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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원준 예비 FA인데, NC는 왜? "이호준 감독이 원했다, 또 키플레이어" [IS 포커스]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28)이 10년째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NC 다이노스에서 새출발한다. 최원준은 지난 28일 KIA와 NC의 3 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NC는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이우성(31)·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선수 면면을 놓고 보면 최원준에 가장 이목이 쏠린다. 다만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부진으로 최원준이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FA 자격 신청 시 NC를 떠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귀한 투수 자원 두 명을 내준 NC로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임선남 단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원준의 예비 FA 자격 획득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최원준이 FA 획득까지 2~3년이 남았다면 오히려 트레이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을 거다. 이호준 감독님이 최원준을 원했고, 구단에서도 잔여 시즌 키플레이어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17~20일 광주 원정 4연전 때 양 팀 감독이 트레이드를 논의를 시작해, 구단에서 하나둘씩 카드를 맞춰나갔다. NC는 즉시전력감 자원을 얻으면서 반대급부로 미래 투수 자원 두 명을 내줬다. 임 단장은 "중견수 니즈가 있었는데 최원준은 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였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얻으려면 출혈이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5강 경쟁 중인 NC의 최대 취약 포지션이 중견수다.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 타율은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0.691다. 코너 외야수로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 등이 있지만 중견수는 온전한 주인이 없다. 천재환 한석현 최정원 순으로 많이 나섰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2016년 KIA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최원준은 올해 76경기에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는 고작 0.595에 머물렀고, 득점권 타율은 0.159에 그쳤다. 그러나 통산 822경기에서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한 재능 있는 외야수다. 상무 야구단 전역 후인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2 9홈런 56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타격 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이호준 감독을 만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임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에 필요한 단기 성과와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최원준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9 12:33
프로야구

10년 몸담았던 KIA 떠나는 최원준, NC서 '예비 FA' 가치 입증하나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28)이 10년째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NC 다이노스에서 새출발한다. 최원준은 28일 KIA와 NC의 3 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28)·이우성(31)·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당시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2020년 123경기에서 타율 0.326, 이듬해에는 143경기에서 타율 0.295를 올린 뒤 상무에 입대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2 9홈런 56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는 고작 0.595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은 0.159에 그쳤다. 외야에서 몇 차례 어이없는 포구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최원준은 최근 김호령과 고종욱의 활약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주전 외야수 나성범까지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후반기에는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NC는 최원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의 타율이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고작 0.691다. 외야수의 경우 수비는 기본이고, 타격도 중요하다. 천재환 한석현 최정원 순으로 많이 나섰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기존의 김성욱은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떠나보냈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최원준은 통산 8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했다.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 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형석 기자 2025.07.29 00:10
프로야구

알을 깬 김호령과 오선우, '백업의 활약'이 트레이드 불씨 댕겼다 [IS 포커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성사되기 힘든 트레이드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28)과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내주고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받았다. 불펜 보강에 초점을 맞춰 오른손 투수를 2명이나 영입한 게 눈에 띈다.이번 트레이드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조건'에 가깝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야수. 중견수와 우익수를 겸한 최원준은 136경기(508타석), 주로 1루수와 우익수로 뛴 이우성은 112경기(449타석)를 뛰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하려면 결단이 필요한데 KIA로선 '대체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올해 주전 야수들의 부상이 반복된 KIA는 퓨처스(2군)리그 선수를 여러 테스트 하며 기회를 줬다. 이 과정에서 김호령(33) 오선우(29) 고종욱(36) 등이 1군 엔트리를 꿰찼다. 특히 만년 2군 자원이었던 김호령이 타격에 눈을 뜨면서 최원준을 대체할 주전 중견수로 떠올랐다. 이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오선우는 1루수 출전 비율이 높지만,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 자원. 2군 통산 홈런이 67개인 김석환까지 고려하면 외야는 말 그대로 '포화 상태'에 가깝다. 최원준과 이우성을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트레이드의 부담이 크지 않았다. 최원준의 경우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야수진을 개편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에게 좀 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했다. 이제 증명해야 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인 홍종표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심재학 KIA 단장은 "다 정들었던 선수"라며 "보내는 선수들이 주전급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00:06
예능

