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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국 국대에 밀린 선수에게 주전 빼앗긴 일본 국대...'9000만 달러' 사나이의 추운 봄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른 9경기 중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달 28·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뿐이다.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이후 출전이 출었다.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28일 컵스전에선 안타 4개를 치며 반등했고, 이튿날 경기도 나섰지만, 1·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또 결장했다. '코리안 빅리거'이자 지난해 3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이정후와의 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21경기(20선발)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3) 713과 3분의 1이닝 나섰던 좌익수로는 교체 출전해 1이닝만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원이다. 실제로 MLB닷컴 보스턴 뎁스 차트에서도 개럿 쿠퍼와 함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 외야진 경쟁은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수비 경쟁력이 부족한 요시다는 타격 능력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지만, 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뿐 아니라 영건에게도 밀리고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타일러 오닐이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그를 지원한 주전 좌익수였다. 타율 0.286·34홈런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린 오닐을 전력 외 선수로 봤다. 당시 주전 전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 일본 대표팀을 뛰었던 라스 눗바 그리고 팀 내 넘버원 유망주였던 조던 워커를 주전 외야진으로 봤다. 결국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투수 닉 로버트슨과 빅터 산토스를 받고 오닐을 내줬다. 오닐은 올 시즌 보스턴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일 기준으로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을 기록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눗바와 워커는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고, 에드먼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없다. 보스턴 다른 외야진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국계 미국인 롭 레프스나이더가 4월 중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10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요시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적 빅리그 데뷔 2년 차 윌리어 아브레우도 3할(0.316)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홈런은 2개뿐이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치며 5할(0.526)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팀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지난달 27일 컵스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 요시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도 보기 어렵다. 외야 경쟁은 타격 성적으로도 밀리고 있다. 올해 1월 스토브리그 기간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000만 달러(기간 5년) 몸값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데 현재 요시다의 입지는 1월보다 더 좁아졌다. 일본 매체는 1일 요시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문제로 MRI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25
메이저리그

'트리플A 타율 0.391' 배지환, 빅리그 승격 '파란불'…최지만은 메츠 잔류에도 '빨간불'

트리플A에서 반등을 노리는 배지환이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을 거절, 뉴욕 메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격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했다. 2회 유격수 쪽 타구와 빠른 발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한 배지환은 3회엔 선두타자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5회엔 무사 3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4안타로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391까지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74까지 올랐다.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MLB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환과 함께 트리플A에서 MLB 승격을 노리는 최지만도 근황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 최지만이 옵트 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대신 메츠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면서 5월 1일(현지 시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올라가지 않으면 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를 거절하고 메츠에서 MLB 도전에 나선다.현재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4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지만은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 승격 전망이 밝지 않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9:15
프로야구

손목 골절, 중수골 골절…2루수 연쇄 부상에 신음하는 SSG [IS 대전]

SSG 랜더스 2루 포지션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SSG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루수 박지환이 9회 쓰러졌다. 한화 불펜 장지수가 던진 142㎞/h 직구에 왼손등을 맞은 게 화근이었다. 사구 직후 통증 탓인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검진 결과 중수골(손목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손의 뼈) 미세골절이 확인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SSG는 '재활 치료 기간 및 부상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차 검진에서 모두 '골절' 진단이 나온 만큼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1일 한화전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웃을 일이 없다"며 "(김)성현이도 그렇게 되고 (박)지환이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2루수 포지션에 연쇄 부상자가 나왔다. SSG는 개막전 2루수 김성현이 지난달 21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왼 손목 부위에 투구를 맞고 이튿날 1군 엔트리 제외됐다. 손목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 김성현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가 바로 박지환이었는데 그마저 전열에서 이탈, 팀의 부담이 커졌다.1일 한화전에선 안상현이 선발 2루수로 나섰다. 이숭용 감독은 "성현이는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가야지 않을까. 빨리 되면 좋겠는데, 2루수 2명이 그렇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상현이한테는 좋은 기회다. 본인도 열심히 준비했다. (빈자리를 채울) 누군가 한 명 나올 거로 생각한다"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08
해외축구

