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의 차별화한 월드컵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소외 장애 아동을 비롯한 온 국민이 하나되는 월드컵’을 표방. 한국 대표팀의 승리도 기원하는 한편 소외 장애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이색적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
우리홈쇼핑은 지난 3월 2006 독일 월드컵을 참관할 ‘오 필승 코리아 원정대’ 31명을 최종 선발했다. 원정대는 소외 장애아 22명 외에도 일반인 서포터즈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원정대로 선정된 소외 장애 아동은 정신 지체 장애를 겪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마저 양육 능력이 없어 국민생활 기초 수급자인 상황에서도 축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전국 정신 지체인 축구대회에도 출전했던 김효환군(경남 거제)을 비롯한 정신 지체 2~3급 장애 아동 5명과 부산의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며 축구 특기로 대학 진학까지 꿈꾸고 있는 고등학교 여학생 5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원정대 서포터스와 함께 독일에 간다. 서포터스들은 소외 장애 아동·청소년의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한 원정 준비 및 현지 활동 기간에 동행함으로써 이들의 꿈을 이루는 서포터 소임을 담당한다. 이번 원정대에는 인기 연예인 김성령씨와 방은희씨도 동행. 이들의 독일 응원 활동을 취재하게 된다.
원정대는 오는 12일 독일로 출발해 26일까지 독일에 머물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토고·프랑스·스위스)를 관람한다. 앞서 우리홈쇼핑은 지난 4월 18일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월드컵 가수 윤도현.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의 단장을 맡고 있는 인기 탤런트 최수종. 우리홈쇼핑 모델 한가인. 국가대표 축구 선수 최태욱·이호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원정대는 독일로 떠나기 전 다양한 국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우리홈쇼핑 창립 5주년을 맞아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오 필승 코리아 원정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에 참가. 우리홈쇼핑 임직원 900여 명이 기증한 3100여 점의 기증품을 선보였다. 정병철 기자
우리홈쇼핑 ‘오 필승 코리아 원정대’로 선발된 소외 장애 아동들이 서포터스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