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더킨트(신동)’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다. 국내 공연계가 흥분하는 것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그의 첫 한국 방문이거니와 그를 데려오기 위해 국내 기획사가 무려 10년을 공들였기 때문이다.
1971년 모스크바 태생인 키신은 2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12세 때 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의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세계적으로 떠올랐다. 16세 때는 카라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1번을 협연했다. 연간 연주 횟수가 40회를 넘지 않도록 조절할 만큼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는 키신은 3일 전에 일찌감치 입국해 공연 전까지 매일 6시간씩 연습을 하겠다고 밝혀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751-9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