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연예일반

에스파VS아이브, 외계인이냐 마법소녀냐... 콘셉트 강자는?

콘셉트 강자들이 맞붙었다. 그룹 에스파와 아이브가 각각 외계인, 마법 소녀 세계관으로 팬들의 ‘덕질 욕구’ 사냥에 나섰다.“말하자면 난 초신성 같은 존재거든”이라는 가사와 함께 카리나가 차 위로 떨어진다. 윈터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 높은 건물 벽을 잡고 빙빙 돈다. 이 밖에도 양쪽 눈 색깔이 다른 닝닝이 “조심해”라며 묵직한 경고를 날리고, 지젤이 있던 건물에는 큰 화재가 난다.지난 13일 발매한 에스파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Supernova) 뮤직비디오 장면 중 일부다.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두 번째 세계관을 알리는 노래다. 에스파는 데뷔 당시에는 AI를 활용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지향했다. 그러나 2023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독자 운영체제에서 멀티 레이블 제도를 도입했고 ‘SM 3.0’ 체제 이후 에스파가 새로운 세계관과 함께 처음으로 알린 노래라는 점에서 ‘슈퍼노바’는 큰 의미를 지닌다.‘슈퍼노바’ 뮤직비디오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 표현했다.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와 지구를 정복하려는 에스파 멤버들의 개성 강한 연기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특히 ‘문이 열려 서로의 존재를 느껴 디스코드’, ‘원초 그걸 찾아 브링 더 라이트 오브 더 다잉 스타’, ‘불러낸 내 우주를 봐봐’와 같은 가사에서 에스파 특유의 ‘쇠 맛’이 감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맘마’, ‘세비지’, ‘걸스’ 등 그간 발매한 노래들은 일각에서 유치하다는 혹평이 존재했으나, 이번 ‘슈퍼노바’로 에스파는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슈퍼노바’ 뮤직비디오는 21일 기준 조회수 5000만 회를 육박한다. 음원 성적은 더 좋다. 멜론, 플로,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공개된 지 7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에스파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7일 정규 1집 또 다른 타이틀 곡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한다. 아이브는 마법 소녀다. ‘아센디오’ 뮤직비디오는 의문의 요술봉을 손에 넣어 마법 소녀가 된 아이브 멤버들과 마법봉의 원래 주인인 ‘어둠의 아이브’ 멤버가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아센디오’는 반동을 일으켜 튀어 오르게 하는 마법 주문으로 영화 ‘해리포터’에도 등장했다. “오 아름답지만 섬찟할 거야”라는 가사와 함께 마법봉에서 빛이 나고, 멤버들이 마법봉에 손을 대는 순간 천장으로 튀어 오른다.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와 어둠의 아이브 간 치열한 쟁탈전을 마치 액션 영화처럼 박진감 있는 편집으로 표현했다. ‘아센디오’는 아이브가 지난 15일 발매한 두 번째 EP 앨범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또 다른 타이틀 곡인 ‘해야’에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역시 독특한 콘셉트에 힘입어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목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21일 기준 조회수 1324만 회를 기록했다.에스파와 아이브, 아이브와 에스파. 두 걸그룹 모두 개성이 뚜렷이 다르지만, 이번 컴백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잘하는 걸 또 잘했다’는 것이다. 이지 리스닝, Y2K가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은 가요계에서 그룹이 지향하는 세계관을 당당히 내놓은 게 오히려 차별화로 작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 불리는 에스파와 아이브가 보여준 이번 흥행으로 가요계의 흐름이 또 한 번 바뀔지도 관심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05:45
연예일반

