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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홍원기 감독이 곱씹은 'KIA전 자책'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투수 운영을 돌아보며 '자책'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종민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종민은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양현종(7이닝 2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양현종과 대등했다.홍원기 감독의 마음에 걸린 건 4회 초 실점 상황이다. 이종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향한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흔들렸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를 몸에 맞는 공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선기는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내가 보기엔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흔들리는 거 같더라"며 "그 타이밍에 올라가서 한 템포 끊어줬으면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것 또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문제가 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 그 부분을 개선해야 팀과 본인이 원하는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성남고를 졸업한 이종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25일 1군에 처음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더 주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투구 내용을 봐서는 한 번 정도는…"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구속이다. KIA전 직구 최고 구속이 142㎞/h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이 145㎞/h까지 나왔는데 (KIA전에선) 구속이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6:49
프로야구

[IS 냉탕] 7실점할 경기 아니었는데....행복수비가 류현진을 '또' 무너뜨렸다

그라운드 위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아군은 없었다. 10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또 다시 수비 붕괴에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7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대신 패전 요건만 추가했다.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98승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24일 100승에 재도전하러 나섰다.현실은 차가웠다.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강백호, 황재균 등 타격감 좋은 KT의 주축 타자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1-0으로 앞서던 3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좋았던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렸다. 조용호에 이어 1사 후에도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KT 리드오프 천성호가 류현진의 직구를 통타, 우전 안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고, 강백호도 중전 안타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여기까진 류현진의 책임이 맞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포구 후 송구 과정에서 잠시 멈칫했으나 2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어 2루수 김태연의 1루 송구를 1루수 채은성이 받아 로하스 주니어를 잡았다. 하지만 KT 측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병살타가 무산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병살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었다.3회는 '행복 수비 맛보기'에 불과했다. 4회 말 수원 내야는 말 그대로 지뢰밭이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내야수들이 전진한 가운데 류현진은 느린 커브로 조용호에게 짧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범타가 되지 못했다. 1루수 채은성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전진한 사이 김태연의 1루 커버가 늦었고, 이는 범타가 아닌 내야 안타로 둔갑했다. 수비 붕괴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안치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영묵의 2루 토스가 높았고, 이를 김태연이 놓쳐 아웃 카운트 2개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어수선한 한화에 KT는 마음껏 맹공을 가했다. KT는 김상수가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무너졌다. 황영묵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채은성이 이를 잡아주지 못했다. 2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를 밟고 여유롭게 득점까지 이뤘다.류현진은 12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지 말고 던져라"는 말로 밈에 올랐다. 한화가 개막 7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류현진의 말은 12년 전 한화에만 해당되는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의 한화는 여전했다. 어쩌면 12년 전 그 이상이었다. 류현진이 믿을 수 있는 이가 적어도 이날만큼은 아무도 없었다.기록상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이었다. 기록만 따지면 수비 탓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는 2012년 8위의 팀 성적표를 받고 떠났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똑같은 수비, 똑같은 순위의 팀을 마주하고 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07
메이저리그

'신기록 준비'에 "미안했다"더니...부담 던 오타니, '191㎞' 미사일로 시즌 6호·통산 177호 작렬

일본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썼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00홈런을 향해서도 성큼성큼 나아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91㎞/h에 달하는 초고속 '슈퍼' 홈런 타구였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마지막 타석 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이자 개인 통산 177번째 홈런포다.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타율은 종전 0.368에서 0.364(99타수 36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다저스는 4-1로 승리하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이날 오타니는 첫 세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과 만난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출루는 성공했다. 오타니는 워싱턴의 구원 투수 조던 윔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그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 때 3루까지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한편 오타니의 침묵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추는 8회 무너졌다. 워싱턴의 2회 말 한 점 선취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6회 초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 때 제임스 아웃맨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을 이뤘고, 미겔 로하스도 우전 적시타로 아웃맨을 불러들여 2점 리드를 만들었다.오타니가 쐐기를 박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1볼에서 들어온 맷 반스의 2구째 138㎞/h 실투를 공략, 우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리그 통틀어 가장 빠른 191㎞/h가 찍혔고, 비거리도 137.2m에 달했다.지난 22일 기념비적인 홈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기록이다. 오타니는 앞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때려냈다. 마쓰이 히데키가 세웠던 175홈런을 넘은 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그런데 당시 오타니는 "상대 팀에 미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워낙 기념비적인 기록이 걸린 만큼 오타니 타석 때마다 특별한 각인이 새겨진 공을 써야했고, 이때문에 심판과 투수, 포수가 따로 공을 챙겨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기 떄문이다. 당시 오타니는 "빨리 홈런을 기록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부담을 덜은 덕분일까. 오타니는 모처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그가 앞서 176호 홈런을 치는 데 7경기나 걸린 걸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페이스다. 이미 고타율로 완전체 타격을 선보이는 가운데 홈런 페이스까지 불이 붙는다면 올 시즌 타격 3관왕, 최우수선수(MVP) 등 수상까지도 기대해볼 법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1:17
메이저리그

