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가 태영배 제20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프로데뷔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1일 경기 용인 태영CC(파72.639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초청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29.미국.20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특히 신지애는 최종일 65타를 쳐 종전 66타(2002년 SBS프로골프최강전.김영)의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함과 동시에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프로데뷔 첫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기며 시즌 상금누계 1억2600만원을 획득, 박희영(19.이수건설.5575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또 신인상 포인트도 라이벌인 안선주(19.하이마트)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지난 1월 코사이도 대만-일본프렌드십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개막전인 휘닉스파크클래식과 KB스타투어 1차전에서 잇따라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꾸준히 들어 상금왕과 다관왕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신지애는 파4의 17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핀 한 뼘 거리에 갖다 붙여 버디를 추가, 사실상 2타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커와 함께 나란히 1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코스레코드도 작성했다.
이어 문현희(23.휠라코리아)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올랐고 대만 국가대표 아마추어 청 야니(18)가 4언더파 212타로 4위, `얼짱` 최나연(19.SK텔레콤)은 2언더파 214타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이지영(20.하이마트)은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에 실패,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