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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V2] 단기전 빛난 MVP 캣벨...빠른 외인 교체 승부수로 달성한 우승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022~23시즌 정상에 올랐다. 0% 기적, 언더독의 반란을 실현했다. 정규시즌부터 쌓인 빌드업이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승리했다. 먼저 1, 2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3경기를 따냈다. 역대 챔프전 처음으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을 일군 원동력은 셀 수 없이 많다. 경험 많은 선수들, 감독의 지도력 등 도로공사의 강점은 많다. 그중에서도 정규리그 중 외인 교체를 빨리 단행한 게 우승 달성으로 이뤄졌다. 도로공사는 3라운드까지 9승 9패(승점 26)를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에 승점 19, 2위 흥국생명에 16 차이로 밀려 있었다. KGC인삼공사, GS칼텍스, IBK기업은행과 3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11승 7패를 기록,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 현대건설엔 3승을 거뒀고, 6라운드 승부에서 1위를 탈환하고 승승장구하던 흥국생명까지 잡았다. 도로공사가 정대영·임명옥·배유나·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이전에도 다르지 않았다. 시즌 변곡점은 구단의 빠른 대응이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요비치가 부진했을 때 구단은 지체하지 않고, 이미 V리그에서 GS칼텍스·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2시즌 뛰었던 캣벨을 영입했다. 카타리나와 결별하는 과정도 매끄러웠다. 캣벨이 합류한 뒤 도로공사는 '국내 에이스' 박정아가 살아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전 감각이 살아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캣벨은 도로공사 소속으로 뛴 18경기에서 343득점·공격 성공률 37%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3위 수성과 4위와의 승점 차를 벌려야 했던 시즌 막판 뜨거운 활약을 보여줬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도 29득점·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챔프전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챔프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5경기 평균 22득점을 기록했다. 5차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 캣벨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7표를 얻어, 7표씩 받은 박정아와 배유나를 제치고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구단의 기민한 대처와 캣벨의 연착륙은 도로공사가 단기전에서 정규리그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준 원동력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3.04.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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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 캣벨 "우승하면 유니폼 찢을 지도…귀화 해야 하나"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4차전 승리 후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한국에 다시 와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다. 귀화라도 해서 여권을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제압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캣벨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에 공격성공률 43.28%를 기록했다. 특히 4세트 23-23에서 재치 있는 왼손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 도달을 이끌었고, 24-23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득점까지 올렸다. 4세트 막판 슈퍼 디그를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 21개의 디그까지 성공하며 몸을 내던졌다. 그는 "어떤 공이 올라오든 포인트를 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캣벨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카타리나 요비치의 대체선수로 4라운드부터 도로공사에 합류됐다. 도로공사는 평소 흥이 많은 캣벨이 들어온 뒤 분위기를 반전했다. 캣벨이의 합류 후 18경기에서 11승 7패를 거둬 봄배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을 꺾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캣벨은 친정팀을 상대로 챔프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캣벨은 4차전 종료 후 "경기를 끝내는 순간 울컥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도로공사 팀에 와서 승리를 도울 수 있게 돼서 감동적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라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잠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난 감성적인 사람이다. 인터뷰 중인 지금 이 순간에도 믿기지 않는 승리다. 손가락, 무릎,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에 다시 와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다. 귀화라도 해서 여권을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캣벨과 한국도로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역대 V리그에서 챔프전 1~2차전을 내주고 역스윕을 달성해 우승한 사례는 없다. 그는 "5차전에서 우리가 우승하면 유니폼을 찢을 것 같다.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면서 기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캣벨은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공격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물론 수비에서도 역할도 할 것"이라며 "평소에는 (코트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비축한다"고 말했다. 김천=이형석 기자 2023.04.05 09:08
스포츠일반

숨가쁘게 달려온 '신빙속여제' 김민선의 아쉬운 마무리, 우승 제동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체력적 한계 속에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즌 일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56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3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에 0.02초 뒤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ISU 월드컵 시리즈 1~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김민선이 이번 시즌 ISU에서 주관하는 주종목 500m서 메달을 놓친 건 처음이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선 1분15초88의 기록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신 빙속여제'의 등장을 알렸다. 2017년 12월,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포스트 이상화'로 통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는 2022~23시즌 월드컵 500m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2차 대회에서 정상을 수성한 김민선은 3차 대회에서 개인 첫 36초대 기록(36초972)에 진입하더니, 이어 4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36초960)을 작성했다. 이번 월드컵 500m의 6차례 레이스에서 총 5회 우승했다. 6차 대회서 이상화도 달성하지 못한 월드컵 500m 전관왕에 도전했지만, 바네사 헤르초크(오스트리아, 37초96)에 0.12초 뒤진 38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의 김민선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선수권에서 멋진 피날레에 도전했다. 하지만 강행군 속에 꿈이 무너졌다. 김민선은 6차례 월드컵 대회뿐만 아니라12~1월 4대륙선수권, 동계유니버시아드, 전국동계체전까지 나섰다. 3개 대회 모두 500m에서 우승했고, 3관왕에 오른 전국동계체전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른 경쟁자들이 대회 출전을 안배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 것과 달리, 김민선은 많은 레이스를 소화했다. 결국 시즌 막판 체력적인 부담이 찾아온 듯 장점인 막판 스퍼트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5일 1000m 경기 마지막 곡선구간에선 살짝 주춤하는 등 폼이 무너졌다. 김민선은 마지막 대회서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그는 귀국 후 회복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5·영동중)는 지난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1.90점으로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224.54점)였다.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는 5일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합계 103.31점을 받아 전날 리듬 댄스에서 얻은 71.08점을 더해 은메달(174.39점,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 조 177.36점)을 획득했다. 임해나-취안예는 이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입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05 13:01
스포츠일반

