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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부터 고교까지...KBO, 2024년 유소년 야구장학생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소년 야구선수에게 지원하는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의 수혜자를 선정했다.KBO 유소년 야구장학금 사업은 KBO리그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KBO는 경제적 지원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7년간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 지원을 통해 1차 지명 2명, 1라운드 지명 1명 포함 총 9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되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2021, 1차 지명)과 LG 트윈스 김범석(2023, 1라운드 7번)은 각각 2019-2020, 2018-2019 2년에 걸쳐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의 수혜를 받고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올해는 총 104명의 학생이 야구장학금을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혜자는 리틀야구 2명,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1명, 고등학생 12명이다. KBO는 선정된 선수들에게 매월 리틀야구 및 초등학생 2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씩 연간 총 2억 37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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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홍창기 "LG팬 덕분에 연승 이어갈 수 있었다" [IS 스타]

KBO리그 대표 교타자 홍창기(31)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LG 트윈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LG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5연승을 거뒀다. 홍창기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김광현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후속 타자 박해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좌전 안타,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범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광현 상대로 1회만 투구 수 31개를 끌어냈다. 시발점은 홍창기였다. LG는 2회 초 1사 뒤 문보경과 신민재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홍창기 앞에 타점 기회를 열었다. 김광현의 1·2구 볼을 차례로 골라낸 홍창기는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최초 판정(홈런)은 번복되지 않았다. LG는 3회 초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오스틴 딘과 박동원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구본혁이 김광현의 3루째 체인지업 실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홍창기는 이어진 상황에서 문보경이 우중간 2루타, 신민재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2사 3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다시 좌전 적시타를 치며 LG의 7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LG는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홍창기는 단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였다. 주로 테이블세터(1·2번)로 나서는 홍창기는 커리어 내내 타점보다 득점이 많은 선수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은 2개였다. 이날 SSG전에선 4타점을 기록, 2021년 5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해낸 종전 개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인 타율은 0.324에서 0.330로 올렸다. 경기 뒤 홍창기는 "엔스 승리와 팀 연승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는 최대한 생각 없이 임하려고 한다. (김광현 선배는) 포심 패스트볼(직구)도 좋고 슬라이더도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를 치려고 한 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랜더스필드는) 항상 성적이 좋은 야구장이었고, 요즘 감이 좋아서 더 자신있게 치려고 했다"라고 승리한 28일 SSG전을 총평했다. LG는 이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홍창기는 "5월 팀 성적이 생각보다 안 좋아서 아쉬웠다. 항상 팀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시합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며칠 안 남았지만 계속 이기다보면 만족스러운 5월이 될 것 같다. 멀리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LG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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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 2방 허용' 김광현, LG전 7실점...시즌 최다 실점·최소 이닝 타이 [IS 냉탕]

'6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짐을 어깨에 가득 안고 나선 에이스. 평소보다 더딘 투수와 무거운 팔 스윙이 그의 부담감을 대변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조기강판 당했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투구 수 31개를 기록하며 힘겨운 투구를 했다.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인터벌이 길었고, 제구는 흔들렸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판정에도 영향을 받았다. 그나마 1회는 볼넷 2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맞이한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2사 만루에서 상대한 김범석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볼넷 허용으로 빌미가 된 위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과 신민재, 8·9번 타자들에게 차례로 볼넷을 허용했고, 1번 타자이자 리그 대표 교타자 홍창기와의 승부에서도 먼저 볼 2개를 내줬다. 3루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지만, 홍창기에게 통타당하고 말았다.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2회까지 투구 수 52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결국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 후속 박동원에겐 빗맞은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놓였고, 김범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상대한 구본혁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 경기 두 번째 피홈런. 지난달 27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 2개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상대한 홍창기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7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김광현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한두솔이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며 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종전 한 경기 최소 이닝은 4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2와 3분의 2이닝이었다. 