'또 나갔다' 이정후,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강정호까지 '-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17경기다. 지난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2사사구)로 연속 행진을 멈췄으나, 23일 안타를 재가동했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 0-2 볼카운트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13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소폭 상승시켰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49
연예일반

아이유 월드투어 순항…싱가포르 공연도 성료

그룹 아이유의 월드투어가 순항 중이다. 4번째 도시인 싱가포르에서도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지난 20, 21일 양일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SINGAPORE’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홀씨’로 싱가포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아이유는 관객의 환호 속 ‘잼잼’, ‘어푸’, ‘삐삐’, ‘Celebrity’, ’Blueming’, ‘에잇’, ‘내 손을 잡아’, ‘Shopper’, ‘밤편지’, ‘너랑 나’ 등 레전드 히트곡을 라이브로 열창했다.이번 공연 3부 VCR 타임에는 아이유가 현지 팬들을 위해 직접 관객 이벤트를 기획해 친필 메시지와 메모지를 관객 의자에 랜덤으로 붙이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양일간 총 2명의 관객 이벤트 당첨자에게 친필 사인CD와 공식MD를 선물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고, ‘Blueming’ 무대에서 활용된 꽃과 ‘Coin’의 동전 소품을 해당 곡이 마치고 난 뒤, 응원을 열정적으로 한 관객에게 각각 선물했다.아이유는 공식 셋리스트를 마치고 진행된 앙앙코르 타임에서 ‘바람꽃’, ‘드라마’, ‘Coin’, ‘라일락’, ‘팔레트’, ‘자장가’,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내 손을 잡아’, ‘하루 끝’, ‘에필로그’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특히 1일차 ‘Coin’의 경우, 해외 콘서트 정규 셋리스트에는 없기에 1일차 앙앙코르 당시 반응이 역대급으로 폭발적이었던 상황. 아이유는 이 같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일차에는 해당 곡을 정식 순서에 포함해 선보였다. 양일간 좌석을 가득 메운 싱가포르 관객들은 매 순간 아이유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으로 애정을 표현했으며, 미리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로 아이유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불어 이들은 아이유의 한국어 노래를 다 따라 부르거나, 각 곡의 응원법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중간 진행된 단체 포토타임 역시 훈훈한 분위기로 이어졌다.아이유 역시 자신을 보러 온 관객을 위해 현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며 밀착 교감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아이유는 서울과 요코하마, 타이베이에 이어 싱가포르 관객을 위해 준비한 역조공 선물을 전원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현지 매체들도 아이유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호평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모든 오프닝을 각 도시의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점이 흥미로웠으며, 팬들과 언어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5년 전 방문 때보다 더 새로워진 히트곡들 역시 공연을 풍부하게 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다음 도시로 자카르타를 방문해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09:13
메이저리그

'453억원 투자'한 불펜, 트리플A서 공 4개 던지고 교체…시즌 아웃 유력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1·LA 에인절스)이 전열에서 '완전' 이탈할 조짐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그를 영입한 에인절스로선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른 팔꿈치 부상 문제로 스티븐슨이 2024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3년, 총액 3300만 달러(453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진행한 마이너리그 등판에선 통증이 재발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4구째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문제였다. MLB닷컴은 '이번 주 팔꿈치에 대한 추가 검사, 2차 소견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즌을 끝내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전장치를 마련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3년 계약을 하면서 스티븐슨이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30일 이상 IL에 오를 경우 2027년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포함했다. 2024~26시즌 연봉이 각각 1100만 달러(151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연봉으로 1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온 그의 경력을 고려한 옵션이었는데 실제 긴 시간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발동이 유력해졌다. 스티븐슨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지명(신시내티 레즈)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7승 20패 3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는데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에인절스 소속으로 언제 MLB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7:03
메이저리그

