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는 중견 가수들의 디너쇼와 콘서트 등이 봇물을 이룬다. 디너쇼와 콘서트 티켓은 효도 상품으로 제격이다. 비싼 요금이 다소 문제이긴 하지만 부모가 즐길거리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디너쇼
<달타령> 의 김부자가 데뷔 39주년을 맞아 오는 7일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02-561-6511)에서 화려한 '디너 효(孝) 콘서트'를 연다. 2001년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칠천만의 아리랑> 을 발표하고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김부자는 이번 콘서트에서 <무등산> · <명성황후> 등의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심수봉은 7~8일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782-5240)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디너 콘서트 '백만송이 장미'를 내세운다. 일반적 디너쇼 때보다 많은 2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때 그 사람>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백만송이 장미> 등의 히트곡을 자신의 음악 인생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곁들여 부른다. 7인조 밴드와 관현악단 8인조, 6명의 댄서와 코러스, 스페셜 탱고 댄서 2명 등이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춘화는 6~7일 63빌딩 별관 2층 국제회의장(02-789-5353)에서 '하춘화 노래 45 효 디너쇼'를 연다. 하춘화는 <날 버린 남자> · <영암 아리랑> 등 자신의 히트곡뿐 아니라 옛 원로 가수들의 노래도 선사한다.
이외에 나훈아가 펼치는 '카네이션 디너쇼'가 6∼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02-2287-8250)에서 열리고, 이미자 디너쇼 Ƌ월의 향기'가 같은 기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02-455-5000)에서 펼쳐진다.
8일 부산 롯데호텔(051-627-3232)에서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디너쇼가 열린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장윤정은 이날 효를 주제로 한 두 번째 단독 디너쇼를 통해 <어머나> · <꽃> 등 히트곡을 선사한다.
■콘서트
한 사람당 10만∼15만원 선인 디너쇼가 부담스럽다면 어버이날 콘서트 등으로 눈을 돌려 보자. 가수 패티김은 11~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3-0114)에서 '사랑과 감사'를 주제로 한 콘서트를 마련한다. 지휘자 김정택이 이끄는 35인조 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4월이 가면>· <사랑은 영원히> · <빛과 그림자> · <이별> 등의 히트곡과 팝송 등을 들려준다.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3명의 포크 가수가 한데 모여 펼치는 어버이날 효 콘서트(02-780-0603)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입담 좋은 이문세의 공연(02-780-0603)은 1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원로 가수 고복수·황금심 아들인 고영준은 오는 24일 부산시민회관(051-630-5200)에서 '고복수·황금심 추모 고영준 콘서트'를 연다. 이날 공연에는 김부자와 박상규 등도 우정 출연한다.
명창 김영임씨는 6일~21일 부산·성남·창원·울산·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어버이날 기념 효 콘서트'(02-2233-1755)를 연다. 중앙관현악단·김말애무용단·국악 뮤지컬 배우 등 100여 명의 대규모 출연자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가수 폴 엥카의 내한 공연(02-783-0114)도 추천할 만하다.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 등 히트곡과 본 조비·마이클 잭슨·에릭 클랩튼 등의 노래들을 스윙 느낌으로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