.제안 주신 좋은 작품들을 내 욕심대로 이것저것 다 한다고 하기 보다 탐이 나도 먼저 제안을 준 순서대로 택한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법’ 때도 그랬는데, 제작이 연기된다고 주연배우가 빠지면 감독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힘이 빠진다. 같이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30대 중반까지는, 젊은 배우로서 혼자서 이끌어가야 하고 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흥행도 시키고, 연기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증명을 하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내 그릇이 이 정도라면 꼭 정상에 오를 수는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안시성’을 찍을 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수고했다란 마음이 들었다. 부모님에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이제 이렇게 하는 거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거 모두 했다고 토로했다. 좀 더 가볍게 살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고했고 네 선택대로 마음껏 하라고 하시더라. 내 한계를 인정하니 자유롭게 편해지더라. ‘무빙’ 크레딧 순서가 류승룡 한효주 그 다음에 조인성인데.당연하다. 승룡 선배와 효주가 주인공이고 나는 더 적게 나온다. 그게 내 포지션이다. 제작진이 크레딧 순서로 고민한다는 소리를 듣고 전화해서 그리 하라고 했다. 그래서 요즘 더 자유롭다.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데 계속 이렇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픈 사람 치고는 ‘밀수’ 액션이 무척 좋았는데.‘안시성’을 하면서 다쳤고 ‘모가디슈’ 막판에 양쪽 무릎 다 수술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을 많이 해서 잘 아는 병원을 소개시켜줬다. 수술 받는데 그냥 “고맙다”는 문자 하나 보내더라. ‘밀수’ 권상사 첫 등장신을 찍고도 “고맙다. 더 말하지 않을게”라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현장에선 “어이 조연배우가 어디 늦지말고” 그러더라.(웃음)‘밀수’ 액션 장면은 4일 정도 찍었는데 액션스쿨에서 합을 다 외웠다. 같이 해준 분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잘 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액션 찍고 점심을 먹는데 류승완 감독이 “자기야, 나랑 액션으로 하나 더 해보자”고 하더라.(웃음) 못 하진 않은 것 같았다. ‘무빙’은 원래 배성우와 인연으로 하게 된 경우인데. ‘무빙’ 쪽에서 친한 후배 군대가 가기 전에 소개를 시켜달라는 요청을 해서 같아 나갔다가 제안을 받았다. 원작을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감동 받았다. 미현(한효주)이 아들을 지키려고 뚝배기에서 총을 꺼내는 데 오열을 했다. 아는 것처럼 원래 배성우 형이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안시성’에서 배성우 형에게 받은 것들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초능력물인데 멜로도 있었고. 실패로 끝나더라도 백마 탄 왕자로 실패하는 것보다 이런 멜로로 실패하는 게 더 좋을 것도 같았다. 그러다가 배성우 형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하차하게 됐다. 명분이 없어진 셈이니 나도 빠질까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원작과 대본도 좋았지만 박인제 감독의 연출도 좋았다. 특히 액션 연출이 정교했고.현장에서 박인제 감독과 배우들이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영화처럼 만들기 위해 신바이신으로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갔다. 박인제 감독은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감독이 될 것 같다. ‘무빙’은 현장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동료들이 정말 수고와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다들 조금씩 손해보면서 같이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을 시즌3까지 했는데. 왜 예능을 하게 됐나. 시즌3는 말도 많았는데. 사람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마침 코로나19 때이기도 했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스타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만히 있으면 안전하겠지만 결국 잊혀지지 않을까,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가까이 가야 하지 않을까란 고민을 했다. 그런 고민을 차태현 형에게 나눴더니 “그럼 인성아 해볼까”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또 많은 분들과 동북아역사기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 고민은 고민도 아니더라. 이상하게 위로받았다. 그렇게 가맥집에서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 싶었다. 시즌3는 우리가 욕심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본질로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도경수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등 이른바 조인성사단의 우애도 이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는데.그 친구들이 나를 선택해 준 거라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는 거다. 10년째 연탄 봉사도 하고 김장 봉사도 하는데.나 좋으라고 하는 거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인생이 심플해졌다. 스님이랑 배추 심기부터 뽑고 김장 담그고 나눠주는 것까지 같이 한다. 우리 어머니는 권사님이다. 스님도 내게 종교를 권하지 않고, 어머니는 스님과 더 좋은 일 많이 하라고 하신다. 이제 연애는 안하나.알게 모르게 안 하는 건 아닌데, 마흔이 넘으니 이제 실수하고 싶지 않더라. 자칫 오해를 사고 싶지도 않고. 이것도 다 나를 위해서다. 아무래도 나보다 어린 사람과 사귈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으니, 절대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그쪽에서 내가 좋다고 먼저 하기 전까진, 어떤 오해를 사지도 주지도 않고 싶다. 그게 내 품위를 지키는 방법이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촬영으로 상반기를 보낼 것 같던데. 일단 촬영 기간은 5월까지고나홍진 감독이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줬다. 그래서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건강한 배우랑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솔직하게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나홍진 감독이 “나를 오래 지켜봤다”고 하더라. 결국 하게 됐다.(웃음)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다. 나홍진의 SF라니 정말 기대되지 않나. 허리에 주사 맞고 하고 있다. 몸이 견뎌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잘하고 싶다. ‘호프’ 뒤에도 시리즈물과 영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해 목표가 있나.감사하게도 좋은 제안을 해주신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한 것처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새해 목표를 세우곤 했는데 지금은 없다. 그저 지금 작품만 잘 찍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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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선균 ‘노 웨이 아웃’ 하차..2주 촬영 연기 배우·스태프 통보

