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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40년 만의 대참사, 그저 덮으려는 축구협회…감독 선임보다 더 중요한 KFA 변화·쇄신 [IS 시선]

이번에는 40년 만의 ‘대참사’다.한국축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여파다.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넘어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출국길에 올랐던 황선홍 감독은 불명예 귀국 현장에서 고개를 숙였다.그런데 정작 대한축구협회(KFA)는 40년 만의 대참사 앞에 침묵만 지키고 있다. 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당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황당한 입장문이 전부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늘 그랬듯 무책임하게 자취를 감췄다.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면서 “결과가 안 좋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역시 마찬가지다. 올림픽 전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 관련 깜짝 브리핑을 열고 소통 의지를 드러내더니, 정작 올림픽 탈락 이후엔 마치 ‘남 일’인 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KFA의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나 책임 있는 발언, 구체적인 개선 방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 참사는 A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로 덮여가는 모양새다. 올림픽 탈락 직후부터 외국인 사령탑들의 구체적인 실명들이 오르내리면서 팬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이슈로 이슈를 덮는 건 KFA가 바라는 방향이기도 했다. 올림픽 예선 탈락 참사 후 입장문에 뜬금없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문제는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정해성 위원장 체제 전력강화위는 올림픽 탈락 참사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의 부담을 떠안긴 게 현 전력강화위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탈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정작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저 괜찮은 감독을 선임해 월드컵 예선만 잘 치르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그야말로 무책임한 오산이다. 40년 만의 참사는 황선홍호만의 부진을 넘어 ‘정몽규 체제’ KFA의 연이은 헛발질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이나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직원 관리 실패 등 최근 KFA를 둘러싼 논란은 그야말로 끊이지 않고 있다.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이라는 폭탄을 안기고, 해외파 차출 협의 등 제대로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도 KFA의 책임이었다.이처럼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도 정작 달라지는 건 없다. 정몽규 회장은 논란이 거셀 때마다 숨거나 침묵하기 바쁘고, 그런 정 회장에게 내부에선 누구도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 반성도, 변화 의지도 없으니 논란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KFA를 향한 불신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 회장의 4선 의지 소문만으로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지금으로선 좋은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KFA의 변화와 쇄신이다. 변화 없이는 전방위에 걸친 KFA 헛발질은 반복, 또 반복될 수밖에 없다. 올림픽 탈락이라는 참사는 무려 40년 만에 찾아왔다. KFA가 변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또 어떤 대참사가 한국축구에 닥칠지 모른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02 07:03
프로축구

‘4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승점 3점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다” [IS 인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결과만 따라오면 분위기나 경기력이 모든 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 오늘도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전북이 아니라 어느 팀과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도 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찬스와 슈팅을 많이 못 가져왔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진입 횟수나 찬스 대비 확률이 높은 스테판(무고사)에게 볼이 많이 가야 한다”면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면 전북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니치는 포항전 이후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민경현도 부상이라 홍시후가 출전한다. 홍시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이후 피로감이 적지 않고, 또 뜻하지 않게 원하는 목표(올림픽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해 마음이 프레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멘털이 워낙 좋은 선수다. 신진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5월 하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이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팀”이라며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원재 감독대행은 “초반에 잘 버티면,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 승부수를 예고했다.박원재 대행은 “티아고가 계속 주중에 시합을 하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준호를 선발로 냈다. 인천은 특히 원정이 어렵고 한 골 승부가 많다 보니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 대구FC전 무승부 다음날엔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했다. 잘 안 되는 부분들,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기록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날지언정 팀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점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금 순위가 밑에 있고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고,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모여 있다. 차근차근 밟아가자고, 그래서 시즌 말미에 갔을 때 우승권에 갈 수 있게끔 마지막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실망감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아끼면서 집중을 해볼까 한다. 저도 정확히 길어진다고 듣긴 했는데 기간은 정확히 모른다”며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을 좀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47
프로축구

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해외축구

‘2실점 관여’에 스페인 매체도 경악 “김민재, 발롱도르 22위였는데”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부진에 주목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어두운 밤”이라며 “한국인 수비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무승부 뒤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3~24 UCL 4강 1차전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결국 팀은 2-2로 비겼다.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다. 이에 스페인 매체도 김민재의 부진에 놀란 모양새다. 렐레보는 “김민재는 4강 1차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비참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의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뮌헨의 수비진 전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사실 오늘 밤은 김민재의 커리어에 걸맞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독일에 도착하기 전에 그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중 한 명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 발표 당시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순위였다.올 시즌 초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때만 해도 김민재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선 라치오와의 대회 16강 1차전 이후로는 매번 선발에서 빠졌다.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두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자연스럽게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다이어의 입성 이후 연속성을 갖지 못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UCL 결승전 티켓이 달린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0:03
배구

