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한 이닝 2안타의 진기록을 세우는 등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30일 도쿄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겸 선발 1루수로 출장, 5타수 2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주니치전 이래 3연속 경기 안타 뿐 아니라 이틀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타율이 3할9리에서 3할1푼3리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쪽 직구에 헛 스윙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4회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한 이닝 2안타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주니치 우완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120㎞)를 그대로 당겨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30번째 안타.
이승엽은 다음 타자 고쿠보의 좌월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24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히로시마전 이후 4경기만에 올린 득점.
요미우리 타선이 4회에만 7점을 뽑는 활발한 타격 덕분에 이승엽은 4회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풀카운트에서 주니치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이시이 유야의 바깥쪽 싱커를 잡아 2루타를 만들었다. 총알같이 날아간 타구는 폴 옆 우측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시즌 6번째 2루타. 약 1m만 더 날아갔어도 홈런이 되는 타구여서 아쉬움이 컸다.
이승엽은 5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3번 니오카는 연타석 만루홈런 등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15-4)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