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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과 GS 사장단, 미국 시애틀 총출동 이유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고 있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방문했다.1일 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이에 사장단은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일의 미래(Future of Work)’, ‘AI와 산업혁신(AI use case in industry)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또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의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요동하는 시기,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다.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삼아 사업 환경 변화를 능동적인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여 전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GS 해외 사장단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 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코로나 기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3년 5월 미국 뉴욕·보스톤에서 다시 열린 바 있다.당시 인디바이오, 깅코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탐방하며 GS 의 미래사업전략을 논의했고, 이후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항공유 등 산업바이오 영역의 신사업 전략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번 시애틀 해외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AI 를 주요 의제로 삼음에 따라 GS 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사업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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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유열, 미래성장실 조직 정비 '본격적으로 먹거리 챙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끄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이 조직을 정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에 미래성장실을 신설했지만 세부 조직은 갖추지 않았었다.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았고, 팀원은 4∼5명 수준이다. 우선 지난해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가 그대로 글로벌팀으로 재편됐다.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으로 신 전무가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래성장실 산하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신 전무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미래성장TF의 김수년 상무가 팀장을 맡게 됐다. 김수년 상무도 지난해 인사 때 신 전무와 함께 글로벌팀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팀장(상무)이 이끈다.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고,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앞으로 미래성장실은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나갈 전망이다.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이후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도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신 전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18일 열릴 예정인 VCM(옛 사장단회의)에도 자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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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유일한 프로야구 2곳 구단주...이승엽·이대호와 남다른 인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단 2곳의 구단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1995년 일본 지바 롯데마린즈 대표이사 겸 구단주 대행을 역임하다 2020년부터 구단주를 맡고 있다. 또 한국 롯데자이언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신 회장은 ‘라이언킹’ 이승엽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하면서 2004~2005년 2년간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시즌은 정규리그 30홈런과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롯데 관계자는 “2004년 당시에는 한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 초창기라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이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시를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승엽의 영입을 지시했고, 롯데마린즈는 2005년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김태균도 2010년과 2011년 롯데마린즈에서 뛰면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0년 타점왕을 차지했고, 김태균은 그해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신 회장의 결단으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주목을 끌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의 돌풍을 주도하며 ‘부산 야구의 봄’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와의 인연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구단주로서 직접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대호의 은퇴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 회장이 은퇴 선물로 준비한 ‘10번 반지’도 화제가 됐다. 당초 이대호의 반지만 준비했는데 신 회장이 ‘커플 반지’가 좋겠다고 의견을 내서 추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반지 선물’에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했는데 아이처럼 좋아하는 구단주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대호가 은퇴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하게 보살펴달라”고 당부하자 통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롯데지주는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90억원 유상증자에 의결했다. 넉넉해진 ‘실탄’으로 롯데는 박세웅, 노진혁, 유강남과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 회장으로선 유통 라이벌 SSG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구단과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 그는 올해 통 큰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4~5월 15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리자 38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선수들에게 안겼다. 롯데 구단은 “신동빈 구단주가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혹은 헤드셋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선수 개개인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 회장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롯데 자이언츠의 시스템을 사장단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사례를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하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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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프랑스 파리에서 내년 전략 짠다

SK와 LG 등 대기업들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내년을 대비한 전략 점검에 들어간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SK는 내달 16~18일 CEO세미나를 개최하기로 잠정적인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세미나인 만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의 CEO 등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2030 부산엑스포’ 최종 투표를 앞두고 최 회장이 유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파리에서 CEO세미나가 열린다. SK 관계자는 “10월에는 최태원 회장이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대부분 해외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파리에서 열릴 경우 계열사 CEO들은 SK그룹의 전용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최 회장은 지금도 한 달 중 절반은 해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10월에는 더욱 유치 활동에 매진할 전망이다. SK 계열사의 CEO들도 최 회장과 함께 막판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그룹의 화두인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실천을 가속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를 도모하는 시작점으로 구성원들이 적극 목소리를 내 의견을 개진하는 스피크 아웃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9월 말 개최한다. 추석 명절 연휴 직적인 25~27일께 LG인화원이나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다. 내년 전략을 세우는 밑거름이 되는 사장단 회의에서 구 회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고객 가치 경영’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회의에서 논의된 틀을 바탕으로 10월부터 계열사들의 사업보고회로 연결된다. 구 회장은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통해 사업성과를 점검하며 내년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하며 내년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20일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특히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조직과 젊은 인재를 앞세워 내년 및 미래 준비를 일찌감치 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가 최초로 9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강희석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이마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또 박주형 신세계센터럴시티 대표가 백화점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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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아들 신유열 첫 배석 사장단 회의서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주문

올해 연초부터 빠르게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자원을 집중해 육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히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진단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 추구해야 할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R&D, 디지털 전환(DT), 브랜드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또 회사 비전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도 함께 강조했다.지난해 투자했던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대해서는 "그룹과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대규모 투자임에도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CEO들에게는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또다시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한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국내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변화와 혁신, 정직과 열정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 날 회의에는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했다.신 상무가 대면으로 진행된 사장단 회의에 배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8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신 상무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술에 특화된 일본 기업과 소통하며 협업을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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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예년보다 이른 상반기 VCM 열고 미래 전략 고민

롯데그룹이 예년에 비해 가장 이른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를 통해 미래 전략을 고민한다. 롯데는 12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상반기 VCM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5시간 동안의 장시간 릴레이 회의가 될 전망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올해 VCM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된다.신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의 시대를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우선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이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인사) 전략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신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신 회장과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 등은 VCM 참석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흉상에 헌화하고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또 VCM에 참석하는 각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추모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고 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 정신을 주문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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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빅딜·구광모 미래가치·최태원 주가관리 '3인3색' 미래 전략