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 후폭풍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 23일 ‘노 웨이 아웃’ 제작사 측은 “이선균 측에서 불리스러운 일이 생기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며 “이에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초 이날 촬영이 예정돼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2주 가량 촬영을 연기하자고 지난 주말 연락했다. 2주 안에 (배우 교체 등) 교통정리를 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배우와 스태프들은 제작진의 뜻을 수용해 일정을 급히 조절하는 등 후폭풍이 상당한 상태다.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노 웨이 아웃’ 측은 지난 20일 이선균이 마약 내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이선균 분량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 분량부터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선균과 같이 찍는 장면들이 많을 뿐더러 다른 배우들 일정도 고려해야 했기에 결국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어떤 배우로 교체할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이선균은 극 중 희대의 살인범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경찰 역을 맡았다. 당초 지난 20일부터 이선균 분량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지난 19일 배우 A가 마약 의혹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20일 이선균이 입장을 밝히면서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노 웨이 아웃’은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이선균을 비롯해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당초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도 출연이 거론됐다가 다른 배우가 해당 역을 맡았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두 편은 이미 촬영은 마쳤으며 내년 개봉으로 일정을 미룬 터라 일단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올 연말 개봉을 추진했다. 그렇지만 여름과 추석 극장가 상황이 심상치 않자 내년으로 개봉을 미룬 상태였다. 이선균이 주연인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는 당초 비슷한 시기 근현대사를 다룬 ‘서울의 봄’보다 먼저 개봉하는 것을 고려했다. 역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고 ‘서울의 봄’이 11월 개봉을 먼저 확정하자 내년 개봉으로 미뤘다. 그런 만큼 양 측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행복의 나라’ 투자배급사 NEW는 유아인 주연 영화 ‘하이 파이브’를 지난 6월 개봉하려다 미룬 만큼 고민이 훨씬 깊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배우, 재벌가 3세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이선균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일 이선균이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관련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해당 인물에게 3억원 이상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선균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사 중인 재벌 3세, 연예인 지망생 등과는 알지 못하며 앞서 전혜진이 지난 5월 1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각한 것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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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지석진vs이광수, '모기송'으로 대결

‘런닝맨’에서는 2021년 버전의 ‘NEW 모기송’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런닝맨’ 녹화에는 ‘감초 여배우’ 차청화X신동미X김재화가 출격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명장면의 일부만 보고 명대사를 맞히는 미션을 진행했다. 특히 명대사를 맞힐 때, 연기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됐기 때문에 치열한 연기 전쟁이 발발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레전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이광수의 ‘모기송’이 문제로 출제되었다. 이를 본 지석진은 곧바로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지석진 표 모기송’을 자신 있게 선보였는데, 전소민까지 지석진의 백댄서로 나서며 지석진의 커버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줬다. 지석진의 특급 무대가 끝나자 이에 맞서 모기송의 주인공 이광수가 직접 나섰다. 이광수는 모기송의 원조다운 완벽한 안무와 정확한 음정, 박자, 심지어 이광수만의 청아한 목소리까지 뽐내며 2021년 버전 ‘NEW 모기송’의 탄생을 알렸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모기송 전쟁의 승리자가 결정되자, 패배자는 거센 항의를 이어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영화 ‘타짜’, ‘관상’, ‘아저씨’ 등 역대급 명장면들이 속한 문제들이 총출동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 가득한 불꽃 연기로 명장면들을 재탄생 시키며 레전드 짤들의 탄생을 예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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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광수, 한기범 이은 새로운 닮은꼴 등장에 폭소

이광수의 새로운 닮은꼴에 현장이 초토화됐다. 4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추석을 맞아 한 집안 두 가족 ‘재석네’, ‘종국네’로 나눠 ‘제주도식 윷놀이’ 미션에 도전했다. 명절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정겨운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서로를 향한 발차기부터 정체불명의 택견 동작으로 분풀이를 하는 등 현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지만, 이내 가족 간의 다툼으로 번지는 명절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로를 신경전을 벌이던 과정에서 ‘NEW 이광수 닮은꼴’이 언급됐다. 그간 이광수는 큰 키로 인해 ‘한기범’, ‘야오밍’ 등 주로 스포츠 스타들과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이번엔 새로운 분야의 스타가 닮은꼴로 떠올라 웃음을 선사했다. 이광수의 한복 디자인과 장발 헤어가 해당 스타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그 정체는 4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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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