쌩쌩한 KIM, ‘부상자’한테도 밀린다고?…예상 선발 명단서 또 제외

‘건강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도 선발 경쟁에서 밀리는 것일까. 독일 한 현지 매체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다가오는 주중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발 제외를 점쳤다.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과 2023~24 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2000년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명가의 만남이다.두 팀이 UCL에서 만나는 건 지난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도 대회 4강에서 격돌했고, 레알이 1·2차전 합계 4-3으로 뮌헨을 제압하며 결승 무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 레알의 UCL 3연패가 이뤄진 시즌이기도 했다. 그 당시 뮌헨과 레알의 라인업은 많이 바뀌었다. 가장 마지막 경기였던 4강 2차전 선발 출전 선수 중, 여전히 팀에 남아 있는 건 루카스 바스케스·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뿐이다. 뮌헨 선수들 중에선 토마스 뮐러·조슈아 키미히·스벤 울리이히가 여전히 팀에 남은 상태다. 대부분 새 얼굴과 마주하게 된 셈이다.김민재 역시 다시 한번 UCL 선발 출전을 노린다. 그는 지난 2월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 이후 3경기 내리 벤치를 지켰다.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뒤, 단 14분 출전에 그쳤다. 다만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변수가 생겼다.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전 중 마테이스 데 리흐트가 무릎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빠진 것이다. 전날 훈련에서도 여전히 합류하지 못했다. 정확한 결장 시기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보다 앞서 다요 우파메카노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사실상 전문 중앙 수비수는 다이어와 김민재만이 남는다. 어느 때보다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이 높지만, 매체들의 생각은 달랐다. 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과 레알의 4강 1차전 예상 선발 명단을 전하면서 이번에도 데 리흐트-다이어가 중앙 수비진을 꾸릴 것이라 내다봤다. UEFA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경기를 앞둔 시점, 김민재는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분이 좋다”라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신한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날 골키퍼 노이어 역시 그와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요일에 만나자”라는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의 동반 선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김우중 기자 2024.04.29 16:26
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메이저리그

"벽을 확인해야 할 거 같다" 벨린저의 농담, CT 이후 바뀌었다…갈비뼈 2개 골절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결국 갈비뼈 골절로 이탈했다.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벨린저는 지난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혔다. 충돌 직후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벨린저는 "벽을 확인해야 할 거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갈비뼈 2개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돼 25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이미 사근 부상으로 스즈키 세이야가 이탈한 컵스는 벨린저마저 빠져 외야진 뎁스가 헐거워졌다. MLB닷컴은 '스즈키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야구 활동을 재개했지만, 벨린저의 복귀 일정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도 "시간표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의사들이 계획을 세울 것이고 모든 게 그렇듯이 먼저 증상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작지 않은 '손해'다. 컵스는 저스틴 스틸(햄스트링) 드류 스마일리(엉덩이) 카일 헨드릭스(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분간 벨린저마저 없는 상태로 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2월 컵스와 3년, 총액 8000만 달러(1098억원)에 계약한 벨린저는 시즌 첫 14경기 타율이 0.167(54타수 9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0.270)과 장타율(0.296) 모두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 15일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부상 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포함, 이 기간 타율이 0.333(30타수 10안타), 출루율(0.412)과 장타율(0.700)을 합한 OPS가 1.112로 수준급이었다.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슈퍼스타다. 데뷔 때부터 'LA 다저스의 미래'를 불린 정상급 타자인데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그 결과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57 183홈런 536타점. 올 시즌에는 22경기 타율 0.226(84타수 19안타) 5홈런 17홈런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8:59
메이저리그

갈 길 급한 'FA 재수' 벨린저, 갈비뼈 골절로 IL...대박 계약 재도전 비상 걸렸다

몰락과 부활, 그리고 시장의 냉대까지 모두 겪었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재수 중인 시점이라 그에겐 더욱 뼈아플 사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 중견수 벨린저가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컵스는 벨린저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벨린저가 빠진 주전 중견수 자리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콜업돼 채울 예정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의 핵심 유망주다. 걸출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나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자리는 잡지 못했다.부상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출전했던 벨린저는 5-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야이너 디아즈의 타구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당시만 해도 벨린저는 부상을 느끼지 못하고 "펜스를 확인하고 수비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부상을 입은 게 밝혀졌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당초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벨린저는 경기 후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당장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벨린저로서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그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대표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0년부터 돌연 부진에 빠졌고, 2022년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해 결국 방출됐다.그러나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컵스와 계약해 부활을 노린 그는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로 팀의 중심 타자로 변모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과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활약을 바탕으로 FA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시즌만 활약했고, 각종 타구 세부 지표도 좋지 않은 그를 불신하는 시선이 많았다. 벨린저 본인의 기준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요구하는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결국 새 소속팀을 제때 찾지 못한 벨린저는 2월 25일에야 친정팀 컵스와 재계약했다. 2억 달러 이상을 원했으나 현실은 초라했다. 그는 컵스와 3년 최대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신 매년 옵트아웃을 추가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다.그러나 올 시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22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26 5홈런 17타점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많아 OPS는 0.760이지만,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여기에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04
메이저리그

