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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관록 증명한 천위페이·야마구치...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안세영 시대'

배드민턴 여자단식 빅3 경쟁이 3막에 접어든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서기 전 시대를 풍미하던 강자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열린 4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4위)에 0-2로 완패했다. 1게임은 2-2에서 연속 5실점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2게임도 10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끌려갔다. 안세영은 경기 뒤 "실수할까 봐 두려워 바보같이 경기한 것 같다. 클리어와 스매시, 공격 타이밍 등 모든 것이 마음처럼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2-0으로 패한 뒤 공격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박주봉 신임 총감독도 수비와 체력을 앞세운 안세영의 기존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렇게 '공격 배드민턴'을 추구한 안세영은 7월 열린 일본·중국 오픈에서 연달아 천위페이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초반 공세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 같다. 1게임 2-2에서 연속 실점하는 과정에서도 안세영은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천위페이가 2게임 초반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안세영의 경기력이 게임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졌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에 1승 8패에 그쳤다. 전성기에 돌입한 2023년 이후 12승 6패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4경기에선 2승 2패를 거두며 다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밀렸던 천위페이가 최근 1년, 대응력을 높이며 안세영 '포비아'에서 벗어나는 형국이다. 안세영을 이긴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5위)가 2-0으로 천위페이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1·2022년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단식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던 야마구치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뒤 야마구치 소속팀의 하시모토 히로카즈 코치는 "스피드는 2021·2022년 대회가 전성기였겠지만, 기술의 활용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몇 년 전처럼 신체 능력를 앞세운 공격력을 발휘하기 어려워도, 많은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야마구치에게 5승 10패를 기록했다. 2023년 이후 8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통산 전적(13승 14패)은 천위페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열세다. 지난해 중국 왕즈이·한웨가 부상하겨 각각 랭킹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천위페이와 야마구치의 관록이 안세영을 더 위협하는 모양새다. 2026년 열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세 선수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세영은 이제 '최강자' 위치에서 전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공략하는 두 선수의 도전을 상대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8:15
메이저리그

소토, 데뷔 8년 만에 첫 30-30클럽 가입 눈앞...먹튀 논란 지웠다

올 시즌 초반 '먹튀' 논란에 빠졌던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소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35호포. 소토는 이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49개) 오타니 쇼헤이(45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6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4) 기록한 홈런 커리어하이(41개)까지는 6개 남았다. 8월 홈런 10개를 친 소토가 페이스를 이어가면 충분히 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올 시즌 도루도 많이 해내고 있다. 종전 커리어하이가 2019·2023시즌 해낸 12개였는데, 올 시즌은 31일 기준으로 26개를 해냈다. 그는 1일 마이애미전에서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해 시즌 26호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면 충분히 30도루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2018시즌 빅리그 데뷔 뒤 20홈런은 올 시즌 포함 7번 해냈지만, 도루가 부족해 20-20클럽 가입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미 20-20를 해냈고, 30-30까지 앞두고 있다. 40홈런-30도루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30-30클럽 가입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다. 1일 기준으로 28홈런-3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으면 한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칠 수 있어 소토보다는 유리하다. 하지만 소토도 30-30클럽 가입에 욕심을 내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단정은 어렵다. 그는 8월 월간 기준 커리어 최다 도루(11개)를 해냈다. 홈런 2개를 친 30일 마이애미전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2번 모두 도루를 성공했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5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다 계약(7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토는 4월까지 타율 0.241 2홈런 1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5월 월간 타율도 0.219에 그쳤다. 소토는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일 기준 타율 0.254 35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통산 기록(0.281)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5할대 장타율을 기록하며 괴력을 잃지 않았다. 올해는 누상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초반 안 좋았던 평가를 바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3:40
산업