추신수, 여자 야구 예능 감독직 검토 중

전 프로야구선수 추신수가 여자야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검토 중이다.28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추신수는 채널A에서 준비 중인 여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자 야구 저변 확대라는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추신수는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역임하고 있다. 만약 그의 여자 야구 예능 감독직이 결정된다면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여자 스포츠 예능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 축구 예능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비롯해 철인 3종 경기 도전기 tvN 예능 ‘무쇠소녀단’ 시즌1이 만들어졌다. 현재 복싱 도전기 ‘무쇠소녀단’ 시즌2가 방영 중이기도 하다.이런 가운데 여자 야구 예능이 제작돼 여자 스포츠 예능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채널A 측은 프로그램 명칭, 방영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8 18:29
프로야구

중견수 타율 0.261-OPS 0.691 최하위 NC, 최원준·이우성 영입..."외야 보강+장타력 강화"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준(28) 이우성(31)을 영입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우성·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NC는 코너 외야수로 권희동과 박건우가 있다. 또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손아섭도 코너 외야를 맡을 수 있다. 다만 중견수 포지션은 약한 편이다.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의 타율이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고작 0.691다. 외야수의 경우 수비는 기본이고, 타격도 중요하다. 천재환 한석현 최정원 순으로 많이 나섰지만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기존의 김성욱은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떠나보냈다. 5강 경쟁 중인 NC는 외부 수혈을 통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 후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올린 외야수이다. 이우성은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6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을 기록했다. 홍종표는 입단 6년 차 내야수로 2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 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 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8:10
프로야구

투지와 과욕 사이...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마황표' 허슬 플레이

'근성의 아이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외야 수비에서 거듭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공격에 활력을 더하는 선수지만, 팀이 감수할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 여러 시선이 나온다. 황성빈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느느 경기 흐름상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과욕을 부렸다. 황성빈은 롯데가 2회 말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2-0으로 앞서나간 뒤 이어진 3회 초 수비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했던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기세가 꺾인 뒤 후속 김호령에겐 좌중간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낙구하는 텍사스 안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황성빈은 공을 추격했고,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다. 공은 야수의 예상보다 뻗지 않았고, 황성빈은 포구에 실패했다. 공은 야수가 없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흘렀다. 그사이 김호령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나균안은 이어 상대한 고종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김호령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2-2 동점 득점을 해냈다. 황성빈의 포구 시도를 결과론으로 단정해 평가할 순 없다. 피홈런을 맞은 나균안이 텍사스 안타까지 허용하면 더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한 수비를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는 실점했다. 황성빈은 25일 KIA 3연전 1차전 7회 초 수비에서도 박찬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뒤로 달리며 추격했지만, 점프 캐치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포구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이 수비 뒤 황성빈은 바로 교체됐고, 마운드 위 최준용은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홍민기로 교체됐다. 롯데는 이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중견수를 맡았다. 누상과 수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이후 27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224를 기록했다. 황성빈이 이탈한 사이 장두성·김동혁·한승현 등 백업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두성은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스윙을 자주 보여줬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황성빈의 강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에 충실하며 동반돼야 한다. 복귀 뒤 황성빈의 타격 성적을 고려하면, 그의 입지는 견고하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6:26
프로야구

한화생명 볼파크 내 간판 연결 부위 떨어져…28일 보강 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한화 구단은 "27일 오후 5시 17분경 1루 쪽 벽걸이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쪽이 탈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27일 오후 6시부터 SSG 랜더스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고, 1만 7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올해 3월 경남 창원 NC파크에서는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져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창원 NC파크에서는 5월까지 약 두 달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한화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9일 오후 6시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해부터 한화의 홈 경기장으로 개장한 곳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8 14:35
프로야구

