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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키스 드디어 선발 보강, 스넬 영입전은 빠질까…스트로먼 '2년 3700만 달러' 계약

블레이크 스넬(31) 영입설이 들렸던 뉴욕 양키스가 대신 마커스 스트로먼(32)을 선택했다. 자연스레 스넬 영입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미국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마커스 스트로먼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스트로먼은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9시즌 231경기 중 223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다. 통산 77승 7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데뷔했던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6경기(20선발) 116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안정감 있는 성적을 남겼다. 2019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2022년 시카고 컵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했다.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대형 FA 선수들이 하나씩 행선지를 결정한 후 스트로먼 역시 계약의 차례도 최근 다가왔다.스트로먼은 양키스 입단 희망을 드러냈다. 당초 뉴욕 출신인 그는 양키스 팬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스트로먼이 양키스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지만, 양키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거절했던 양키스가 결국 스트로먼을 영입한 건 다른 선발 투수들이 너무 비싸서였다. 지난해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 유력 후보였다. 양키스는 그에게 8년 3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에 패했다.다음 후보는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뉴욕 포스트는 12일 양키스가 스넬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의 요구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스넬의 요구액은 2억 달러 이상.결국 양키스는 스트로먼 영입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스트로먼의 계약이 2년 370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성적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발동되는 베스팅 옵션도 2026년 추가된다. 이 경우 스트로먼의 계약은 최대 3년 5500만 달러가 된다.스트로먼 영입이 스넬의 행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USA 투데이는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액을 맞춰주길 거부하고 스트로먼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했지만, 뉴욕 포스트는 "이번 계약이 양키스의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나 스넬 등 FA 영입 추진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2:24
메이저리그

650억원 포기하고 1060억원 계약 따낸 '협상왕'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10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5년째 베스팅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 총액은 9900만 달러(1312억원)로 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선발 보강에 집중했다. 잭 갤런과 메릴 켈리를 제외하면 경험을 갖춘 선발 자원이 부족,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쳐 통산(8년) 82승 5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고전했으나 1년 만에 반등했다. 로드리게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디트로이트와 5년, 7700만 달러(1021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23시즌 뒤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는데 실제 권리를 활용해 3년, 4900만 달러(650억원)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옵트아웃으로 선수를 잃은 디트로이트만 애매해졌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2년 전 디트로이트와 계약하기 전 보스턴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자격이 없다. 로드리게스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디트로이트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단기 계약으로 MLB 상위 125명의 선수 평균 연봉으로 금액이 결정된다.로드리게스의 계약 성공 여부는 '건강'에 달렸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에 대해 '팔꿈치, 손가락, 무릎, 발목, 흉곽, 허리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왔다'며 '2019년 보스턴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을 때 20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14:36
메이저리그

약 1800억원 삭감…코레아, 결국 미네소타와 6년 계약

카를로스 코레아(29)가 결국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남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6년, 총액 2억 달러(249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4년 동안 추가 7000만 달러(874억원)를 받을 수 있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코레아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총액은 2억7000만 달러(3370억원)다.코레아는 올겨울 '뜨거운 감자'였다. 당초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368억원)에 계약,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입단 기자회견을 3시간여 앞두고 '의학적 문제'로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당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혔다.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곧바로 뉴욕 메츠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12년, 총액 3억1500만 달러(3931억원) 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공식발표가 계속 미뤄졌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오른 비골이 골절돼 받은 관절경 수술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그렇게 계속 시간이 흘렀고 10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코레아와 미네소타의 깜짝 놀랄 재결합(stunning reunion)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임시 합의를 하기 전 미네소타가 건넨 계약 조건은 10년, 2억8500만 달러(3532억원). 결국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코레아는 '더 짧은 계약 기간과 줄어든 총액'을 수용, 미네소타에 남는 걸 선택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격수 코레아는 올 시즌 136경기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고질적으로 허리 상태가 좋지 않지만 최근 두 시즌 평균 142경기를 소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1 03:02
메이저리그

2년 간 MLB 22승해도...전 두산 에이스, 트레이드 '유력 후보'

KBO리그에서 활약으로 '역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앞두고 당장이라도 트레이드될 수 있는 10인의 후보군에 플렉센을 포함시켰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투수다. 당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규정 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3위였던 두산을 한국시리즈(KS)까지 올렸다. 정규시즌 성적이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한국 타자들을 압도하는 그의 구위를 MLB가 주목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시애틀이 그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복귀시켰다. 큰 규모의 계약은 아니었지만, 어린 투수들을 콜업하기 전 시간이 필요했던 시애틀의 상황과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이 플렉센과 잘 맞았다. 그는 첫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한 사람이 됐다. 플렉센은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등판,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년 동안 300이닝 조건을 충족하면서 내년 연봉 8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됐다. 1년 더 시애틀에서 뛰게 됐지만, 팀 상황이 1년 전과 달라졌다. 본격적으로 우승 도전에 들어간 시애틀은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시즌 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로비 레이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타자 유망주는 물론 조지 커비 등 젊은 투수들도 대거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신시내티 레즈의 강속구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했고,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MLB.com은 "시애틀은 풍부한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 키스티요, 로건 길버트, 마르코 곤잘레스, 커비에 유망주 에머슨 핸콕까지 있다"며 "시애틀이 이번 스토브리그서 거액의 FA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전력을 보강하는 최선의 방법은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 2년 동안 실력을 보여준 플렉센이 제격이라는 뜻이다. 선발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고, 플렉센은 불펜으로 쓰기엔 아쉬운 카드다. MLB.com은 “카스티요를 영입했기 때문에 플렉센은 불펜으로 이동했던 것"이라며 "여전히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15:22
메이저리그