LG엔솔·삼성SDI,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서 'ESS 신제품 공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들은 내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한다. RE+ 2025는 매년 100개국 1300여개사 이상이 참가하며 관련 종사자 3만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원스톱 ESS 솔루션'(One Stop ESS Solutions)을 주제로 북미 ESS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북미 내 배터리 설계부터 생산, 운송, 서비스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유일한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 ESS, 북미 사업 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특히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북미 시장에 특화된 'JF2 AC/DC LINK 시스템'을 전시한다. 올해 생산을 시작한 이 제품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업계 최초로 북미 지역 내 생산 예정인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 셀 실물 제품도 처음으로 전시한다.500Wh(와트시) 이상의 초고에너지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만든 JF2·JF3 배터리 셀·팩 제품도 공개하며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 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주제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차세대 ESS용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제품을 기반으로 한 ESS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삼성SDI는 전시에서 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신제품 SBB 1.7과 SBB 2.0을 전격 공개한다. SBB는 20ft(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다.SBB 1.7은 기존 SBB 1.5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향상시킨 제품이다. SBB 2.0은 LFP 셀을 사용한 제품으로, 삼성SDI의 설계 노하우와 알고리즘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췄다.두 제품에는 모두 EDI(모듈 내장형 직분사)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EDI는 배터리 모듈 내에 소화 약제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열 전파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31 13:00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세계선수권 2연패 순항…16강 36분 만에 승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16강에 진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두 번째 금빛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32강에서 독일의 이본 리(55위)를 2-0(21-15 21-7)으로 제압했다.안세영은 게임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초반에 2-7로 끌려간 안세영은 매섭게 추격해 12-12 동점을 만들었고, 15-14로 역전한 뒤에 6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1게임에서 기세를 되찾은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했다. 2-1에서 내리 6포인트를 뽑아 8-1로 달아났고, 그대로 격차를 벌려가며 경기 시작 36분 만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와 맞붙는다.안세영은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했다. 안세영이 이번에도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는 프랑스의 마고 랑베르-카미유 포뇽탄트를 2-1(21-11 17-21 21-17)로,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은 미국의 로런 램-앨리슨 리를 2-0(21-19 21-9)으로 꺾어 16강에 올라갔다.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한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도 이틀전 싱가포르의 엥 키엇 웨슬리 고-쿠보 준스케 조를 상대로 2-0(21-17 21-12)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16강전으로 향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8 10:12
메이저리그

김하성, 허리 통증으로 결장…복귀 후 네 번째 부상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또 부상으로 결장했다.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경기 전 허리 근육 경련 증세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명단(IL)에 오르진 않았다. 톱킨 기자는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의 몸 상태를 하루 단위로 살피기로 했다"고 전했다.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긴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마이너리그에 복귀했으나 6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빅리그 복귀가 연기됐다.그는 지난 달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통해 MLB에 복귀했고 해당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또 다쳤다. 이후 3일을 쉰 뒤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재복귀했다.부상은 끊이질 않았다. 그는 지난 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허리를 다쳤다. 그리고 지난 달 26일 허리 염좌 진단을 받고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김하성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일 복귀했으나 또다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잦은 부상 탓일까.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매우 저조하다. 빅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출루율 0.290,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이 결장한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양키스에 4-6으로 무릎을 꿇고 3연패에 빠졌다.안희수 기자 2025.08.21 13:34
메이저리그

