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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남았는데 '방출 초강수' 두나…최악의 결별 예고된 토트넘·은돔벨레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첫 손에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28·갈라타사라이)가 결국 불명예 방출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보상금을 주고라도 무의미한 동행을 마칠 거라는 예상이다.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더 뷰 프롬 더 레인의 제임스 모우 기자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오는 8월 28일 정도에 방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어떻게든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겠지만, 행선지를 쉽게 찾지 못한 채 결국 계약 해지를 통한 방출 결말로 이어질 거란 예측이다.은돔벨레는 오랫동안 토트넘의 ‘방출 대상’ 1순위에 올라 있지만, 어느 구단도 선뜻 완전 영입은 원하지 않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에서의 태도 문제가 늘 반복됐기 때문이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거치고도 번번이 임대 기간이 끝나자 토트넘으로 복귀한 배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임대로라도 새로운 팀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역시도 지난해 9월 4일에야 가까스로 진행됐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마저 이뤄지지 못했다면,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꼼짝없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임대 이적 후 눈에 띄는 활약이라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최근엔 소속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도 점차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19경기지만 선발은 단 4경기, 출전 시간은 454분이다. 커리어가 뚜렷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임대 계약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차기 행선지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이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고라도 계약을 해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아스널의 경우 윌리안이나 메수트 외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계약이 끝나기 전에 방출한 바 있는데, 토트넘 역시 은돔벨레를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 방출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더부트룸은 “은돔벨레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미 그의 커리어는 바닥을 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은돔벨레는 아직도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이자 재능 역시도 토트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은돔벨레는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늘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드필더인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무려 6200만 유로(약 91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들인 이적료는 여전히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한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다.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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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선수 폭력 사태 후폭풍…‘명문’ 페네르바체, 리그 탈퇴까지 논의

튀르키예 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와 상대 팬들 간 발생한 폭력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배한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맞대응했는데, 페네르바체 구단은 리그 탈퇴까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네르바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임시 총회 소집을 발표하고 “지난 트라브존스포르 원정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리그 탈퇴를 포함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역대 2위)에 해당하는 튀르키예 대표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 역시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어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페네르바체 구단이 리그 탈퇴를 언급할 정도의 사건은 지난 18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나왔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앞서다 2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에 터진 미키 바추아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페네르바체 선수들이 하프라인 부근에 모여 기쁨을 나누던 순간, 일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특히 가면을 쓴 한 팬이 페네르바체 선수를 가격하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와 팬들에 보안요원, 구단 관계자들이 뒤엉켰고, 흥분한 팬들이 추가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상대 팬들의 폭력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맞대응해 폭력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결국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고, 원정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뒤 3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후폭풍은 계속됐다. 알리 에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축구장에서 폭력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고, 튀르키예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책임이 있는 자들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당시 원정팀이었던 페네르바체 구단도 ‘리그 탈퇴’라는 초강수까지 언급하며 트라브존스포르 구단 차원의 책임과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의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상대 팬들의 폭력에 주먹질이나 발길질로 맞대응한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징계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다.한편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선 지난해 12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앙카라귀쥐 구단 팬들도 가세해 주심을 폭행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라며 모든 리그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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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즌 뒤 최대 10명과 결별?…UCL 대비 대격변 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설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총 10명의 1군 선수와 결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에 부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으며, 리그 4위 안에 든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미 구단을 떠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히샤를리송이라는 새로운 영웅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가로 팀을 떠날 선수들을 전망했다.매체가 꼽은 결별 대상은 브랜든 오스틴·제드 스펜스·세르히오 레길론·자펫 탕강가·탕기 은돔벨레·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알피 디바인·데인 스칼렛·트로이 패럿·브리안 힐이다.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거나, 임대된 선수들이다. 전 포지션에서 방출 대상이 꼽혔는데,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내비쳤던 수비수들이 먼저 눈에 띈다. 레길론, 탕강가는 어느 정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매체는 “레길론은 최근 주가가 높아졌으나,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이 그보다 앞서 있다. 여전히 27세의 그는 높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 탕강가에 대해서도 “조제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입단한 그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새 둥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클럽 레코드’ 은돔벨레 역시 당연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그는 북런던에서 또다시 외면당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12만 파운드(약 2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방출 대상으로 꼽았다.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호이비에르도 마찬가지다. 호이비에르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론 불발됐다. 하지만 매체는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그의 태도는 인상적이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많은 경고를 받은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임대 신분으로 성장 중인 공격수 디바인·패럿·스칼렛의 전망도 밝지 않은데, 매체는 이들을 현금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끝으로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 밝힌 힐은 세비야로의 복귀가 유력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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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대박'도 보인다…토트넘과 3번째 재계약 협상 유력