티파니 “SM가니 주차비 내라고…신사옥 나 때문에 산 건데” (‘라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이 SM엔터테인먼트에 서운함을 표했다.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티파니 영과 배우 김도현, 김남희, 최재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티파니는 “10주년을 기점으로 SM을 나왔다. 그런데 소녀시대 15주년 프로젝트로 다시 SM에 출근하게 됐다. 신사옥 출근이 낯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출입증을 끊으라고 해서 갔는데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어서 ‘소녀시대 리허설 때문에 왔는데요’라고 했다. 번호를 적으라고 하고 매니저님에게 ‘신분증 주시겠어요? 옆으로 대기해 주세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또 주차비 지원도 내부 카페 이용도 따로 돈을 내야 했다고. 이에 서운함을 드러낸 티파니는 “이 건물 나 때문에 산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앞서 슈퍼주니어 규현도 그룹 활동으로 SM을 갈 때마다 주차비를 내야 해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6 09:26
연예일반

‘레트로 맛집’ 라이즈…이번에는 ‘젠엑스 소프트클럽’?

그룹 라이즈가 색다른 레트로 콘셉트 포토로 눈길을 끈다.지난 10일 라이즈 공식 SNS 계정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촬영된 ‘데이즈 인 리스본’(DAYS IN LISBON)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K팝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올린 “SM이 확실히 시류를 잘 읽는구나. 요즘 유행하는 ‘젠엑스 소프트클럽’ 감성을 너무 잘 살림”이라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소비자 미학 연구소(CARI)에 따르면 ‘젠엑스 소프트클럽’(Gen X Soft Club, 이하 ‘GXSC’)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Y2K’와 함께 유행하던 스타일링이다. 사이버틱하거나 팬시함을 추구하는 당대 다른 스타일과 달리 1960~1970년대 스타일을 미니멀하게 표현하는 X세대(1965~1980년생)의 또 다른 스타일이다. ‘GXSC’는 5대5 가르마에 자연스러운 질감의 헤어, 누드색 입술 표현이 특징이다. 패션 또한 황갈색, 무채색 등 차분한 색상에 가죽 소품으로 그런지룩을 추구한다. 그런지룩은 여러 종류 옷을 겹쳐 입거나 패치워크, 찢어진 청바지 등 1960~1970년대 보헤미안룩을 1980년대 말 록클럽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패션이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스타일링을 ‘GXSC’는 도회적인 비주얼로 완성한다. 직선적인 도시 풍경에 인물을 위치시켜 흐릿하고 표백된 필터를 입히는 식이다. 최근 해외 사이트 핀터레스트와 텀블러를 중심으로 ‘힙’ 하다는 호응과 함께 재부상하고 있다. 이번 라이즈의 콘셉트는 그런 ‘GXSC’의 2024년식 재해석이다. 브라운 계통의 자연스러운 헤어메이크업을 한 멤버들은 텅 빈 지하철역을 누빈다. ‘GXSC’ 식 패션보다는 화려한 색상의 그런지룩을 입었지만 부드럽고 흐릿한 필터로 담겨 불안한듯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외에도 지난 11~12일에 걸쳐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는 시원하고 차가운 색감으로 표현된 공간에서 그래피티와 스케이트 보드 이미지(2차)와 폐건물을 배경으로 화면 너머를 강렬하게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더해 지난 1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개되는 선공개 곡 ‘임파서블’(Impossible)을 ‘하우스 비트와 신시사이저가 특징인 팝 댄스곡’이라 예고했다. 라이즈 팬들은 하우스 클럽 음악이라는 정보와 ‘GXSC’가 클럽 패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들어, 청량에서 벗어난 레트로 클럽 음악에 기대를 높였다. 라이즈의 ‘레트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팬데믹을 맞아 K팝 신에서 걸그룹 중심으로 부상한 2000년대 복고를 라이즈는 보이그룹 식으로 소화해 왔다. 데뷔곡 ‘겟어기타’와 2000년대 히트곡 ‘응급실’을 샘플링한 ‘러브119’ 활동으로 라이즈는 ‘센’ 음악 일색이라는 보이그룹의 편견을 깨고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스타일로 신선하게 대중에게 다가간 바 있다. ‘GXSC’로 또다시 복고에 도전하는 듯한 이번 행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데뷔 초부터 복고 콘셉트가 좋은 반응을 받았기에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룹의 정체성으로 가져가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자가복제와 식상함을 회피할 차별화 지점도 엿보인다. 그동안 보여준 청순한 모습과 달리 거리를 배회하는 하이틴 불량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하 평론가는 “이미지 전략상 청량만 밀다 보면 소년미만 부각된다. 여성 팬에게 다양하게 소구하기 위해 보이그룹 필수 콘셉트인 거친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라 말했다. 차별화된 노선에 기성 정공법을 더해 새로운 수를 둔 것이다. 한편, 직접 2000년대를 향유 하지 않은 세대를 소비층을 두고 복고 노선을 택하는 가요계의 시도는 어떤 의미일까. 하 평론가는 “아이돌 팬층인 1020 소비자가 최근 복고 트렌드인 ‘Y2K’를 단지 옛것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복고가) 반짝 유행이 아닌 향후 K팝 신의 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라이즈 신곡 ‘임파서블’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8 11:04
연예일반

