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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 바르셀로나 전설까지 제치고 亞 역대 최고 선수 등극…박지성은 ‘4위’

손흥민(토트넘)이 지금껏 쌓은 업적을 인정받고 아시아 최고 선수로 뽑혔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 톱10을 선정했다. 매체는 국제 대회, 클럽 업적, 개인 수상, 유산 등을 고려해 랭킹을 산정했다고 알렸다. 손흥민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손흥민은 2023년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골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토트넘의 공격수인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멋진 솔로 골을 터뜨려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2021~22시즌 골든 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이어 “이 리스트의 다른 후보들이 자랑하는 클럽의 영예는 놓쳤지만, 손흥민은 지난 3년 동안 올해의 아시아 축구선수상을 수상하며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이 상을 다시 수상한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늘 이름을 올리는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과 박지성은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매체는 차범근에 관해 “폭발적인 스피드와 재능으로 유명한 이 공격수는 1999년에 ‘세기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한국을 위한 그의 재능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며 한국의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았다”고 짚었다. 4위에 오른 박지성에 관해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을 정복한 선수로 존경받는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놀라운 지구력으로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을 얻은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결승전 출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한국의 삼인방 사이 3위를 차지한 이는 바르셀로나의 전설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공식 395경기에 출전해 143골을 넣은 알칸타라는 역대 구단 7번째 최다 득점자다. 히바우두, 사우엘 에투 등 쟁쟁한 선수들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1912년에서 1923년까지 활동한 선수다. 매체는 “15세에 데뷔한 그는 스페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에서 태어나 양국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고 적었다.5위부터 10위까지는 혼다 케이스케(일본) 김주성(한국)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알리 다에이(이란) 가가와 신지(일본) 홍명보(한국)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총 5명이 뽑힌 한국이 최다 배출국이 됐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0:37
프로농구

[IS 청주] 베테랑 김단비의 여유 “손흥민 영상? 우리는 박지성·차범근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베테랑 김단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무엇보다 ‘무적’으로 여겨진 청주체육관을 함락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김단비는 이에 대해 크게 기뻐하면서도, 승자다운 여유를 보이며 다음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에서 KB를 68-62로 제압했다. 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애초 KB의 우세로 점쳐진 경기였지만, 우리은행의 저력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역대 챔프전 최다 우승팀(14회). 이날 밀리는 와중에도 다양한 수비·공격 전술을 선보이며 KB에 맞섰다.특히 추격전을 이끈 건 김단비였다. 1쿼터 다소 침묵했던 그는 2·3쿼터에만 17득점을 집중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수비에선 박지현과의 협력 수비로 박지수를 저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비록 4쿼터엔 침묵했지만, 정확한 리딩과 블록까지 더하며 4쿼터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박지현(7득점)과 나윤정(10득점)이 4쿼터에만 17득점을 합작했다. 한편 김단비의 이날 최종 성적은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단비는 “그냥 경기하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났더라. 언제가 승부처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초박빙으로 펼쳐진 경기. 그는 이날 박지수와의 매치업에 대해 “4쿼터부터 다리가 안 나가더라. 워낙 대단한 선수 아닌가. 계속 박지현 선수와 번갈아 (박)지수 선수를 상대했다. 솔직히 잘 막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단했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요새와 같았던 청주체육관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이 호재다. 김단비 역시 “나도 긴 커리어 동안 홈 무패 기록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강팀을 우리가 챔프전에서 꺾었다는 사실에 뜻깊었다”라고 웃었다. 김단비는 이어 후배들의 4쿼터 활약에 대해 “입 농구를 했다”라고 자평한 뒤 “팀 동료들이 잘할 수 있게 서로 서포트해 주고 수비해 주는 것이 우리은행의 장점이다. 쿼터마다 어떤 선수가 와도 잘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팀워크이기도 하다”라고 웃었다.이어 취재진이 ‘시리즈 전망’에 대해 묻자, 김단비는 “냉정하게 본다면 ‘우리은행이 어렵다’라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오늘 보면 ‘해볼 만하다’라는 생각도 들더라. 선수들조차도 알 수 없는 시리즈가 됐다”라고 전망했다.한편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동기 부여를 위해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연설 모음을 보여줬다고 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이 사실을 김단비에게 전하자, 그는 “우리는 박지성 전 선수, 차범근 전 감독님의 영상을 보고 2차전에 임하겠다”라고 농담을 전했다.KB와 우리은행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역대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에 달한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7:00
국가대표