토트넘의 올여름 핵심 목표 중 하나가 ‘캡틴’ 손흥민과의 재계약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손흥민과 동행을 확실하게 이어가겠다는 것인데, 재계약 과정에서 손흥민의 연봉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영국 HITC, 기브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일제히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미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손흥민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관계가 워낙 좋은 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임하고 있는 만큼 재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올여름 반드시 완료해야 할 주요 목표라는 설명도 더해졌다.실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 역할까지 맡은 데다 EPL 13골·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앞두고 있으니,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목표다.HITC도 “손흥민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려는 소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 그룹의 핵심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올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손흥민과 구단 간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이 시작되면 이번이 토트넘 이적 후 세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7월, 그리고 2021년 7월에 각각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계약 연장 과정에서는 늘 연봉도 대폭 올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당시 연봉이 442만 파운드(약 75억원)였는데, 첫 재계약 과정에서 728만 파운드(약 124억원), 두 번째 재계약 과정에선 988만 파운드(약 168억원)로 각각 올랐다. 현재 임대로 팀을 떠나 있는 데다 방출이 유력한 탕기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손흥민이 팀 내 연봉 2위다. 은돔벨레와 토트넘 구단 계약상 연봉은 1040만 파운드(약 177억원)다.이번 재계약 과정에서도 손흥민의 연봉은 대폭 인상돼 은돔벨레와 무관하게 완전히 팀 내 연봉 1위 선수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했다는 점, 꾸준하게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연봉 인상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구단의 러브콜에 비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손흥민의 자존심을 세워줄 만한 연봉 대박도 내심 기대해 볼 만하다.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 전 토트넘에서 받았던 연봉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케인은 지난 2018~19시즌부터 토트넘에서 104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였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연봉이 두 배이상 올랐다. 현재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63억원)로 알려져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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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다시는 못 본다…임대 생활 전전하다 ‘끝’→최악의 결말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은 탕기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를 품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1100억원)를 들였다. 하지만 두 시즌 반 토트넘에서 활약한 후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고, 급기야 결별이 가까워졌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다시 뛸 것 같지 않다”며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의 견해를 전했다.딘 존스 기자는 “토트넘의 새로운 기준 아래, 은돔벨레가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나는 그에게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확실히 그가 토트넘에서 뛰는 것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2021~22시즌 중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난 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현재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임대 이적을 한 팀마다 완전 이적 조항이 있었지만, 발동될 만치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진 못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은돔벨레를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돔벨레의 토트넘 복귀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장 큰 이유다. 토트넘에서도 논란이 됐던 태도 문제도 튀르키예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그의 발목을 잡는다.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체중 6kg이 늘어나는 등 자기관리에 소홀했고,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정기적인 경기 출전을 위해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그는 현재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토트넘이 은돔벨레와 동행 의사가 없는 만큼, 2023~24시즌이 끝나면 은돔벨레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이 유력하다. 물론 은돔벨레를 품을 팀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시장가치는 1500만 유로(217억원)다.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품기 위해 지불한 금액의 5분의 1 수준인데, 사실상 이마저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악의 결말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김희웅 기자 2024.03.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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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이적은 없다…토트넘 이적료 상관 없이 '모든 제안 거절'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듭된 러브콜에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이적료를 제안하더라도 모든 오퍼를 거절하겠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유령이 다가오고 있다”며 “케인을 떠나보낸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다는 건 토트넘 팬들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최근 더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주요 영입 목표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된다”며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선수의 이적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건 토트넘 구단엔 이득이 될 수 있다. 만약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손흥민을 공짜로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올여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마침 중동 구단들은 워낙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계약을 1년 남겨둔 손흥민을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이적시키는 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토트넘 구단의 입장은 단호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적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상관없이,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하기로 했다”며 “이미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인 논의는 이미 이뤄졌고, 시즌이 끝나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손흥민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을 당시 스스로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설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1년 만에 손흥민의 이같은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 올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 역할까지 맡은 데다, EPL에서만 12골·6도움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EPL 10골)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여전히 EPL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만큼 돈보다는 EPL과 토트넘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실제 현지 보도대로 올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67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팀 내 연봉 1위는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중인 탕기 은돔벨레로 1040만 파운드(약 176억원)다. 