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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포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K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가 쏘아올린 한류가 어느덧 30여년이 됐다. 그 사이 1.0, 2.0, 3.0 식으로 명명하던 한류의 명칭이 ‘K’로 통일됐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이것이 대한민국이 K로 브랜드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IT 강국’, ‘문화 강국’을 꿈꾸던 대한민국의 꿈은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토대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뤄졌다. K전성기. 정길화 원장은 K콘텐츠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현 상황을 이 같이 표현했다.정길화 원장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 참석, 한류의 역사를 짚어 보고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서 글로벌 한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이 한가운데서 ‘K브랜드’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는 정길화 원장은 “당장의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확산과 삼투를 기대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그런 점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우리 진흥원 조사연구팀에서 매년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얼마 전 해외 26개국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한국의 연상 이미지’로 떠오르는 첫 번째가 K팝이었다. 그 다음으로 K푸드, 한류스타, K드라마, IT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사례는 사실 너무 많다. 우리 진흥원은 국제문화교류를 전담하면서 한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 미국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개최한 ‘코리아 가요제’가 기억난다. 종전에 이런 행사를 하면 주로 교민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번엔 현지 팬들이 더 많았다. 그분들이 소위 말하는 ‘떼창’을 하더라. 또 지난해 멕시코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유서 깊은 세르반티노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됐다. 여기에 소프라노 조수미, 퓨전밴드 고래야, 잠비나이 등이 공연을 했는데 현지의 호응이 대단했다. 주최측은 특별히 K팝 아티스트의 참가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계속 ‘어느 팀이 오느냐’고 채근을 하더라. 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혼성그룹 카드(KARD)를 섭외했는데,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3500석 공연장의 전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제 한류는 하나의 현상에서 장르가 됐다고 진단을 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 파워의 증진, 문화 매력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한국, 한국 문화,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일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먼저 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사업을 들고 싶다. ‘아우르기’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에 시작돼 9년째다. 통상 80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올해 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다. 또 해외의 신진 아이돌을 한국으로 초대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국내 전문가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우리 진흥원이 개최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의 무대에 정식으로 오른다. 한마디로 K팝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본격적인 연수를 하는 개념이다. 올해로 3년째인데 첫해에는 베트남, 작년에는 태국,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대상국이었다. 지난해 태국에서 온 로즈베리는 귀국해서 신인가수상을 받을 만큼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교류의 판을 깔아주면서 K팝 문화의 해외 저변을 확대하는 진흥원의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되게 느껴진다.” -K콘텐츠가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리라 기대하나.“바야흐로 K전성기다. K콘텐츠의 성공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이후 도래한 기술혁신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IT시대에 IT강국을 지향하던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에 대한 기술 기반이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플랫폼에 탑재할 내용물이 있어야 한다. 바로 여기에 대중문화 강국인 한국의 웰메이드 콘텐츠가 보편적인 소구력으로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령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에는 빈부격차라든지 한국 사회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이는 전 세계 각 나라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K콘텐츠에는 세계인에게 어필할 만한 소구력과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고 본다.”-K브랜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콘텐츠진흥원, 관광공사, 해외문화홍보원, 문화관광연구원 등 여러 유관 기관이 있고 모두 각각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콘진원(KOCCA)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인프라 구축은 상당한 정책적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 진흥원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있다. 높은 한류지수와 함께 나타나는 혐한류, 반한류 현상을 상쇄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반성장 디딤돌’이나 ‘민관협력 해외 사회공헌’, 상대국의 문화 교류에 기반한 ‘신한류 문화다리 문화잇지오’와 같은 프로젝트가 그 예다. 이를 통해 한류의 일방주의를 보완하고 수용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런 활동은 수익성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보다는 주로 공공 영역에서 가능한 활동이라 보고 있다. 당장의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확산과 삼투를 기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책 당국의 인식과 의지가 필요하다.” -K포럼에 대한 기대와 바라는 바가 있다면.“1993년 ‘질투’가 중국에서 방영된 것이 한류의 시작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렇게 따지면 올해가 ‘한류 30년’이다. 2023년 현재 우리는 K컬처의 만개를 보고 있다. 30년이면 한 세대 아닌가. 이제 지나간 30년을 토대로 새로운 세대의 패러다임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본다. 이런 시점에 열리는 ‘2023 K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심장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연예 스포츠지와 경제전문주간지가 공동 주최해 각자의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업계, 학계, 정책 당국에서 유의미한 통찰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장기적 비전을 만드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5 05:24
보도자료

우리가 몰랐던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문화잇지오>

- 문화다양성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축제로 즐기다 현지로의 ‘여행’만큼 어느 나라를 경험하고 이해하기에 좋은 수단도 없다.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문화잇지오〉 축제 덕분에 가을 정취와 함께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으로 물들었다. 두 나라로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드라마틱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 축제의 한마당이 열렸기 때문이다. 호이안과 알마티로 여행을 떠난 듯, 몰입감 넘치는 해외 문화 즐기고 이해하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진행한 〈2022 문화잇지오〉 행사는 베트남존과 카자흐스탄존으로 나뉜 공간에서 1.5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사흘간 같은 아시아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보유한 두 나라를 만끽할 수 있었다. 베트남존에서는 조형물, 전통가옥, 등불이 설치되어 길을 따라 호이안 거리를 재현했다. 또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체험, 베트남 전통 음식 체험까지 베트남 현지의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 꾸미기 체험 행사에는 어린이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베트남현대예술단의 수준 높은 무대 및 거리공연도 이번 〈문화잇지오〉 행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였다. 카자흐스탄존은 모스크 형태의 거대한 게이트 너머로 펼쳐졌다. 유목민들의 주거 형태를 알 수 있도록 꾸민 유르트, 카자흐스탄의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을 배경으로 구성한 포토존, VR체험관, 카자흐스탄 전통의상 체험관이 구성됐다. 또 전통 의상을 입은 평균 신장 2m 이상의 카자흐스탄 전사, ‘자이언트 솔져’들이 무대 및 거리에 등장해 한강을 지나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2 문화잇지오, 다양성과 상호존중의 출발점으로서의 축제될 것 이처럼 이번 〈문화잇지오〉 행사는 이국적인 볼거리와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 베트남, 카자흐스탄의 먹거리 즐거움까지 선사해 ‘오감만족형’ 축제를 완성했다. 한강을 찾은 한국과 외국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카자흐스탄 자이언트 솔져들, 정말 우람하고 멋있었습니다”, “여기에 오니 베트남 여행했던 생각이 나네요. 커피와 녹두과자도 너무 맛있음!” 이라며 축제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문화잇지오〉는 자연스럽게 문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가 간 교류를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의 향유 기회를 넓혔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는 궁극적으로 K-문화의 건강한 확산과 내실있고 지속성있는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이 된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선영 교수(전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와 관련하여, "〈문화잇지오〉 사업은 다양한 해외 문화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일부 국가에 편향적인 경향을 보이는 국내의 문화다양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나아가 ”상대국 문화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국제문화교류의 출발점이며, 한류(K-문화)의 지속적 확산을 위한 기반이자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문화잇지오〉 사업이 다양성과 상호존중의 국제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문화잇지오〉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문화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문화축제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다민족 사회에 발맞춤할 수 있도록, 문화다양성과 문화 간 상호존중을 촉진하는 국제문화교류의 대표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더욱 기대해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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