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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박성훈 “금수저? 생활고 힘들었다…’기생충’ 반지하 같은 곳서 살아” (‘유퀴즈’) [종합]

배우 박성훈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또 금수저설을 부인하며 생활고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성훈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행동에 더 신경쓴다”며 “술을 자제하게 되고 후백들도 많이 생겨서 언행도 조심하고 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본 게 얼마 되지 않았다”며 “매일매일 신기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유재석이 “차기작이 여러 작품이다”라고 감탄해 하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와 영화 ‘열대야’ 등이 있다”고 쑥스럽게 답했다. 이어 유재석이 “외고를 나왔느냐”고 놀라워 하자, “과천외고를 나왔다. 외국어를 좋아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박성훈은 “내성적인 아이였다. 전역 전까지는 불을 켜고 잤을 정도다. 겁이 많다”며 “화를 정말 내지 않는다”고 성격을 전했다. 또 재벌, 금수저설에 대해선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나지 못했다. IMF 이후 집안이 더 힘들어지고 쉽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시다가 IMF 이후 퇴직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차비 말고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할 때 약 7년간 룸메이트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배님 집 같은 데서 살았다”며 “장마철만 되면 싱크대가 역류해서 정강이까지 물이 찼다. 콘센트에 닿으면 감전되니까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겨울 솜이불에 빗물을 적셔 짜냈다”고 떠올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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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민기 선생님과 만남, 인생 최대 행운”…다큐 ‘학전’, 오늘(21일) 첫방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이 21일 첫 방송된다.‘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날 방송되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학전 출신 배우와 스태프, 김민기의 지인까지 총 44인의 인터뷰이가 등장해, 수줍은 천재 뮤지션이자 조명 뒤에서 묵묵히 무대를 빛낸 학전 대표 김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이중 설경구, 장현성, 안내상, 이황의 등이 90년대 공연예술계에서는 이례적이었던 학전의 복리후생을 공개한다. 안내상은 “당시 연극을 하던 친구가 ‘6개월 일해서 10만 원을 받았다’고 화를 냈었다.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학전에 오니까 개런티 계약을 하더라”고 밝힌다. 또한 장현성은 “김민기 대표님보다 아들, 딸 같이 어린 배우들이 돈을 훨씬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직급이 아닌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던 학전의 민주적 시스템을 알린다.박혁권은 “학전에서 무대감독을 했다. 다달이 통장에 돈이 꽂히는 마법을 경험했다. 통장에 잔고가 있으니까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어주더라”라고 전했고, 이황의는 “학전에서 조연출로 일을 하기도 했는데 연출부는 정직원이라 4대 보험을 들어줬다. 4대 보험을 들어줄 수 있는 극단은 학전이 처음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집사람이 울었다. 마치 허우적대다가 구조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오랜 생활고 속에서 학전이 생계의 버팀목이 된 사연을 전한다. 나아가 설경구는 “김민기 선생님을 만난 건 내 인생 최대 행운”이라며 뭉클한 속마음을 드러낸다고.이에 ‘연극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자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김민기의 철학이 담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이날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오는 28일과 내달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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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복귀 안 한다…연극 ‘동치미’ 하차

배우 김새론의 복귀가 무산됐다.18일 연극 ‘동치미’ 측은 김새론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김새론은 당초 오는 5월 3일부터 서울 CTS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동치미’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7일까지는 ‘동치미’ 정보란에 김새론의 이름과 사진, 역할 등이 등록돼 있었으나 18일 기준 김새론 관련 내용은 모두 사라졌다.‘동치미’는 부모와 가족의 의미,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가족극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김새론은 작은딸 역할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 등에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였다.음주운전 사고 이후로 김새론은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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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김창열, 뜨거운 포옹.. DJ DOC 한자리에 모였다

