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2-88로 대파했다.
서부콘퍼런스 1위팀 샌안토니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서부콘퍼런스 8위팀 새크라멘토 킹스를 맞아 전반을 73-39로 끝내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새크라멘토는 34점차 로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 최다점수차 패 기록(종전 지난 1999년 플레이오프에서 유타 재즈에 30점차)을 고쳐주는 수모를 당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워싱턴 위저즈를 97-86으로 제쳤다. 이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32득점·11 어시스트·11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냈다. 플레이오프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은 1979-1980 시즌에서 매직 존슨 이후 제임스가 26년만이다.
이밖에 마이애미 히트는 샤킬 오닐(27점· 16 리바운드)을 앞세워 시카고 불스를 111-106으로 물리쳤다. 마이애미늬 팻 라일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만 156승째를 기록, LA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과 함께 NBA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승 감독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박에 LA클리퍼스는 덴버 너기츠에 89-87로 승리했다.
▲ NBA 플레이오프 1차전 샌안토니오 122-88 새크라멘토
클리블랜드 97-86 워싱턴
마이애미 111-106 시카고
LA클리퍼스 89-87 덴버
박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