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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망쳤던 콘테, 새 팀 찾기 어렵다…나폴리 부임설마저 '위태'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좀처럼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 부임설이 돌았으나, 최근 나폴리 구단이 콘테 선임 가능성에 발을 빼는 듯한 모양새여서 새 시즌 거취마저 미궁으로 빠졌다.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인 나폴리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콘테 감독이었지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콘테 감독 선임을 다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미 다른 후보들도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과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등이 나폴리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콘테 감독 부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데 반해 이제는 새로운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매체는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 이적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고, 특정 유형의 선수도 영입해야 하는데 나폴리는 현재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며 “워낙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칫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 당장 대대적인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콘테 감독만의 성격이 자칫 구단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미 나폴리 감독 부임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콘테 감독으로서는 씁쓸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콘테는 나폴리 감독 부임 가능성에 긍정적인 뜻을 이미 밝혔고, 이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구단이 콘테 대신 다른 감독 후보군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셈이다. 만약 나폴리 구단이 다른 감독을 선임하면, 콘테의 현장 복귀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가장 최근 토트넘 감독 커리어가 짧았던 데다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었으니 새 팀을 찾는 시기 역시 그만큼 더뎌지는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앞서 지난 2021년 11월 당시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전 토트넘 감독이다. 소방수로 부임한 첫 시즌엔 좋았다.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이끌며 성공적인 토트넘 데뷔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시즌 역시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즌이었다.그러나 콘테 감독은 두 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시즌 도중 부임한 전 시즌과 달리 2022~23시즌은 여름 이적시장 보강부터 콘테 감독의 주도로 선수단 보강이 이뤄졌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이 이어진 탓이다. 결국 지난해 3월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의 반등을 이끈 뒤 두 번째 시즌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결별을 맞이했다. 이후 1년 넘게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6:38
배구

'최하위' KB손보 후인정 감독 자진 사퇴 "실망스러운 모습 죄송"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후인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후인정 감독은 올시즌 계속되는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KB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학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후인정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다”며,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잔여경기를 잘 마무리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KB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2021~22시즌 취임 첫해 역대 최고의 성적 달성 등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 드린다”며, “KB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KB배구단은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김학민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4.02.14 10:26
프로축구

‘21초’ 만에 구멍 난 수원 ‘병수볼’, 시간이 필요해

여러모로 ‘쓴맛’만 봤다. 이제 막 닻을 올린 ‘김병수호 수원’의 이야기다. 김병수 감독이 지휘한 수원 삼성은 지난 10일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3으로 완패했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에서 올린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이 경기는 김병수 감독의 수원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퇴진한 이병근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7일부터 수원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 지 사흘 만에 실전을 치른 것이다. ‘병수볼’은 올 시즌 부진한 전북을 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2019년 강원FC 사령탑을 맡으면서 패스 위주의 점유율 높은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그의 축구에는 '병수볼'이라는 애칭이 붙는다. 전북전에서도 특유의 병수볼 색채가 드러났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문선민에게 실점한 영향도 있었지만,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끌어올리고 공격 작업을 펼쳤다. 센터백 둘만 남기고 2-4-4 대형으로 전북 골문을 노렸다. 그간 수원에 잘 보이지 않던 강한 압박 기조도 돋보였다. 다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배치한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역습의 판을 깔아준 셈이 됐다. 전북은 준족인 문선민을 활용해 수원의 넓은 뒷공간을 거푸 노렸다. 병수볼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팀 단위 압박도 서툴렀다. 윤정환 해설위원은 “수원이 압박 타이밍을 잘 못 잡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병수볼'은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에게 다소 복잡한 축구로 알려져 있다. 김병수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시 유기적인 움직임, 조직적인 압박을 구사하려면 선수들 간 전술적 약속과 이해는 필수다. 수원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병수볼’이 힘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제대로 된 라인업을 꾸리지 못한 것도 첫판 패배 요인이었다. 수원은 김경중, 전진우, 아코스티 등 핵심 멤버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전에서는 바사니까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상적인 스쿼드를 꾸리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김병수 감독은 “부상자들이 들어오면 멤버 구성이 쉬울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빈 포지션을 돌려막기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5.12 12:37
해외축구

뭘 해도 안되는 집, 토트넘을 보며 [IS 시선]