그룹 DJ DOC가 완전체로 뭉쳤다. 이하늘은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이하늘의 예쎄쇼’ 예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불화설이 불거졌던 이하늘과 김창열이 포옹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재용까지 등장해 DJ DOC 완전체가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이하늘은 “창열이를 떠나서 창열이 가족들이 받고 있는 피해라든지 받을 피해라든지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내가 당시 장례식장에서 정신 없는 와중에도 제수씨와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럼에도 안 풀리는 것에 있어서는 그 뒤로 연락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라면서 “형이 계속 사과하고 계속 사과하고 그럴 일은 형도 더 이상은 좀 애매해. 왜냐면 창열이가 가족을 얘기하지만 너네 가족은 다 살아 있고 우리 가족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다”라고 털어놓았다.또한 이하늘은 “형이 잘못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미안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을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이 상처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인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형 생각”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 2021년 이하늘의 동생인 고 이현배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하늘과 김창열 사이에 갈등이 심화됐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투자 문제로 김창열과 논쟁을 벌인 것. 특히 이 과정에서 김창열이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아 고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다고 이하늘은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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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자숙 김새론, 연기 지망생 레슨 근황 전해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이 연기 레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2일 뉴스엔은 한 캐스팅 디렉터의 말을 인용해 “김새론이 서울 성동구 자택 인근에서 신인 배우와 지망생들을 상대로 연기를 가르치는 개인 레슨 중”이라고 보도했다.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새론은 현재 작품 캐스팅이 끊긴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광고사 관계자가 올 초부터 수입이 끊긴 김새론을 돕고 있다. 단역 배우와 연기 지망생 등 4~5명을 가르치는데 단톡방을 만들어 수업 일정을 정하는 등 일종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앞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와 카페 알바 논란 등으로 당시 소속사로부터 사실상 손절 당한 뒤 연예 활동이 중단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거짓 생활고 주장, 아르바이트 조작 논란, 홀덤바 출입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또 벌금형 선고 4개월 만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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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전고운·임대형 감독 “‘LTNS’ 19금 오프닝? 과감함 필요했다”

매회 시작부터 수위 높은 애정신이 휘몰아친다. 19금 드라마라는 걸 알고 본 시청자들도 다소 당황할 정도로 불륜커플의 내밀한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드라마. ‘LTNS’는 불륜이라는 사회의 금기를 가감 없이 다루면서 사랑의 이면을 들여다보길 시도하는 작품이다.‘LTNS’ 전 회차가 공개된 후인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대형·전고운 감독은 매회 등장한 파격적인 오프닝이 ‘LTNS’의 시그니처라고 밝혔다. 첫 시작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흡입력을 높이는 동시에 작품 전체적으로는 통일된 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전 감독은 “호불호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LTNS’ 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있어서 과감한 장면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임 감독은 “OTT 특성상 보다가 살짝 지루하면 이탈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며 현실적인 이유도 설명했다.‘LTNS’는 결혼 5년 차 섹스리스 부부인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는 추적극이다. 사내커플, 중년커플, 동성커플 등 매회 다양한 사연을 가진 새로운 불륜 커플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수위 높은 장면과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LTNS’는 불륜을 저지르는 연인에게 복수하는 흔한 스토리의 드라마는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우진과 사무엘의 ‘불륜 추적기’를 다루지만 그 이면은 결혼제도와 가족 공동체라는 울타리 속에서 수많은 난제에 부닥치는 인간군상을 조명한다.임 감독은 “‘LTNS’에는 정말 많은 메시지가 들어 있는데 하나를 고르자면 뜨거운 시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인물이 바로 우진과 사무엘”이라며 “사랑이 뭘까, 결혼이란 뭐고, 우리 삶은 왜 이렇게 항상 팍팍할까, 그런 의문들에서 출발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우진과 사무엘은 결혼 전엔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지만 결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권태기를 맞는다. 이들의 관계가 소원해진 배경에는 ‘영끌’해 산 집값이 폭락해 전전긍긍하고 고금리로 인한 이자에 허덕이는 팍팍한 현실이 있다. 두 감독은 우진·사무엘 캐릭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담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전 감독은 “부부의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아이도 함께 나오는데 우진·사무엘은 아이가 없다. 