축구는 신태용·배구는 정관장, 인도네시아에서 확인한 '한류' 열풍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인도네시아 축구 팀이 어제 호주를 이겼습니다."지난 19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여자배구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도중 뜬금없이 축구 이야기가 나왔다. 사회자가 전날(18일) 인도네시아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은 쾌거를 소개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관장 선수단과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축구와 신태용 감독 이야기를 일부러 꺼냈다. 이에 기자회견장은 잠시 들썩였고, 마이크를 건네받은 청소년 체육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배구도 축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배구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에 열광하고 있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연령별 축구 대표팀과 성인 축구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2023년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U-23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등 굵직한 성적을 냈다. 특히 이번 U-23 대회에선 호주와 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상업 광고까지 출연하며 연예 스타 못지않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에 이어 인도네시아 배구도 '한류'로 가능성을 봤다. 20일에 열린 정관장 초청 경기는 1만3000석의 신축 경기장 좌석을 꽉 채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실력과 재미 모두 잡은 정관장 선수단의 활약도 인도네시아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개막한 인도네시아 프롤리그에 대한 관심몰이에도 성공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은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맹활약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정관장 선수단을 인도네시아로 초대했다.LPDUK는 이번 행사를 'Fun Volleyball(즐거운 배구)'를 주제로 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배구는 아직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하지만 메가 덕분에 오른 인도네시아 배구 인기를 이어가고자 정관장 선수단을 초청, 범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모았다. '배구 한류'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축구와 배구 한류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U-23 대표팀을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결승전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한류' 열풍은 2027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배구도 국가간 교류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가 한국배구연맹과 추가 교류를 원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내 인기를 실감한 한국배구연맹도 개막전 인도네시아 개최나 지도자 교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도 메가 등 세 명의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출사표를 냈다. 메가는 정관장과 재계약이 유력하고, 미들블로커 욜라 율리아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아우리아 수치 등 '새 얼굴'들이 한국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배구 한류' 역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5:04
국가대표

