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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용수식 '수비 후 역습' 홍명보 어떻게 대처할까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과 최용수(49) 강원FC 감독이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홍명보 감독은 직전 맞대결에서 최용수 감독에게 고전한 바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은 오는 30일 강원과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를 끝나고 갖는 후반기 첫 경기다. 올 시즌 울산은 14승 5무 3패로 승점 47을 획득, 2위 전북 현대(승점 42·12승 6무 4패)를 앞선 리그 선두다. 강원은 승점 27(7승 6무 9패)로 리그 7위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두 번 모두 이겼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33득점)을 가진 울산을 상대하는 상대 팀의 전술은 명확하다. 5-4-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꺼내 수비 라인을 두 줄로 세워 울산의 공세를 막는다. 이 때문에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6일 성남FC와 18라운드(0-0 무),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 19라운드(0-2 패)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에 울산 공격이 좀체 통하지 않았다. 강원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은 수비수를 세 명으로 두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11위에 처졌던 팀을 파이널A(1~6위 그룹) 가능권으로 올렸다. 공격의 중심은 측면 공격수인 김대원과 양현준이다. 김대원이 5경기에서 3골·7도움, 양현준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울산은 강원의 역습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울산은 높은 공 점유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강원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0분 레오나르도(브라질)가 개인기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라인을 대거 올려 울산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후반 39분 발샤(몬테네그로)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짧은 패스 워크 위주의 플레이로 속도감 있게 상대를 압박한다. 그러나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뭔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상대가 극단적인 수비 후 역습하는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플랜이 울산에 필요하다. 상대 수비 라인 뒤에 넓은 침투 공간이 있는데도 롱 패스를 하지 않고 후방 빌드업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도 “(짧은) 패스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과감하게 크로스나 중거리 슛을 했으면 한다”며 “나를 포함한 수비수들은 상대 역습에 대비하고 있다. 상대 압박에 패스가 끊겨버리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장신 공격수 여부는 상관이 없다. 좋은 선수가 많으니 과감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울산 공격수 박주영은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들을 자주 상대하다 보니 우리가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린) 포지션을 많이 잡는다. 그래서 역습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훈련과 대화를 통해 대응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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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레오나르도·엄원상 연속 골’ 울산, 강원 상대 짜릿한 승리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의 해결사는 레오나르도(25·브라질)와 엄원상(23)이었다.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3(13승 4무 3패)이 된 리그 선두 울산은 리그 2위 전북 현대(승점 35)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강원(승점 21·5승 6무 9패)은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격파한 김천 상무(승점 22)에 밀려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 스트라이커에 박주영이 뛰었다. 2선에는 22세 이하 자원 황재환을 비롯해 아마노 준(일본)과 엄원상이 나섰다. 중원 미드필더 라인에는 이규성과 원두재가 뛰었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박주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내내 양 팀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울산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울산 미드필더 원두재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강원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후반 21분 아마노 등의 유효 슛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울산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울산은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의 빌드업(공격전개)과 양쪽 측면에서의 패스 플레이 덕분에 공 점유율이 높았을 뿐, 효율적인 공격전개로 득점 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에 레오나르도가 있었다. 후반 23분 박주영과 교체로 피치에 들어선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울산 아마노가 올린 크로스가 임종은의 다리에 맞고 공이 살짝 굴절되자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8호 골이자 지난 5월 21일 김천 상무전 이후 5경기 만에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격 라인을 한 번에 올린 최용수식 ‘공격 축구’가 통했다. 후반 39분 강원 외국인 선수 발샤(몬테네그로)가 울산 수비수 임종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울산 측면 공격수 엄원상이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상훈의 키를 넘기는 결승골을 넣었다. 엄원상의 리그 9호 골.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울산은 지난 2012년 5월 26일 1-2 패배 후 강원에 진 적이 없다. 통산 전적에서도 22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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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최용수표 축구 공표…개혁 3대 과제

'개인에서 팀으로. 공수 분리에서 통합으로. 선수에서 공간(스페이스)로.'황보관 감독 사퇴 3일째. 최용수 FC 서울 감독대행이 '최용수식 축구'를 공표했다. 최 감독은 28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FC 서울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중심'을 강조했다. 최 감독 대행은 "지난 해 우승팀이란 자만심에 빠져 올시즌 의식전환이 더뎠다. 어느 정도 안일한 생각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선수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위기상황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최용수표 FC 서울'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과 공수의 경계가 없는 토털사커, 그리고 공간을 활용하는 빠른 축구로 요약된다. 새 모토는 당장 30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8라운드 홈경기부터 적용된다. 최 감독대행은 "부임 후 곧바로 경기가 열린다. 큰 변화는 어려울 것이다. 결과와 내용 중 하나만 택하려면 어느 쪽인가"란 질문에 "둘 다 잡겠다. 변화를 위한 시간을 길게 잡을 필요 없다. 한 두 경기만 치른다면 FC 서울의 저력이 나올 것이다. 며칠 훈련하면서 승리에 굶주려 있는 선수들의 열정을 확인했다. 제주전부터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구리=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1.04.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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