[왓IS] 규현, SM ‘주차비’ 저격 사과…“오해였다”

가수 규현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차비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였다”고 사과했다. 규현은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에서)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큰 파장이 일어나서 해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규현은 “스케줄을 소화할 때 저는 자차를 이용한다. 내 자차를 쓰기 때문에 회사에 차를 등록할 수 없었다. 사실 그때도(안테나 이적 전) 주차비를 냈던 것인데 그때는 회사에서 알아서 정산 처리를 해줬다. 나왔는데 ‘이건 우리거 결제한다’고 들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니 SM도 그 건물에 세를 들어 살고 있어 직원들도 주차비를 낸다고 하더라. 내가 큰 착각을 했구나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규현은 지난 20일 JTBC ‘아는 형님’에서 “슈퍼주니어 때문에 SM에 연습하러 가는데 주차비를 따로 알아서 내래. 그래도 슈퍼주니어인데”라고 서운함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규현은 최근 SM에서 안테나로 이적했으며, 슈퍼주니어 활동에 대해서만 SM과 재계약을 맺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3 17:22
연예일반

거센 여풍…걸그룹, K팝 시장 판도 흔들다 [상반기 결산] ③

지난해 가요계에 찾아온 걸그룹 부흥기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세대로 분류되는 걸그룹들은 저마다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했다.3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지난 2019년 이후 데뷔한 4세대 걸그룹 라인업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있지, 스테이시, 에스파, 아이브, 케플러, 하이키, 르세라핌,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 등 현재 가요계를 견인하고 있는 이름들이 줄줄이 나올 정도다.이들이 이룬 성과는 더욱 놀랍다. 블랙핑크를 제외하고 신인으로 분류되지만, 하나의 신드롬을 일궈낸 걸그룹들이 쌓아온 기록은 가요계의 판도를 흔들었다.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상반기 가요계는 걸그룹들이 시도하는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의 다양성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음악, 퍼포먼스, 그룹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갖춘 걸그룹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갔다”며 “여전히 보여줄 게 많은 걸그룹들의 활약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음원 차트 석권은 기본지난해부터 음원 차트에 불던 여풍은 올해 상반기에 더욱 거세졌다. 신보로 돌아온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은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중소기업의 기적이라 불리는 하이키,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하이키는 지난 1월 발매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두 달가량 지난 뒤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해외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내 음원 차트로 ‘역수입’됐다.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13주 연속 진입해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 중이다.걸그룹들이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소로 음악과 메시지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이성애보다는 주체적인 자기애에 집중, 솔직한 욕망을 가감 없이 음악에 표현했다. 이에 따라 한층 넓어진 콘셉트 스펙트럼은 음악 선택의 폭을 넓혔고 이는 팬덤은 물론 대중까지 닿았다. ◇보이그룹에 밀리지 않는 음반 강세걸그룹의 밀리언셀러 시대가 열렸다. 신보로 초동 밀리언셀러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록도 쓰고 있다.국내 걸그룹 중 최초로 초동 밀리언셀러 아티스트가 된 그룹은 에스파였다. 에스파는 지난해 두 번째 미니 앨범 ‘걸스’(Girls)로 초동 112만 장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 5월 8일 발매한 ‘마이 월드’(MY WORLD)로 초동 집계 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아이브는 초동 판매량 108만 장을 기록한 전작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에 이어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로 2연속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었다.높은 음반 판매량은 한때 보이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K팝의 글로벌화로 걸그룹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게 됐으며 그 팬덤을 이루는 성비도 구매력이 높은 여성 팬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걸그룹의 밀리언셀러 달성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본격적으로 날개를 단 걸그룹들의 음반 파워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도 주목된다. ◇해외로 넓힌 무대걸그룹들은 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걸그룹을 향한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들의 러브콜이 뜨거웠다.