“행복한 가정은 그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요즘 저 문장을 떠올리게 한다. 토트넘의 올 시즌 행보를 보면 불행한 집, 안 되는 집은 안 되는 일들을 참 다양하게도 벌인다는 느낌이다. 토트넘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분들께 입장권을 환불해드리겠다”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원정에서 1-6으로 졌다. 충격패였다. 전반 21분 만에 스코어가 0-5로 벌어졌고,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5실점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안에 들어가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데, 이날 패배로 사실상 목표가 물건너갔다. 토트넘 선수단의 원정팬 환불 소식을 전한 미국 ESPN의 유튜브 채널 뉴스에는 한 미국팬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잉글랜드에서는 흔한 일인가요?”이건 유명 축구게임 FM(풋볼매니저)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상황이다. 이 게임은 자신이 구단을 꾸려 컴퓨터와 축구 대결을 하는데, 패배하면 팀 선수들(AI)이 가상의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 준다는 메시지가 뜬다. 한때 영국의 이혼률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잉글랜드 남성 축구팬이라면 대부분 몰입해서 즐겼던 게임 안의 상황을 토트넘 선수들이 실제로 실행한 것이다. 실망한 팬을 위한 이벤트다. 토트넘은 사실 2009년에 반대의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위건에 9-1 대승을 거뒀다. 위건 선수단은 런던까지 차로 4시간 거리를 운전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줬다. “팬들의 응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토트넘 팬들이 선수단의 정성에 감동했을까.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다. 선수단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주겠다고 나서는 동안 토트넘 구단의 CEO 다니엘 레비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스텔리니는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 코치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이번 뉴캐슬전 패배가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포백 전술 실패 탓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안 되면 자르는 것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는다. 토트넘이 과연 어떤 감독을 데려와서 팀을 재건할지 아직 청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은 레비를 향하고 있다. 레비는 선수 영입에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빅네임 감독만 데려와서 성적을 내려 했다. 결과는 ‘무관’이다.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리그컵) 우승 이후 15년간 트로피가 없다. 조제 무리뉴, 콘테 등 우승청부사로 불리던 감독들이 토트넘에 왔다가 줄줄이 성적부진으로 짐을 쌌다. 토트넘 팬들은 투자하지 않는 레비를 향해 ‘짠돌이’라고 비난한다. 이번 뉴캐슬 참패 이후에도 레비가 한 건 돈을 쓴게 아니라 스텔리니를 자른 것 뿐이다. 환불은 선수단이 주급을 쪼개서 해준다. 토트넘 팬의 소셜미디어에는 ‘한 경기 환불로 성에 차지 않는다. 레비가 나서서 시즌권을 환불해줘라’는 비난일색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의 최고 스타인 공격수 해리 케인은 올 시즌 후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유력하게 돌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런던 라이벌팀 첼시로 부임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토트넘 팬들은 원정 티켓이 문제가 아니라 연일 터지는 이적 루머와 팀 패배 소식에 속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안 되는 집안 토트넘을 지키는 손흥민(토트넘)을 보는 한국 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과연 남은 선수 커리어에서 우승은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나폴리)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기 전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을 설득해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적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한국 축구팬들이 비명을 질렀다. ‘김민재가 그래서 손흥민과 인스타그램 언팔(팔로우 취소)을 했던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토트넘의 문제는 빅 네임의 스타급 선수를 적재적소에 영입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것에 돈쓰고 생색은 크게 내면서 효과도 없는 감독들에게는 엉뚱하게 돈을 써왔다. 목표 설정을 바꾸든가, 액션 플랜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토트넘을 지켜보면, 우리도 정작 핵심이 뭔지 애써 외면하고 애먼 곳만 고치면서 변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올 시즌 토트넘은 축구팀이 아니라 철학 과제물 같다. 스포츠2팀 기자 2023.04.27 00:14
해외축구

손흥민 부진? 위치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손흥민(31·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 7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 시즌 저조한 득점에 대해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 인터뷰는 토트넘 팬 사이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브라이턴전 손흥민의 득점은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골대 좌측에서 감아찬 골이었다. ‘손흥민 존’은 양발을 모두 잘쓰는 손흥민의 득점 성공률이 가장 높은 골대 좌우측 공간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나는 그 위치에서 활약하고 싶지만, 상대팀이 내가 거기에 위치하길 원치 않는다”며 “그렇다면 윙백이 크로스를 할 수 있게 내가 박스 안으로 가는 등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전했다.이어 “견제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나는 게임을 더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를 두면서도 “물론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그 위치에서 정말, 정말 그런 골(100호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 작년에도 그 위치에서 그랬듯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 영상은 10일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레딧 ‘r/coys’에 올라왔다. 올 시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다른 방법으로도 플레이 했음을 손흥민이 밝힌 것이다. 달라진 팀 전술 상 공격 기회가 다소 줄어들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올 시즌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의심하는 기사를 자주 썼다. 손흥민의 골 숫자가 줄어들고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전 감독의 전술 탓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콘테 전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을 다소 수비적인 위치에 두는 전술을 썼다. 실제로 지난 2월 영국 데일리미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의 위치가 낮아지고, 케인이 위로 올라섰다. 지금 위치에서는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치명적인 피니셔다. 그러나 토트넘은 선제 실점이 잦다. 골을 넣고 내려 앉은 팀을 상대하는 시간이 길어져 손흥민이 활약할 공간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이 수비적으로 내려 앉은 게 눈에 띈다.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더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잦았다. 선수의 경기별 히트맵 데이터를 공개하는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공격수 손흥민에 비해 수비수 페리시치가 더 높게 위치했다. 손흥민의 히트맵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그가 좋아하는 왼쪽보다 중앙과 수비 영역에 형성돼 있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최근 2시즌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그의 위치가 중앙으로 더 치우쳐 있다. 콘테 전 감독은 손흥민을 중앙으로 조정하고, 페리시치의 활동 범위를 높게 자리잡도록 조정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 선수들이 몰리는 지역이고, 수비가 약해져 실점이 많아진 토트넘은 내려앉은 팀을 상대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이 부분이 올 시즌 손흥민을 괴롭혀왔던 것이다. 콘테 전 감독이 중도 사퇴한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지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기준 EPL 5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려면 최소 4위를 해야 한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3이다. 손흥민은 11일 공개된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이 된 후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압박을 받았다. 변명하자면 더 많은 거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최고 수준이 미치지 못한 걸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난 아직 완벽하지 않은 선수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리그 8경기는 나와 팀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솔직하게 털어낸 손흥민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4.12 00:01
프로축구

