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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정 강자들

2024년 경정은 수면 이상 없이 순조롭게 치러지며 총 51회 경주 중 15회차까지 마쳤다.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자들도 있고, 초반 깜짝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신성도 있다. 반면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조성인(12기·A1)의 부진이 눈에 띈다. 그는 1월부터 지난주까지 총 우승 9회, 준우승 4회를 해냈다. 안 좋은 성적으로 볼 순 없지만, 현재 경정 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다. 2024년 첫 출전인 6회차에서 4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뿐이다. 불안한 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2기를 대표하는 강자 김효년(2기·A1)은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이 잡혔다. 2월 7연속 입상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9회차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복귀전이었던 14회차에서 집중력을 갖고 출발에 임했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25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김민길(8기·A1)도 우승 5회, 준우승 2회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A1 등급 유지도 어려워 보인다.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고, 출발부터 흔들리며 성적이 들쑥날쑥하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손지영(6기·A1)이 부진하다. 그는 지난해 32승을 거두며 여성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회차 출전부터 부진하더니, 본래 실력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우승 3회, 준우승 4회다. 이들 외에도 중견급 강자라 할 수 있는 이태희, 이승일, 손제민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자들이 올해 초반 부진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모터 배정 운이 좋지 못했던 경우다. 손제민이나 손지영은 하위급 모터를 연속으로 배정받아 출발에서부터 뒤처지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선수가 주로 사용하던 프로펠러가 망가지면서 갑작스럽게 부진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좋은 기량을 보이던 선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부진하다면 프로펠러의 이상 여부를 의심해 봐야 한다.전문가들은 강자들의 초반 부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주목도가 떨어졌을 때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과감한 판단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한다. 안희수 기자 2024.04.17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여성 경정, 아직은 선배급 선수들이 우세

남녀 선수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펼쳐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 경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경정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경쟁한다. 경마도 여성 기수가 있지만 규모에 비해 매우 적다. 현재 현역 경정 선수는 141명이다. 그중 여성 선수는 24명이다. 전체의 20% 수준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많다. 신인급은 경험이 부족해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은 적지만, 선배급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안나·박정아·이지수(이상 3기·A2)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문안나는 우승 4회, 준우승 7회로 출전할 때마다 꾸준하게 입상권에 드는 선수다. 붙박이 A1 등급이었지만 2024년 A2 등급으로 시작한 박정아도 최근 기세가 살아나며 우승 7회와 준우승 4회를 차지했다. 후반기 A1 승급으로 노리고 있다. 이지수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로 문안나·박정아에 밀리지 않고 있다. 한때 여성 경정 쌍두마차였던 6기 손지영과 안지민(이상 A1)은 2024년 희비가 엇갈렸다. 손지영은 지난해 32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를 거뒀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친다. 반면 안지민은 우승 4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뒀다. 기복 없는 경주를 보여주고 있다. 세대교체 주역이라 할 수 있는 10~12기 여성 선수들도 성적 차이가 있다. 반혜진(10기·A1)은 우승 5회와 준우승 7회로 기대보다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11기·A2)도 우승 6회와 준우승 6회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반면 2022년 23승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섰던 김인혜(12기·A2)는 출발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인급이라 할 수 있는 14~16기의 여성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 7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두며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던 김지영(15기·B1)마저 올해는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를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선수 중에서는 선배급 선수들의 성적은 우수한 편이지만, 상당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인급 선수들의 부진은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젊음을 앞세워 패기 있게 경주를 끌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아직 소극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번 또는 2번으로 배정받은 경주 또는 온라인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연예일반

[포토] 손지영, 러블리해

배우 손지영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 쇼케이스 및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오는 27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3.22/ 2024.03.22 19:46
스포츠일반

