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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또 일냈다…현대차, 영국 시장 첫 두 자릿수 점유율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질주가 매섭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국 자동차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이끄는 등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영국 자동차 시장 내 판매량 비중은 12.25%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점유율은 1982년 현대차가 포니를 영국에 첫 수출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은 독일·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2만4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170대)보다 22.7%포인트(p)나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5만2356대, 기아가 6만813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이 8.9%에서 3.4%p 높아졌다. 현대차는 영국 시장에서 도요타(7%), 닛산(3.9%), 혼다(1.6%) 등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 브랜드를 모두 제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만 상승세를 기록해 더욱 시선을 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7.69%p 늘어났고, 기아도 18.64%p 상승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의 경우 7배 가까이 늘어났고, 점유율 0.01%에서 0.04%로 증가했다. 반면 영국 시장 점유율 1, 2위를 점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 16.31%, 30.21%p나 판매량이 떨어졌다. 판매량 톱10에도 현대차그룹의 3개 차종이 포함됐다. 기아 스포티지가 1만9194대를 팔아 5위에 올랐다. 6위는 현대차 투싼(1만8912대), 9위는 기아 니로(1만6235대)가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의 상승세는 더욱 눈부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8월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관계를 과거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유하고 나섰다. FT는 “2010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 미만이었고, 애플은 20% 포인트 이상으로 앞서고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고가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12%에 이르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4% 점유율로, 1위 테슬라(27%)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맹추격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1~8월 영국 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기업 점유율(대수) 전년 대비 증감(%) 기아 6.93(6만8139) +18.64 현대(제네시스 포함) 5.32(5만2356) +27.69 포드 7.53(7만4042) -16.31 폭스바겐 7.44(7만3175) -30.21 도요타(렉서스 포함) 7.04(6만9269) -3.85 아우디 6.84(6만7289) -19.69 BMW 6.73(6만6202) -14.70 *자료=영국자동차공업협회(SMIMT) 2022.09.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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