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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김새론 논란→하차,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작품에서 중도 하차한 김새론에 대해 언급했다.김주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냥개들’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사건이 터진 건 지난해 5월 중순. ‘사냥개들’의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였다. 이미 찍어 놓은 분량이 많은 상황. 결단이 필요했다.“프로덕션은 바로 중단이 됐죠. 7~8화를 처음부터 다시 다 써야 했어요. 과감하게 현주(김새론) 캐릭터를 들어냈죠.”김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했다는 건 정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사냥개들’은 공개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김새론의 극 속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김주환 감독은 “원래 더 많은 장면이 있었다. 진짜 많이 편집했다”면서 “사실 삭제된 장면에 출연했던 조단역 배우들에게 마음이 많이 쓰인다. 언젠가 그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몸까지 아파질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 김주환 감독은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데는 ‘사냥개들’의 두 주연 배우인 우도환, 이상이가 있었다고 했다. 너무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덕에 ‘우도환 좌상이’라고 불렀을 정도라고.“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내가 어떻게든 한 달 동안 대본 써서 올 테니까 그때까지 버티고 있어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돌아와 보니 두 배우가 몸을 진짜 열심히 만들고 있었떠라고요. 힘이 났죠. 다들 버텨주신 덕에 ‘사냥개들’이 무사히 완성될 수 있었어요.”뜻밖의 일에 흔들릴 수도 있었던 작품. 사람으로 인해 생긴 구멍을 채운 건 결국 사람이었다. 김주환 감독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김주환 감독과 우도환, 이상이 등 배우들이 두터운 믿음으로 완성한 드라마 ‘사냥개들’ 전편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8부작. 18세 관람가.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