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근육질 조각 몸매“골프 선수 맞아?”
`골퍼를 운동 선수로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의 등장으로 인해 끝났다.
21세 때 70㎏의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모습이었던 그는 30세로 접어들면서 82㎏의 조각 같은 몸매로 변신했다. `여자지존` 애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의 근육질 몸매도 마찬가지다. 세계 톱랭커들은 어떤 방식으로 몸매를 만들고 유지하는 걸까.
◇우즈, 체력훈련 하루 3~4시간은 기본=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때면 우즈는 대체로 일주일에 5회 정도의 시간을 내고 있으며, 그때마다 하루에 3~4시간을 체육관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대회 때는 고정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심장 혈관의 워밍업 운동으로 30분 정도 몸을 풀며, 그 다음엔 30분 정도 몸 전체의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리와 몸통 근육을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할 때는 5~6?뼈?조깅은 물론 프리처 컬업 머신(이두박근 운동기구)과 같은 기구와 가벼운 아령을 들고 반복적인 근력운동에 집중한다. 그리고 ??40㎏짜리 벤치프레스(누워서 역기 들기), 서서 어깨 위로 역기 들어올리기, 앉았다 일어서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서 자기 몸무게의 최대 80%에 달하는 역기를 들어올리는 식이다. 우즈는 보디빌더와 달리 다양한 동작과 자세를 모두 골프 스윙과 비슷한 형태로 취하고 있다. 또 아령을 들어올리면서도 골프 자세와 그립의 악력을 연습한다는 것. 골프스윙의 핵심적 근육인 복부와 허리 근육을 함께 강화시키는 것은 굳이 말이 필요없다.
◇소렌스탐과 싱 등도 전문 트레이너와 체력관리=소렌스탐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뭇 남성들에 못지않은 근육질의 파워다.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온몸의 근육들은 그녀가 골프선수인지, 아니면 역도선수인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 소렌스탐 또한 우즈와 마찬가지로 300파운드(약 136.2㎏)의 역기를 어깨 뒤로 올려잡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것으로 다리 강화는 물론 복부, 측면 등 근육을 강화하는 `스쿼트(Squarts)`를 기본으로 한다.
또 25파운드(약 11.35㎏)짜리 복대를 하고 턱걸이로 상체 전반의 힘을 키우는 `풀업(Pull Ups)`,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잡았던 기구를 일어나면서 반대 방향으로 힘껏 잡아당겨 복부와 옆구리 전체 근육을 기르는 `우드 찹(Wood Chop)` 등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윗몸일으키기 1000회 실시는 기본이다.
`연습벌레` 비제이 싱(42.피지)은 일주일에 단 하루만 뺀 6일 동안 매일 3시간씩 체력훈련으로 땀을 뺀다. 지난 20년 동안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훈련으로 지금의 군살없는 탄탄하고 유연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