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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끝’ 손준호, 아마추어 K5리그로 먼저 복귀할까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K5리그를 통해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마감된 터라, 이 기간을 활용해 그라운드 복귀 절차를 밟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준호는 K5리그 클럽인 건융FC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K5리그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세미프로리그 K3, K4 아래 단계에 있는 아마추어 리그다. 동시에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높은 단계이기도 하다.손준호는 지난달 25일 한국에 입국, 약 10개월에 달하는 중국 구금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으로부터 연행됐고,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는 혐의를 적용받아 승부 조작 또는 이적 과정 중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형사 구류 이후로는 구속 수사로 전환, 길고 긴 구금 생활이 이어졌다. 그간 외교부를 통해 손준호의 몸 상태만 전해졌을 뿐, 그의 행방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하지만 마침내 구금 생활을 마친 뒤,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손준호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는데, 에이전시에 따르면 그는 꾸준히 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끝난 터라, 국내 프로 무대 복귀 후 출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K5리그 복귀 시도는, 비는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손준호는 종전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계약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준호의 혐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적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KFA는 손준호의 K5 등록에 결격사유 등 걸림돌이 있는지 확인 전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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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 귀여운 투표 인증… “정말 센스 있네”

그룹 뉴진스 민지가 생애 첫 투표를 완료했다.10일 민지는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인증을 했다.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투표 완료 종이를 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센스 있다”, “민지다운 깜찍한 방법”, “색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2004년생인 민지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MZ세대다운 귀여운 투표 인증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앞서 민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홍보 영상에 출연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이날 민지 외에도 한편 이날 가수 윤종신, 김윤아, 김희철을 비롯해 방송인 기안84, 장성규, 이동국,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이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한편 민지가 속한 그룹 뉴진스는 내달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한다. 수록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오는 27일 선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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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투표부터…” 기안84→장성규, ★들 22대 총선 인증샷 릴레이

스타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인증을 하며 투표를 독려했다.10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누가 됐든 당선되는 분은 강동구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달라”며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윤종신 또한 “소중한 날”이라며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아들과 함께 투표 인증을 했는데 “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 알려주기”라고 적었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도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투표하고 왔습니다. 주권 행사하세요”라고 독려하며 투표 도장을 찍은 손등을 공개했다.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도 “오늘도 일정이 꽉 찼지만 투표부터 하고 출발한다”며 바쁜 스케줄에도 투표를 완료한 사진을 올렸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도 “투표하고 출근. 4년이 또 지나감”이라고 적으며 흑백 사진으로 인증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배우 이제훈,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 배우 김강우 등 스타들의 투표 인증이 이어진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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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사극 출연 처음 할 땐 우려 목소리 많아” (‘불후’)

‘사극 공무원’ 배우 최수종이 의외의 사극 출연 비화를 전한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최수종 편’ 2부가 그려진다.명사 특집의 주인공 최수종은 2000년대 방영한 ‘태조 왕건’, ‘대조영’부터 최근 종영한 ‘고려 거란 전쟁’까지 꾸준히 다수의 KBS 대하드라마에 출연해 사랑받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KBS ‘연기대상’에서 4차례나 연기대상을 받아 최다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왕 역할을 처음 시작할 때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최수종은 “내가 쌍꺼풀도 진하고 동그랗게 생겨서 그런지 무슨 왕 역할이냐고 했었다”며 “당시 기자들에게 긴 마라톤 풀코스로 생각하고 나중에 누가 결승골을 통과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하고 시작했다”고 돌아본다.사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 최수종은 “사극은 연기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시청자의 관심과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자아낸다.한편 ‘명사 특집 최수종 편’ 2부에서는 이지훈, 손준호X김소현, 길구봉구, 에이스, 포르테나 등 총 5팀이 무대에 올라 최수종을 테마로 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최수종 역시 이들의 무대에 “매주 ‘불후의 명곡’에 와서 무대를 보고 싶다. 마음을 빼앗겼다”고 크게 감탄한다.‘명사 특집 최수종 편’ 2부는 오는 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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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언팔' 잠잠하던 클린스만, 손준호 복귀 소식에 "환상적인 뉴스, 웰컴 홈 준호!"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손준호의 귀환 소식에 기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손준호의 귀국 기사를 공유,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돌아온 걸 축하한다(Welcome home), 준호!"라고 게재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10개월이나 중국 당국에 구금돼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손준호를 기용하지 못했다. 6월 A매치에선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불발됐고,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준호를 발탁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출정식에서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 축구 외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축구적으로만 생각했고 명단을 짰다"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그의 '절친'인 손흥민은 같은날 태국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한 뒤,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라고 외치며 그의 귀환을 반겼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에 자진 사퇴 여론의 압박이 있었지만 클린스만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만 무려 약 70억원, 코치진 등을 더하면 100억원대 위약금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를 경질했다. 이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와 관련된 계정을 빠르게 '언팔'했는데, 손준호의 귀환과 함께 모처럼 한국 축구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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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안아주고 “웰컴 백 준호”…‘캡틴’ 손흥민, 진정한 리더의 품격