40살 벌랜더, 뉴욕 메츠행...슈어저와 '원투 펀치' 재결성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39)가 뉴욕으로 향한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벌랜더와 기간 2년, 총액 8600만 달러(한화 약 1127억원)에 계약했다. 2025년은 3500만 달러(한화 약 458억원) 베스팅 옵션이 추가됐다. 베스팅 옵션은 구단이 제시한 수준의 성적을 내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옵션 형태다. 벌랜더는 2022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뛰며 28경기(175이닝)에 등판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달 17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 세 번째 수상이었다. 지난달 4일 등판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통산 9번째 등판 만에 WS 승리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시즌이 끝난 뒤 2023년 연봉 2500만 달러(327억원)를 포기하고 선수 옵션을 행사했다. 원소속 구단 휴스턴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인 벌랜더의 기량 저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랜더의 가치는 여전히 높았다. 메츠는 에이스였던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자랑하던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질 위기에 놓였고, 2022시즌 폼으로는 디그롬에 밀리지 않는 벌랜더를 선택했다. 밸랜더는 기존 2선발 맥스 슈어저와 함께 다시 메츠의 원투 펀치를 구성할 전망이다. 두 투수는 2010년부터 5시즌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함께 뛰었다. 안희수 기자 2022.12.06 13:34
프로야구

[IS 이슈] 복잡한 박민우 계약, 50억원 '베스팅 옵션' 실체

2루수 박민우(29·NC 다이노스)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은 꽤 복잡하게 설계됐다. 박민우는 23일 원소속팀 NC와 계약 기간 5+3년, 최대 140억원에 FA 대형 계약을 했다. 첫 5년 동안 최대 90억원(계약금 35억원, 총연봉 35억원, 옵션 10억원) 이후 3년 동안 최대 50억원을 받는 구조다. 일찌감치 4년 이상의 다년 계약이 예상됐는데 프로야구 안팎에선 "시장가를 뛰어넘는 금액"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140억원 계약은 NC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총액이 늘어난 건 '+3년' 때문이다. NC는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이 결정되는 '베스팅 옵션'을 포함했다. 박민우는 자타공인 KBO리그 대표 2루수지만 풀타임 소화가 많지 않다. 한 시즌 140경기 이상 출전한 게 2013년 데뷔 후 2015년(141경기)이 유일하다. 올 시즌는 성적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0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부분을 고려해 NC는 FA 계약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베스팅 옵션은 4년 차와 5년 차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베스팅 옵션을 설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장 쉬운 건 계약 기간의 연평균 성적을 놓고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거다. 하지만 NC는 계약 마지막에 장치를 걸었다. 임 단장은 "계약 기간의 평균으로 하면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했을 때 성적이 좋았던 앞쪽 시즌 때문에 옵션이 실행될 수 있다. 이걸 원치 않았다. 계약이 연장되는 시점에서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2026년과 2027년, 구단이 설정한 기록을 넘어서면 최대 50억원의 옵션이 발동된다. 임선남 단장은 "(베스팅 옵션은 달성이)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정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FA로 팀을 떠난 NC로선 박민우를 잔류시키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박민우는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통산 타율이 0.320으로 3000타석 기준 역대 6위. 올겨울 FA 자격을 행사한 21명의 선수 중 일찌감치 '내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계약 후 "그동안 NC 다이노스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3 18:54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최대어' 카스티요, 시애틀과 연장계약...'최대 1893억원'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주목받은 끝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던 루이스 카스티요(30)가 FA(자유계약선수)를 맞이하기 전 다년 계약을 맺고 잔류를 선택했다. 시애틀은 25일(한국시간) 제리 디포토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이름으로 카스티요와 5년 1억 800만 달러(약 153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특정 조건을 채울 경우 행사할 수 있는 베스팅 옵션까지 합치면 최대 6년 1억 3300만 달러(약 1893억원) 규모다. 본래대로라면 카스티요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트레이드 후에도 1.5년 동안 쓸 수 있는 선수였기에 당시 많은 팀이 그를 원했고 시애틀이 높은 순위의 유망주들을 건네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 후에는 9경기에 등판해 54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스티요는 1.5년이 끝나기도 전에 시애틀과 더 긴 기간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시애틀은 적어도 2027년까지 카스티요를 쓰게 된다. 팀 친화적인 보험 조항도 추가됐다. 2025년부터 2027년 사이에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가 손상돼 수술을 받고 130일 이상을 결장한다면 2028시즌 옵션은 500만 달러 규모로 줄어들고 선택권도 팀이 갖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5 08:25
메이저리그