이강인-손흥민 사태,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나부터 회초리 맞아야"라고 말한 이유

"나 역시 회초리를 맞아 마땅합니다."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선수단내 갈등 사건에 고개를 숙였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축사자로 나서 축구 유망주와 학부모를 비롯해 한국 축구계를 향한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축구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 멋진 사람, 주변을 돌볼 줄 아는 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야기해왔다"고 말한 차 전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불거진 축구대표팀 내 갈등 사건을 언급, "이강인의 부모님과, 뻔히 방향을 알면서 방향과 길을 알리려고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 손흥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단끼리 갈등을 빚었다.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자리를 일찍 뜬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강인과 몸싸움이 벌어져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강인이 뭇매를 맞았고, 이후 이강인이 영국으로 넘어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지만 이강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여전히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차범근 전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스물세 살의 이강인이 세상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대수롭지 않던 일이 한국 팬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차 전 감독은 "오늘 상을 받는 세대는 동양적인 겸손과 희생이, 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자칫 촌스럽고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수도 있다. 동양적 인간관계야말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무기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설사 아이들이 소중함을 모르고 버리려고 해도, 아이들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어른들이 다시 주워서 손에 꼭 쥐여줘야 한다"라고 힘줘 말하며 자신도 이를 잘 가르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다른 문화를 경험한 세대 간 마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교육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늙었고,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는 차 전 감독은 "지금 생각하니 몹시 부끄럽다"라면서 "이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어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품위 있고 진정한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할지 우선 생각해야 한다.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윤승재 기자 2024.03.01 12:18
국가대표

한국, 일본 눌렀다…‘차붐+SON’ 아시아 역대 베스트11 ‘5명 포함’

아시아 올타임 베스트11에 한국 선수 5명이 포함됐다. 최다 배출국이다.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21일(한국시간) 아시아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뽑은 최전방에는 손흥민(토트넘) 차범근(은퇴)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은퇴)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일본) 혼다 게이스케(FK 수두바 마리얌폴레·일본) 나카타 히데토시(일본·은퇴) 박지성(은퇴)이 자리했다.수비 세 자리는 나가토모 유토(FC도쿄·일본) 홍명보(은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할애했다. 골키퍼는 모하메드 알 다에야(사우디아라비아)다.이번 베스트11에는 한국이 5명, 일본 선수가 4명 포함됐다. 사우디와 필리핀이 각각 1명씩 배출했다.필리핀 출신의 알칸타라는 1896년생이다. 1900년대 초반 필리핀과 스페인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다. FC바르셀로나 레전드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 골잡이로 13년 넘게 뛰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긴 인물이다.1972년생인 사우디 골키퍼 알 다에야는 A매치 178경기를 소화한 전설이다. 1993년 A매치에 데뷔전을 치른 후 2006년까지 사우디 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2 09:02
국가대표