2023 미사리 수놓은 경정 기록은? 남은 시즌 대기록 달성도 주목

2023시즌 경정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조성인의 개인 통산 200승과 손지영의 여자선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우진수의 통산 300승 등 굵직한 기록들이 미사리 경정장을 수놓았다.조성인(12기)은 지난달 23일 시즌 47회 2일차 14경주에서 1코스로 출전해 0.05초의 빠른 스타트를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승리, 대망의 200승 고지를 밟았다. 동기생 중 류석현(212승)에 이어 두 번째 달성이다. 2013년 입문한 조성인은 강력한 선회력과 빠른 스타트로 강자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김종민(2기), 심상철(7기)과 '경정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그는 올해에도 34승을 올렸다. 다만, 시즌 42승을 기록 중인 김민준의 독주에 밀려 3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지영(6기)은 여자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쟁쟁한 남자선수들 사이에서 올 시즌 32승을 기록 중인 그는 2017년 박정아가 기록한 여자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남은 시즌 손지영이 1승만 추가한다면 여자선수 역대 기록을 경신한다. 지난 10월 출발위반으로 경주 출전이 제한된 상황에서 거둔 쾌거로, 손지영이 경정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준(13기)도 경정 입문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48회차(11월 30일)를 지난 시점에서 시즌 42승을 거뒀다. 다승 2위인 김응선과 격차를 4승으로 벌리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데뷔한 김민준은 2015시즌부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2시즌에는 쿠리하라배에서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올 시즌에도 지난 9월에 열린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경정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은 서화모·우진수가 기록한 49승이다. 최다승 타이까지 7승이 부족하지만, 올 시즌 모든 코스에서 고른 입상 성적을 올린 김민준의 남은 기간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우진수(1기)는 47세의 나이로 개인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선수 입문 22시즌 만에 거둔 쾌거다. 동기생 중 12번째로 300승을 달성했다. 최근엔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언제든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시즌 막판 기록 경신을 위한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06 18:00
스포츠일반

엎치락뒤치락 상금·다승 순위, 2023시즌 경정왕은 누구?

한 달 남은 2023시즌, 경정 상금왕과 다승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지난 1회차부터 47회차까지 가장 많은 상금을 얻은 선수는 총 1억 2700만원을 타낸 12기 조성인이다.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과 쿠리하라배 2위, 스포츠월드배 3위를 기록한 조성인은 올해 승률 41%와 평균득점 7.04로 경정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2위는 조성인과 함께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나선 13기 김민준이다. 올해 상금 1억1200만원을 수확한 김민준은 지난해 쿠리하라배에 이어 올해 스포츠경향배까지 대상경주 우승 경험도 늘리고 있다. 그 뒤를 5기 이승일(1억 810만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상경주 입상 없이 순수하게 출전한 경주만으로 벌어들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4~7위는 300만원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10기 김완석(1억 300만원)으로 경쟁에서 앞서있는 가운데 6기 손지영(1억 150만원), 11기 김응선(1억 140만원), 2기 김민천(1억원)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7기 배혜민과 2기 이재학, 13기 김도휘는 상금 9000만원대로 경쟁 중이다. 심상철과 주은석, 김효년 또한 남은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1억원 연봉 대열에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승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총 88회 출전해 40회의 우승을 거둔 13기 김민준이 다승 선두다. 승률 46%, 연대율 61%, 삼연대율은 무려 72%이며 평균득점은 6.94를 기록 중이다.그 뒤를 11기 김응선(37승)이 쫓고 있다. 플라잉(제한 시간보다 빠르게 출발점을 지나는 일) 제재에서 복귀한 뒤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강력한 스타트와 코스를 가리지 않는 집중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34승을 거둔 10기 김완석과 12기 조성인이 공동 3위에 올라있다. 32승의 7기 심상철과 6기 손지영이 공동 5위다. 30승의 11기 서휘와 5기 이승일이 공동 7위, 2기 김효년과 김종민이 공동 9위로 뒤를 이었다. 물 위의 여전사들 중에서는 6기 손지영이 '여왕'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상금과 다승 부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평균득점도 6.90으로 독보적이다. 손지영의 동기생인 안지민이 6.38로 2위, 3기 이지수와 박설희가 평균득점 6.24와 6.14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12기 김인혜(5.78)와 3기 박정아(5.74) 또한 상위권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다승왕과 상금왕 단골 손님이었던 원년 강자들이 아닌 신흥 강자들이 부문별 최상위권을 형성했다는 점이다”며 “최근 최인원, 한준희와 같이 막내 기수들도 대약진하고 있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11.28 18:00
스포츠일반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쿠리하라배' 경정, 코스 배정·정비 능력이 관건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1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18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스승이자 대부격이라 할 수 있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업적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우승 상금(1000만원)뿐만 아니라 명예가 중시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강한 투지를 불태우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는 올 시즌 1회차부터 40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득점 상위 12명의 선수들을 뽑아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전에서 결승전에 진출할 6명의 선수들을 가린다. 출발 위반 후 6개월을 경과하지 않은 선수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출전하지 못한다. 김완석, 주은석, 김응선같이 성적이 좋은 강자들이 이 조항에 걸려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예선전엔 심상철, 손지영, 김민준, 조성인, 김종민, 서휘, 이승일, 안지민, 배혜민, 어선규, 김도휘, 박종덕이 출전한다. 지난주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박종덕과 김민천이 치열하게 다퉜는데, 간발의 차로 박종덕이 막차를 타게 됐다. 성적을 토대로 예선전 코스 배정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선전 인코스 배정을 받게 되는 심상철, 손지영, 김민준, 조성인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심상철은 2017년 쿠리하라배 우승 경험이 있지만, 2019년 이사장배 우승 이후로 대상경주 우승이 없다. 다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많아 예선전만 순조롭게 통과한다면 우승까지도 낙관할 수 있는 선수이다. 상반기 돋보였던 손지영과 하반기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지민은 여성을 대표하는 강자들이다.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게 될 손지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손지영의 최고 성적은 2014년 그랑프리 준우승이다.세대교체의 주역인 김민준, 조성인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준은 지난달에 개최된 스포츠경향배에서, 조성인은 6월에 있었던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근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유일한 고참급 선수인 김종민의 우승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2기로 데뷔한 김종민은 무려 18회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관록의 강자다. 또 최근 절정의 스타트감을 과시하고 있는 서휘, 발군의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이승일 외에 배혜민, 어선규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예상지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위원은 “예선전 출전선수들 모두 상위급 성능의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차이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 배정이나 스타트 컨디션, 모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비 능력 등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윤승재 기자 2023.10.13 11:50
스포츠일반