이날도 2와 3분의 2이닝만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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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선발 제외→수비 실책까지, 박해민 한 방에 날렸다···사령탑은 "칭찬하고 싶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시즌 초반 "박해민은 1할을 쳐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최근 시즌 초반처럼 심각한 타격 슬럼프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런 그가 모처럼 포효, 선발에서 제외된 설움을 씻어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3위(29승 23패 2무)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2승(6패) 째를 달성한 케이시 켈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켈리는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타선에선 박해민의 한방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2-3으로 뒤진 5회 말 1사 만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LG가 6-3으로 승리하면서 박해민의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박해민은 통산 타율 0.287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에 강점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은 외야에서 사령관 역할을 한다. 수비 페이퍼를 보고 동료 외야수의 수비 위치 조정까지 이끈다"고 했다. 이런 다양한 매력 탓에 "1할을 쳐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는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박해민은 5월 들어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선발에서 빠지는 날이 늘어났다. 김범석과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박해민의 출전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5일 NC전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한화전부터 25일 NC전까지 3경기 연속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 8점-11점-10점씩 뽑았다. 26일 NC전은 타순에 딱 한 명만 변화를 줬다. 기존의 문성주를 빼고 그 자리에 박해민을 넣었다. 박해민은 3회 수비에서 보기 드문 수비 실책도 범했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폭투 때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를 노렸다. 이때 포수 허도환의 2루 악송구가 나왔다. 박해민이 내야로 뛰어 들어오며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뒤로 빠트렸다. 중견수 실책. 그 사이 박건우는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김성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4회 내야 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5회 승부처에서 싹쓸이 결승 3루타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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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LG 박동원 열흘 만에 1군 복귀, 5번-지명타자 출전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박동원이 열흘 만에 1군에 복귀,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박동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군 복귀와 동시에 이날 5번-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방 마스크는 허도환(9번 타자)이 착용한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본혁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다음날 결장한 박동원은 1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제외됐다. 박동원이 빠진 후 김범석이 안방 마스크를 착용하다가 최근에는 베테랑 허도환이 주전으로 나섰다. 구단은 당초 "1~2주간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박동원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지난 21~22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몸 상태 점검을 마쳤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박동원은 지난해 타율 0.249 20홈런 75타점을 올리며 우승 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40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동원이 1군에 올라오면서 백업 포수였던 전준호가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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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공격만 잘 하는 게 아냐, 이정도면 양의지급" 포수 강백호, 사령탑도 반했다

"그래도 우리 강백호가 제일 무섭죠."강백호(KT 위즈)는 21일 기준으로 48경기 타율 0.338(리그 5위) 14홈런(1위) 46타점(1위) 69안타(1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603(3위)으로 데뷔 후 최고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 리그에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김범석(LG 트윈스)이 무섭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난 우리 강백호가 가장 무서운 타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포수를 맡은 게 (강백호)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외야수와 내야수를 오갔던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안정을 찾았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265에 그쳤던 강백호는 3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스크를 쓴 뒤 40경기 타율 0.353, 장타율 0.647을 기록할 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강백호는 본지와 이전 인터뷰에서 "포수로 출전한다고 심리적으로 달라진 건 솔직히 없다"라면서도 "포수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투수와 많이 대화하고 투구를 많이 보면서 시야가 넓어진 게 타격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강철 감독도 "포수는 공 배합을 하면서 머리를 쓰는 포지션이다. 공도 많이 보기 때문에 타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또 "포수는 팀을 지휘하는, 영향력 있는 포지션이다. 강백호가 안방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야구를) 더 즐기는 것 같다.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면에서도 강백호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 한국 최고의 포수들도 강백호의 재능에 혀를 내둘렀다. 양의지와 만난 일화를 소개한 이강철 감독은 "양의지가 '강백호는 앞으로 훨씬 잘 칠 겁니다'라고 하더라. 강백호를 이젠 (양)의지급이라고 봐도 되지 않느냐"라며 웃었다. 단순히 잘 치고 잘 잡는 포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볼 배합도 곧잘 해낸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와 볼배합이 완전 다르다. 상대 타자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다"라고 강백호를 칭찬했다. 아울러 "송구 능력도 좋아 도루 저지 능력도 수준급"이라며 포수로서의 강백호의 재능을 극찬하기도 했다. 강백호의 포수 전향은 타격뿐 아니라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뷔 때부터 '천재 타자'로 이름을 알린 강백호지만,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책정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강백호가 포수로 안착하면서 시선이 달라졌다. '포수 품귀' 현상이 심한 KBO리그에서 공격력까지 갖춘 '포수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향후(2025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계약 총액의) 앞자리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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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레전드 잡은 '두산 수호신' 김택연..."마운드 위에선 타자 이름 안 볼래요"