또 전쟁이다.본격적인 2019년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올 추석시즌 스크린을 노리는 세 편의 영화 CJ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롯데엔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 NEW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국내 4대 배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쇼박스는 이번 추석 대목은 깔끔하게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한 날 한 시 개봉에 완벽한 3파전. 어떤 영화가 울고 웃을지 이젠 관객들의 선택에 달렸다.'사실상 흉작'으로 결론난 지난해 추석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 배급사는 나름의 심혈을 기울였다. 2018년 추석시즌 타 영화들에 비해 한 주 앞서 개봉했던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물괴'는 일주천하도 채 이끌지 못한 채 누적관객수 72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나란히 개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명당', NEW '안시성', CJ엔터테인먼트 '협상'은 '안시성'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긴 채 실패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하루 세 편 개봉으로 줄줄이 몰락했던 지난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올해 역시 동시 개봉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흥행은 '영화의 힘'에 달렸다. 충무로 학습 능력이 높아졌을지, 도돌이표 참패를 반복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올해 배급사 성적으로만 따지면 설 연휴 '극한직업' 1626만, 5월 비수기 '기생충' 1008만, 여름시장 '엑시트' 약 920만(10일 기준)까지 주요 시즌을 모조리 석권한 CJ엔터테인먼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물론 반전과 이변은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전 예매율은 전통의 흥행 프렌차이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손익분기점 역시 가장 높은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각 영화 손익분기점은 '타짜: 원 아이드 잭' 260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255만, '힘을 내요, 미스터 리'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다만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사극과 시대극이 빠지면서 무게감은 비교적 가벼워졌다. '명절엔 ○○' 공식이 올해는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지 양보없는 빅매치에 향후 영화계 방향성이 달렸다. 출연: 박정민·류승범·최유화·이광수·임지연·윤제문감독: 권오광장르: 범죄·드라마줄거리: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승부에 올인하는 이야기등급: 청소년 관람불가러닝타임: 139분한줄평: 전설의 반만 따라가도 ’원아이드잭’만큼은 한다 ●●●○○신의 한 수: 맏형과 닮은 셋째 동생이다. 13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전설로 남은 '타짜' 1편을 생각나게 하는 3편이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나누어 담는 1편의 형식을 따랐고, 2편보다 묵직한 톤을 유지한다. 닮았지만 다르기도 하다. 형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화투가 아닌 포커를 선택했고, 개성 강한 멤버들이 모인 팀플레이로 판을 키웠다. 조승우와 최승현에 이어 세 번째 타짜가 된 박정민은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낸다. 요즘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조승우 못지않은 섹시한 매력까지 더했다. 도일출의 미모를 위해 20kg을 감량했다는 독하디 독한 타짜가 탄생했다. 류승범은 이 포커판의 조커 같은 배우다. 2015년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에 상업영화에 컴백한 그는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관객을 압도한다. 류승범이 연기한 애꾸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힘을 뺀 연기로 그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애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광수·임지연 콤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예능 속 코믹한 이미지를 적당히 가지고 온 이광수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임지연은 자칫 무겁게 처질 수 있는 ’원 아이드 잭’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전설이 된 1편의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겠으나, 상업영화의 미덕을 갖추고 대표 인기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간다. 신의 악 수: 추석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피가 튀고 신체가 훼손된다. 대사로만 '쫄리면 뒈지시든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건 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이 꽤 여러 차례 등장해 심약한 관객들에겐 괴로운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전편에 등장한 아귀(김윤석)를 넘어서는 빌런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빌런의 등장은 영화의 반전 요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아귀의 그림자에 가려 임팩트가 약하다. 또한,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들 사이에서 최유화가 오점을 남긴다. 영화에서 하차한 김민정 대신 뒤늦게 투입된 그는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한 여인 마돈나를 연기한다. 마돈나는 주인공 도일출의 행보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인물로, '타짜'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섹시한 여성 캐릭터다. 최유화에게 마돈나는 너무 어려운 여인이었을까. 첫 등장부터 퇴장할 때까지 어설픈 연기로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주인공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영화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만다.>>[추석·씨네한수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추석·씨네한수①]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에 미안한, 그럼에도 시원한[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추석·씨네한수③] 차승원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어설픈 코미디 확실한 감동 2019.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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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광수 "지금 이광수 유지하기도 어려워, 행복한 현실"

