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보텍이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하고 이영애 측이 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방의 핵심은 `이영애의 구두나 서면합의가 있었느냐`로 압축된다.
뉴보텍에 따르면 이영애가 부모, 오빠 등 가족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주식회사 이영애`를 설립하고, 이 기업의 최대지분과 공동경영권을 뉴보텍이 확보해 계열화한다는 것. 이영애의 매니지먼트는 물론 이영애를 활용한 판권 사업 및 스타 마케팅 사업을 도맡아한다는 발표였다.
뉴보텍은 "이영애의 전 매니저였던 백남수 씨를 영입했으며, 백 씨를 통해 A급 스타와 계약할 예정"이라며 "god 멤버인 손호영도 정식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뉴보텍은 또 사실 무근이라는 이영애 측의 반박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영애의 오빠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뉴보텍은 이어 "계약을 맺지 않고 어떻게 공시를 할 수 있느냐. 차라리 소송을 해 명확하게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소속사인 도어엔터테인먼트 이주열 대표는 "이영애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기 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하고 먼저 알려왔다. 오빠와도 통화했지만 전혀 이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이영애는 법적 대응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 1시 30분 공시가 떴는데 오후 1시 35분 출발하기로 했던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되지 않았다면 이영애는 이 공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출발했을 것"이라며 "공시 시간이 출국시간과 겹쳐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이영애를 고소인으로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증권거래법상의 허위공시 및 시세조정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이날 밤 늦게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번 계약사항을 확인해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해 8일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원섭 기자
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