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연예인들, 게임계 진출하니 누이좋고 매부좋네``
최첨단 IT산업 중에서 가장 트렌디한 게임계에 연예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젊고 패기있는 연예인들의 관심으로 게임계가 스타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또다른 각축장이 되고 있는 것. 게임사는 `스타 마케팅`으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스타는 게임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윈-윈` 전략이다.
최근 4인조 여성 그룹 슈가의 멤버 수진은 게임 전문채널 온게임넷의 게임 MC로 전격 데뷔했다.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으로 `10대가 좋아하는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오른 고아라는 지난해 말 게임 <라테일> (액토즈 소프트.대표 서수길)의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았다. 하이틴 스타가 게임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것. <라테일> 의 뮤직비디오 주제가는 <뮤직 이스 마이 라이프> 로 지난해 가요계 샛별로 떠오른 임정희. 그는 최근 `아시아의 스타` 비와 함께 부른 왕리홈의 노래 <완벽한 호흡> 으로 대만 MTV 인기가요 차트, 대만 최고의 라디오 차트 `Hito 중문방` 등 유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토리텔링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 (넥슨.대표 김정주)에는 SES 출신의 바다가 보컬로 참여했다. 바다는 최근 3집을 공개하고 1년 반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예전부터 여러 온라인 게임을 즐겨온 바다는 서정적인 발라드풍의 주제가 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 홍대앞 언더클럽에서 활약 중인 신인 가수 김수정도 같은 회사의 <루니아전기> O.S.T에 참여해 오프닝곡 를 불렀다.
3:3 길거리 농구게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리스타일> (JCE.대표 김양신)은 게임 특성에 걸맞은 가수를 택했다. 신세대 힙합의 선두주자 가수 주석을 O.S.T 작업에 참여시킨 것. 게임 타이틀곡 <네바 루즈> (Neva Lose)는 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고 휴대폰 벨소리로 다운이 급증하고 있고 노래방까지 진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2> 를 소개하면서 댄스 그룹 신화의 이민우 솔로앨범 수록곡을 삽입한 바 있고, 테니스 게임 <스매쉬스타> 에는 탤런트 이연두를 모델로 발탁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개그콘서트> 의 `제3세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육봉달` 박휘순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레이싱 모델들까지도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빅샷> (넥슨)은 게임 전속 모델로 레이싱 모델 정주미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빅샷> 의 잡지, 포스터, 웹 배너 광고 등을 통해 모델 마케팅을 벌인다.
이처럼 게임계엔 스타 마케팅을 통한 도약을 위해 장르간의 소통 방식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연예계의 스타들이 게임에 진출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2003년 <라그나로크> 는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 이효리를 캐스팅했으며, 2004년 <프리스톤테일> 의 하지원, <마비노기> 의 박정아, 2005년 <당신은 골프왕> 의 조인성과 이나영 등 게임 홍보를 위한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바 있다. 실제 국민게임으로 떠오른 <카트라이더> 와 초등학생 사이에 인기가 많은 <메이플스토리> 는 10대 모델 우리를 내세워 눈에 띄는 매출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게임 진출에 대해 액토즈 소프트 윤상 팀장은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계획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함께 그 이미지에 맞는 스타 발굴로 시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회사들의 기존 마니아층에 머물지 않는 대중공략으로 스타들의 발걸음을 게임 쪽으로 재촉하고 있다.
박명기 기자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당신은> 마비노기> 프리스톤테일> 라그나로크> 빅샷> 빅샷> 개그콘서트> 스매쉬스타> 리니지> 네바> 프리스타일> 루니아전기> 테일즈위버> 완벽한> 뮤직> 라테일> 라테일>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