이광수(33)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대표작은 단연 SBS 예능 '런닝맨'이다. 10여 년을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런닝맨'이 공식적으로 폐지하기 전까진 이광수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작품이라는 고마움을 여러 번 표할 뿐이다. 심지어 사랑을 찾고, 공개 연애까지 시작했으니 당분간은 더 더욱 감사할 일 밖에 없다. 배우와 예능인의 경계. 수십번, 수백번도 넘게 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광수는 자신의 행보를 명확하게 구분짓기 보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택했다. 누군가는 정극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이광수를 꽤나 낯설어 할 수 있다. 이 또한 이광수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고 이는 누구보다 이광수가 제일 잘 알고 있는 반응이다. 그래서 뭐든 욕심내고 있다. 한 톨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노력한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욕심냈고, 그만큼 잘 해냈다. 마냥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낸 연기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를 지금보다 '조금 더' 욕심 내줬으면 싶을 정도로 이광수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배우 이광수의 가치와 이광수만의 매력있는 연기를 직접 증명했다.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부터 새로 들어가는 작품까지 쉼없이 달린다. 전매특허 '아시아 프린스' 타이틀도 지켜낼 심산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이선빈과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잘 지내고 있다.(웃음) 사실 부담감이 있는건 사실이다. 이전에는 좀 더 밖에서 편하게 만났는데 이후에는 뭔가….(웃음) 그렇다고 어디 안에서만 만나는건 아니다. 밖에서도 만나는데 서로 조심해서 만나려고 하는 것 같다. (유)재석이 형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시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재미이게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분이다. 형에게 힘을 많이 받았고 또 의지했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가 있나."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기가 좀 그랬다. 상대방도 같은 생각이었다." -결혼 생각도 있나."살려주세요. 으하하하. 나 자신이 결혼에는 아직 크게 현실감이 없다. 주변 또래 중에 결혼한 사람이 많이 있긴 한데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내가 아직 어른이 덜 된 것 같다." -예능 때문에 배우 이미지가 덜 부각되는 경향도 있다. 스스로 오랜시간 고민했을텐데."나는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런닝맨'이 없었다면 이런 작품에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도 '런닝맨'이 있기 때문에, '런닝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이라 믿는다. 물론 많은 분들이 '런닝맨'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몰입이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분들의 생각을 다 바꿔 놓을 수는 없지 않나.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이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실텐데…. 뭐 좋은 점, 안 좋은 점을 구분 짓기 보다는 어쨌든 나는 지금 나와 내 삶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행복해 하고 있다. 좋은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몰랐다. 10년이나 하게 될 줄은 당연히 몰랐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런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26살 때 처음 합류 했으니까. 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하게 된 것 아닐까. 이렇게 살아남은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도 않다. 감사하다."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말했다시피 난 지금 현실이 행복하고 지금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욕심은 있지만, '내가 앞으로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배우가 되어야겠다' 그런 욕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여전한 아시아 프린스다."부끄러워 죽겠다. 난 그 말을 내 입으로 직접 해 본 적이 없다. 미치겠다.(웃음) 친근함이나 편안함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모르겠다. 하하." -이젠 즐길 때도 되지 않았나."개인적으로 그런 것을, 그 단어 자체가 사실…. 하하. 진짜 민망하기도 하고 칭찬이나 호평도 민망해 하는 편이다. 좋게 봐 주시는건 늘 감사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NEW 2019.05.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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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만년 예능인? '배우' 이광수의 가치

이광수(33)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대표작은 단연 SBS 예능 '런닝맨'이다. 10여 년을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런닝맨'이 공식적으로 폐지하기 전까진 이광수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작품이라는 고마움을 여러 번 표할 뿐이다. 심지어 사랑을 찾고, 공개 연애까지 시작했으니 당분간은 더 더욱 감사할 일 밖에 없다. 배우와 예능인의 경계. 수십번, 수백번도 넘게 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광수는 자신의 행보를 명확하게 구분짓기 보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택했다. 누군가는 정극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이광수를 꽤나 낯설어 할 수 있다. 이 또한 이광수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고 이는 누구보다 이광수가 제일 잘 알고 있는 반응이다. 그래서 뭐든 욕심내고 있다. 한 톨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노력한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욕심냈고, 그만큼 잘 해냈다. 마냥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낸 연기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를 지금보다 '조금 더' 욕심 내줬으면 싶을 정도로 이광수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배우 이광수의 가치와 이광수만의 매력있는 연기를 직접 증명했다.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부터 새로 들어가는 작품까지 쉼없이 달린다. 전매특허 '아시아 프린스' 타이틀도 지켜낼 심산이다.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빨리 개봉하기를 원했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현장도 좋았다. 