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그룹은 당연 블랙핑크다. 블랙핑크는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선 K팝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지난 26일 베트남 공연 2회차를 추가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더불어 레드벨벳과 에스파는 각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석했다. 또한 레드벨벳은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으며 에스파는 지난 2월 25~26일 개최한 ‘2023 에스파 퍼스트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해외 무대 초청의 경우 우선시 되는 것이 인지도다. 그런 측면에서 해외 무대에 걸그룹이 초청됐다는 것은 이들의 팬덤 규모가 커졌으며 이들이 해외 무대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임을 검증한 셈”이라며 “또한 이러한 현상은 K팝의 영향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8 06:00
산업

'땅부자' 무신사가 사들인 동네보니…명품 브랜드·셀럽 모인 '핫플'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패션과 유행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투자하면서 부동산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다수의 연예 기획사와 명품 패션 브랜드, 셀럽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동네다. 업계는 성수동 곳곳에 부동산을 장만한 무신사의 자산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1년 78억원에서 지난해 440억원으로 늘어났다. 성수동 곳곳이 무신사 땅이다.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 324-2번지 대한통운 부지의 주인도 무신사다.무신사는 지난해 초부터 성수동 옛 CJ대한통운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대지면적 3300㎡, 연면적 2만5000㎡에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다. 2024년 3월 완공 목표다.부동산 업계는 향후 무신사의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패션 브랜드와 기업들이 성수동에 몰려들면서, 성수동이 핫한 동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해 성수동 한복판에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선글라스로 유명한 ‘젠틀몬스터'의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성수동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해 사옥을 짓고 있다. 총 지상 14층~지하 5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셀럽들의 전진기지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와 JYP 등 굴지 연예 기획사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 상점 등도 성수동에 모여있다. 이밖에도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한 트리마제를 비롯해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고급 단지가 가깝다.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과거 수제화 산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경기 침체 및 신발 공장이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힘을 잃었다. 반면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 데 이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하면서 유동인구는 늘었다. 성수동에 건물을 갖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A 씨는 "성수동은 과거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으로 노동자층과 중산층은 물론 부자까지 모여있는 상당히 독특한 장소"라며 "패션과 유행은 이런 다양한 계층이 모인 곳에서 피어난다. 성수동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A 씨는 "성수동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 업무지구로 연결된다"며 "언제든 강남에서 빠르게 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토지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달 성수동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시설의 3.3㎡당 평균 가격은 8026만원이었다. 최근 금리가 오른 상황 속에서 선방한다는 평가다. 성수동은 2022년 이후 3.3㎡당 월평균 거래 가격을 1억원 이상으로 유지해온 동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성수동은 대체하기 어려운 한강변으로 고밀 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노후한 일대가 변화하고, 지역 소득수준의 변화로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와 접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많이 늘렸다"며 "440억원은 무신사가 매입하지 않고 임대한 부동산의 임대비를 환산하여 장부상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0 06:10
IT