대기업 총수들이 불확실성이 더해져 가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비해 비상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수합병과 고객가치에 역점을 두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CEO들에게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주문할 예정이다. 이재용·구광모, 빅딜과 고객가치 접근 미래 준비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복권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손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전자·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삼성의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았지만 오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며 향후 경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 인수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관련 내용들을 공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ARM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방한한 ARM의 대주주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매각 논의를 위해 이 부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손정의 회장은 국내 취재진에게 ‘비즈니스 목적’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몸값이 70조원에 달하는 ARM 매각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커 부담감이 큰 만큼 ‘단독 매각’이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 소프트뱅크 측에서는 ‘컨소시엄 매각’이나 ‘부분 매각’ 등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사장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LG의 사장단 회의는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9년부터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구 회장은 고객가치 메시지를 매해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사장단 앞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미래 고객이 누구이고,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 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LG가 만들어 낼 고객 경험·상품·솔루션·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주가관리 비상 최태원, 부양방법 논의 SK는 매년 개최하는 ‘2022 CEO 세미나’를 올해는 오는 19~21일 3일간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결실을 거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도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CEO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는 현실과 미래 가치가 모두 담겨 있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 회장은 ESG·파이낸셜 스토리 성과와 관련해 주가를 하나의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가관리와 주가 부양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CEO들이 주가 관리가 인사 평가에 반영됨에 따라 점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10월이 되면 주가 부양을 위한 CEO들의 노력들이 이어져 계열사 주가들이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CEO 인사 평가에 주가를 반영하고 있다. 주가는 현재와 미래의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글로벌 증시 침체 속에서 주가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K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 폭이 다른 그룹보다 큰 편이라 더욱 예민한 상황이다. 지주사 SK의 주식은 올해 25만1000원으로 출발했지만 3일 현재 19만200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도 올해 13만1000원으로 출발해 8만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30% 이상 폭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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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타워 건립, 사직야구장 재건축 차질 없이 추진 약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타워 건립과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부산 롯데타워 건립 등 현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시나 시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부산 롯데타워를 차질 없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최근 높이 340m 랜드마크 건물로 건립하는 내용으로 부산시와 롯데 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신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사업이 부산시민 기대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롯데 측이 유통산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회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업부 대표(부사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이 배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어 신 회장은 부산 시그니엘에 장소를 옮겨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팀장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4 16:31
산업

신동빈, 아베 조문 차 일본 방문 계획...VCM 예정대로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분이 깊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곧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관계도 있고 해서 신동빈 회장이 어떻게 해서든 일본으로 직접 가서 조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12일 가족장이 진행되고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아버지 세대부터 관계를 이어온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인 친구 사이다. 또 아버지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친분을 쌓았다. 신격호 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고,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이 있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인해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아들 유열씨의 결혼식에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이 밖에도 송용덕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일본을 다녀온 뒤 14일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그룹의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 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VCM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변동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1 17:57
산업

'2030 엑스포' 유치 총력전…롯데 '부산 세일즈' 나섰다

롯데그룹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룹 내 별도 전담 조직(TF)을 꾸린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모이는 사장단회의도 처음으로 '실질적 연고지'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사직 노래방'을 엑스포 열기로 롯데그룹은 오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 경기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FLY TO WORLD EXPO)’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롯데 선수단은 부산이 새겨진 동백유니폼을 입는다. 동백 유니폼은 부산시를 상징하는 동백꽃의 붉은색을 반영한 유니폼으로 개막전, 팬사랑 페스티벌 등 부산 시민과 주요 행사에서 착용해왔다. 또 선수들은 동백유니폼에 엑스포 유치 기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특별 시구자로 사직을 찾는 가수 비(정지훈)와 팬 대표가 패치를 선수단에 직접 전달한다. 비가 시구를 할 때 올 시즌 은퇴를 예고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시타를 맡을 예정이다..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자이언츠는 구단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 구축된 ‘G-유니버스’ 내에 응원 게시판을 마련한다. 또 부산 지역 학교와 군부대, 유소년 야구 선수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초청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에서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대호·전준우·정훈이 경기 전 광장에서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착순 203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교 응원단,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 밖에도 외야석을 활용한 거대 규모 통천 언베일링 행사, 드론 패치 수여식, 선수단이 관중들에 ‘부산에 유치해’라고 적힌 유치 응원 사인볼을 던져주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부산서 첫 사장단회의…TF도 꾸려 또 롯데그룹은 오는 14일 부산에서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 옛 사장단회의)를 열기로 했다. 롯데가 사장단회의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실질적 연고지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KLPGA 투어 2022 롯데오픈에서 엑스포 홍보전에 나선 것은 물론 유럽 출장길에 방문한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따로 운영하는 등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TF도 꾸렸다.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TF팀장을 맡았고 4개 HQ군 총괄대표들이 해외 2개 팀, 국내 2개 팀을 운영하며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신 회장이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인 만큼 이번 VCM에서도 엑스포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VCM에는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은 물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세계 여러 나라가 각국의 생산품을 전시하며,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2030세계박람회는 인공지능, 6G, 스마트공항‧항만 등 미래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스마트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가 규모만 약 200개국 3480만명이 될 예정이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61조원, 일자리 창출 50만명의 기대효과가 있다.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의 한국과 리야드의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앞으로 세 차례의 경쟁 발표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1월쯤 회원국 투표로 결정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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