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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보러 스카우트 모인다”…황인범, 다음 무대는 EPL?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입단 1년 만에 빅 클럽으로 스텝업할 수 있을까. 최근 한 현지 매체가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유럽 스카우트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롤 인용, “유럽 스카우트들이 오는 주중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 모일 예정이다. 그 이유는 즈베즈다의 미드필더 황인범을 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즈베즈다는 오는 25일 안방에서 ‘라이벌’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파르티잔은 전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신 고영준이 속한 구단이기도 하다.한편 매체는 황인범에 대해 “그는 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550만 유로(약 80억원)로 이적한 뒤 주목받고 있다. 어시스트나 득점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않지만, 여러 방면에서 최고였다. 그가 하는 플레이는 현대 축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경합을 할 수 있고, 상대 선수로 패스를 전달하며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한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점쳤다. 특히 “황인범 같은 선수는 수페르리가보다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경영진은 고려할 수 있다. 황인범이 원한다면 보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황인범은 츠르베나와 2026년까지 계약한 상항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한편 황인범은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6경기에 모두 나섰고,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당시 팀은 2-3으로 졌지만, 황인범의 활약은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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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교체돼 치른 A매치 데뷔전…'롤모델' 황인범도 축하해 준 정호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24·광주FC)에게 지난 태국 원정은 잊을 수 없는 경기로 남게 됐다.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정호연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랫동안 대표팀 중원에 대한 고민이 컸던 터라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2연전 기간 많은 관심이 쏠린 선수이기도 했다.정규시간 기준 출전 시간이 16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정호연은 100%의 패스 성공률(13회)과 100%의 태클 성공률(2회)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서도 3차례 중 2차례를 이겨냈다. 폿몹 기준으로 이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점(6.7)을 받았다.특히 정호연의 A매치 데뷔 순간이 더욱 뜻깊었던 건, 자신이 교체된 상대가 다름 아닌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었기 때문이었다. 정호연은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 등을 통해 황인범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K리그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그는 “황인범 선수를 되게 좋아한다. 퍼스트 터치, 이동 컨트롤 등이 대단하다. 터치 하나로 수비를 벗겨내고, 침투 패스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를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나였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했다.자신이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와 같은 대표팀 일원이 되고, 나아가 자신의 우상인 황인범을 대신해 교체로 나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으니 정호연에게는 더욱 잊을 수 없는 A매치 데뷔전이 됐다. 그가 3월 태국과 2연전을 모두 마친 뒤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첫 번째 사진 역시 교체 투입 직전 황인범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이었다.여기에 황인범도 후배를 축하했다. 그는 정호연이 올린 것과 똑같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번 태국 2연전에 대한 소감이나 팬들에게 건네는 메시지 대신 후배인 정호연의 A매치 데뷔전을 축하하는 게시글만 올렸다. 특별한 멘트를 덧붙이는 대신 축하와 박수의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정호연이 황인범을 우상으로 꼽아왔고, 황인범이 그런 후배의 A매치 데뷔를 축하해 주는 훈훈한 모습에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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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찍은 ‘7경기 연속 실점’…아찔한 전반, 안정된 후반

한국 축구대표팀이 7경기 만에 공식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중간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 것이 눈에 띈다.한국은 지난 26일 저녁(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후반에는 손흥민과 박진섭의 릴레이 득점으로 5만 관중 앞에서 적지를 점령했다.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1-1로 비겼는데, 닷새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C조 1위(승점 10)에 오른 한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한편 이날 경기의 화젯거리는 손흥민-이강인이 만들어 낸 공격과,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한 수비진이었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부터 지난 태국과의 3차전까지 7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10년간 한국이 공식전 7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건 3차례인데, 그중 두 번이 지난 2년 사이에 나왔다. 그간 대표팀의 수비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 황금 세대라는 수식어를 고려하면 다소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였다. 한국은 이 기간 8경기 연속 실점을 하진 않았다.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날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이어지는 백4를 구성했다. 3선에는 백승호와 황인범. 지난 3차전과 비교해 오른쪽 수비수만 바뀌었다. 달라진 수비진에도, 경기 초반에는 태국의 압박에 흔들렸다. 특히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수비 직후 패스 한 번에 수비 진영이 무너진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전반 막바지엔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해 상대의 공격 찬스로 이어졌다. 상대 슈팅이 정면으로 갔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번 아쉬운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3차전에서도 상대 스로인을 막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버랩됐다.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사실상 ‘올 인’으로 나섰는데,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노렸다. 박진섭은 적절한 수비 지원으로 백4를 보호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이후엔 황인범 대신 정호연까지 투입하며 중원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간 태국은 결국 체력이 다해 헐거워졌고, 이는 손흥민과 송민규의 끊임없는 침투로 이어졌다. 한국 수비진은 여유 있게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후반전 태국의 슈팅은 단 2개였고,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마침내 클린시트 경기에 성공한 한국이 안정된 수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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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합작골에 웃은 한국, 태국 3-0으로 완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손흥민과 박진섭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결과로 C조는 1위 한국(승점 10)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4위 싱가포르(승점 1) 순이 됐다. 