김하성, 모처럼 장타 생산...애슬레틱스전 2안타·3출루·1도루

타격 부진이 이어졌던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해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사구까지 포함해 총 3출루를 해낸 김하성은 타율을 종전 0.188에서 0.209로 끌어올렸다.김하성은 탬파베이가 4-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김하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벤 보우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음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김하성은 8회 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2사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5호. 하지만 탬파베이 타선은 다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이 반등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침묵했다. 타선도 8번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애슬레틱스전에서 모처럼 장타 본능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4: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드디어 다저스 따라잡았다...한 달 사이 5.5G 추격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6 동점이었던 연장 10회 말 크리스티안 무어가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든 뒤 후속 타자 조 아델이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시즌 52패(68패)째를 당했다. 최근 3연패. 8월 들어 치른 11경기에서 6패(5패)를 당하며 주춤하다. 반면 다저스를 추격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타선이 4회까지 4점을 지원했고, 선발 투수 네스토 코르테스 등 투수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득점을 1점으로 봉쇄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68승(52패)째를 거두며 다저스와의 동률을 이뤘다. 올스타 브레이크(7월 15~18이) 전까지 두 팀 사이 승차는 5.5경기였지만, 이후 치른 24경기에서 16승 8패를 기록하며 다저스를 따라잡았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MLB 대표 파이어볼러로 성장한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영입했다. 팀 내 대표 유망주 내야수 레오 드 브리스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지만 뒷문을 강화하며 대권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호화 군단 다저스는 그동안 주축 선발 투수가 차례로 이탈했지만 팀 뎁스를 활용해 잘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힘이 떨어진 것 같다. 김혜성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간판타자 무키 베츠가 부진하는 등 여러 포지션에서 구멍이 생기고 있다. 팀 기둥 오타니 쇼헤이가 분전하고 있지만 다저스의 고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치고 올라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15:50
메이저리그

'여기도 체크스윙이 문제야?'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서 나온 '노스윙' 판정, 끝내기 역전패로 이어졌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2아웃서 나온 체크스윙 판정이 분위기를 바꿨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미네소타는 9회 말 2아웃까지 3-2로 리드한 채로 경기를 잘 끌고갔다. 마무리 투수 크리핀 잭스가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 1-2 볼카운트에 나온 베츠의 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과 함께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이 났을텐데, 심판은 '노 스윙'을 선언했다. 기사회생한 베츠는 유격수와 3루수 앞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이날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냈으나,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베츠의 체크스윙 판정이 논란이 됐다.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크스윙이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개했다. MLB와는 달리 KBO리그는 오는 8월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KBO 역시 전반기 동안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 많았고, 결국 내년 정식 도입을 고려 중이던 비디오판독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5:44
메이저리그

'베츠, 스윙 맞잖아!' 미네소타, 9회말 2아웃서 논란의 끝내기 패배 [AI 스포츠]

미네소타 트윈스가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9회 말 역전이 아쉬웠다. 9회 말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잭스를 올려 다저스의 타자 에드먼과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내야수 무키 베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잭스는 후속타자 루이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프리먼의 좌전 적시타로 다저스는 3루 주자 베츠와 2루 주자 오타니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일궜다. 이번 역전극의 발단은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나온 판정이었다. 2아웃 1-2 볼카운트에서 베츠가 네 번째 공에 스윙을 시도하는 듯하다가 멈췄으나, 1루 심판은 “노스윙(스윙하지 않음)”으로 선언했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이 선언되며 경기가 종료되었을 상황이었다.이 같은 판정에 대해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상황은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윤승재 기자 2025.07.24 15:31
메이저리그

'이번엔 허리' 김하성 괴롭히는 지독한 부상 악령, "훈련 충실히 했는데.."

"슬라이딩할 때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당시를 돌아봤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허리 통증을 느꼈다. 김하성은 3회 초 수비까지 소화했으나, 허리 통증 탓인지 실책을 범했다. 1사 1, 3루 더블 플레이 찬스에서 김하성의 1루 송구가 빗나간 것이다. 이에 탬파베이 더그아웃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김하성을 교체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허리가)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여의찮았다"며 "내일까지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통증은 비슷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김하성의 정확한 컨디션은 내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데, 힘든 시기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하성은 최근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귀루 도중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복귀를 앞둔 지난달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했고, 지난 5일 복귀전에선 도루하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계속되는 부상에 김하성은 "그동안 재활 훈련과 러닝 훈련, 컨디셔닝 훈련 등을 충실히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마지막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7.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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