"최정(37·SSG 랜더스) 선배님은 누구나 잘 아는 상대 타자시다. 긴장도 했지만, 마운드 위에서만큼 타자 이름을 안 보고 승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저 내 공을, 100% 던지려고 했다."19살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이미 마음가짐도, 구위도 원숙해져 있었다. KBO리그 최고 타자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힘으로 덤빈 그가 두산의 승리를 지켜냈다.김택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 7회 초 1사 3루 위기 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퍼펙트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말 그대로 팀을 '구원'하는 등판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근 불펜 투수들을 최대한 짧은 이닝으로 기용하며 승리 지키기를 시도했다. 이날도 6회까지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을 지키기 위해 6회와 7회 김강률과 이병헌, 최지강을 모두 올렸다. 그러나 의도한 대로 되지 못했다. 최지훈에게 동점 3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3루,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 첫 타자 박성한은 잡았으나 SSG 타선의 중심인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두산을 기다렸다.가장 위급할 때 낸 카드는 다름 아닌 열아홉살 루키 김택연이었다. 전날에도 9회 동점 위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택연은 다시 한 번 팀을 지켜냈다. 첫 상대는 통산 471홈런의 최정. 갓 데뷔한 김택연이 상대하기엔 너무도 묵직한 이름이었다.하지만 이미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도 헛스윙 삼진을 얻어 본 김택연이다. 그는 최정에게도 겁먹지 않고 덤벼들었다. 최정과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간 김택연은 결국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후속 타자 에레디아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날의 승부처를 지배했다. 이날 그의 투구는 기록된 구원승 이상으로 값어치를 했다할 만큼 뛰어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최정 선배님은 누구나 잘 아는 상대 타자"라면서도 "긴장도 했지만, 마운드 위에서만큼 타자 이름을 안 보고 승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저 내 공을, 100%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나이는 어려도 공 배합은 노련했다. 김택연은 "(포수인) 김기연 형이 미트를 몸쪽 높은 코스에 대줘서 던졌다. 몸쪽 사인이었다"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후 몸쪽 높은 코스에 헛스윙을 얻었으니 타자의 시야가 많이 흩어졌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련한 배합은 연구의 결과다. 김택연에게 경기 후 복기 내용을 묻자 "내가 던질 때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고, 실제 던졌던 공이 어땠는지를 또 확인한다. 변화구는 피치 터널에서 슬라이더가 많이 벗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요새는 그 여부를 많이 확인한다. 인 하이 코스를 던질 때 타자 반응도 본다"고 했다.김택연은 "스트라이크존 좌우보다는 상하로 많이 던지려고 한다. 변화구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 커브가 좀 좋아졌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미국에서도 직구가 좋은 투수들은 상하를 정말 잘 쓴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정말 직구를 잘 쓴다고 생각해 많이 참고한다. 포수 선배님들도 높게, 낮게 미트를 대 준다. 나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확실히 낮게, 높게 던지려고 한다"고 전했다.이날 호투로 김택연은 2승 1세이브 3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1.90까지 낮아졌다. 김범석(LG 트윈스) 전미르(롯데 자이언츠) 등 경쟁자가 많지만, 그 역시 신인왕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택연은 "지금 당장은 신인왕에 대해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더 발전해야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선발 투수 욕심이 없냐고 묻자 "강점인 직구를 살리기 위해 변화구를 더 연마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다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도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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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2~3일 포수 힘들다" 6월 상무 앞둔 두산 윤준호 1군 콜업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3인 포수 체제'로 1군 엔트리를 운영한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투수 최종인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포수 윤준호(24)를 새롭게 등록했다. 이로써 두산 1군 포수는 양의지·김기연에 윤준호까지 총 3명이 됐다. 20일 기준으로 1군 포수가 3명인 건 LG 트윈스(허도환·전준호·김범석)뿐이었다.이승엽 감독은 "의지가 광주(KIA 타이거즈전)에서 타박을 강하게 받아서 2~3일 정도 포수 하기 힘들 거 같다. 기연이 혼자밖에 없어서 뒤에 한 명 있어야 할 것 같아 엔트리를 변동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15일 열린 광주 KIA전에서 최형우 파울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통증 영향 탓에 이튿날 대타로 출전했고 17일 지명타자, 하루 휴식 후 19일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했다. 동의대 출신 윤준호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지명됐다. 지난 12일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1군에 등록, 데뷔전(1타수 무안타)까지 치러냈다. 이튿날 바로 1군에서 제외, 6월 입대(상무야구단)를 앞두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6월에 상무를 가는데 지금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준호밖에 없다. 다른 대안이 없다"며 "기연이가 당분간 계속 선발로 나가줘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양의지는 21일 경기에 대타로 대기한다. 이 감독은 "무리하면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면 그럴 거 같아서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3루수) 강승호(2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라모스(우익수) 김기연(포수) 전민재(유격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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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범석, 이제 시작이야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T 경기. LG 김범석이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19. 2024.05.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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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범석, 선두타자 안타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T 경기. LG 김범석이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19. 2024.05.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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