흥행하면 더 좋겠지만 우리끼리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라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선택에 고민은 없었나."개인적으로 (신)하균이 형을 좋아해 '꼭 한 번 같이 작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영화로 인연이 닿게 됐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내가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을 오래 하고 있고,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나로 인해 역할이 희화화 돼 보이면 어쩌나' 싶더라. 좋게 봐 주시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요소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도 평생 못 할 것 같아서 욕심냈다." -어떻게 준비했나."이건 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어떤 면에서는 조금만 뭘 해도 더 재미있게 봐 주시는 장점이 있는 반면, 더 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그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진짜 첫 촬영 직전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였다."맞다. 리딩을 할 때도 내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연기가 100% 다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 확신이 없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촬영에 임했는데 감독님이 흡족해 하시면서 '오늘 촬영한 것을 기준으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때부터 자신감이 확 생겼다.(웃음)" -감독님도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이광수 이미지'에 대한 같은 고민을 했을 수 있다. 캐스팅 이유를 들었나."음….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눈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동구의 순수함을 잘 표현해 줄 것 같다'고 하시더라. 하하." -실존 인물이 있는 캐릭터다."솔직히 그 자체만으로 부담이 됐다. 처음엔 '다큐멘터리를 찾아 보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로 이야기를 갖고 온 것이지 연기까지 흉내낼 필요는 없다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설득 당했다.(웃음) 어렵기도 하고 편해지기도 했다. 심적으로 딱 참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확신이 생길텐데 그게 사라지니 우왕좌왕 하게 되더라. 하지만 감독님께선 '우리끼리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셨고, 나만의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실존 인물들도 영화를 봤나."시사회 때 방문해 주신 것으로 안다. 난 직접 듣지 못했고 감독님께 '너무 잘 봤다'는 소감을 남겨 주셨다고 하더라. 약간 좀 쑥스럽긴 한데 좋게 봐 주셨다니 천만 다행이다. 걱정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큰 힘이 됐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은 어떤가."만족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당연히 있는데, 결국 관객 분들이 판단해 주시겠지만 난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그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대본에서 내가 느낀 부분들을 어느 정도는 녹여낸 것 같아 꽤 만족한다. 자랑은 절대 아니다. 하하."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NEW 2019.05.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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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광수 "이선빈과 공개열애 거짓말 싫었다, 결혼은 아직"

이광수가 연인 이선빈과 공개 열애에 대해 언급했다.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광수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선빈과 공개열애를 하고 있다"는 말에 "부담감도 있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공개열애 시작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그 전에는 밖에서 좀 더 편하게 만났는데 이후에는 뭔가 그런 지점들에 있어 달라진 것 같다. 조심해서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공개열애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광수는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기가 좀 그랬다. 시간이 지나도 남는 건데, 거짓말을 하기는 싫었다. 상대방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이광수는 "결혼"이라는 단어에 결국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더니 "나 자신이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 현실감이 많이 없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많지만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내가 아직 어른이 덜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이번 영화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 동구로 분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연기를 소화해 냈다. 동구는 형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24시간 형아 바라기로 뭐든 잘 까먹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인물이다.극 중 대사가 많지 않아 주로 행동이나 표정, 눈빛으로 동구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이광수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캐릭터에 동화돼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애드리브로 자신만의 동구를 완성해 냈다는 후문이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이광수의 내공쌓인 연기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2007년 모델로 데뷔, 2008년 MBC '그분이 오신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광수는 어느새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연기자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더 각인돼 있는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가 '배우 이광수'의 존재감을 조금 더 앞세우는데 눈에 띄는 영향력을 끼칠지 주목된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5월 1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NEW [인터뷰①] '나의특별한형제' 이광수 "지적장애役 희화화 돼 보일까 걱정"[인터뷰②] 이광수 "도덕적으로 착하려 노력, 스스로 검열"[인터뷰③] 이광수 "이선빈과 공개열애 거짓말 싫었다, 결혼은 아직" 2019.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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