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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인연 실타래 등장

‘환승연애3’가 티빙 오리지널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이는 시즌2보다 높은 기록이다. 지난주 공개된 1화는 X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하는 출연진의 인터뷰로 시작하며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현실 연애담으로 설렘을 끌어올렸다. “벚꽃길을 같이 걷는데 후광이 보였다”, ”X만 보이고 주변이 다 페이드아웃 됐다” 등 마치 영화 같았던 순간의 기억들. 그러나 이내 “이 관계는 끝났는데 내가 붙잡고 있었구나”, “근데 어차피 지금은 남이니까”라며 인연의 끝을 이야기하는 출연진의 모습은 시작과 이별을 겪은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극했다.이어 ‘환승연애3’의 새로운 설정인 ‘인연의 실타래’가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출연진은 셰어하우스 입주에 앞서 ‘타래룸’에 입장했다. 이들은 “당신의 속마음을 매듭으로 표현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X와의 인연을 상징하는 실타래 앞에서 실을 이어둘지, 혹은 끊어낼지를 비밀리에 선택했다. 1화 엔딩에서 첫 번째 X커플의 정체와 함께 두 사람의 실타래가 드러난 가운데, X 공개와 더불어 출연진의 감정선을 예측할 중요한 힌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입주 1일차, 함께하는 첫 저녁식사를 마친 출연진에게 의문의 상자들이 도착했다. ‘인연의 실타래’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이별 택배’였다. 각자의 X가 보낸 물건을 확인한 이들은 웃음 짓기도,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여기에 상자를 아예 열어보지 않는 출연진까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며 이전 시즌에 없었던 장치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호기심을 더한다. ‘환승연애3’는 오는 5일 낮 12시에 2, 3화가 동시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2 13:43
연예일반

‘이두나!’ 양세종 “3년 공백기=부담 NO… 수지와 함께 해 기뻤다” [IS인터뷰]

“두나 같은 사람과 연애요? 진짜 싫어요. 유명세를 감내해야 하는데 제 성격상 부담스러워서 안될 것 같아요. 하하”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시원시원한 성격의 배우를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오랜 공백기를 깨고 대중 앞에 선 양세종이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양세종은 ‘원준’을, 배우 수지가 ‘두나’를 연기했다. 양세종은 2020년 5월 29살이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해 2021년 11월 전역하고 ‘이두나!’로 복귀하기까지 3년여 공백기를 가졌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부담감에 관련된 질문은 정말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없었어요.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죠. (웃음) 그리고 촬영장에서 본 수지는 ‘두나’ 그 자체였어요. 덕분에 원준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죠.”‘이두나!’ 속 원준이는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린다. 매사 긍정적인 인물이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이 항상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도 하다. 양세종은 20대지만 나이보다 성숙한 원준 캐릭터에 대해 “저와 닮은 점이 있다.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하다”며 “다만 20대 연기는 원준이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20대 같은 비주얼인데 이유가 있냐”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양세종은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외적인 요소보다도 내적인 이유가 크다. 20대 특유의 순수함을 30대에 접어든 제가 그려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양세종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방증이다. 그는 ‘이두나!’를 두번 정주행했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참 재미있다. 기분좋은 떨림이 있는 것 같다. 원준이 입장에서 한 번, 두나 입장에서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수지와 호흡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고. 그는 “수지가 나와 연기할 때 ‘눈만 봐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더라. 공감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커진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에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떨어져 지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인터뷰 도중 양세종에게 기습 질문이 들어왔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미쓰에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것. 그는 잠시 당황하더니 노래 ‘배드 걸 굿 걸’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와 관계자 모두 빵 터졌다. 이어 군대에서는 어떤 노래를 들었냐는 질문에 양세종은 “쉬는 시간에 TV에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었냐고 많이 물으시는데 사실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택 당하는 사람이다. 군대에서도 TV에 나오는 노래만 흥얼거렸지 최애 걸그룹은 없다”고 털어놨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간 양세종에 대해 궁금해졌다. MBTI(성격 유형 검사)가 ISTP(만능 재주꾼)인 양세종은 ‘자칭 ‘무계획 여행러’라고 소개할 만큼, 즉흥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세종은 쉬는 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거나, 혼자 산책하며 사색에 빠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연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고 한다. 그런 고민의 시간 끝에 탄생한 게 바로 ‘이두나!’ 속 양세종이다. “벌써 32살이네요. ‘이두나!’를 기점으로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려해요.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하니깐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6:10
연예일반