‘최연소 골’ 손흥민, 최다 출전 기록도 노린다…아시안컵 이모저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956년 1회,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60년이 넘도록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기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우승 열망이 큰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의 역대 아시안컵 주요 기록을 살펴보았다.▲ 통산 성적은 이란에 이어 2위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 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 통산 전적은 67전 36승 16무 15패. 승점 124점에 득점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득실차 모두 이란(68경기, 승점 142점, 41승, 득점 131, 실점 48)에 이어 2위다. 3위는 30승과 승점 102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우승은 2회로 일본의 4회, 이란과 사우디의 3회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준우승은 모두 네 차례를 기록해 가장 많다. 역대 최다 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이란에 2-6으로 진 경기는 최다 실점 패배다.▲ 최연소 득점은 18세 손흥민 한국 선수 중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연소 득점 2위와 3위도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다.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순호(18세 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차범근(18세 353일)이다.한편, 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에서 최정민이 기록한 33세 99일이다. ▲ 차두리의 최고령 출전, 김태환이 넘어설 수 있을까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에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에 출전했을 때가 34세 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벡 경기에서 50여 미터 질주 끝에 손흥민의 골을 끌어내면서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 HD)이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의 기록을 넘어선다. 반면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출전했던 김봉수(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18세 7일이다. 2위는 손흥민의 2011년 대회 바레인전 18세 186일이다. ▲ 최다 참가는 김용대와 손흥민, 최다 출전은 이영표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손흥민이다. 김용대는 2000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했고,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참가하고 있다.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이영표 前 KFA 부회장이 갖고 있다. 2000, 2004, 2011년 세 대회를 통해 총 16경기를 뛰었다. 2위는 이동국, 차두리, 이운재의 15경기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가 된다.▲ 넘기 힘든 이동국의 통산 10골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대회 6골에다 2004년 대회 4골을 합쳐 총 10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2위다. 1980년 한 대회에서만 7골을 터뜨린 최순호가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 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이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 연속골이 최고다.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뜨린 극적인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 유례없는 이란과의 5회 연속 8강전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8번 만났다. 아시안컵 ‘최고의 악연’은 단연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맞대결했고, 모두 8강전이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특정 국가와 5회 연속 대결도 흔치 않을 뿐더러, 그것도 8강전에서만 만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다섯 번의 8강 대결에서는 다행히 우리가 이기고 4강에 올라간 적이 더 많다.한때 아시안컵은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백 감독이 모두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 76,385명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이다. 2007년 대회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8만명 이상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는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22:43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감동 소감 “행복하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 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이라며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에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장 역할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해 열린 A매치 10경기 중에선 8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페루전, 지난달 튀니지전은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 출범 첫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6월과 9월엔 침묵했지만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어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선 1골을, 중국 원정에선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벤투 감독 시절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2선 중앙과 최전방을 폭넓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롭게 공격 역할을 맡으면서 변함없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등 팬들에게도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2019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손흥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내년 A매치 각종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중국전에서 A매치 40·4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 2위 황선홍(50골) 감독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르면 내년 황선홍 감독을 넘어 A매치 통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A매치엔 어느덧 116경기에 출전, 올해 기성용(110경기) 조영증(113경기)을 차례로 넘고 이 부문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내년 고 유상철 전 감독, 김호곤 전 감독(이상 124경기) 등을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4위 이영표(127경기)의 기록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136경기 출전이다.손흥민은 이제 다시 영국으로 이동한 뒤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전념하다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기간에 맞춰 카타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3년 대표팀을 일정을 마친 손흥민의 소감 전문.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입니다.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김명석 기자 2023.11.22 18:26
스포츠일반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최종후보자 국민지지도 조사 실시

대한체육회는 21일 오후 9시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한 국민지지도 조사를 실시한다.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스포츠를 통해 선수 및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국위를 선양하여 국민 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 또는 스포츠 공헌자로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이다. 대한체육회는 매년 스포츠영웅을 선정·헌액하여 스포츠영웅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포츠인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의 후보자 접수 결과를 바탕으로 체육인단, 추천기자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의 추천을 받아 ▲故남승룡(육상) ▲故엄복동(자전거) ▲이홍복(스포츠 공헌자) ▲故최동원(야구) 등 4명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하였다.스포츠영웅은 선정위원회 및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합산 점수를 고려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며, 스포츠영웅 선정자는 스포츠영웅의 전당에 헌액된다.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국민지지도 조사는 11월 21일 오후 9시까지 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하고 있으며,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손기정(육상), 故김성집(역도) ▲2013년 故서윤복(육상) ▲2014년 故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조오련(수영) ▲2021년 故김홍빈(산악) ▲ 2022년 이봉주(육상)이다.이은경 기자 2023.11.16 17:01
국가대표

