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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타율 4할→'제2의 강민호' 재도전, 삼성 김도환 "이제는 잘해야 할 때" [IS 인터뷰]

한때 '포수 왕국'이라 불렸던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이 위기다. 2249경기로 KBO리그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운 강민호(39)가 있지만 시즌 초반 타격감이 저조하고(타율 0.191), 2022년 재능을 만개하는 듯했던 김재성(28)도 2할 타율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 안방의 미래 이병헌(25)도 기회를 받고 있지만 1안타 1할대 타율(0.143)에 머물고 있다. 1군에 세 명의 포수가 있지만 공격력의 무게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용히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병헌과 2019년 입단 동기인 김도환(24)이다. 김도환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 나와 21타수 9안타 타율 0.429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강화 SSG 퓨처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에선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3개, 사구 1개를 얻어 나가며 4출루했다. 눈야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입단한 김도환은 동기 이병헌이 먼저 군에 입대한 사이 삼성의 백업 포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데뷔해 61경기에 나와 홈런도 두 개를 때려냈고, 2020년에는 34경기에 나와 타율 0.220을 기록했다. 하지만 군 입대 전후로 입지가 크게 줄었다. 김재성이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팀에 합류했고, 먼저 제대한 동기 이병헌이 급성장했다. 상무에서 타격에 눈을 뜨며 제대했지만 지난해 1군 9경기 출전 타율 0.143에 그치며 아쉬운 한해를 보냈다. 지난겨울 김도환은 절치부심했다. "냉정한 현실. 내가 못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본 그는 "12월초부터 운동을 시작해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지난겨울 흘린 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김도환은 2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찍 일본 오키나와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렸다. 포수 선배 강민호가 숙식을 지원해준 덕분에 편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그는 베테랑 선배의 노하우와 조언을 일대일로 습득하며 조금씩 성장했다. 군대에서 10kg를 뺐다는 김도환은 "(강)민호 형 조언으로 5kg를 다시 찌웠다.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또 민호 형이 비시즌에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옆에서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가르쳐주셨다"라고 돌아봤다. 또 그는 "타격에서 타이밍과 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면서 "지금 퓨처스에서 타격감이 좋은 것도 그때 민호 형에게 배웠던 것들과 코치님들의 조언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민호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퓨처스에서의 활약으로 성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제 다시 '제2의 강민호' 경쟁에 뛰어들 차례다.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 연차와 나이가 비슷한 '동기' 이병헌이다.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입단 후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이에 김도환은 웃으면서 "(이)병헌이 형과는 아마추어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고 2군에서도 오랜 기간 함께 했다. 경쟁보단 잘하면 서로 박수 쳐주고 칭찬과 조언해주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헌 역시 김도환에 대해 "배울 것이 많은 동생이다. 함께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한 바 있다. 가깝지만 먼 이야기. 김도환은 일단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뒤, 1군에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환은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2군에서 준비를 잘해놓는 게 우선이다. 지금부터는 진짜 '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4.04.12 08:04
연예일반

‘직관 요정’ 신소율 “내가 가면 다들 탄식하던데…” (‘찐팬구역’)

배우 신소율이 야구 경기 직관을 가면 팬들의 탄식 소리가 들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8일 첫 방송하는 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에 신소율이 게스트 출연한다. ‘찐팬구역’은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으로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의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날 방송에서 신소율은 홍경민과 함께 이글스 팬과 대결하는 LG트윈스 ‘찐팬’으로 등장한다. 신소율은 자신을 ‘엘린이’이라고 밝히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낸다. 응원가를 열창하며 ‘찐팬구역’에 입장한 신소율은 “너무 긴장해 물량공세라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왓츠인마이캐리어’ 타임을 가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소율이 가져온 굿즈는 무려 캐리어 3개 분량이다. 시즌별 콜라보 모자, 구버전 유광점퍼, 수십 년 전 디자인의 유니폼까지 가득 담아 현장을 압도한다. 특히 신소율이 하반기 시즌을 위한 두터운 굿즈를 꺼내 보이며 “가을에도 야구를 하잖아요”라고 말하자 인교진이 “우린 여름까지만 준비하면 되는데”라고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낸다.이어 신소율은 ‘직관 요정’으로 알려지기 전의 가슴 아픈 징크스를 고백한다. 신소율은 “인생에 (야구로 인한) 영향이 한동안 크게 온 적이 있다. 경기장만 가면 지더라”며 자신이 나타나면 관중들이 탄식한 웃지 못할 사연을 전한다. 하지만 이내 트윈스만의 먹거리에 대한 질문에 곧바로 ‘새우만두’를 강력 추천하며 ‘프로 직관러’의 면모를 드러낸다.한편 경기를 지켜보던 조세호가 선수들이 껌을 씹는 모습에 “계속 그 껌을 씹고 있는 거겠죠?”라고 묻자, 신소율이 “단물이 빠지면 바꿔주는 건지 궁금하다”고 동조하며 엉뚱한 매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신소율은 경기가 무르익자 열띤 안무와 응원가를 모두 제창하며 ‘직관 요정’다운 승리 기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찐팬구역’은 8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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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범호 감독 "윤영철 위기관리 능력 탁월...서건창, 공·수에서 좋은 활약해"