신태용호 또 판정 논란에 울었다…중국심판과 악연도 반복

‘신태용 매직’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멈췄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석연찮은 판정 속 우즈베키스탄에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날 주심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악연이 있었던 중국 국적 심판이기도 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3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신태용 감독 입장에선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이날 두 차례나 결정적인 흐름을 바꾼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우선 전반 26분 선제골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위탄 술라이만이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장면이었다. 정확한 파울 위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 페널티킥 박스 안이냐, 밖이냐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국 국적의 션인하오 주심 등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다. 그런데 VAR 결과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프리킥도 아닌,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볼이 선언됐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후반에 나온 판정 역시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16분 아르한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무하마드 페라리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지 못한 전반전 아쉬움을 털고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VAR 판독을 거쳐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마단 사난타의 경기 개입이 인정돼 오프사이드에 따른 득점 취소로 정정됐다. 두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간 인도네시아는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3분 오히려 선제골을 실점한 데 이어 경기 막판엔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결승 진출이 아닌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는 순간이었다.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더구나 이날 중국 국적의 션인하오 심판은 이미 인도네시아 축구와 ‘악연’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캄보디아전 당시 이해하기 힘든 페널티킥 판정으로 인도네시아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페라리의 파울이 페널티 박스 안이 아닌 밖에서 이뤄졌는데도 션인하오 주심이 상대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VAR이 도입되지 않은 대회라 판정을 번복할 여지도 없었다.다행히 당시 카보디아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경기도 인도네시아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큰 논란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대신 이번 4강전을 앞두고 션인하오 주심의 이같은 전력을 소개할 만큼 인도네시아 매체에선 션인하오 주심과 악연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또다시 석연찮은 판정들이 나오면서 그 악연을 끊어내지 못했다.인도네시아는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 퇴장 등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크게 흔들리며 0-2로 완패한 바 있다. 당시 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고, 인도네시아 매체들도 “신태용 감독이 판정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판정 논란을 세세하게 다룬 바 있다.이날 패배한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앞서 일본에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일본과 함께 파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4위는 아프리카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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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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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PK와 득점…VAR에 아쉬움 삼킨 신태용 감독, 3·4위전서 파리행 도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번의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아쉬움을 삼켰다.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한 신태용호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파리행 티켓을 노린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무대로, 상위 3팀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8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도하의 기적’을 썼다.인도네시아가 만약 4강에서 승리했다면 조기에 올림픽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 대회 최강 팀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속도·높이에서 모두 우위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공수 전환이 대단한 팀”이라고 말한 신태용 감독의 평가가 4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시종일관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특히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90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전 쿠사인 노르차에프의 선제 결승 골과, 프라타마 아르한의 자책골을 묶어 2골 차 완승을 거뒀다.다만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흐름을 바꾼 두 번의 VAR이 눈에 띄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26분 위탄 술라이만이 공격을 시도하다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토프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다. 정확한 파울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VAR까지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볼을 선언하며 의문부호를 낳기도 했다.더욱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에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는데, 후반 16분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천금 같은 선제골. 하지만 해당 장면에 대해서도 VAR이 이어졌다. 경합 과정 중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마단 사난타의 개입이 인정,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직후 노르차에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인도네시아는 끝내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전력 차가 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쓰는 ‘도하의 기적’은 아직 유효하다. 오는 5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패배한다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로 향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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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골 취소’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에 0-2 석패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집필하는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에서 이어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전반까지 대등히 맞섰으나,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 대회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무대다. 상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마지막 진출권을 다툰다. 준결승에서 이긴다면, 최종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1956년 멜버른 대회였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바라봤다. 4강 진출 자체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올림픽 문턱에서 만난 4강에선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상대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도 따랐는데,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서 모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특히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쓰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3분 주포 쿠사인 노르차에프가 대회 3호 득점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이어 인도네시아 프라타마 아르한이 자책골까지 나오며 넉넉한 리드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달렸고, 14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단숨에 털 기회를 얻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4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일본-이라크전 패배 팀과 만난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무대에서 승리한다면, 올림픽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초반 탐색전이 벌어진 상황, 우즈베키스탄은 2선 공격수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의 간결한 패스·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센스 있는 터치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이후 두 팀은 빠른 역습을 주고받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먼저 전반 13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울르그벡 코시모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직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위탄 술라이만의 단독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코시모프의 역습으로 맞섰으나, 인도네시아 네이선 추아온이 옐로카드와 맞바꿔 공격을 차단했다.전반 18분에는 인도네시아가 재차 흔들렸다. 아르한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당했다. 코시모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찾아왔다. 전반 26분 인도네시아 위탄 술라이만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태클이 깊었다. 반칙 위치가 중요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왔다.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0분 미드필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쪽을 강타하며 인도네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전열을 가다듬은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의 롱 스로인으로 연거푸 박스 안을 겨냥했지만, 유효 슈팅까지 나오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10분,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 68% 동반 슈팅 11개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먼저 변화를 준 건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노르차에프와 자수르베크 잘롤리딘노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압두라흐마토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기도 했다. 6분 뒤엔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습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먼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공은 혼전 속으로 향했고, 인도네시아 수비수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쳤고, 경합 과정 중 라마단 사난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노르차에프가 함달리예프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대회 3호 골이기도 했다. 바로 4분 뒤엔 파이줄라예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31분 사난타를 빼고, 짐 켈리 스로이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세는 이어졌다. 32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파에줄라예프의 크로스를 노르차에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였다. 바로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라흐몬알리예프가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집중력은 결국 무너졌다.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선 잘롤리딘노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후사노프가 머리로 연결했다. 공은 또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아르한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추가시간 3분 퍼디난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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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떠난 후 ‘추락’ 베트남, 전북 전 사령탑 김상식 감독 선임 유력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부임을 앞뒀다. 베트남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부임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으면, 1년 만의 현장 복귀다. 2020년 12월부터 전북을 이끈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필립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2017년부터 6년간 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떠난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추락했다.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물러났고,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0-3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결국 베트남은 기대에 밑돈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박항서 감독과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빛나는 자취를 남긴 베트남은 한국인 사령탑을 후보에 올려뒀고, 김상식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상식 감독은 2013년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21년 전북에 부임하면서 감독 데뷔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2021시즌 전북의 K리그1 제패, 이듬해 FA컵(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김희웅 기자 2024.04.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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