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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분수령 필리핀전, 선봉에 나서는 지소연…통산 150번째 A매치 위업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필리핀과 만난다. 선봉에는 ‘150번째’ A매치를 앞둔 지소연이 나선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22 항저우 AG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벨호는 먼저 추효주·심서연·손화연·이민아·지소연·최유리·천가람·장슬기·김혜리·이은영이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김정미가 맡았다. 이외 전은하·박은선·문미라·문은주·배예빈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여자축구의 레전드 지소연은 통산 150번째 A매치에 나선다. 지난 2006년 피스퀸컵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후 빠짐없이 여자축구의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그가 A매치서 터뜨린 68득점은 한국 남자축구를 포함해도 압도적인 1위다. 지소연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손흥민(37골)보다도 많은 A매치 득점을 터뜨렸다. 지소연이 자신의 150번째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벨호는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하며 E조 1위에 올랐다. 당시 이은영·지소연·전은하가 연이어 골을 신고했다. 벨 감독은 이날 필리핀과 만나 직전 경기와 동일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앞선 미얀마전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만약 필리핀을 꺾는다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이날 먼저 열린 미얀마와 홍콩의 경기에선 미얀마가 1-0 신승을 거뒀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위로 오를 경우 D조 2위나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 1위는 북한이 유력한 만큼 8강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