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이 홈을 밟고 난 후 도우미로부터 인형을 받고 있다.
"은혁아 아빠가 홈런쳤다"
이날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처음 뛰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부인 이송정 씨가 관중석에서 함께 응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씨는 아들 은혁 군과 함께 나와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아들을 들어올리며 힘을 실어줬다.
요미우리 팬, 승엽 타석 때마다 '홈런, 승엽' 연호
도쿄돔 우측 외야 스탠드를 가득 메운 요미우리 팬들은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 홈런, 이승엽"을 연호했다. 이승엽이 3회에 친 파울홈런에 아쉬워하던 팬들은 5회 1사에서 우월홈런을 쏴올리자 열광적인 응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는 4만 4352명이 입장했다.
다카하시 등과 수훈 선수로 뽑혀 팬들에게 사인볼 선물
이승엽은 경기 후 수훈선수로 함께 뽑힌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우에하라 고지와 히어로 인터뷰 후 요미우리 응원석인 도교돔 우측 외야석으로 이동, 팬들에게 사인볼을 1박스씩을 던져줬다. 요미우리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1시간 가량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WBC 타격감 이어 도쿄돔서도 '농군 패션'
이승엽이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시즌 개막전에 스타킹을 무릎까지 올린 `농군 패션`으로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의 타격감을 이어가려는 의도인 듯. 이승엽은 WBC에서 최희섭과 함께 농군 패션을 선보이며 홈런왕(5개).타점왕(10개)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테마송 '아이 러브 락 앤 롤' 울려 퍼져
이승엽은 올 시즌 테마송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 n roll)> 을 선택했다. 이승엽이 31일 시즌 개막전 첫 타석에 들어서자 <아이 러브 록 앤 롤> 이 울려 퍼졌다. 이승엽은 삼성 시절인 2001년에도 이 노래를 테마송으로 사용한 바 있다.
백인천 씨, 경기 전 하라 감독과 환담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이 경기 전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백 전 감독은 하라 감독에게 "잘 부탁한다"고 했고, 하라 감독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윤철수 씨, 이승엽 새 통역으로 결정
요미우리 이승엽의 새 통역이 윤철수 씨로 결정됐다. 윤 씨는 재일동포로 연세대 어학당에서도 한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