5.5경기→3경기 차 좁혔다...후반기 '3연속 위닝' LG 다시 달린다

LG 트윈스가 선두 탈환에 재시동을 걸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후반기에 7승 2패를 기록, 10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후반기 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2위 LG는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다. 최근 10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에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 2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한화에 아직 있긴 한데, 우리에게도 조금씩 오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출발점은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의 호투 속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KIA를 상대로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져 4-7로 역전당했지만 9회 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홈런 등에 힘입어 9-7 재역전승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거기에서 홈런을 칠 줄 전혀 몰랐다"라며 "2년에 한 번 정도 나올 경기"라고 기뻐했다. 다음날(23일) 역시 4-0으로 앞서다 7회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홈런으로 이겼다. 24일 경기에선 0-0이던 8회 초 대거 8득점을 뽑아 4437일 만에 광주 원정을 싹쓸이했다. 확실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두산전은 3-4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두산 김택연을 무너뜨렸고,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3루수 구본혁이 펜스를 밟고 뛰어올라 몸을 던지더니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26일 경기는 3-3이던 8회 결승점을 뽑아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27일 두산전 5-0으로 앞서다가 6-9 역전패가 옥의 티였다. LG는 시즌 초반 경기력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선발진이 6이닝을 버텨주면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다. 6연승 기간 결승타가 차례로 8회, 9회, 10회, 8회, 9회, 8회에 터졌다.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 타격이 두 달 가까이 슬럼프를 겪었는데, 지난주 팀 타율은 0.294(2위)까지 올랐다. 또 고비마다 홈런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문보경(3홈런) 박해민(2홈런) 김현수·박동원(1홈런)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중요한 순간에 호수비로 상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변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요니 치리노스(평균자책점 3.67)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4.50) 모두 투구 수가 늘어나면 위력감 안정감이 떨어진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이르면 다음 주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LG는 이번 주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간다면 한 달 보름이 넘도록 뺏긴 1위 자리 탈환을 호시탐탐 엿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13:56
프로야구

양현종-류현진과 맞붙은 LG 손주영, "롤모델과 맞대결 남았네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은 '롤모델' 김광현(37·SSG 랜더스)과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 손주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영과 양현종은 지난해 한 차례, 올 시즌에는 세 차례나 맞붙었다. 그는 "양현종 선배랑 만나면 더 잘하고 싶다"라며 "(양현종 선배가)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졌음에도 이닝 소화력과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몸 관리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도 맞대결했다. 손주영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이날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입단 9년 차(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급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8승 6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달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0에 이를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벌써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로 언급될 정도다. 손주영이 '롤모델' 김광현과 맞대결한 적은 아직 없다. 그는 부산 출신인데도 김광현을 좋아해서 어릴 적 SK 와이번스(현 SSG)의 팬이었다. 같은 왼손 투수인 김광현의 투구폼도 모방했다. 손주영 등번호 '29'는 김광현을 따라 한 것이다.손주영은 올해 3월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김광현을 만나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손주영은 "경기장에서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지만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내가 무명 선수여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선배님, 사진 촬영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라고 웃었다. 당시 김광현의 등번호가 새겨진 글러브를 선물 받은 손주영은 "앗싸, (김)광현이 형 글러브 생겼다"라고 싱글벙글했다. 손주영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글러브는 보관함에 넣어둬야죠"라고 말했다. 손주영에게 '이제 김광현과의 맞대결만 남았다'고 하자 "그렇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1:03
프로야구

'한화 끌고, 5강 경쟁 밀고' 관중 쓸어담는 KBO리그, 사상 첫 무려 1200만 청신호 켰다 [IS 포커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사상 첫 11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까지 넘볼 수 있는 폭발적인 페이스로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총 8만7264명의 관중을 동원, 시즌 누적 관중 829만3354명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일정(720경기)의 66.7%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잔여 일정에서 410만명 정도를 추가해 누적 관중은 최대 12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1088만명)를 열며 엄청난 흥행을 자랑했는데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건 '성적'이다. 우선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화 이글스가 신축 구장 개장 첫 시즌인 올해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리그 1위로 올라선 뒤 독주 채비를 갖췄다. 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10연승 2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낼 기세다. 여기에 관중 동원이 탄탄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등 이른바 '빅마켓 구단'이 대부분 5강 경쟁 중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작년의 관중 상승세가 어느 정도 유지된 상황에서 '엘롯기한'이 동반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8위까지 5할 승률이거나 근접한다. 순위 경쟁이 이렇게 치열하니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바뀌는 것도 흥미롭다. 28일 기준으로 4위 KT 위즈와 8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5위에 3개 구단(삼성 라이온즈·KIA·SSG 랜더스)이 겹치는 등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휘청거린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피로는 어느 해보다 가중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그만큼 재밌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단련된 구단의 이벤트 능력과 다양한 굿즈, 먹거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야구장이 선망의 대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후반기 일정이 폭염 속에 열리면서 전반기 관중 동원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물음표였다. 그런데 지난 24일 역대 6번째이자 2023년부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넘어섰다. 그뿐만 아니라 이튿날에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종전 221경기)을 가뿐하게 경신했다. 한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날씨 걱정이 컸는데 기우였다. 현장을 찾는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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