'아이스댄스의 새 역사' 임해나-취안예 주니어선수권 亞 최초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임해나-취안예 조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열린 2023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으로 합계 103.31점을 받았다. 전날 리듬 댄스에서 얻은 71.08점을 더해 이들은 총점 174.39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177.36점을 얻은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 조가 차지했다. 이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해나-취안예 조는 한국 아이스댄스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1~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 최초로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을 땄다. 지난해 8월 열린 20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해나와 취안예는 주니어선수권에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프리 댄스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임해나와 취안예는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임해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 출생의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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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카타리나와 결별...2021~22시즌 '득점 3위' 캣벨 영입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었던 캣벨을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올 시즌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체 6순위로 영입한 카타리나 요비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 시 대체 선수의 빠른 합류 및 적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합류 가능 시기, 현재 기량, 한국 리그 경험 등을 고려하여 캣벨 선수로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캣벨은 지난 시즌(2021~22)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며 득점 3위, 공격 종합 7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튀르키예 칼라타사라이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도로공사는 "계약 해지가 결정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타리나 요비치 선수와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남은 기간동안 캣벨 선수와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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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연패 탈출’ 페퍼저축은행, 리드·이한비 쌍포 앞세워 개막 첫 승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1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2022년 마지막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인 17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 연패까지 더하면 20연패 사슬을 풀어냈다.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38득점(공격 성공률 54.29%)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한비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리베로 오지영도 안정적인 수비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가은도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배유나가 18득점, 카타리나가 15득점, 문정원이 13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주포 박정아가 3득점에 그쳤다. 3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8승 9패(승점 24)를 기록하며, 3위 GS칼텍스(승점 25) 추격에 실패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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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카타리나,기분 좋은 득점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도로공사 카타리나가 득점한뒤 동료들과 기뻐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2.22. 2022.12.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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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카타리나,블로커 사이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도로공사 카타리나가 현대건설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2.22. 2022.12.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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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카타리나,강 스파이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도로공사 카타리나가 현대건설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2.22. 2022.12.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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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종민 감독 "100%로 나선 김연경, 막기 어려워"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여제'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 29-27, 19-25, 24-26, 8-15)으로 패했다. 1·2세트 올린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시즌 7승 6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기세가 꺾인 채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 있는 IBK기업은행을 21일 다음 경기에서 상대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카타리나가 호쾌한 다이렉트 오픈 공격으로 선취점을 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배유나도 상대 허를 찌르는 득점을 해냈다. 박정아는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두 차례 막아냈고, 정대영은 김미연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도로공사는 9-7에서 긴 랠리 끝에 카타리나가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미연이 두 차레나 김미연의 공격을 다시 막아냈다. 상대 옐레나가 범실까지 범하며 12-7, 5점 차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 살아난 김연경을 막지 못했고, 그 흐름 속에서 블로킹과 오픈 고역을 연달아 해낸 옐레나에게도 고전했다. 그러나 이윤정까지 블로킹에 가세했고, 배유나가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무난히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초반, 김연경이 살아난 흥국생명의 기세에 잠시 밀렸다. 그러나 정대영이 다시 블로킹을 가동했고, 카타리나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좀처럼 놓치지 않으며 득점을 쌓았다. 3점 차까지 빼앗겼던 리드를 되찾았고, 다시 승기를 잡았다. 침묵하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18-13, 6점 차로 달아났다. 2위 흥국생명도 저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 기세에 밀린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네트터치 범실, 카타리나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결국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이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27-27에서 박정아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정아가 몸을 날려 디그한 공을 카타리나가 네트를 살짝 넘겼는데, 혼전 상황 속에서 옐레나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도로공사가 혈전에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벼랑 끝에 있던 흥국생명을 몰아붙이지 못했다. 세트 초반엔 김연경을 막지 못했고, 중반 이후엔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2세트까지 잘 막아내던 옐레나에게 8점을 내줬다. 2세트까지 장악하던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렸다. 승부처에서 옐레나와 이주아에게 블로킹을 허용했다. 4세트도 밀렸다. 1세트 완벽하게 봉쇄했던 김미연에게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내줬다.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4-18, 4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박정아·문정원·카타리나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고, 옐레나와 김미연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듀스 승부에서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세트는 초반 승부에서 김연경을 전혀 막지 못했다. 박정아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해결사의 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졌고, 승기를 내준 뒤엔 범실도 많아졌다. 도로공사는 결국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2세트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 옐레나 선수의 방어나 수비 위치도 좋았다. 그러나 3세트부터 고전했다. 김연경이 100% 기량을 발휘하면, 어떤 선수를 세워놔도 막기가 어렵다. 이후 (옐레나와 김미연까지 가세한) 사이드 공격을 막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12.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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