사실상 남은 2경기와 상관 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무엇보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의 해결 과제를 풀어낸 것이 호재다.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이어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대표팀의 선수들의 불화 소식을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등 축구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엔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발탁 소식에 반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을 정도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계 선배로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기대한 화끈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1차 목표인 조별리그 승점 확보에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 득점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후 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포옹을 나눴다. 그동안 이들을 둘러싼 ‘하극상’ ‘탁구게이트’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3월 A매치를 마무리한 한국의 다음 과제는 이들을 이끌 정식 사령탑을 맞이하는 것이다. 향후 KFA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직전 3차전과 비교하면 조규성·이강인·김문환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말 그대로 전 포지션에 변화를 준 셈이었는데, 경기 초반은 태국이 주도했다. 한국이 코너킥 수비 이후 제대로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이,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에게 향했다. 그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뜬 것이 위안이었다.다소 부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한국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힐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단 5분 만에 만회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멋진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패스를 조규성에게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까지 이어갔다. 공은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여유를 찾은 한국은, 다시 한번 수비 실수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막바지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을 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자라엔삭 윙고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침착하게 저지했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맞선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공격 강도를 최대한 높였다.이때 일격을 날린 게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한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직후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했다.이후 한국은 침칙한 운영으로 펼쳤고, 손쉽게 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한편 후반 28분엔 쿨링 브레이크와 함께 다시 한번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황 감독은 황인범·김문환·이강인을 빼고, 정호연·설영우·송민규를 투입했다. 정호연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이후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태국의 수비는 헐거워졌다. 손흥민, 송민규가 여러 차례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연이은 오프사이드가 유일한 흠이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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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규성, 이재성 선제골 유도…한국 1-0 리드 (전반 종료)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그간 부진을 만회하는 플레이로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한국은 적지에서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이날 경기는 무더위에 이어 5만 명에 달하는 원정 팬 앞에서 치르는 험난한 무대다.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한국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 이유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직전 3차전과 비교해 3자리에 변화를 줬다. 오른쪽 라인에 이강인·김문환을 먼저 내세웠다. 이어 최전방의 주인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저조한 활약으로 비판받았는데, 단 1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시선이 모였다.과감하 라인업 변화를 택한 한국이었지만, 첫 포문은 태국이 열었다. 한국이 코너킥 수비 이후 제대로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이,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한국은 롱 패스로 활로를 찾고자 했는데,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했다. 태국 역시 한국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먼저 결정타를 날린 건 한국이었다. 전반 13분 황인범의 스루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태국 육탄 방어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아쉬움은 단 5분 만에 깨졌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빠른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마주했는데, 그는 침착하게 제친 뒤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다소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어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여러 차례 좋은 호흡을 보여준 조규성-이강인의 플레이가 빛난 장면이었다.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한층 여유 있는 운영을 선보였다. 반대로 태국은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태국은 전반 39분 코너킥 공격에서 판사 헴비분의 멋진 헤더가 나왔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유리했던 한국은 또 불안한 수비로 흔들렸다. 이번에는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했는데, 이 공을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 이 공은 자라엔삭 윙고른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됐다. 조현우가 침착하게 쳐내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전반 막바지엔 태국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지어 쓰러지며 시간이 지연됐다. 한국은 추가시간 막바지 손흥민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집중 견제를 뚫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종료. 한국 입장에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많은 슈팅을 허용한 것이 이번에도 아쉬움이었다. 수비 진영에서의 자잘한 실수 마찬가지였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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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조규성에 이어 이재성이 또 해냈다…한국, 이른 시간 선제골(전반 진행 중)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조규성과 이강인이 한국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국이 이른 시간 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전반 26분 기준, 이재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두 팀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서 1-1로 비겼다. 