8강 분수령 필리핀전, 선봉에 나서는 지소연…통산 150번째 A매치 위업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필리핀과 만난다. 선봉에는 ‘150번째’ A매치를 앞둔 지소연이 나선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22 항저우 AG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벨호는 먼저 추효주·심서연·손화연·이민아·지소연·최유리·천가람·장슬기·김혜리·이은영이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김정미가 맡았다. 이외 전은하·박은선·문미라·문은주·배예빈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여자축구의 레전드 지소연은 통산 150번째 A매치에 나선다. 지난 2006년 피스퀸컵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후 빠짐없이 여자축구의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그가 A매치서 터뜨린 68득점은 한국 남자축구를 포함해도 압도적인 1위다. 지소연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손흥민(37골)보다도 많은 A매치 득점을 터뜨렸다. 지소연이 자신의 150번째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벨호는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하며 E조 1위에 올랐다. 당시 이은영·지소연·전은하가 연이어 골을 신고했다. 벨 감독은 이날 필리핀과 만나 직전 경기와 동일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앞선 미얀마전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만약 필리핀을 꺾는다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이날 먼저 열린 미얀마와 홍콩의 경기에선 미얀마가 1-0 신승을 거뒀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위로 오를 경우 D조 2위나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 1위는 북한이 유력한 만큼 8강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9:45
연예일반

[줌인] ‘3.3 →1.4%’ 조선체육회, 시청률 반토막 난 이유

‘조선체육회’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3.3%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가 방영 된지 3회만에 1%대로 뚝 떨어지더니, 영 힘을 못쓰고 있다. 현역 시절 사고 좀 쳤던 레전드 스타들이 모인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는 방영 전부터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우선 기대 포인트는 아나운서 출신 MC 전현무의 스포츠 중계 첫 도전과 뺑소니범을 잡고 악동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이천수의 활약이었다. ‘조선체육회’는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뉴스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각종 A매치 경기 국가대항전을 비롯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경기를 해설하고 현장 취재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찾아가 응원하는 등 다양한 포맷을 담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허재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반응은 뒤집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월 ‘데이원 사태’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리그 퇴출 철퇴를 맞았던 허재가 2개월 만에 ‘조선체육회’로 복귀한 것이기 때문. 물론 ‘조선체육회’ 촬영이 허재의 데이원 사태가 터지기 전인 2월 말부터 진행됐다 해도, 허재 출연과 관련해 현재까지도 입장문 하나 없는 건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다. ‘조선체육회’ 1회는 전현무가 20년 만에 생애 첫 직장이었던 조선일보를 방문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 담겼다. 20년 전 조선일보 신입 기자 경력을 뒤로 하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꾼 전현무는 “탄탄한 직장을 관두기 어려웠다”고 당시의 결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허재, 김병현, 이천수가 합류했다.허재는 “내가 섭외는 잘할 수 있다. 일단 핫한 아들 허웅, 허훈이 있고 야구계의 이종범, 이정후도 부르면 바로 온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부를 수 있다는 허재의 말에 이천수는 “현역 선수를 알아야죠. 저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가능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데이원 사태로 농구계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인맥 자랑을 하는 허재의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을 분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첫 회 시청률은 3.3%로 이날 종편 동시간대 예능 중 1위에 올랐다. 2회에서는 축구 스타 손흥민과 조규성의 단독 인터뷰가 성사돼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조규성 선수는 출연진의 “클린스만 감독님의 경기 영상을 봤냐?”는 질문에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그는 “저는 그때 아버지 쪽에 있었다”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 선수는 차범근, 박지성 그리고 본인 중 누가 제일 축구를 잘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본인을 3위로 꼽으며 겸손함을 보였다. 두 톱스타의 등장에도, 이날 ‘조선체육회’ 2회는 1회보다는 조금 떨어진 3.2% 성적표를 받았다. 본격적인 시청률 하락은 게스트들의 출연이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3회에서는 한 시간 내내 퀴즈 맞히기만 하더니 전회차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4회에는 전 아나운서 조정식이 새로운 막내로 투입되면서 2%대로 상승 하더니, 최근 5회에서는 다시 1.4%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조선체육회’는 문제 있는 출연진 섭외에 대한 안일한 대처, 게스트에만 의존할 뿐 회를 거듭 할수록 지루해진 콘텐츠 등이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시청률이 3%대에서 1%대까지 하락한 건 심각한 문제”라면서 “TV조선 채널 자체가 어느 정도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률이 1%대라는 건 사람들이 일부러 채널을 돌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또한 ‘조선체육회’는 경기 중계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경기 중계 장면이 담겨있는 1~4회 방영분은 OTT 등에서 다시 보기가 불가능하다. 김 평론가는 ‘조선체육회’의 다시보기 저작권 문제에 대해 “저작권 단속을 많이 하면 SNS 버블 마케팅이 줄어들게 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확장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애당초 방송이라는 건 ‘무료’의 개념이 강한데, OTT 등에서 노출이 안 된다면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조선체육회’는 지난 1일 5회 방영분부터 다시 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과연 ‘조선체육회’가 다시 보기 서비스 시작으로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3 06:15
해외축구