출산하고 싶어도 못 하는, 아이가 없는 둘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 시대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예를 들면 우진·사무엘 집 안방에 침대가 2개라든지, 거실에 소파가 각각 하나씩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개인화되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품을 통해서도 묘사해보려 했다”고 덧붙였다.‘LTNS’는 임 감독과 전 감독이 ‘프리티 빅브라더’라는 이름으로 공동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시선을 끌었다. 임 감독은 영화 ‘윤희에게’, 전 감독은 ‘소공녀’를 통해 각각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았는데 ‘LTNS’는 전 작품들과는 소재와 분위기 측면에서 전혀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동 작업이 아니었다면 ‘LTNS’와 같은 작품이 만들어지긴 어려웠을 터.앞으로 ‘프리티 빅브라더’로 같이 활동하느냐 질문에 임 감독은 “저희는 일회성 팀이었다. 처음엔 시나리오 한 편 끝까지 쓰는 게 목표였고 공동 집필과 연출을 한다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또 좋은 작품을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팀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팀이 아깝기도 하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항상 감독을 혼자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고독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둘이 함께 작업한 순간이 그 무게와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저희가 계획적인 인간들은 아니라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데 기회가 되면 또 좋은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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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前 소속사와 수년째 소송, 조정으로 끝날까…광고비 횡령 의혹 쟁점

래퍼 슬리피(김성원)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수년째 이어온 법적 갈등이 조정으로 끝을 맺을지 주목된다.슬리피 측은 TS와의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TS 측은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으로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최근 TS가 슬리피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에 재판부가 양측의 조정기일을 잡았기 때문이다.양측은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에서 다시 만나 여전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슬리피는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채 양측 변호인만 참석했다. 조정기일은 오는 4월 1일로 잡혔다. 양측의 법정 다툼은 2019년 4월 슬리피가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 해 12월 TS는 “슬리피가 방송출연료 일부와 SNS 홍보를 통한 광고 수입 등을 소속사에 숨겼다”며 2억 8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추가 소송 등을 통해 결과적으로 양측의 계약은 해지됐으나 손해배상 등 법적 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슬리피 역시 2022년 6월 TS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은 슬리피가 일부 승소했다.TS가 슬리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1심은 TS가 패소했다. TS는 이에 불복해 2021년 11월 항소장을 제출, 현재까지 2년 넘도록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재 TS 측은 1심 때는 제시하지 못했던 슬리피의 광고 수익 등 횡령 증거자료를 항소심에서 제출했으며 이에 대한 판결을 다시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TS 측 변호인은 “광고 수익에 대해서 슬리피는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어떤 때는 ‘회사에서 승인받은 거다’, 또 어떤 때는 ‘회사가 시켜서 한 거다’라고 했다가 ‘회사가 시켜서 하고, 그 돈을 자기 계좌로 받은 다음 회사로 다시 입금시켰다’라고 말을 바꾸고, 어떤 때는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하며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슬리피가 회사를 건너뛰고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판결만 남았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과 관련해 슬리피 측은 TS에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재판이 지지부진 진행되면서 항소심 재판부도 조정기일을 통해 양측의 합의를 유도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슬리피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저희가 조정을 원하는 것은 저희가 승소해도 TS의 파산으로 원고로부터 돈을 받기가 불가능하고, 슬리피는 연예인으로서 소송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판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조정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TS는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TS 측 관계자는 “슬리피는 방송에 나와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SNS 광고 수익이 있었고 이를 회사에 알리지도 않았다. 슬리피 측이 왜 지금 조정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슬리피의 횡령 증거는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 저희는 조정을 원하지 않는다. 빠른 판결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한편 4월 1일로 예정된 TS와 슬리피 간 손해배상청구 소송 조정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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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별에 母 “사주 거스른 네 탓”→1억 보이스피싱 피해…서장훈 강한 분노 (‘물어보살’)