[IS인터뷰] 14년 차 수지가 ‘이두나!’ 속 두나에게

“지금 아파하는 순간들이 많겠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런 순간들 덕분에 네가 더 빛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수지가 이두나가 됐다. 화려한 K팝 아이돌 스타를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 비주얼은 물론 묘하게 닮은 상황까지, 그렇기에 더 공감이 갔을 수지의 ‘이두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지는 “다들 열심히, 애정을 갖고 촬영했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이두나!’를 공개할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사람이 두나를 잘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이두나!’는 캐스팅 단계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수지는 배역이 적역이란 평이 많았다. 이에 대해 수지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바로 웹툰부터 찾아봤다”며 “웹툰에서도 두나 만의 느낌이 느껴졌다. 특이하고 묘한 분위기가 매력 있다고 느꼈는데, 그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에게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내 모습을 표현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웹툰과 싱크로율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두나의 분위기를 놓치기 싫어 촬영 중간중간에도 웹툰을 봤다.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두나에게 처음 느낀 감정을 잃기 싫어서 봤던 것이었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두나!’ 공개 전후로 가장 관심을 받은 건 단연 수지의 비주얼이었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에는 ‘수지 얼굴이 서사고 개연성이다’라는 반응이, 드라마가 공개된 후에는 ‘수지 얼굴이 재미있다’, ‘수지 영상 화보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에 수지는 “촬영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줬다. 촬영 감독님이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아이돌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셰어하우스에 숨어 지내는 인물이다. 수지는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상처도 외로움도 많은 두나를 매력적으로 그렸다.외적인 화려함과 내적인 어두움을 모두 부각하기 위해 안팎으로 공을 들였다는 수지. 그는 “첫 등장부터 ‘와. 연예인이다’라는 느낌이 났으면 해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썼다. 또 두나의 의상 대부분이 크롭에 딱 붙는 옷이어서 틈틈이 운동도 했다”면서도 “예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어두운 분위기도 보였으면 해서 창백한 피부를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두나!’ 속 배우들의 싱크로율, 비주얼에는 이견 없이 호평이 쏟아졌으나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는 나뉘고 있다. 두나의 행동이나 감정선이 이해되지 않아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다. 수지는 “많은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두나의 센 감정 기복, 거친 표현 방법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두나를) 오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더 거침없이 감정 기복을 표현하려 했고 막 나가는 느낌으로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두나가)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무례하고 이기적이다. 드라마상에서 캐릭터가 미워보일까봐 그런 걸 소극적으로 표현하면 나중에 두나를 이해할 만한 지점이 (시청자에게) 다가오지 않을까봐 마음껏 오해할 수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수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민 첫사랑’이다. 그러나 ‘이두나!’로 시청자 앞에 선 수지는 흡연, 욕설 등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이라는 이미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은 없었다”며 “두나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흡연은 두나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치였다. 두나가 외로워보였으면 했고 두나를 보는 사람의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또 배경이 겨울인데 두나가 그런 것들에 무뎌진 느낌이 났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말들이 많은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사실 감독님이 많이 열어놨다. 내가 이야기하는 게 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두나와 원준이 각자의 세상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너무 젊으니 각자의 세상에서 지내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상대 배우였던 양세종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수지는 “두나는 일방적으로 감정을 내놓고 원준은 그걸 다 받아줘야 했다. 그래서 리허설 때 양세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합도 맞춰봤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원준처럼 보였다.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원준 그 자체여서 연기하는 데 있어 든든하고 안정감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수지. 그러나 여전히 연예계 생활에 적응됐다고 느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수지는 “20년쯤 되면 그런 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연예계는 매번 새롭다”며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수지는 14년 차 선배로서 두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지금 아파하는 순간들이 많겠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런 순간들 덕분에 네가 더 빛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응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06:05
드라마

[TVis] 미담 폭격...수지, ‘이두나’ 스태프들에게 고가 목도리 선물(살롱드립2)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스태프들에게 고가의 목도리를 선물한 미담이 공개됐다.31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수지한테 안 반하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EP.13 이두나! 수지&양세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양세종은 “수지가 배포 큰 모습을 보여줬다더라”는 질문에 대해 “겨울이었다. (수지가) 엄청 고가의 목도리를 모든 스태프들한테 다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수지도 “좋아해 주셔서 더 뿌듯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준비했다”고 곁들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수지는 “회식 때는 (양세종) 오빠가 거의 다 냈다”며 서로의 미담을 공유했다. 수지와 양세종이 출연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1 22:3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이두나!’, 흔들리는 청춘들에 전하는 수지와 양세종의 달달한 위로