KIA 타이거즈가 첫 서울 나들이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프로야구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9-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29일 경기에 이어 잠실 3연전 두 번째 승리를 기록, 올해 첫 수도권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승리를 이끈 건 2년 차 왼손 선발 투수 윤영철이었다. 지난해에도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윤영철은 올해 첫 등판에서도 5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선발승을 가져갔다. 윤영철의 뒤는 KIA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벌떼 야구로 틀어막았다. 곽도규(3분의 1이닝 무실점)의 뒤를 장현식(3분의 2이닝 무실점)이 지켰고 이후 전상현(1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김대유(3분의 1이닝 2실점) 황동하(3분의 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상대 타선을 윤영철이 묶는 동안 타선은 집중력으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5회 초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 박찬호의 적시 2루타로 석 점을 선취한 두산은 7회 한 점, 8회 두 점, 9회 두 점을 연달아 터뜨려 대승을 완성했다. KIA 이적 후 주로 벤치 멤버로 나섰던 서건창도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이닝을 무실점 투구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며 "6회 말 실점 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준 장현식의 투구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곽빈의 투구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5회 초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며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타점을 만들어줬고, 박찬호의 추가 2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와줬다. 서건창이 1루수 선발출장했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해줬다.이범호 감독은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게 되어 만족스럽다. 3연전 내내 가득 야구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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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염경엽 감독 "엔스 위기 관리로 승리 발판...짜임새 있는 야구로 이겼다"

"이번 시즌 생각하는 야구가 큰 목표다. 첫 경기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로 승리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가며 2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투·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개막 선발을 맡았던 디트릭 엔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잦은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주 무기 커터(컷패스트볼)로 땅볼, 삼진을 솎아내 탈출한 끝에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김진성, 박명근, 이우찬 등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된 불펜진이 차례로 나와 3이닝을 지우고 승리를 지켰다.타선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 11안타 7볼넷을 기록, 선발 전원 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해민과 홍창기 테이블세터가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고, 9번 타자 신민재는 멀티 히트, 3타점을 터뜨려 팀 승리의 해결사가 됐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엔스가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선발로서 역할을 해준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엔스의 KBO리그 첫승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 승리조들이 자기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져주는 좋은 피칭을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는 "2회 첫 위기에서 번트 시프트를 통해 3루주자를 잡아주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것이 컸었다"고 칭찬을 남겼다. 염 감독은 또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등이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치켜세웠다.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 생각하는 야구가 큰 목표다. 첫 경기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로 승리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개막전을 맞이해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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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6인 설문] 3강 구도 LG·KIA·KT…'류현진 효과' 한화도 5강 후보