‘물어보살’에서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사남매를 키우며 친정 엄마와의 갈등으로 보살집 문을 두드린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52회가 방송됐다.이날 한 사연자는 엄마가 여섯 살 연상에 송전탑 관련 위험한 일을 했던 사위가 결혼 전부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결혼을 늦게 해야 된다는 사연자의 사주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고 전했다.9년 전 사연자 남편의 장례식에서조차도 엄마는 “네가 늦게 결혼했어야 하는 사주인데 빨리 결혼해서 잘못된 거야”라며 모든 불행을 사연자 잘못으로 몰아갔고, 사연자는 현재 아이들을 혼자 키우며 의지할 곳조차 없어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게다가 작년에 1억 원 상당의 보이스 피싱까지 당했으며 현재는 유족 연금과 새벽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힌 사연자에게 이수근이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 건 없어?”라고 질문하자 “26살 첫째는 경제관념이 없어 이직을 자주 하고 버는 족족 탕진하고 있으며, 성격이 예민한 둘째는 작년에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엄마와의 관계가 전부터 어땠냐는 서장훈의 물음에는 “평상시에도 말을 좋게 하시는 분은 아니고, 오빠와 남동생에게는 화를 안 내고 오직 저에게만 화를 내신다”라며 사연자가 밝혔는데 이에 서장훈은 “어르신분들 중에 본인이 살아왔던 경험이나 생각을 절대 바꾸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연자 어머니도 그런 분들 중 한 명 같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아직도 사주 얘기를 한다는 말에 “왜 고생하는 딸 옆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요? 사연자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얘기 그만하세요”라고 말하며 강한 분노를 표현했고, 사연자는 엄마로부터 “힘들었지?”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아울러 사연자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아버지를 향해 이수근은 “아내의 행동을 아버지가 중재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고 “험난한 세상에 남편 없이 아이들 넷 키워내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야”라며 사연자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서장훈은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을 수는 없겠지. 근데 전화받지 마”라며 “끊으라는 게 아니라 정리하라는 거야.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만 하고 넌 너대로 살아. 넌 지금까지 힘들게 잘 살아온 거야.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뚜벅뚜벅 열심히 살아가면 돼”라고 위로하는 한편 “아이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본만 잡아주면 돼”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또 마지막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들을 향해 “엄마 좀 제발 도와줘… 부탁할게”, “새벽에 일어나 엄마 어깨라도 주물러줘”라며 간곡히 부탁하며 상담을 마쳤다.‘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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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갑찬 게 보이지?” 이선균 사주풀이 재조명.. 무속인은 2년 전 작고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3년 전 그의 사주풀이를 한 무속인이 재조명받고 있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채널 ‘올마이티TV’가 지난 2020년 3월 공개한 이선균의 사주풀이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무속인은 당시 2019년에 대박 난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 이선균의 사주풀이를 했다. 무속인은 이선균의 사진과 생년월일을 보자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면서 “왜 나는 이분 수갑 찬게 보이냐”며 “주사기도 보인다. 이분 혹시 그런 거(마약) 안 하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무속인은 “특히 10월을 조심하라고 한다. 갑자기 이런 기분 드는 것 처음이다. 할머니가 많이 나무란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브에 찾아가 “성지순례 합니다”, “이선균이 마약한다고? 안 믿겨”, “여기 사주 집이 어딘인가요?”, “3년 전인데 어떻게 안 거지 소름”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쪽에 무속인 연락처와 주소 문의가 많은 상황. 결국 ‘올마이티TV’를 제작 기획한 세인미디어 측은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세인 미디어 측은 영상 속 무속인은 과거 생활고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았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에 수소문한 결과, 선생님께서 2년 전쯤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셨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알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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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잘 못 썼다면 ‘더 웨일’처럼 다시 써보기를 [유지희의 OTT뷰 ]

