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세계 음악시장에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 공식 주제가였던 더 팬즈의 는 지금까지도 경기장이며 방송사의 로고송으로 울려퍼지고 있는 불멸의 히트곡이다.
또 98년 프랑스 월드컵은 리키 마틴을 정상의 팝스타로 끌어올렸다. `고,고,고, 알레, 알레, 알레`라는 후렴구가 지금도 귀에 선한 98년 공식 주제가 를 부른 이후 리키 마틴은 라틴권의 어중간한 스타에서 확실한 월드 스타로 변신했다.
물론 히트하지 못한 곡들도 많다. 에도라도 베나토와 지아나 나니니가 함께 부른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주제가 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주제가였던 대럴 홀의 는 지나치게 지역색이 강한 노래들이어서 지금에 와선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노래가 돼 버렸다. 2002년 주제가였던 아나스타샤의 역시 주최국이었던 한국과 일본에서부터 외면받으며 세계적으로도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의 로컬 주제곡으로 박정현과 브라운 아이즈, 일본의 케미스트리와 소웰루가 함께 부른 도 나왔지만 역시 국내에선 `공식 응원곡`보다는 `민간 응원곡`이었던 <오?? 필승 코리아> 가 훨씬 더 큰 히트곡이 됐다.
2006년 전 세계에 울려퍼질 월드컵 공식 주제가는 일 디보와 토니 브랙스턴이 함께 부른 웅장한 발라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