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2~15세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등뼈와 갈비뼈가 심하게 뒤틀리면서 호흡 장애·폐 감염·울혈성 심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또한 증세가 심하면 변비·소화 불량·생리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수험생인 경우는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하기가 힘들어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한방적 요법으로는 크게 추나·약물·침구 등 세 가지가 응용된다. 전통 교정요법과 미국의 카이로프락틱을 결합시킨 추나요법은 척추 만곡 상태가 30도 이하인 경우에 적용된다. 추나요법은 굳어진 척추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고 회전 변위된 추골들을 정상 위치로 되돌려 준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나 운동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요법은 척추 주위의 굳어 있는 근육들의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인대를 튼튼하게 해 주는 한약을 복용한다. 처방으로는 목과·두충·구척 등이 첨가된 가미보신탕·가미육군자탕·가미쌍신탕 등이 사용된다. 침구 치료는 척추 주위를 흐르는 족태양방광경락과 족소음신경락을 위주로 하는데 신수혈·척중혈·대추혈 등을 응용하여 치료한다.
이밖에 보조적 치료법으로는 약화된 부위의 근육을 바로잡아 강화시켜 주는 테이핑 요법과 평발을 개선해 주고 발목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깔창 보정 장치 착용 방법을 쓴다.
정형외과적 방법인 보조기 착용은 더 이상 상태 악화 방지에 목적이 있으므로 척추측만증을 교정하는 데 한계가 있고, 수술요법은 척추측만증 치료에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안구 봉국당한의원 원장 043-847-3781
▲척추 측만증 자가 검진 포인트 ①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 ②한쪽 날개쭉지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③허리선이 비대칭이다. ④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⑤다리 길이 차이로 골반이 비대칭이거나 한쪽 신발이 더 닳는다. ⑥검사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자주 있다. ⑦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거나, 허리가 자주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