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야구협회(AWBF)는 내야수 겸 투수인 제인 어(15·사진)양을 포함. 18명의 국가대표를 지난 23일 선발했다. 어양은 오는 31일부터 8월6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IBAF 여자 야구 월드컵’에 출전하며 미국은 호주·홍콩·캐나다·대만·일본·그리고 쿠바 등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11살 때 처음 야구를 시작한 어양은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신흥 야구 명문 마틴 루터 킹 고교의 주전 유격수와 투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남자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야구실력을 뽐내고 있다. 또 7학년부터 현 10학년까지 G.P.A 만점(4.0)을 기록중일 정도로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를 좋아한다는 어양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무척 기쁘다”며“대학에 진학해서도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줄리 크로티 국가대표 감독은 “제인은 젊고 재능이 뛰어나며 잠재력 또한 대단하다”며 “반드시 대스타로 성장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크로티 감독은 이어 “제인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라며 “이번 대회에서 선발 2번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