성남 김남일 감독,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성남FC 관계자는 24일 "김 감독이 이날 사의를 전해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은 현재 리그 4승 6무 17패로 최하위인 12위다. 11위 김천과 승점 8점 차다. 김남일 감독은 2019년 성남에 부임해 세 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었다. 성남은 리그 최하위로 처져 다음 시즌 자동 2부 강등이 유력해진데다 최근 구단 매각 소문까지 불거져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은경 기자 2022.08.24 14:37
축구

강등 위기 프로축구 강원FC, 최용수 감독 선임

강등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강원FC가 최용수(48) 감독을 선임했다. 강원 구단은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 최 감독은 18일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강원은 지난 4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병수 감독을 해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최 감독을 수차례 만나 설득했다. 최 감독은 FC서울을 이끌고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이뤄냈으며, 2018년 서울을 맡아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에 잔류시켰다. 작년 7월 서울에서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강원은 K리그1 2경기를 남기고 11위(9승12무15패·승점 39)에 그치고 있다. 12위 광주FC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11위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12위면 다이렉트 강등이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6 09:56
축구

강등위기 강원FC, 최용수 감독에 SOS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강원FC가 최용수(48) 전 FC서울 감독에게 SOS를 쳤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14일 “강원이 최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강원행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원은 지난 4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병수 감독을 해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최 감독을 수차례 만나 설득했다. 최 감독은 FC서울을 이끌고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이뤄냈으며, 2018년 서울을 맡아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에 잔류시켰다. 작년 7월 서울에서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강원은 K리그1 2경기를 남기고 11위(9승12무15패·승점 39)에 그치고 있다. 12위 광주FC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11위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12위면 다이렉트 강등이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4 15:08
축구

'오일 머니' 뉴캐슬, 새 감독에 에디 하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에 에디 하우(44·잉글랜드) 전 본머스 감독을 선임했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간) 하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뉴캐슬은 올 시즌 5무6패로 19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스페인) 감독 선임이 거론됐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하우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하우 감독은 2009년 4부리그였던 본머스를 3부, 2부를 거쳐 2015년 1부로 승격 시킨 명장이다. 지난 시즌 본머스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우 감독은 ”역사를 가진 뉴캐슬 감독이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캐슬은 지난달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PIF의 자산 규모는 약 480조로,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랍에미리트) 자산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우 감독은 21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09 08:19
축구

FC서울 박진섭 성적부진 사임… 안익수 감독 후임으로

K리그1 최하위 FC서울의 박진섭(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FC서울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임으로 안익수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과 함께 강명원 단장도 사임했다. 박진섭 감독은 광주FC에서 2019년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파이널 A(6위) 진출로 이끌었다. 서울은 박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지난해 12월 광주FC를 떠나 서울로 옮겼다. 계약기간은 3년. 시즌 초 기성용과 나상호의 활약으로 잠시 반짝했던 서울은 부진에 빠졌다. 휴식기 전까지 4승5무8패에 그쳤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반전을 위해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지동원, 가브리엘, 여름, 채프만을 데려왔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달 울산전에서 패한 뒤 "감독의 탓이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5일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3-2로 앞서 3-4로 역전패했다. 휴식기 이후에도 2승2무6패로 부진한 서울은 12개 구단 중 최하위(승점25)에 머물고 있다. 11위 성남(승점27)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창단 첫 2부리그 강등 위기다. 화가 난 팬들도 일어섰다. 무관중 경기임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전북전이 끝난 뒤 서울 팬 40여명이 선수단 출입구에 항의 걸개를 들고 섰다. 고성과 폭력보다 무서운 침묵이 선수단을 감쌌다. 박진섭 감독과 기성용이 팬들 앞에 서서 달라지겠다는 걸 약속했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결국 박 감독은 9개월만에 팀을 떠났다. 수비수 출신인 안익수(56) 신임 감독은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지난해엔 선문대를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렸고, 올해 춘계대학연맹전·추계연맹전에서도 우승했다. 안 감독은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2010년엔 서울 수석코치를 맡아 우승에 일조했다. 안 감독은 오는 12일 친정팀인 성남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김효경 기자 2021.09.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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