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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 "40대 노련미로 시즌 첫승 간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44·LG패션)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질주하며 40대 노련미를 과시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아마추어 강성훈(20·연세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프로1위에 그쳤던 신용진은 2일 경기 용인 아시아나CC의 동코스(파72·671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지난해 챔피언 장익제(33·하이트맥주·136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날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용진은 4m짜리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내리 11, 12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아내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14번홀에서는 5m짜리 내리막 버디 낚는 등 안정된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특히 160야드 8번홀(파3)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볼을 핀 20㎝ 떨구는 정교한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데이비드 글리슨(호주)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3위를 달렸고, 첫날 공동 선두였던 강경남(22·삼화저축은행)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4위로 뒷걸음질쳤다.
한편 일본파 '맏형'인 김종덕(45·나노소울)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배상문 (21·르꼬끄골프) 등과 5타차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제30회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김경태(20·연세대)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