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커밍순]스페인 국가 문학상 수상, 국내 초연…영화도 제작
■엠빠르 리베라
3~7일. 서강대 메리홀. 송형종 연출.
"애니메이션과 배우가 어우러진 무대다."
서울연극제 오프닝 작품으로 선정된 극단 `가변`의 <엠빠르 리베라> 가 오는 3일부터 서강대 메리홀에서 국내 초연을 갖는다. 스페인 국가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엠빠르 리베라> 는 이미 유럽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연출가 송형종은 좀더 독창적이면서 관객의 감정이입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겨울나그네> 도 공연 시작 전에 애니매이션을 이용한 오프닝을 한 적이 있지만 <엠빠르 리베라> 는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들의 모션 뒤에 영상이 함께한다. 애니메이션 전문가인 안종혁 영상 감독이 함께하고 있다. 스페인의 전설적 배우인 엠빠르 리베라를 그리며 연극 배우를 꿈꾸던 세 명의 친구들이 탤런트.영화 더빙 성우.연극배우라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며 겪는 심리적 갈등이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극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흘러나오는 독특하면서도 익숙한 분위기의 스페인풍 음악도 관객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2-747-8573.
복제한 아들, 서른다섯 살 되어 진실 알게 되고…
■넘버
18일~6월 4일. 설치극장 정미소. 이성열 연출.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아니 얼마 전만 해도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 복제로 떠들썩했던 한국에서 인간 복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공연이 열린다. 아버지는 마음에 안 드는 첫 번째 아들을 버리고 그 아들을 복제한 새로운 아들을 얻는다. 서른다섯 살이 되어서 자신의 복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아들은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다. 그리고 오리지널 아들의 살인과 자살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복제된 나머지 열아홉 명 아들의 위로를 받는다.
영화 <아일랜드> 가 과학적 상상력과 CG 등을 이용한 영상을 통하여 인간 복제의 어두운 면을 보여 주었다면 연극 <넘버> 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 속에서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통하여 복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복제로 인한 혼란은 어떤 것인지를 말해 줄 것이다.
<그린벤치> <여행> 등 작품으로 2005년 한 해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출가 이성열이 영국의 대표적 희곡 작가 카릴 처칠의 작품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지 기대된다. 이호재가 아버지 역으로, 권해효가 복제된 아들 역으로 출연한다. 02-765-5475~7.
KBS홀서 어버이날 기념 특별 공연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연을 마친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오는 7~8일 이틀간 KBS홀에서 어버이날 기념 특별 공연을 갖는다. 70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부모 세대가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공연에는 강변가요제.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캠퍼스 밴드 출신 그룹 사운드가 대거 출연한다. 이제는 중년이 된 `옥슨 80`의 홍서범.로커스트.블랙테트라.라이너스가 자신들의 히트 곡을 들려준다. 또 중.장년은 물론 노년층을 위한 추억의 무대에는 <밤안개> 의 현미, <바보처럼 살았군요> 의 김도향, <봄비> 의 임희숙이 출연한다. 1544-1555, 02-3141-1345.
황진이 등 전 배역 공개 오디션
뮤지컬 <황진이> 에서 황진이는 과연 누가 될까. 스탠딩컴퍼니는 황진이를 비롯해 전 배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오는 22~24일 쇼텍라인(역삼역 2번 출구 도곡동 방향)에서 실시한다. 접수는 15일까지 우편.온라인(www.st-art.co.kr)으로 가능하다. 황진이> 봄비> 바보처럼> 밤안개> 행진!> 여행> 그린벤치> 넘버> 아일랜드> 엠빠르> 겨울나그네> 엠빠르>엠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