볼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는 쏟아지는데 볼 만한 작품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뭘 봐야 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검색만 하다가 시간 허비하기 일쑤입니다. OTT에서 찾을 수 있는 볼 만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에세이는 수정할수록 많이 나아집니다.” 때로 인생은 글쓰기와 같다. 무엇을 쓸지 고민하고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일이, 어떤 인생을 살지 그리고 매순간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인생과 닮았다. 당연하듯 모든 글은 아쉬움이 남는다. 꽤 괜찮은 글이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읽었을 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쉽게 눈에 띈다. 영화 ‘더 웨일’의 온라인 작문 교수 찰리(브랜든 프레이저)가 말하는 것처럼 꽤나 여러 번의 퇴고를 거쳐야, 조금이나마 나은 글이 된다. 이처럼 가끔 인생도, 과거 후회되는 일을 바로잡는 시간들을 겪는다. 퇴고를 무척이나 강조하는 찰리의 삶은 정작 어떨까. 영화는 찰리를 통해 고통으로 가득찬 지난 날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첫걸음을 내딛는 방법을 전한다. 극 중 찰리는 275kg에 육박하는 자신의 몸을 돌볼 생각이 전혀 없다. 육중한 몸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하고, 쉽게 가빠지는 호흡으로 마음껏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 학생들을 가르칠 땐 카메라를 완전히 끄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집 문은 잠가 놓는다. 홀로 방치된 집안에서 자위를 하다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죽기 직전의 순간이 오면,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뜬금없이 작가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관련된 16살 딸의 비평글을 처절하게 찾아 읽을 뿐이다. 그마저도 한 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소파에서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그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찰리는 삶의 끝자락에 간신히 놓여 있다. 붙잡으려 애쓰지도 않는다. 고혈압 3기로 살아갈 날은 고작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먹는 걸 멈추지 않는다. 유일하게 집에 찾아오는 간호사 친구 리즈(홍 차우)가 곧 다가올 죽음을 선고해도, 치킨이 가득 담긴 박스를 가슴에 꼭 끌어안은 채 쉼없이 먹는다. 먹는 게 즐거운 것도 아니다. 음식은 스스로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찰리는 자신의 병명을 구체적으로 찾아본 후 잠시 절망하다가 서랍 안에 쌓아둔 초콜릿을 먹을지 말지 망설이지만 결국 해치워버린다. 마치 삶에 대한 미련을 끝내 떨쳐내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했던 삶의 끝자락이 어두운 것들로만 점철된 건 아니다. 전 부인 매리(사만다 모튼) 사이에서 낳은 엘리(세이디 싱크)가 있기 때문이다. 8년 전 동성 연인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버렸지만, 한시도 딸을 마음에서 떠나보낸 적은 없다. 그런 딸이 학교에서 낙제 받은 에세이 점수를 올리기 위해 갑작스럽게 8년 만에 찰리를 찾아온다. 세상 모든 것에 분노로 가득찬 엘리가 찰리에게 차갑고 비정한 말들을 폭격기처럼 쏟아부어도, 찰리는 그저 아이처럼 행복하다. 허접스러워 보이는 딸의 글에 무척 감탄하고, 못된 딸의 행동에도 “너는 가장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끊임없이 치켜세운다. 하루 대부분을 우울하게 숨죽여 보내는 찰리가 온화하게 미소 짓고, 긍정의 말을 건네는 이는 딸이 유일하다. 자신에게조차 한없이 가혹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참다 못해 “내가 역겹냐”고 소리치지만, 사실 그 화살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외딴 섬 같은 어둑한 집안에서 끊임없이 음식을 욱여 넣는 건, 마치 스스로에게 내리는 사형 선고와 같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딸에게 가장 멋있는 사람이라고 건네는 말들은 기도와 같다. 전 부인에게 딸의 미래를 걱정하며 “내 인생에서 잘한 일이 하나라도 있단 걸 알아야겠다”고 울부짖으며 하는 말은, 자신의 인생을 그나마 긍정적인 한 줄로 정의 내리기 위한 집착에 가깝다. ‘더 웨일’은 찰리의 인생 말미를 우울하게 조명하는 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삶의 여정을 마무리하려는 그의 사투기다. 지난 날의 아쉬움과 후회를 바로잡으려 무던히도 애쓰는 찰리의 퇴고 과정이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해 글을 쓰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처럼 찰리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무척 솔직하고 정직하게 바라본다.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을 온힘을 다해 해낸다. 그 일련의 시간 속에서 찰리는 ‘모비 딕’의 거대한 고래 모비 딕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든 모비 딕에 복수심으로 가득찬 선장 에이해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내 삶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딸의 에세이 문구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다. ‘더 웨일’에서는 찰리를 연기한 배우 브렌든 페리이저를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시절 영화 ‘미이라’ 시리즈를 통해 화려하게 날아올랐지만 촬영 중 겪은 반복된 부상과 수술 그리고 이혼, 생활고 등으로 서서히 꺾여버린 삶을 묵묵히 견뎌낸 그의 인생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브렌든 페리이저는 ‘더 웨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또 다른 인생을 맞이하게 됐다. “저를 믿고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는 가야 할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내세요”라는 수상 소감은 ‘더 웨일’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더 웨일’은 올해 3월 개봉했으며,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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