한국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 이에 황선홍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바로 최전방의 주인이 조규성으로 바뀐 것이다.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이강인도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경기 초반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했다. 오히려 태국의 공격이 길어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한국의 롱 패스는 다소 부정확하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심지어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히기까지 했다.답답한 흐름을 이강인-조규성이 깼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침투하는 조규성을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 넘어지며 슈팅했다. 공은 다소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무엇보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저조한 활약으로 비난받았던 조규성의 반전이 빛났다. 과연 그가 다시 한번 득점포도 가동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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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명단 공개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호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황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달라졌다.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가 벤치로 간다. 이어 정우영·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출격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차전에선 교체 투입돼 30분 출전에 그쳤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여전한 패스 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득점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동시에 김문환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A매치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브라질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그를 다시 한번 발탁했고, 김문환은 자신의 A매치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경기 전 한국은 C조 1위(2승1무·승점 7), 태국은 2위(1승1무1패·승점 4)다. 한국 입장에선 4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싱가포르, 중국과 긴장감 속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이날 경기 역시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일찌감치 경기장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포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 승점 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라는 포상금을 약속했다.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외쳤다. 특히 “상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많이 경험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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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주인공 또 나오나…대표팀 중원 '새 희망' 주목받는 정호연

2000년생 미드필더 정호연(24·광주FC)이 A매치 데뷔전에 도전한다. 앞서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가 잇따라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은 가운데 이번엔 정호연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대표팀 중원은 오랫동안 고민의 대상인 포지션이라 정호연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호연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닷새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벤치만 지킨 가운데, 이날은 대표팀 첫 소집을 넘어 A매치 데뷔까지 도전한다.정호연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발탁된 ‘깜짝 발탁’ 중 한 명이었다. 프로 데뷔 후 A대표팀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박용우(알아인)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등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들을 제치고 A대표팀에 승선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대표팀 중원이 늘 고민이었다는 점에서 정호연이 새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태국과 3차전에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백승호(전북 현대) 조합을 가동했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황인범을 제외하면 한국축구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할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에 볼 소유 능력, 탈압박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정호연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정호연이 누구보다 황선홍 감독의 축구를 잘 안다는 점도 A매치 데뷔를 기대할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정호연은 지난해 처음으로 황선홍이 감독이 이끈 당시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선 백승호, 홍현석(KAA 헨트)과 호흡을 맞추면서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황 감독이 꺼내든 중원 조합 역시 백승호와 정호연이었다.비록 황선홍 감독은 이번 태국전을 끝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고 올림픽대표팀으로 복귀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다면 차기 정식 감독 체제에서도 연착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00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새로운 중원 자원이 등장하는 건 한국축구에도 반가운 일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건 이제 오롯이 정호연의 몫이다.정호연의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많이 뛰면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공을 잘 차라고 나를 뽑은 건 아닌 것 같다. 팀에 헌신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막내답게 뛰겠다. 대표팀에 한 번 가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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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A매치 데뷔골"…70년 묵은 기록까지 깬 주민규의 '새 도전'