걸그룹 아이돌과 담배의 조합은 어딘가 낯설다. 대중에게 아이돌이란 어떤 면에서는 인간적인 면들이 말끔하게 지워져 이 세상과는 어딘가 다른 세계에 서 있는 존재처럼 이미지화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때 아이돌이었던 두나(수지)가 담배를 깊이 빨아들이고 그 연기를 내뿜는 모습은, 이 지상 저편 위에 존재할 것 같던 별이 땅위로 뚝 떨어져 우리와 똑같은 온기를 지닌 존재라는 걸 보여준다. 그렇게 셰어하우스에 첫 입성한 원준(양세종)이 처음 두나를 만나는 장면에는 그 담배 냄새 같은 인간적 향기가 묻어난다.무대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사고를 내고 사실상 기획사에서 퇴출돼 셰어하우스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두나와 평범한 대학생 원준의 만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의 구도는 저 ‘노팅힐’ 식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바뀐 남녀 구도에 톱스타와 평범한 인물이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멜로가 그것이다. 하지만 ‘이두나!’는 톱스타에 의해 평범한 인물이 신분상승을 하는 그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반대로 반짝이던 아이돌 생활에서 밀려나 위태롭게 흔들리는 두나라는 인물이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단단한 안정감을 주는 원준을 만나 위로받고 회복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나가 원준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이유는 세상에 상처받아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그를 이 다정한 인물이 포근하게 안아주기 때문이다.‘이두나!’는 극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흘러가기보다는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서 피어나는 감정선에 집중한다. 두나라는 아이돌이 가진 상처와 아픔에 집중하고, 그런 타인의 상처를 외면하지 못하는 원준이라는 인물의 다정함과 무해함을 포착한다. 또 오래 전부터 원준을 좋아했지만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그런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진주(하영)라는 청춘이, 이미 마음이 두나로 향하는 원준을 보며 가슴앓이하는 이야기도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룬다. 원준 또한 과거 진주를 좋아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두나를 좋아하게 된 원준이 진주의 고백을 듣고 그 마음을 받아주지는 못하지만 그를 위로해주는 대목은 너무나 풋풋하고 건강한 청춘의 사랑을 그려낸다. 여기에 원준의 여사친으로 발랄함이 캐릭터화한 최이라(박세완)에게 비혼주의로 철벽을 치던 구정훈(김도완)이 마음을 빼앗기는 서브 멜로도 빠지지 않는다. 즉 ‘이두나!’는 셰어하우스에서 지내는 청춘들의 대학시절 사랑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그리면서 그들의 풋풋한 청춘에 두나라는, 현실에 상처받은 영혼이 어떻게 치유돼 가는가를 들여다본다. 두나는 그렇게 원준과 그 친구들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두나의 회복이란 보통의 청춘들의 삶으로 내려왔던 그가 다시 저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 위로 돌아가게 됨을 의미한다.원준의 사랑은 그래서 아프다. 그는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애써 생각하지 않고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여기며 두나와 관계를 진전시키지만 끝내 무대로 돌아간 두나가 남긴 상처는 의외로 크다. 과연 이들은 이렇게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처음 원준과 두나가 만났던 셰어하우스의 이름이 적힌 푯말에 단서가 있다. 이 셰어하우스의 이름은 ‘에이히루어’(Aeiherumuh). 그리스어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다’라는 뜻으로 주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주문’으로 쓰이는 단어다. 그 이름이 적힌 푯말 아래에는 이런 문구가 들어 있다. ‘사랑하라. 그리고 그대가 원하는 것을 하라.’ 사랑과 원하는 것. 청춘들에게 던지는 이 주문은 ‘이두나!’가 원준과 두나를 통해 건네는 위로다. 어떤 청춘이 흔들리지 않을까. 뜨겁게 사랑하지만 불안한 미래 앞에 흔들리고 상처에 아파하는 게 청춘이다. 그럼에도 특유의 건강함으로 끝내 마음껏 사랑하고 결국은 각자 위치에서의 삶에 안정돼 갈 거라고 드라마는 담담하게 어깨를 두드린다. 스산해진 가을 날씨에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청춘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0.30 05:26
연예일반

양세종 “‘이두나!’ 마지막 20대 연기.. 외적+내적으로 한계” [인터뷰③]

30대에 접어든 양세종이 남다른 연기 포부를 드러냈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양세종을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대학생 역할인 양세종은 톱스타 이두나 역의 수지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인물. 양세종은 “20대 연기는 ‘이두나!’가 마지막일 것 같다”며 “외적인 것도 그렇고 내면의 순수함도 그렇고 이제 20대 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정말 미련은 없을까. 양세종은 “20대 역할이라도 빌런이거나, 장르적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물이라면 도전해 볼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이두나!’에서 양세종이 연기한 원준은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내달린다. 매사 긍정적이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양세종은 “자신이 원준이와 닮은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이두나!’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는 양세종은 촬영감독님부터, 작가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춘 수지의 이름을 차례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러 보고 싶었다. 덕분에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14:37
연예일반