청룡이 비상하는 갑진년(甲辰年), 힘껏 날아오를 프로야구 구단은 어디일까.2024년 KBO리그가 23일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레이스에 들어간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3월 개막'하는 KBO리그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겨우내 선수 보강에 성공,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국내 복귀했고 대형 유망주들이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볼거리도 더 풍성해졌다.▶이견 없는 5강, 아니 3강 후보야구 해설위원(6명)이 꼽은 '5강 후보' 중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KT 위즈는 '단골'이었다. 6명 모두 5강 후보에 세 팀을 포함했다.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분위기가 남아 있다. 또한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로 상위권에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한 LG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의 짜임새도 탄탄하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빠졌지만 중간 계투가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오지환 박동원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이탈도 없다"고 말했다. KIA의 반등 여부도 흥미롭다. 지난해 6위에 그친 KIA는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제임스 네일·윌 크로우)이 작년보다 좋을 거 같다. 여기에 양현종과 이의리가 있다. 최지민이나 정해영처럼 젊은 불펜 투수들도 기량이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은 말할 필요가 없다. 부상자만 없다면 쉬어갈 틈이 없는 타순"이라고 호평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야수의 뎁스(선수층)이 엄청 두꺼워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가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겠더라"며 "선발과 불펜이 안정돼 있는데 타격은 물론이고 기동력까지 갖춰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KT도 가을 야구 진출 전력으로 분류됐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KT는 검증된 투수들이 많아 올해도 기대된다"며 "2020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합류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상 위원은 "전체적인 안정감은 KT가 가장 좋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팀을 떠났지만,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선발 투수들이 다 7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필승조 2~3명으로 팀을 꾸려갈 수 있다"며 "로하스가 돌아온 타선에 강백호까지 기량을 회복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한화는 '류현진 효과' 듬뿍…다른 다크호스는?6명의 해설위원 중 5명이 한화를 '5강 안정권'으로 찍었다.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 지난해에는 5위 두산 베어스에 14경기 차로 뒤진 9위였다. 박정권 위원은 "확실한 '빅네임' 류현진이 돌아왔으니 최소 5강, 그 이상을 봐야 할 때다. 류현진 한 명이 몇 승을 챙긴다는 것보다 후광효과가 기대된다"며 "류현진이 등판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후배들에게 전수할 노하우, 분위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양상문 위원은 "류현진이 오면서 선발이 안정됐다, 3~4년 동안 선수들의 경험도 쌓였다"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이순철 위원도 "류현진이 없으면 (5강 후보에 포함하기) 쉽지 않은데 '류현진 효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오지 않았어도 5할 승률에 근접할 거로 생각했다. 류현진까지 돌아왔으니 5강 전력이 됐다"고 평했다. 5강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팀으로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등이 꼽혔다. 윤희상 위원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이 막강하다. 토종 에이스 곽빈도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을까 싶다"며 "신인 김택연이 들어오면서 불펜의 힘이 확 느껴진다. 야수진이 강한 팀이었는데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전력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롯데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동현 위원은 "주축 선수 2명(한동희·김민석)이 부상을 당해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지만, 양상문 위원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는 등) 내부 변화가 많았는데 성적까지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MVP 예측 불가, 신인왕은 김택연 주목해설위원 모두 MVP는 전망을 주저했다. 이순철 위원은 "완전히 혼전일 거 같다. 누구 하나 이름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며 "류현진도 한화의 야수 뎁스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지 않아서 10~15승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양상문 위원도 "뽑기 애매하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한화) 등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신인왕 레이스도 안갯속이다. 올해 KBO리그는 황준서(한화) 전미르(롯데) 김택연(두산) 등 대형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가장 이름이 많이 언급된 건 단연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희상 위원은 "타자들이 알고도 치기 힘든 직구를 갖고 있다. 상하의 움직임이 너무 좋다"며 "홀드나 세이브나 무엇이든 20개씩은 할 거 같다"고 극찬했다. 정민철 위원도 "기술적인 것도 좋고 구위와 배짱이 남다르다"며 김택연의 신인왕 가능성을 점쳤다.배중현·윤승재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3:01
메이저리그

[IS 고척] '폭풍 먹방'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 온 튀김 소보로, 환상적인 맛"

"맛이 어땠냐고요? 환상적이었습니다."류현진이 사 온 빵으로 '폭풍 먹방'을 선보였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취재진이 '류현진이 사온 빵 맛이 어땠나'라고 묻자, 로버츠 감독은 주저 없이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지난 20일 서울시리즈 1차전이 열린 고척돔을 찾은 류현진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왔다. 다름 없이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 대전의 명물빵 '튀김 소보로'였다. 류현진은 "대전에 있고, 대전에 유명한 게 이 빵 아닌가. 맛있기도 해서 사 왔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선물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빵을 꺼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먹방'을 시작했다. 튀김 소보로에 이어 고구마 소보루까지 먹었다. 로버츠 감독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빵을 입에 머금고 류현진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먹방을 끝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풀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라"고 농담을 던졌다. 류현진은 함박웃음과 함께 뒷걸음질을 쳤다.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4년간 다저스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류현진은 아주 훌륭한 선수였다. 아주 침착하고 기복 없이 좋은 투구를 보였다"며 "굉장히 유머러스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1 16:00
메이저리그

'튀김소보로가 수혜자'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로, 이것이 '류현진 효과'