마침내 태극마크의 한을 풀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주민규(울산 HD)가 이제는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33세 333일)과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을 넘어 확실하게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다.주민규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전에 선발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조규성(미트윌란)이 선발로 나서고 주민규는 교체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황선홍 임시 감독은 과감하게 주민규에게 ‘A매치 선발 데뷔전’ 기회를 줬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한창화(32세 168일)가 세운 뒤 70년 동안 묵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비단 A매치 데뷔에 그치지 않았다. 주민규는 60여분 동안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최전방 원톱에 배치된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2선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노리기도 했는데, 공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최전방에만 머무르지도 않았다. 주민규는 2선뿐만 아니라 하프라인 부근까지도 깊숙하게 내려오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답답하던 한국 공격이 풀리기 시작한 것도 주민규가 연계 플레이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과 맞닿아 있었다. 주민규는 상대 수비를 등진 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잘 전달했다. 그를 거친 연계 플레이는 태국의 두터운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공격 루트가 됐다. 이후 주민규는 후반 17분 홍현석(KAA 헨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 이후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체였는데, 주민규가 교체를 준비하던 시점 하필이면 동점골을 실점해 황선홍 감독의 구상이 꼬였다. 주민규가 빠지고 10분 뒤에야 조규성이 투입돼 다시 최전방에 공격수가 포진하는 형태가 됐다. 다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도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도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은 대표팀 결과 탓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한국의 무승부로 빛바랜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주민규는 아쉬움을 삼키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잡았다. 대표팀 첫 발탁과 A매치 데뷔라는 꿈을 잇따라 이룬 만큼 목표는 뚜렷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리는 A매치 데뷔골이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긴 했으나, 어쨌든 최전방 공격수인 만큼 골이 얼마나 빨리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마침 주민규는 한국축구 레전드 공격수인 황 감독이 직접 인정한 공격수다. 오랫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주민규를 처음 발탁할 당시 황선홍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K리그에서 지난 세 시즌 간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고 했다. 실제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에 오를 만큼 골을 넣는 능력만큼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다.A매치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골’을 목표로 외치는 것 역시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주민규는 “A매치에 뛰기 위해 정말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상상을 하고 꿈도 꿔왔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며 “공격수다 보니 이제 다음 목표는 A매치 데뷔골이다.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주민규가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하게 될 두 번째 무대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예선 4차전 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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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주민규 “점수는 50점, 다음 목표는 데뷔골”

주민규(울산 HD)가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파격적인 선발 기회까지 받고도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한국도 이기지 못한 탓이다.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33세 333일)에 이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 역시 빛이 바랬다. 주민규는 “다음 경기도 머리 박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의지를 불태웠다.주민규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전에 선발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출전했던 한창화의 기록을 무려 70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앞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에 이은 또 다른 진기록이었다.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 세 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도 그는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번번이 그를 외면했다. 그러나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날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2선 공격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19분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주민규는 직접 슈팅보다는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받아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한 뒤 다시 전방으로 파고드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 역시 주민규를 거친 연계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통한 시점과도 맞닿았다. 이후 주민규는 후반 17분 홍현석(KAA 헨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민규와 정우영을 빼고 홍현석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투입해 볼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교체 과정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구상이 꼬였다. 주민규의 A매치 데뷔전도 62분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내심 노렸을 데뷔전 데뷔골은 무산됐고, 다음 경기를 통해 데뷔골을 바라보게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주민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정말 수없이 많이 노력을 하고 상상을 하고 꿈도 꿔왔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큰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역대 최고령 데뷔전 기록을 세운 그는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최고령이라고 하는데, 사실 33살밖에 안 됐는데 40살 먹은 것처럼 ‘최고령’이 붙으니까 느낌이 좀 그렇더라. 그래도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라는 게 1등이지 않나.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많은 팬들의 응원의 힘을 받아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더 신났던 것 같다”고 했다.전반 아쉽게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황인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다. 주민규는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저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저한테도 불규칙하게 왔다. 사실 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자신의 A매치 데뷔전 점수로는 50점을 줬다. 주민규는 “이겼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사실 1-1로 비겼기 때문에 큰 점수를 못 줄 것 같다. 50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태국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했고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음 경기도 머리 박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주민규는 “아무래도 공격수다 보니 다음 목표는 ‘데뷔골’”이라며 “그동안 팬분들이 어쩌면 저보다도 더 간절하게 응원해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팬분들한테도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팬분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한다. 진짜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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