'149㎞ 아찔' 좌투수 만난 이정후,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서 안타 없이 볼넷 출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교체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었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6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타석도 소화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제외였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선발 제외된 바 있다. 당시 상대 선발인 좌투수 패트릭 코빈을 의식한 결장이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25일도 좌완 션 마네아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정후는 선발 제외됐다. 6회 이후 등판한 상대 투수는 리드 게럿으로 우투수였다. 이정후도 이에 맞춰 교체 투입됐다. 이정후는 6회 초 수비 때 7번 타자·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대신해 중견수로 교체 투입됐다. 타석도 두 차례 소화했다. 6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 상대 투수 애덤 오타비노의 몸쪽 낮은 싱커를 피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시속 92.7마일(149.2㎞) 강속구가 이정후의 다리 쪽으로 빠르게 날아왔지만, 이정후가 본능적으로 다리를 빼며 피하기도 했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와 득점은 없었다.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93타수 2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전날(24일) 메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날(25일)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출루 머신'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르에게 2점 홈런 2방을 얻어 맞으며 2-8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블레이크 스넬은 왼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25 09:53
메이저리그

할러데이 30타수 1안타 고전, 볼티모어 또 '과감하게' 대형 신인 콜업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콜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스틴 헤이스가 왼 종아리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을 때 볼티모어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외야 유망주 중 한 명을 승격시킬 거라는 건 예견된 결론이었다. 실제 그렇게 됐다'며 헤스턴 커스타드(25)의 콜업 소식을 전했다.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자 커스타드는 MLB닷컴 유망주 랭킹 전체 29위(외야수 10위), 볼티모어 팀 내 4위로 평가된다. 올해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349(86타수 30안타), 장타율 0.744로 맹활약 중이었다. 특히 홈런 10개를 쏘아올려 인터내셔널리그(IL) 부문 선두.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3경기 타율 0.233(30타수 7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서 경험을 더 쌓고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볼티모어는 '유망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던 웨스트버그와 콜튼 카우저가 2주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1981년(당시 에디 머레이 연속 수상)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웨스트버그는 지난해 68경기를 뛴 빅리그 2년 차, 카우저도 지난해 26경기만 소화한 사실상 '신인'에 가까운 선수다. 대형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가 MLB 데뷔 후 고전(30타수 1안타) 중이지만 과감하게 커스타드를 불러올렸다.2016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볼티모어는 2022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유망주 수집에 집중,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헨더슨 등 주요 유망주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팀 성적도 부쩍 향상했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로 순항 중이다. 할러데이와 커스타드의 연속 콜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팜'은 튼튼하다. 포수 겸 1루수 사무엘 바살로, 1루수 겸 3루수 코비 마요 등 '괴물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톱 수준의 유망주들이 MLB 수준에서 성과를 낸다는 걸 입증한 바 있다'며 커스타드의 안착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8:3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 큰 타격' 역수출 신화 켈리, 어깨 문제로 IL행

'프로야구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켈리는 24일(한국시간) 오른 어깨 염좌를 사유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주말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던 중 어깨 이상을 느꼈다. MLB닷컴은 '켈리는 지난 4시즌 동안 야구계에서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잭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 로테이션의 강력한 1~2선발로 활약해 왔기 때문에 그의 결장은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켈리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19(24와 3분의 2이닝 21탈삼진 6실점)로 활약했다. 켈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통산 성적이 48승 32패.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프로야구 역사상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50승 43패 평균자책점 3.75. 최근 두 시즌 연속 12승 이상을 해낸 팀의 에이스다.한편 애리조나는 켈리와 함께 불펜 자원인 미구엘 카스트로도 함께 IL에 올렸다.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투수 토미 헨리와 앤드류 살프랭크를 콜업, 두 빈자리를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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