치열했던 경쟁 뚫고 예선전…서휘, 눈부신 1위 질주 이어갈까

올 시즌 하반기 첫 번째 이벤트인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이 오는 20∼2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경주에서는 후반기 28회차(7월 12일)부터 36회차(9월 7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12명이 예선전을 통해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서휘(11기)다. 현재 26승으로 2019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24승) 기록을 뛰어넘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2위는 생애 처음으로 대상경주 예선전에 참가하는 박종덕(5기)이다. 전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강인한 승부 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한 후, 확실하게 변화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재 14승을 기록, 2019년과 2022년에 기록한 13승을 넘어섰다. 후반기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스타트와 차분한 전개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3위는 이승일(5기)이 차지했다. 마지막 관문인 36회차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평균 득점 7.43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즌 25승으로 현재 다승왕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여성 선수들의 돌풍도 거세다. 평균 득점 순위 4위와 5위를 모두 여성 선수들이 차지했다. 우선 손지영(6기)이 평균 득점 7.19점으로 4위이다. 현재 시즌 29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최초의 여성 다승왕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역대 여성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박정아(3기)의 2017년 32승인데, 손지영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신기록 탄생도 가능할 수 있다. 박설희(3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평균 득점 7.09점으로 5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3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준우승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후배 기수들의 약진 또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12기에서는 류석현이 평균 득점 6.63점으로 9위, 조성인이 6.56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13기 선수로서는 김민준이 6.94점으로 7위를, 김도휘가 평균 득점 6.63점, 10위로 생애 첫 대상경주 예선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14기로서는 박원규가 평균 득점 7.02점을 기록하며 6위로 예선전 진출권을 따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이번 대상경주 예선전 진출권 경쟁이 역대 대상경주 중에서 가장 치열했다”며 “예선전 진출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마지막까지 멋진 경주를 기대하며 아쉽게 기회를 놓친 선수에게는 응원의 박수와 함께 지금보다 더욱 분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3 05:01
스포츠일반

경정 여성 선수들 후반기 대약진, 손지영 '여성 최초 다승왕' 정조준

경정 후반기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매 회차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현재 여성 선수들의 숫자는 전체 등록 인원 144명 중 24명으로 17%에 달한다. 15~16기에서 비교적 많은 여자 선수들을 선발했으나, 여전히 남자 선수에 비해 비중은 현저히 적다. 하지만 최근에 보여주는 활약상이나 존재감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손지영(6기)의 활약이 돋보인다. 손지영은 최근 출전했던 33회차까지 28승(다승 2위)을 거뒀다. 조성인(29승) 김완석(27승) 김민준(27승) 등 강자들과 다승 부문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기복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여성 선수 최초의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손지영과 6기 단짝인 안지민의 활약도 빛나고 있다. 우승은 12회에 불과하지만, 준우승이 무려 19회. 입상률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손지영을 앞서고 있다. 특히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3기 최고참 여성 선수들 중에서는 이지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지수는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후반기 A1등급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3기는 박정아, 이주영 등이 붙박이 강자로 활약해 왔지만, 이들이 올 시즌 다소 주춤한 사이 이지수가 치고 올라왔다. 다만 이지수는 지난 34회차에서 플라잉(출주 시각 이전에 출발하는 행위) 위반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복귀 후 스타트 자신감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에 따라 남은 후반기 성적이 달려있다. 박설희(3기)와 반혜진(10기)도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성 선수들의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고참급 선수들에 반해 ‘세대교체의 주역’이라 평가 받는 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한때 여성 최강자급 위치까지 올랐던 김인혜(12기)는 지난 5월 플라잉 위반 여파로 후반기 출발이 썩 좋지 않다. 다행인 것은 스타트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조만간 예전의 활약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선수들의 최대 강점은 역시 남자 선수들에 비해 가벼운 몸무게를 꼽을 수 있다. 기본을 상회하는 직선력을 끌어올리며 경합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온라인 경주(출발선에서 정지된 상태로 출발하는 방식)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부진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전문가들도 “후반기 여성 선수들의 상승세는 분명 미사리 수면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막내급인 15·16기 여성 선수들의 기량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이변의 축으로 주목해볼만 하다”라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9 20:00
스포츠일반