부상 이탈 '13승 투수' 카라스코, 184억원 옵션도 멀어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5·뉴욕 메츠)가 전열에서 이탈한다.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사근 부상을 이유로 3~4주 정도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MLB 닷컴은 '카라스코가 9월 초에서 중순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부상 전까지 13승(5패)을 따내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3위였다. 팀 내 최다승 투수로 메츠를 NL 동부지구 선두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부상으로 옵션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MLB 닷컴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올 시즌 170이닝을 소화할 경우 내년 시즌 1400만 달러(184억원) 규모의 베스팅 옵션이 실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126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한 상태에서 전열에서 이탈, 잔여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투수인 카라스코의 통산(13년) 빅리그 성적은 102승 83패 평균자책점 3.87이다. 메츠 합류 첫 시즌이던 지난해 극도로 부진(1승 5패 평균자책점 6.04) 했지만 올 시즌 반등해 부상 전까지 메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7 08:44
야구

[IS 이슈] 키움 김하성은 '모터시티'로 향할 수 있을까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이 '모터시티' 디트로이트로 향할 수 있을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오프시즌 동향을 전하며 김하성의 오클랜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전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클랜드가 김하성을 대체 카드로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디트로이트이다.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FA 톱30을 선정하며 김하성을 10위에 올렸다. 내야수 중에선 D.J. 르메이휴(2루수·4위)와 저스틴 터너(3루수·6위)에 이은 3위. 유격수 중에선 1위였다. MLB 닷컴은 '김하성이 젊고 유망한 팀에 적합할 수 있다'며 디트로이트와의 5년 장기 계약을 예상했다. 22일에는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가 '디트로이트가 영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FA 선수 3명'을 꼽으며 콜튼 웡(전 세인트루이스), 작 피더슨(전 LA 다저스)과 함께 김하성을 후보군에 넣었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가능성이 아예 없는 얘기는 아니다. 미국에서 디트로이트가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얘기가 들린다. 팀 내 유망주가 있어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괜찮은 선수를 데려와 2~3년 안에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김하성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MLB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9월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건강 문제로 물러났다. 최근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이 새 사령탑에 부임해 선수단 개편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연봉이 3000만 달러(334억원)인 미겔 카브레라 계약이 끝나는 2023년(2024년과 2025년 베스팅 옵션)까진 우승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내야가 약하다. 시즌 종료 후 2루수 조나단 스쿱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유격수와 3루수로 많이 뛴 니코 구드럼과 아이작 파레디스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파레디스는 올해 데뷔한 신인. 내야 유망주 윌리 카스트로가 있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타율 0.349(129타수 45안타)로 공격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DRS(Defensive Runs Saved)가 -7로 평균 이하였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이 유격수를 유지하고 카스트로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재우 위원은 "김하성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카스트로를 비롯해 대부분의 내야수가 20대 초·중반이다. 아직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가 없다. 김하성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구단을 알아본다면 디트로이트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구단의 수입이 급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최근 구단 직원을 해고해 화제가 됐다. 키움 구단은 오는 26~27일 정도 김하성의 포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디테일하게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기준은 잡았다. 서로 공감하는 건 '얼토당토않은 금액은 안 된다'는 점이다. 돈(포스팅 금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가 공유한 '합리적인' 포스팅 금액이 나와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선수단 총연봉이 MLB 22위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출 규모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송재우 위원은 "지난해 12월 쓰쓰고 요시토모가 탬파베이와 계약할 때 2년, 1200만 달러 조건(132억원)이었다. 이 조건(연봉 600만 달러)으로 김하성에게 만약 3년 계약을 제시한다면 총액이 1800만 달러(198억원) 정도다.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도 3000만 달러(330억원)를 넘기 힘들다. 현지 언론에서 8000만 달러(891억원)나 1억 달러(1113억원) 얘길 하는 곳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시즌이 끝나면 MLB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코리 시거(다저스)를 비롯한 대형 유격수들이 FA로 풀린다. 이번 겨울이 미국 진출 적기다. 디트로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24 06:00
야구

'어깨 재활' 베탄시스, 양키스 떠나 메츠에서 새 출발…1년 계약

정상급 불펜 자원인 델린 베탄시스(31)가 뉴욕 메츠에서 재기를 노린다. 메츠 구단은 25일(한국시각) 베탄시스와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닝 보너스 530만 달러(61억7000만원)에 연봉 220만 달러(25억6000만원)를 받는다. 2021년에는 베스팅 옵션이 있는데 연봉 600만 달러(69억8000만원) 규모. 계약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300만 달러(34억9000만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돼 있어 1년만 뛰고 메츠를 나올 경우 750만 달러(87억3000만원)에 300만 달러가 추가돼 1050만 달러(122억200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베탄시스는 뉴욕 양키스가 자랑하는 필승조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양키스 불펜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통산(8년) 성적은 21승 22패 117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 그러나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양키스를 떠나 메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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