[IS 혜화] 레전드들이 경신중에 떴다…강조한 건 ‘디테일’

세계 축구의 레전드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와 수비수 마시모 오도(47) 잔루카 잠브로타(46·이상 이탈리아)가 경신중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체감온도 31도의 날씨에도 학생들과 세심한 축구 클리닉을 함께했다.레전드 3인방 세자르와 오도, 잠브로타는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혜화에 위치한 경신중학교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골키퍼 출신 세자르는 현역 시절인 2009~10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이끈 핵심 선수다. 과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함께 한솥밥을 먹은 기억도 있다.오도는 현역 시절 AC밀란·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잠브로타 역시 유벤투스(이탈리아)·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활약했으며,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우승을 거머쥔 선수다.경신중학교 축구부는 과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권경원(감바 오사카) 등을 배출한 학교다.이날 클리닉에 참석한 14~16세의 경신중 축구부는 3인방의 현역 시절 활약을 본 적이 없다. 잠브로타 정도만 게임으로 접해 익숙했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했고, 오전부터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실제로 3인방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큰 환호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3인방은 경신중 축구부와 마주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하나라도 많은 걸 알려주고 싶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들이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궁금해 한 모습은 볼을 다루는 모습이었다. 트래핑 높이를 지정해 주고, 선수들의 자세를 하나씩 교정해 주기도 했다.이어 골키퍼, 수비수 두 개의 세션으로 분리해 훈련을 진행했다. 눈길은 끈 건 세자르가 있는 골키퍼 세션이었다. 경신중 골키퍼 3명이 세션에 참가했는데, 세자르는 이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틈틈이 각자의 자세에 대해 교정해주는 등 진심을 다했다. 특히 세자르는 ‘훈련 중에 가져야 할 집중과 골키퍼 위치’에 대해 강조했다. 골대에 너무 붙어서도 안되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항상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세자르와 세션을 함께한 경신중 김세훈(3학년)은 “우리의 스타일이 독일 같다고 설명해주셨다. 세자르는 우리에게 브라질 식 캐칭 방법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캐칭 상황 시 다리를 오므리는 자세에 대한 차이였다. 이어 오도, 잠브로타 역시 선수들의 일대일 상황에서 직접 수비하는 방법, 몸을 쓰는 디테일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리닉이 끝나자 오도는 선수들을 향해 “브라보하다.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 공이 튀거나 벗어났을 때, 이탈리아였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경신중 축구부의 예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여러분처럼 서로에게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부모님 같은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잠브로타는 “이 나이대에 얼마나 큰 꿈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두려움을 갖지 말고 꿈을 향해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에서든, 연습에서든 즐거움을 잊지 말아라”라고 거듭 강조했다.끝으로 세자르는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고 웃었다.3인방의 출신은 모두 다르지만, 세계적인 선수 답게 모두 디테일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경신중 축구부는 레전드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행사를 마쳤다. 혜화로=김우중 기자 2023.09.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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