재계약 과정에선 자연스레 연봉이 더 오를 전망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재계약 의사를 밝히는 순간, 손흥민 영입을 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빈손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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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뛸수록, 경기가 더 나빠진다” 토트넘 클럽 레코드의 굴욕은 여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 탕기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가 여전히 부진하며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을 통해 튀르키예 무대를 밟았는데,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의 보도를 인용, “은돔벨레는 최근 리뷰에서 갈기갈기 찢겼다”라며 그의 부진을 조명했다.매체는 “은돔벨레는 최근 몇 주 동안 노력 부족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현지에선 은돔벨레가 뛸수록,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최근 선발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의 오래된 습관이 고개를 들며 혹독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은돔벨레는 과거 뛰어난 전진 능력과 패스 실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로 조명받았다. 프랑스 리그1 리옹 시절 보여준 활약 덕에, 토트넘은 무려 6200만 유로(약 890억원)를 투입하며 그를 품었다. 이 이적료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기록이었다. 22세라는 젊은 나이,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은돔벨레에게 걸맞은 값어치라는 시선도 있었다.하지만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장점으로 꼽힌 그의 볼 간수 능력은 약점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팬들의 분노를 산 건 그의 느슨한 플레이 성향이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시절, 팀이 지고 있는 와중에도 천천히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와 팬들의 분노를 받기도 했다.이후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결국 리옹,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거쳤으나, 경기력 반등은 없었다. 올 시즌에도 갈라타사라이로 향하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튀르키예에서도 은돔벨레의 태도는 여전한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지난 튀르키예 쿠파스(FA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는데, 이번에도 느슨한 플레이를 선보여 질타를 받았다. 팀이 4-2로 이겼음에도, 은돔벨레의 부진한 모습이 먼저 언급됐다.은돔벨레는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만 공식전 21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출전 시간은 단 642분으로, 경기당 30분을 간신히 넘는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뿐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과의 잔여 계약이 2025년까지여서다. 어디에서나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는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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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샅샅이 뒤지는 중'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출신 '수비수' 관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프랑스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6일(한국시간)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 마티스 텔을 영입한 독일 클럽은 여전히 프랑스의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현재 갈라타사라이 라이트백 사샤 보이(24)가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노르디 무키엘레(파리 생제르맹)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최근 보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1500만 유로(218억원) 수준의 초기 제안이 이뤄진 상태.보이는 17세부터 21세까지 연령별 프랑스 대표를 거쳤다. 올해 터키 쉬페르리그 19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르 파리지앵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이적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갈라타사라이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재계약이 어렵다면 그를 판매,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데 협상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르 파리지앵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 세계 최대 클럽 중 하나에서 커리어를 완전히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는 그를 완전히 다를 차원으로 끌어올릴 거'라며 '공식적으로 협상이 시작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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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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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은돔벨레 임대 해지 없다…토트넘 복귀 대신 튀르키예 잔류 선택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27)가 올 시즌은 모두 튀르키예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에서조차 꾸준히 출전하지 못해 임대 조기 해지설이 돌았으나 최근 상황이 급반전됐다. 은돔벨레 역시 토트넘 복귀보다 갈라타사라이 잔류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한국시간) 스퍼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은돔벨레와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남은 시즌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보니 임대 조기 해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의 잔류를 결정한 것이다.지난 8일 코냐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보여준 가능성이 갈라타사라이의 잔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코냐스포르전 전까지 그의 리그 출전 시간은 200여분 정도에 그칠 만큼 출전 시간을 얻는 데 애를 먹었지만, 이날에만 90분 출전 시간을 확보한 뒤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특히 은돔벨레 역시도 토트넘 복귀를 요청하는 대신 갈라타사라이 잔류를 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직접 구단 이사회를 통해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갈라타사라이 역시도 구단의 선택과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은돔벨레는 임대계약 조기 해지가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후에도 좀처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탓이다. 실제 토트넘은 같은 이유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드 스펜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임대 계약 중도 해지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 가운데 스펜스는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의 영입과 맞물려 제노아로 재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처럼 복귀가 유력했던 은돔벨레는 적어도 오는 6월까지 예정됐던 한 시즌 임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뒤 토트넘 복귀 또는 이적을 재추진하게 됐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당시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는 6200만 유로(약 897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여전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으로 남아있다. 토트넘에서 받았던 주급 역시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에 달하는데, 카폴로지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보다 더 많은 주급이다.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엔 그야말로 추락을 거듭했다. 이른바 ‘먹튀’ 오명이 붙은 배경이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태업 논란까지 번지면서 점차 전력 외로 밀렸다. 결국 그는 지난 2022년 1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재임대돼 반 시즌 동안 팀을 떠난 뒤, 2022~23시즌엔 한 시즌 통으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그는 가까스로 갈라타사라이에 새 둥지를 틀며 다시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와 한 시즌 전체 동행을 이어가게 되면서 그는 두 시즌 반 연속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는 2년 전인 지난 2022년 1월 FA컵 모어캠비전이 마지막이다.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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