‘이두나!’ 양세종 “이두나와 연애? 절대NO.. 너무 부담돼” [인터뷰②]

배우 양세종이 이두나와 실제 연애는 불가능하다고 손사레를 쳤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양세종을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대학생 역할인 양세종은 톱스타 이두나 역의 수지와 러브라인을 그린다. 양세종은 “실제로 두나 같은 사람과 연애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어우 절대 안 되죠”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유는 부담스러워서라고. 그는 “드라마에서 원준이가 두나를 기다리며 독백을 뱉는 장면이 있다”며 “그 장면을 찍고나니 유명세를 감내하면서 누군가를 외롭게 기다리는 일은 절대 못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두나!’를 두 번이나 정주행해서 볼 정도로 본인의 작품에 푹 빠져있는 양세종. 아직 ‘이두나!’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면서 성숙해지는 감정을 느끼셨을 거다. 그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14:22
연예일반

양세종 “수지, 이두나 그 자체.. 미쓰에이 최애곡? 배드걸 굿걸” [인터뷰 ①]

양세종이 배우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양세종을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두나!’ 대본을 받고 삽시간에 읽을 정도로 흥미로웠다고 한다. “글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식상한 대답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심장이 뛰는 좋은 떨림을 받았어요. 어느새 4부까지 읽고 있는 저를 보며 ‘이건 꼭 해야겠다’ 싶었죠.”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양세종은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내달리는 대학생 이원준을 연기했으며, 두나 역의 수지와 로맨스를 그렸다. 수지와 호흡은 어땠을까. 양세종은 “정말 최고였다. 중요한 감정신이 있으면 잠시 떨어져서 혼자 시간을 보낼 정도로 서로 몰입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수지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과거 그룹 미쓰에이 비주얼 센터로 활약했다. 양세종은 “미쓰에이 노래 중 최애 곡이 있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Bad Girl Good Girl (배드걸 굿걸) 노래를 꼽으며 흥얼거렸다.이어 양세종은 수지에 대해 “이두나 그 자체다. 외적, 내적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며 “촬영장에서 두나를 만나는 순간 원준으로서 집중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수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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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수지 “내 청춘 미쓰에이에 있어…빼놓을 수 없는 순간” [인터뷰②]

배우 수지가 미쓰에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26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이두나!’ 수지 인터뷰가 진행됐다.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수지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아이돌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이두나 역으로 분했다.배우로 활동하기 전 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했던 수지는 “나에게 미쓰에이는 두나에게 드림스윗 같은 존재일 것이다. 7년을 함께했고 내 청춘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며 “연예계 생활의 시작을 미쓰에이로 해 나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돌을 연기하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수지. 고아성, 리안, 시미즈, 자넷서와 일본에서 개최된 K콘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연습할 때부터 기분이 묘했다. 오랜만에 그룹으로 연습하고 무대에 서기까지 연습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열심히 호흡을 맞췄다”고 했다.이어 “(해당 장면을) 한 번에 찍었어야 해서 무대에 오르고는 무대 생각밖에 안 했다. 감독님이 어떠냐고 질문을 많이 했는데 ‘별생각 없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6 12:17
연예일반

‘이두나!’ 수지 “흡연 연기, 보는 사람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인터뷰①]

배우 수지가 ‘이두나!’ 속 파격 연기 도전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6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이두나!’ 수지 인터뷰가 진행됐다.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수지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아이돌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이두나 역으로 분했다. 수지는 ‘이두나!’에서 흡연, 욕설 등 파격 연기를 펼치며 두나의 외로운 면면을 표현했다.이날 수지는 “흡연은 두나에게 가장 중요한 장치이기도 했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치였다. 두나가 외로워보였으면 했고 두나를 볼 때도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표현했다”며 “또 배경이 겨울인데 두나가 그런 것들에 무딘 느낌이 났으면 했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욕설 연기에 대해서는 “대본에 없던 욕설도 많았다. 두나가 세게 표현하는 게 속 시원해서 내가 넣었던 것도 있다. 대사가 거칠면 감정이 잘 전달될 것 같았다”고 했다.이어 “감독님이 리허설 하고 ‘이게 있었나?’라고 하더라. ‘(내가) 넣어봤는데 뺄까요?’라고 물었더니 좋다고 해줬다. 그렇게 즉흥 연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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