한때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트리플A서 볼넷-안타-폭투-밀어내기 0이닝 3실점 수모

후지나미 신타로가 미국 무대 진출 2년째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소속의 후지나미는 15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산하 트리플A 우스터와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3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후지나미는 2사 1, 2루에서 폭투로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했다.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5억원)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돼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의 계약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였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개막 후 4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전 전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 전환했다. 시속 160km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5경기)로 부진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후지나미는 트리플A 5차례 등판에서도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총 4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뿐이지만, 4사구가 무려 9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2개)나 된다. 제구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빅리그 재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20:06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이영하 빠른 교체에 2군행 결정한 복합적 이유 [IS 잠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영하의 1군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했다. 대신 내야수 이유찬이 1군에 올라왔다. 이영하는 전날(13일) LG전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4회 초 문성주와 신민재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이승엽 감독이 결단을 내려 교체했다. 이승엽 감독은 "4~5선발 던지는 날엔 과감하게 결정하는 편"이라면서 "5선발이 6이닝 3~4실점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그러나 LG전이다 보니까 (라이벌전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서 5승 11패로 무릎 꿇은 두산은 올 시즌 라이벌전에서 만회를 희망한다. 팀 성적도 고려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7승 11패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 중이었다. 이 감독은 "팀이 안정권에 있으면 좀 더 길게 이영하를 끌고 갔을 텐데"라며 "우리가 지금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여서 좀 더 달려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계속되는 부진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서 구원 투수로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해 2군에 다녀온 이영하는 선발 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제구력에 발목이 잡혔다. 아웃카운트 10개를 잡는 동안 투구 수가 63개였다. 또한 볼(31개)보다 스트라이크(32개)가 겨우 하나 더 많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1군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짐을싸 내려갔다.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는 잘 준비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해야지"라고 말했다. 두산은 현재 곽빈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가 없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던 최원준이 2군에 내려가 있다. 퓨처스리그(2군) 두 차례 등판에선 5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으로 좋다. 2군에 내려간 지 열흘이 넘어 언제든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도 (2군에서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5선발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2
메이저리그

오타니 7경기 연속 안타는 좋았는데, 7회 동점 주자 아웃···LAD 2-3 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동점 주자이던 7회 홈에서 태그 아웃돼 환하게 웃진 못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무사 1루에서 크리스 페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2로 맞선 5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뽑았다. 시속 168km의 빠른 타구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방면으로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선행 주자 무키 베츠의 2루에서 아웃을 선택함에 따라 오타니는 1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우측 선상으로 시속 176km의 빨랫줄 같은 2루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전력으로 질주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두 팔을 벌려 세이프 동작을 취한 오타니는 득점이 인정되자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잠시 후 아웃으로 번복됐다. 우익수 알렉스 키릴로프의 타구 처리 과정이 다소 지체된 듯 보였으나, 미네소타의 중계 플레이가 완벽했다. 동점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결국 8~9회 제대로 찬스를 만들지 못한 끝에 2-3으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10승 5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333 3홈런 8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9:08
연예일반

KBS, MBC ‘스트레이트’ 대외비 문건 보도에 “근거無, 강력한 유감” [공식입장]

KBS가 MBC ‘스트레이트’의 ‘KBS 대외비 문건’ 보도와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보도된 이른바 ‘대외비 문건’은 출처를 알 수 없다”며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이 전혀 없는 문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한 MBC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보도 신청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언론사들도 허위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늘 앞서 지난달 31일 ‘스트레이트’에서는 ‘독재화하는 한국 - 공영방송과 신보도지침’ 편이 방영됐다. ‘스트레이트’는 해당 방송에서 KBS의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18페이지 분량 문건에 대국민 사과, 인사를 통한 조직 장악, 구조 조정 등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이하 KBS 입장 전문 MBC ‘스트레이트’ 방송 관련 KBS 입장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보도된 이른바 ‘대외비 문건’은 출처를 알 수 없고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이 전혀 없는 문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한 MBC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보도 신청 등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아울러 다른 언론사들도 허위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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