메타버스 추격 나선 KT·LGU+, 비즈니스·아이돌 콘텐츠로 승부

SK텔레콤이 해외로 영토를 넓히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자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추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SK텔레콤과 달리 KT는 B2B(기업 간 거래), LG유플러스는 아이돌·여행 콘텐츠로 차별화를 노린다. KT가 21일 공개한 메타버스 솔루션 'KT 메타라운지'는 B2B·B2G(기업·정부 간 거래) 고객에게 유용하다. KT 메타라운지는 고객 맞춤형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공간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학 강의실이나 지자체 주민소통 행사 등에 적합하다. 또 회사 업무에 활용 가능한 회의록 자동 생성·실시간 번역 기능과 함께 향후에는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NPC(이용자가 조종할 수 없는 안내용 캐릭터) 등 AI 기반 특화 기능을 뒷받침한다. KT 메타라운지는 최대 30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홀과 공지사항·채팅·실시간 화면 등 기능을 포함한 아카데미홀, 식순 안내·AI 실시간 번역 등 특화 기능을 녹인 컨퍼런스홀 총 3개 건물과 야외공간으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회의 및 고객사 설명회 등을 KT 메타라운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XR(확장현실) 콘텐츠 플랫폼 'U+다이브'에 계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하며 신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돌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U+DIVE의 핵심 서비스는 'XR 전시관'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인기 아티스트의 영상·음성·사진 등 미공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K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이용자도 타깃이 되면서 구글 앱마켓에서 5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했다. U+DIVE는 영화·공연·여행·웹툰·교육·게임 등 8개 카테고리의 XR 콘텐츠 3000편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SM엔터와 손잡고 '광야@다이브'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여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2022년 활동 기간의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무료로 전시했다. 이 전시관의 특징은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하는 모습으로 아바타를 꾸며 다른 팬과 채팅으로 소통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메타버스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해 SK스퀘어가 분사 과정에서 미디어와 커머스 등 신사업을 가져가자 메타버스와 구독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올해 3분기 기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누적 이용자 수는 1280만명으로 연초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달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 소식을 알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등 이프랜드를 글로벌 1위 소셜 메타버스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2 07:00
산업