무심코 사온 빵이었는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류현진 효과'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냥 오지 않았다. 한 손에 빵 봉지를 가득 들고 나타나 은사를 기다렸다.류현진이 준비한 빵은 튀김 소보로로, 이미 국내에선 유명한 대전의 명물빵이었다. 류현진은 그저 스승을 향한 반가움의 의미로 사서 준비했다. 그는 "대전에 있고, 대전에 유명한 게 이 빵 아닌가. 맛있기도 해서 사왔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빵을 꺼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곳에 서서 '먹방'을 시작했다. 한 개만 먹은 것이 아니라 고구마 소보로도 먹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빵을 입에 머금고 류현진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장면은 엄청난 화제가 됐다. MLB 통산 752승 감독의 '폭풍 먹방'은 무수히 많은 사진과 기사로 도배됐다. 빵 봉지에 박혀있는 브랜드도 고스란히 노출돼 광고 효과도 유발했다. 류현진의 다저스 방문의 최대 수혜자는 감독의 전화번호를 받은 류현진이 아니라, 해당 빵 브랜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이미 대전은 류현진의 복귀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류현진은 팀의 가을야구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이 젊은 선수단에 끼칠 선영향과 후광효과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시범경기 매진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본의 아니게 지역 명물 빵 홍보까지 톡톡히 해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의 재회 순간을 찍던 구단 및 미국 현지 매체들의 카메라에도 정확히 잡혔다. 류현진이 지역 명물 빵을 세계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월드스타 '류현진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였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12:04
일본야구

3년 만에 NPB 리턴, 연봉 31억원…시범경기 7이닝 8실점 '어쩌나'

이 정도면 당혹스러운 '결과'다.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드류 버헤이겐(34)은 10일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 5실점 부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는데 라쿠텐 상대로도 다르지 않았다.현지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제구가 흐트러져 사사구 4개를 허용하는 등 3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지는 난조를 보였다'며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실점하는 등 7이닝 10피안타 8실점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전날 개막전 로테이션 후보였던 트로이 머피 등을 중간 계투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버헤이겐의 로테이션 포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라쿠텐전 부진으로 미궁 속에 빠졌다. 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머피(8이닝 8피안타 3실점)가 훨씬 안정적이다. 버헤이겐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 6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뒤 2020년 일본으로 향했다. 니혼햄에서 2년을 뛴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NPB 2년 성적은 13승 14패 평균자책점 3.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60경기(모두 불펜) 5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98.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빠른 공을 앞세워 아웃카운트를 안정적으로 챙겼다. 활약을 눈여겨본 니혼햄 구단이 러브콜을 다시 보내 3년 만에 NPB 복귀가 성사됐다. 하지만 연이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니혼햄 구단의 고심이 깊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막을 3주 남짓 남겨두고 연봉 3억5000만엔(31억원)에 계약한 오른손 투수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이 위태로워졌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0 20:30
프로야구

류현진 컴백에 봄배구까지, '6년 만의 동반 PS' 기대에 대전이 들썩인다

2024년 대전 프로 스포츠에 봄이 찾아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37)이 컴백했고,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도 선전을 거듭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과 프로배구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6년 만에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해가 될 거란 대전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024년 대전을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르며 '괴물'로 불렸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했다. 현재 37세의 류현진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충분히 통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에도 메이저리그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도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한화 팬들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전 지하철역에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응원하는 광고판이 내걸렸다. 대전 연고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도 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정관장은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초반 부진을 딛고 5라운드부터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정관장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4위 GS 칼텍스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한다. 침체기가 길었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반갑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48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는 2017~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진출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위-5위-7위-6위-7위를 찍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6년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선수단 체질을 개선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상우 감독에게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전은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6:04
메이저리그

김하성 화려한 발야구 '원맨쇼'…한 타석 볼넷에 도루 2개, 득점까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발야구가 화려하게 빛났다. 볼넷으로 출루해 2루, 3루를 잇따라 훔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더하는 ‘원맨쇼’를 펼쳤다.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첫 타석에서 화려한 발야구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팀이 0-1로 뒤진 2회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좌완 리드 데트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변화구를 피하며 1루로 걸어 나갔다.이후 김하성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하며 시범경기 첫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까지 시도했다. 김하성의 연속 도루에 흔들린 상대 포수의 송구는 결국 부정확했다.공이 뒤로 빠지자 김하성은 다시 일어나 홈까지 돌진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에 이은 2연속 도루, 그리고 득점까지. 그야말로 눈과 발로 홀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김하성은 후속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선 바뀐 투수 좌완 맷 무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케니 로제버그와 상대했지만, 이번엔 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김하성의 득점 이후 승부를 뒤집었지만, 끝내 3-5로 재역전패했다.이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444(9타수 4안타).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다저스와 2024시즌 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펼친다. 선수단은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하성과 고우석 역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향한다. 북미 프로스포츠 유니폼 매체 유니 와치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개막시리즈 기간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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