경정 전반기 최강자는 누구? 상반기 최고 이벤트 열린다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25회차인 21~22일 이틀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전체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라면,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의 제왕을 찾는 경기다.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6월 8일)까지의 평균득점 성적 상위자 12명이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1일차에 열리는 두 차례의 특선경주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2일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왕중왕전 출전이 예고된 선수들은 현재 평균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은석을 비롯해 조성인, 김완석, 김민천, 손지영, 김응선, 김효년, 서휘, 이승일, 박원규, 한종석, 이재학 등이다. 또 다른 강자인 심상철과 김종민은 출발 위반으로 출전 자격을 잃은 상태다. 지난 2013년 문화일보배 우승 이후 10년 만에 타이틀 도전하는 주은석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와 일가견 있는 인빠지기를 앞세워 예상되는 1코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조성인 역시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수의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가진 김완석과 김민천을 비롯해 5월의 여왕 손지영과 지난해 쿠리하라배 2위 김응선이 이들을 상대로 압박과 역습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효년도 이번 왕중왕전 요주의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스타트를 앞세운 휘감기 일변도를 고집해 강자들이 많은 대상경주에서는 고전했으나, 최근에는 탄력적으로 전술을 구사하며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관심 요소는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서휘와 입상 기록이 없는 14기 신인왕 박원규, 그리고 한종석이 과연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의 대결을 뚫고 입상권에 올라설 수 있느냐다. 안쪽(인코스)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당회차 모터 배정과 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회가 올 수 있어 최종적인 경기력을 체크한 후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야겠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상금도 평소보다 크다. 1위에게는 15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본 대회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뜨겁다.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이번 왕중왕전은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다. 타이틀 획득을 통해 본인이 경정 최강자라는 것을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6:57
스포츠일반

경정 여전사들, '메이퀸' 자리 놓고 '5월의 여왕' 가리자

경정 여전사들이 여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경정 최고 여왕을 가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메이퀸 특별경정’(기존 여왕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17일(20회차 1일차) 15경주로 열리게 된다. 경주방식은 현재 미사리경정장을 누비고 있는 총 24명의 여전사 중 올해 1~1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를 기록 중인 6명이 예선전 없이 결승전에 진출해 퀸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 메이퀸 특별경정의 총상금은 1380만원,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이번 메이퀸 특별경정은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여성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대상경주 못지않은 팬들의 관심과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자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손지영(A1), 이지수(A2), 안지민(A1), 박설희(B2), 김인혜(A1), 반혜진(B1) 등이 후보로 결승 출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각 기수별 고른 출전이 예상돼 신구 대결의 양상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평균득점 7.09점으로 전체 성적 7위인 손지영은 올 시즌 31회 출전에 1착 11회, 2착 4회, 3착 4회를 기록 중이다. 결혼과 출산 이후 더욱 완숙된 경기력으로 개인 통산 237승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6기 선수를 대표하고 있으며 여왕전에는 총 5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 중이다.3기를 대표하는 최고령인 이지수는 현재 전체 랭킹 27위로 총 27회 출전에 5번의 1착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수의 올 시즌 경기를 살펴보면 한 번 시동이 걸리면 연속 입상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회차에서도 3회 연속 1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왕전에는 총 3회 출전해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전체 랭킹 28위 안지민은 차분한 1턴 전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은 26회 출전에 1착 5회를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211승으로 여자선수 중 다승 랭킹 3위에 올라있고, 여왕전에 3회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승세에 있는 박설희는 올 시즌 1착 5회로 전체 랭킹 30위를 기록 중이다. 여왕전에는 3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여왕전 우승자인 김인혜는 12기 홍일점으로 올 시즌 32회 출전해 1착 6회로 전체 성적은 35위다. 코스와 관계없이 1턴 전개력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다소 부족한 스타트에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된다. 전체 성적 39위인 반혜진은 올 시즌 1착 8회로 개인 통산 68승을 기록 중에 있다. 장점은 찌르기 전개와 온라인 경주에서 피트력이 뛰어나다. 4코스 이외 성적이 저조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여왕전에서 3승을 기록 중인 안지민이 강한 승부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손지영과 김인혜의 도전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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