'패피들의 성지' 성수동 평정 나선 무신사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패셔니스타들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 점령에 나섰다. 성수동 일대에 무신사 본사 건물을 짓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넉달 사이 스튜디오와 큐레이션 쇼룸과 갤러리까지 오픈하면서 일대를 '무신사 거리'로 만들고 있다. 업계는 성수동이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인디 브랜드가 집결하는 유행 중심지로 떠오르자 '유니콘' 무신사가 이곳을 거점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세상 핫한 것만 '이구성수' 지난 2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밖으로 나서자 빨간색 벽돌을 차곡차곡 올린 사뭇 이색적인 빌딩이 눈에 들어왔다.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29CM의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였다. 계단을 밟고 안에 들어서자 건물 외관보다 더 매력적인 공간이 펼쳐졌다. '단일종'으로 알려진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 다양한 콘셉트의 스웨트셔츠와 통통 튀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가만히 있어도 '셀카'를 찍게 만드는 장소였다. 총 103평(340㎡)의 이구성수는 1층은 쇼룸 및 전시장, 2층은 시즌마다 달라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려졌다.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O4O(오프라인 포 온라인·Offline for Online) 매장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29CM는 이구성수 오픈을 통해 가격 중심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를 전달하고, 옴니채널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요즘 힙하다는 요소는 모두 다 모아놨다. 특히 이구성수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향과 BGM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소란스러운 바깥 환경에 지친 이가 이구성수에 들어서면 곧바로 다른 세상을 만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쓴 태가 났다. 소비 주축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최근 업체들이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꾸리는데 열심인 이유다. 29CM도 까다로운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29CM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상품 40%, 여성 브랜드 상품이 60% 구성됐다"며 "콘셉트는 계절마다 바꾸고, 브랜드의 상품 역시 엄선 과정을 거쳐 2주마다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CM 측은 성수동이 갤러리를 내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보고 있었다. 29CM 관계자는 "성수동은 자신만의 강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브랜드들이 함께 모여서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역"이라며 "우리 플랫폼을 표현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고 했다. 성수동은 온통 무신사로 '넘실' 성수동은 무신사가 찜한 동네가 되는 분위기다. 단독 사옥이 없는 무신사는 몇 해 전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CJ대한통운 부지 수 백여평을 매입해 신사옥을 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3호점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브랜드와 패션 크리에이터 등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였다. 자회사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속속 성수동에 입성 중이다. 이구성수보다 약 보름 앞선 9월 초에는 무신사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이 전개하는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를 열었다. 약 630㎡ 규모 5개 층으로 구성됐는데, 실험적인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가 총집결했다. 무신사가 잇따라 선보인 성수동 내 다양한 공간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성수동은 과거 공장 밀집 지역이었다. 임대료가 싼데, 서울 강남 진출이 용이하고 동대문과도 멀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10여년 전부터 여러 인디 브랜드와 카페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 등 굴지 연예 기획사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동시에 최첨단 유행과 문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성수동이 서울에서 힙한 동네로 입소문이 나자 크리스찬디올과 젠틀몬스터 등 해외 패션 기업도 몰려들고 있다. 가격도 급등했다. 성수동 2가 카페거리의 상업시설 공시지가는 이미 2017년 29억7724만원에서 이듬해 34억3294만원으로 15% 이상 급등했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는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1500만원 수준의 점포가 적지 않다. 이 정도면 강남 요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성수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메인 거리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지금도 카페거리 곳곳에 있던 신발가게는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는 작업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유행의 흐름, 소비자의 니즈, 세련된 감각을 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이다. 단기간에 대기업을 제치고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배경"이라며 "무신사가 본사부터 자회사의 상징적인 매장까지 모두 성수동에 집결시키는 이유는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6 07:00
뮤직

엑소 수호 '허들', 두바이 '이매진 쇼' 배경음악

엑소 수호의 노래가 두바이 랜드마크에 울려퍼진다. 27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호의 솔로곡 ‘Hurdle’(허들)이 K팝 최초로 두바이 ‘이매진 쇼(IMAGINE SHOW)’의 배경음악으로 선정되었다. 28일(현지시간)부터 1년간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몰 앞 두바이 운하(Festival Bay)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 엔터테인먼트 쇼 ‘이매진 쇼’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이매진 쇼’는 2016년 오픈과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 스크린 프로젝션 및 상설 프로젝션 맵핑으로 기네스에 오른 두바이의 관광명소다. 음악에 맞춰 분수쇼와 70개 이상의 컬러 프로젝터, LED 조명, 레이저, 드론 등 최첨단 장치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쇼가 두바이 운하부터 인근 호텔 건물 외벽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엑소 히트곡 ‘Power’(파워)가 2018년 한국 최초로 세계적인 명성의 두바이 분수쇼(The Dubai Fountain) 음악으로 선정되어 현지의 이목을 사로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수호의 솔로곡 ‘Hurdle’이 ‘이매진 쇼’의 배경음악으로 두바이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수호는 이번 ‘Hurdle 이매진 쇼’ 론칭을 기념해 두바이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두바이에 방문, 27일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몰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28일 분수쇼도 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27 10:05
연예

SM엔터 건물 진동…국토부 긴급 안전전검

SM엔터테인먼트 건물이 흔들렸다.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오피스빌딩에서 진동과 일부 파손이 발생해 국토교통부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는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민간 관리주체와 건축주에 안전 위험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DL이앤씨가 시공한 주상복합건물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했다. 전날에도 진동을 느낀 일부 입주사가 신고해 119가 출동했고 지진계측과 구조물 파악을 진행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1 17: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