마찰을 빚었던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품고, 중국에서 무사히 돌아온 ‘친구’ 손준호를 찾았다. 손흥민(토트넘)이 태국전 득점 직후 보인 ‘리더십’이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캡틴’의 품격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의미 있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을 챙겼다.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손흥민은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득점 후 자신에게 달려오는 이강인과 진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둘의 다툼이 세상에 알려졌고, 결국 이강인이 사과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후 팬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그라운드 위에서도 화합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둘은 보란 듯이 득점을 합작했다. 둘의 포옹이 단순 세리머니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장면으로 팬들에게 다가간 배경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강인 선수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며 “강인 선수가 이번 계기로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100% 확신한다”며 “기술, 재능적 부분에서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생각하고 행동 하나하나, 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는 덕담까지 남겼다. 이뿐만 아니었다.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를 위한 세리머니도 했다.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채널 ‘인사이드캠’ 카메라를 발견, 방향을 바꿔서 달려가 “웰컴백 준호”를 외쳤다. 중국에서 구금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손준호를 반긴 것이다. 그간 손흥민은 손준호가 무사히 가족 품에 안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는데, 이번에도 한국으로 귀환한 친구를 응원했다.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기나긴 구금 생활을 마친 손준호는 지난 25일 약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손준호는 대표팀과 태국의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나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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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품격에 태국 팬들도 반했다…"상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는 처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월드클래스다운 품격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태국 원정을 마친 뒤 경기장을 돌며 태국 팬들에게까지 감사 인사를 건넸다.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서는 손흥민을 향해 태국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특유의 스피드와 슈팅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9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값진 합작골까지 만들었다.태국 팬들 입장에선 쓰라린 실점이긴 했으나 동시에 귀중한 선물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5만 관중이 들어찼는데, 특히 월드클래스이자 태국 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을 직접 보러 온 팬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태국 매체 등을 통해 ‘손흥민이 온다’는 소식에 태국이 들썩였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뿐만 아니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태국과는 적으로 맞섰지만, 경기가 끝난 뒤엔 남다른 품격을 자랑했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손흥민은 홀로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박수를 치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국 팬들 입장에선 상대팀 선수가 경기 후 경기장을 돌며 직접 인사를 건네는 게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장을 나가던 관중들도 손흥민이 홀로 인사를 돌자 다시 관중석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태국 SNS에선 큰 화제가 됐다. 팬들은 “손흥민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상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도는 선수는 아마 손흥민이 처음일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캡틴”이라며 “태국 팬들이 손흥민을 그토록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적었다.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는 손흥민의 여러 영상 역시 SNS를 통해 큰 화제가 되는 중이다.뿐만 아니라 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치며 손준호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국내 팬들도 감동케 했다. 1992년생으로 손준호와 동갑내기인 그는 지난해 손준호가 중국에 구금됐을 당시에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쉰 바 있다.그러나 다행히 손준호가 10개월여의 구금에서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태국에서 전해 들은 그는 무사히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힘겨운 10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귀국해 부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준호에게도 대표팀 주장의 이 한마디는 더없이 큰 응원 메시지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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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뒤늦게 알려진 '감동 세리머니'…손준호 잊지 않고 외친 "웰컴 백 준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절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중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영상 카메라를 잡고 손준호를 향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뒤늦게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잡고 “웰컴 백 준호”를 외쳤다. 천만다행으로 중국에서 풀려나 무사 귀환한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였다.앞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사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아오다,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엔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이후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 관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손준호와 절친했던 동갑내기 손흥민도 그의 구금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는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 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애타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손준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5월 구금 이후 무려 10개월 여 만이다. 태국 원정을 앞두고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은 대표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역시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05)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며 “풀려났다는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자연스레 태국전에서 손준호의 복귀와 관련된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 중계 등을 통해서는 두드러진 게 없었으나, 손흥민이 직접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한 뒤, 한국 원정팬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인사이드캠을 발견한 뒤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 뒤 팬들에게 향했다.다행히 10개월여의 구금에도 손준호는 매일 맨몸운동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부산 자택에서 가족들과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손준호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한국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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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돌아온 손준호, 직접 심경 밝혔다 “평범한 일상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약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가 심경을 전했다.손준호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손준호 선수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며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손준호는 글과 함께 검은 배경에 달빛이 비추는 듯한 사진도 게시했다.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된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 기간은 점점 늘어났고, 손준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던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 당국에서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그가 한국에 들어온 후 자세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박문성 해설위원이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유튜브로 전하면서 세간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문성 위원은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석방됐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복잡한 과정은 다 끝났다고 하더라. 다시는 중국에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손준호가 직접 그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족 품에 안긴 손준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03.27 07:51
국가대표

“손준호, 전화 받자마자 울더라…트라우마 남은 듯” 박문성이 전한 뒷이야기

박문성 해설위원이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박문성 위원은 25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손준호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울더라. 울면서 고맙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았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 많이 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손준호가) 거의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인데, 나도 전화를 받고선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었다. 고생했다고 다 잘될 거라고 이야기 해줬다”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먼 곳에서 누구도 만날 수 없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진 상황이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 당국에서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나긴 구금 생활을 마친 손준호는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박문성 위원은 “너무 다행이다. 나도 아까는 무슨 이야기를 해줬는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계속 괜찮다고 울지 말라고 했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굉장히 긴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석방됐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복잡한 과정은 다 끝났다고 하더라. 다시는 중국에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면서도 “그럼에도 일종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됐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또 문제가 터질까 봐 무서운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끝으로 박문성 위원은 “(손준호가) 계속 고맙다고 울기만 하더라. 오히려 큰 문제 없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 줘서 우리가 고맙다. 정말 잘됐다”며 “앞으로도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지난 일을 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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